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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비행사의 죽음

SciFan 109
위즈덤커넥트

2018년 10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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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46MB)
ISBN 9791161144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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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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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고 인상적인 문체를 통해서, 예술만이 가능한 삶에 대한 통찰을 선사하는 단편 SF.
평생 동안 달과 지구를 왕복하는 우주선을 조종한 도너갤. 그는 지금 죽어가고 있다. 암 세포들이 척추를 못쓰게 만든 후, 온몸에 번지고 있는 것이다. 의사와 그의 아내, 마르타는 그에게 나아질 것이라고 거짓말을 하지만 도너갤은 자신의 상태를 잘 알고 있다. 그의 소원은 단 하나, 평생의 직업이었던 우주 비행사로서 죽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그는 죽기 전까지 위스키를 즐기며, 달로 떠나는 로켓의 이륙 소리를 듣기 위해서 몸을 추스린다.
표지
목차
prewords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추정 페이지수: 46

늙은 도너갤은 죽어가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 순간이 오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것이 오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의 초췌한 아내와 딸, 그리고 그의 손자가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의 손자는 초급 우주비행 학교에서 특별 휴가를 얻어서 집에 오는 중이었다. 늙은 도너갤도 그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가 최초로 다리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어쩔 수 없이 지팡이를 짚고 걸어야만 했던 순간부터 그 역시 죽음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 동안 그는 가족들과 의사들이 서로에게만 비밀로 공유하는 것을 모른 척 했다. 모든 수술이 실패했고, 암 세포가 척추를 지나서 머리 쪽으로 기어올라가고 있었다. 그리고 치명적인 신체 기관들을 집어 삼키기 시작했다. 그 과정이 모두 끝나면, 늙은 도너갤은 존재하기를 멈출 것이다. 그가 그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을 가족들에게 알게하는 것 역시 잔인한 일일 것이다. 몇 주 전 그는 그림자가 자신에게 접근하고 있다고 농담을 한 적 있었다.
"사람들이 걸어다니지 못하는 묘지 터를 샀으면 좋겠어, 마르타." 그가 말했다.
"참죽나무 아래 쪽으로 가는 것이 좋겠지. 울타리 바로 옆에 말이야. 아직까지 거기에는 무덤이 그리 많지 않으니까. 나는 고독한 것이 좋거든."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 도니." 그의 아내가 한숨을 쉬었다.
"당신은 죽지 않을 거야."
그가 눈동자를 짓궂게 찡그렸다.
"이봐, 여보. 나는 얼굴을 아래로 하고 묻혔으면 좋겠어. 나는 등이 우주 쪽을 향하는 것이 좋단 말야, 알겠어? 수선화처럼 이상한 자세로 묻지 않도록 하라고."
"도니, 제발....."
"사람은 자신이 향하는 방향에 따라서 사람들과 세계를 만나게 된다고." 도너갤이 중얼거렸다.
"나는 지금까지 쭉 위로만..... 위로만 향해왔어. 그렇지만 이제 나는 아래로..... 아래로 향하게 되겠지."
마르타가 눈물을 흘리면서 방에서 나갔다. 그는 두 번 다시 그 말을 하지 않았다. 다만 간호사나 인턴들이 그가 나아질 것이라고 주장하면 그는 그들에게 비슷한 농담을 건넸다.
마르타는 내 죽음을 견뎌낼 수 있을 거야. 그가 생각했다. 미리 알고 있다면 말이지. 하지만 그가 죽음을 침착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견디기 힘들 것이다. 만약 그가 죽음을 우아하게 받아들인다면, 그것은 그가 그녀를 의도적으로 떠난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그래서 그런 힘든 순간에 그녀가 믿고 싶은 것을 믿도록 도와야겠다고 결심했다.
"의사들이 언제 이 침대에서 나가도 좋다고 말할까?" 그가 불평했다.
"인내심을 가져, 도니." 그녀가 한숨을 쉬었다.
"오래 걸리지 않을 거야. 스스로 알아차리기도 전에 제대로 일어나서 주변을 둘러보고 있을 거야."
"달 궤도로도 돌아갈 수 있을까, 어쩌면?" 그가 제안하듯 말했다.
"이봐, 마르타. 이 행성에 너무 오래 묶여 있었어. 달 궤도로 가기에는 너무 늙었겠지, 아마도? 사실 63살이라는 것이 그리 늙은 것은 아닌데."
너무 멀리 간 말이었다. 그녀는, 그가 장난을 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자신의 눈을 다시 한번 닦았다. 죽어가는 사람이라면 응당 조문객들을 즐겁게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환자는 방문자들을 기쁘게 해야 한다. 언제나 그렇듯.
하지만 끝이 가까운 이 순간, 그것은 쉽지 않았다. 그의 눈은 흐리멍텅했고, 생각은 명료하지 않았다. 그는 팔을 조금 그리고 서투르게 움직일 수 있었다. 하지만 감각이 느껴지지 않았다.

<추천평>
"등장 인물들을 묘사하는 작가의 능력이 빛나는 작품이다. 엄청나게 대단한 사건이 벌어지지는 않는다. 조용한 성찰의 과정을 거치면서 궁극적으로 감동적인 이야기가 완성된다. 살짝 예기치 못한 결말 부분에서 눈물이 흘렀다."
- Tadiana Night Owl, Goodreads 독자

"도너갤은 암으로 죽어가고 있다. 의사와 그의 가족은 그렇지 않은 척 하지만, 그는 더 잘 알고 있다. 그가 유일하게 원하는 것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죽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누가 그러지 않기를 원하겠는가? 이 이야기가 이토록 감동적일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좀 더 다른 방식의 드라마를 예상하고 읽기 시작한 소설이었고, 한 사람이 지상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에 대한 섬세한 묘사를 기대하지 않았다. 더 이상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다시 울음을 터뜨릴 테니까."
- Debbie Zapata, Goodreads 독자

"나도 이렇게 죽고 싶다. 이 이야기는 우주 비행사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것이다. 그는 칭얼대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부담을 주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는 풍성한 삶을 살았기에 그는 죽음을 환영한다. 줄거리보다 나를 사로 잡았던 것은, 표현 방식이었다. 명료한 대화와 절제된 감정 묘사가 상황과 인물을 깊이있게 그리고 있다. 도너갤의 말은 그의 생각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처럼 상세하고 현실적이다. 많은 작가들이 실패한 인물 묘사가 여기에서는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정말로 마음에 드는 단편이다."
- Viji, Goodreads 독자

"늙은 도너갤은 죽어가고 있다. 우주에서 시끄럽게가 아니라, 집에서 조용히. 그는 오랜 시간 동안 지구와 달을 왕복하는 일을 했다. 그는 알고 있다. 암이 그의 척추를 먹어치우고 있다. 그런 그의 아내, 마르타는 그렇지 않다는 듯 행동한다."
- Denise, Goodreads 독자

"감상과 거친 성격, 영혼 속 감동이 사랑스럽게 조합된 소설."
- LiacCottage, Goodreads 독자

작가정보

월터 M. 밀러 주니어 (Walter M. Miller Jr., 1923 - 1996)은 미국의 SF, 판타지, 드마라 작가이다.



플로리다 출신인 그는 2차 세계대전 중 폭격기의 무전수와 기관총수로 복무했으며, 다수의 폭격 작전에 참여했다. 그러나 이때의 경험으로 인해서 그는 평생 동안 트라우마에 시달려야 했다.



1951년부터 1957년까지 그는 다수의 단편 SF를 발표했고, 1955년 "다프스텔라 The Darfsteller"로 휴고상을 수상했다. 또한 TV 드라마 등의 각본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1959년 이전 작품들을 조합하여 개작한 장편 소설 "라이보위츠의 기도서 A Canticle for Leibowitz"를 발간했는데, 이 작품은 SF의 고전 중 하나로 불리운다. 나중에 이 작품으로 밀러는 다시 휴고상을 수상하게 된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밀러는 "라이보위츠의 기도서" 이후 새로운 소설을 전혀 발표하지 않았으며, 이후 가족을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과 접촉을 끊고 은둔자에 가까운 생활을 했다. 그와 친했던 작가에 의하면, 말년의 밀러는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결국 미완성된 "라이보위츠의 기도서" 후속작을 집필하던 중, 밀러는 권총 자살로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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