언니의 견해

김우리 지음

피닉스앤컴퍼니 2019년 03월 1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2호선을 타보면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만
나볼 수 있다. 그냥 힘없는 노인들에서부
터 시작해서 젊은 여성들까지. 정말 말 그
대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구경할 수가
있다. 그녀 역시 그 중의 한 사람일 것이다.
인간과 인간이 모이는 장소에 가면 참 희
한한 일들이 벌어진다. 서로가 경쟁하게
되고 그걸로 인해 만들어진 하나의 현상은
흥미롭고 스팍테클하다. 그런 광경을 놓치
면 두고두고 후회할 게 뻔하다. 단순한 호
기심 때문이 아니다. 그걸 통해 한 사회가
가지고 있는 모순점과 병폐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걸 그냥 지적하는 데
에서 끝내고 싶지가 않다. 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이 사회를 이끄는 데에 앞장서고
싶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것이다.
행복은 그냥 찾아오는 게 아니다. 그걸
누릴만한 사람들만이 그걸 누려야 하는 거
다. 그리고 이기적인 사람들은 그걸 누릴
자격이 없는 것이다. 따라서 그녀는 “어디서
속하는가?”하고 의심을 해봐야 한다. 행복
을 당연시하면 안 되고 그걸 위한 만발의
노력을 해야만 하는 거다. 그녀에게 그럴만
한 자격이 생기면 꼭 누릴 수 있게 되는
거다. 그게 그녀를 위한 노력만을 해서도 안
된다. 다른 사람들을 위한 노력까지 겸비
한 후에야 비로소 그녀는 그 자격을 얻게 되
는 거다. 행복을 누릴 자격을.

목차

차례
1 전철에서 매너를 잘 지키지 않는
사람들 10
2 스마트폰만 보는 비윤리 대화할 때 20
3 공기와 하나가 되는 사람들의 태도 30
4 우상화와 다양성 문제 40
5 귀여운 여성상을 강요한다는 건 52
6 윗사람이 되어간다는 건 64
7 센스와 사람들 간의 평범한 눈치 73
8 결정권자 위치에서 합당히 바꿔야
하는 사회 규범과 질서들 82
9 다른 생각을 갖고 다른 의견을 제시
하는 것은 혁신의 원동력 91
10 소수를 만나고 일부만 보고 전체가
그럴 거라는 오산 100
11 꾸준하고 묵묵히 연구하는 자세 111

책 속으로

최근에 할 일이 없어 텔레비전
을 틀고 소파에 누워서 멍 때린 적이
있다. 그 전날에 일을 너무 많이 한 것
도 있고 해서 그냥 그날은 아무것도
안 하고 쉬고 싶었다. 그래서 텔레비전
을 튼 거였는데 한 여자 아이돌 가수
가 나와서 볼을 만지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면서 이러는 거였다.
“오빠? 나 귀여버? 나 코 해죠!
앙! 이이잉!”

출판사 서평

“아저씨, 그렇게 큰 소리로 야
구를 보니 재미있나 봐요?”
야구를 시청하고 있는 아저씨
는 나를 바다에 서식하는 말미잘 봐라
보듯 하고 지하철의 딴 칸으로 가버렸
다. 덕분에 그 칸에 있는 다른 승객들
은 조용히 그들의 행선지까지 갈 수
있었지만 다른 칸에 있는 승객들은 불
편을 겪어야만 했다.

그녀가 겪은 일화 중 하나를 소개하고 있다. 한
중년 남성이 이어폰을 안 꽂고 스포츠 중계를
보고 있는 거다. 그래서 그녀는 '정의의 사도' 역할
을 말|끔하게 해 낸다. 당당하고 위풍있는 그녀의
모습에서 우리는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 엿볼 수
있다. 두려워도 정의를 위해 싸우는 것. 그게 바로
진정한 시민의식인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우리

작가 김우리는 프리랜스 평론가이다. 그녀는 시사,
정치, 사회, 문화의 평론가이다. 수면 위로 떠
오르지 않는 그런 현상들을 취재하여 보도하고
비평하는 습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