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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벽지

Mystr 컬렉션 23
위즈덤커넥트

2017년 12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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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64MB)
ISBN 979116114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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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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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정신에 대한 뒤틀린 사회의 시선을 비판하는 미국 최초의 페미니즘 소설.
주인공은 산후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젊은 여성이다. 의사인 그녀의 남편은 그녀에게 휴식을 처방하고, 부부는 여름 별장을 임대해서 긴 휴가를 떠난다. 그리고 거기에는 시누이도 동행한다. 주인공은 글 쓰는 것을 좋아하지만, 남편은 휴식에 방해가 될 뿐이라면서, 하루 종일 누워있도록 강요한다. 누워있는 주인공에게 기괴하고 훼손된 무늬를 가진 벽지가 이상한 환상을 불러일으키고, 결국 주인공은 벽지 속에 갇힌 자신을 보게 된다.
유령 등의 공포 소설 모티브가 하나도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의해서 가벼운 우울증이 심각한 환각 증세로 발전하는 과정을 소름 끼칠 정도로 자세하게 묘사한 단편 스릴러.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41 (추정치)

나와 존 같이 평범한 사람들이 그해 여름 오래된 여름 별장을 방문했다는 것은 상당히 드문 경우였다.
식민지 시대에 지어진 그 저택은 대대로 물려내려온 건물이었고, 나는 유령이 나오는 집이라고 생각했다. 낭만주의적 장식들이 최고로 유행하던 시기의 집이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운명의 대가로는 충분했다.
나는 아직도 뚜렷하게 그 집이 뭔가 이상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그렇게 싼 가격에 임대가 되었을 리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집을 빌린 사람이 없었을 리도 없었다. 당연히도 존은 내 생각을 비웃었다. 하지만 결혼 생활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기 마련이다.
존은 극단적으로 실용적인 사람이다. 그는 교회에 다니지도 않았고, 미신을 두려워한 적도 없었다. 숫자로 나타낼 수 없거나, 눈에 보이지 않고, 감각으로 느껴질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면 존은 언제나 코웃음을 쳤다. 존은 의사이다. 그리고 어쩌면 그 이유 때문에 - 나는 감히 이런 말을 살아 있는 사람에게 할 용기는 없다. 하지만 무생물인 종이에게는 할 수 있다. 그리고 내 영혼의 안식을 위해서도 - 나의 병이 잘 낫지 않는 것 같다. 그는, 내가 아프다는 사실 자체를 믿지 않고 있다.
그런 상황 속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명성 높은 의사이자 나의 남편인 사람이 친구들과 친척들에게, 나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으며, 일시적인 단순 신경쇠약 - 그리고 약간의 발작증 증상 - 정도가 전부라고 이야기한다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나의 오빠 역시 명성 높은 의사이고, 그 역시 같은 말을 했다.
그래서 나는 인산염이 든 탄산 음료와 그런 비슷한 것들을 많이 마셨고,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고, 바깥 공기를 마시면서 운동을 했다. 그리고 완전히 나을 때까지 일을 하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되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그들의 생각에 반대한다.
개인적으로 내 개인적 성향에 맞고, 열정과 변화를 가져오는 일이라면 나에게 좋은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나는 그들의 말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글을 썼다. 하지만 집필 작업은 정말로 나를 지치게 만들었다. 글에 대해서 엄청나게 신경을 써야 했고, 때로는 남편과 오빠의 강한 반대 때문에 힘들었다.
나는 가끔씩, 나에 대한 가족들의 반대가 덜해지고, 사회적 자극을 많이 받으면 병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는 했다. 하지만 존에 의하면, 나의 병에 가장 해로운 것이 스스로의 상태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나의 상황에 대해서 생각하고 나면, 기분이 무척 나빠졌다.
이제 그런 이야기들은 그만 하고, 그 집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그곳은 내 삶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었다. 그 집은, 도로로부터 멀리 떨어진 한적한 곳에 홀로 서 있었고, 마을에서도 5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었다. 그 집은 나로 하여금 책에서 읽은 영국의 저택을 떠오르게 했다. 덩굴이 싸인 낮은 울타리와 담장, 자물쇠가 달린 대문들, 그리고 정원사와 가족들이 사는 수 많은 집들이 모여 있는 영국의 전원 지대가 연상되었다.
그리고 아주 훌륭한 정원이 있다. 그렇게 커다랗고 그늘이 스며든 정원을 본 적이 없었다. 사격형 모양으로 잘 다듬어진 산책로와 포도 덩굴이 감겨 있는 작은 쉼터, 그리고 그 아래의 의자들이 아름답게 배치되어 있다.
온실도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부서진 상태이다.

<추천평>
"이 소설은 유령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엄청나게 공포스러운 이야기였다. 상당히 무서운 책이었기 때문에 어둠 속에서 덮개로 내 몸을 가려야만 했다. 이 소설은 절망감을 전달하면서, 주인공의 내면적 어둠과 감정적 격정을 강조하고 있다. 밀실공포증을 겪게 되는 주인공은 뛰어나도록 훌륭한 예가 된다. 여자가 어떻게 무시당하고 와해되어서 정신병자로 낙인찍히는가에 대한."
- Khanh, Goodreadse 독자

"이것은 행복한 이야기는 아니다. 전혀 행복하지 않다. 놀라운 작품이고, 정신 강박증에 대한 이해에 굉장히 효과적인 소설이다. 강박증이 한 인간의 모든 면을 어떻게 망치는가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돋보인다."
- Jaline, Goodreads 독자

"노란 벽지를 층층이 벗겨내는 것처럼, 이 간결하고 공포스러운 고전 소설은 의미의 구조를 다층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나의 마음에 대한 성찰과 상상력을 자극했다. 정신 상태에 대한 남성 위주의 관점과 낙인 찍기, 성적 불평등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날까지도 유효하다."
- Iris, Goodreads 독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고, 여러 번 다시 읽기도 했다. 공포스럽고 끔찍한 이야기가 풍부하고 섬세하면서도 아름답게 묘사되고 있다. 이 책을 다시 읽을 때마다 나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 내가 혼란스러운 이름이 없는 여자 주인공이 되고, 불안하게 만드는 효과가 내 현실 속으로 들어온다. 그녀의 광기가 나의 것이 된다."
- Dannii Elle, Goodreads 독자

"이 소설을 통해서 독자는 19세기 여성을 내려다볼 수 있는 산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 그리고 굉장한 공포 소설이기도 하다. 정신적 문제와 산후 우울증으로 괴로워하는 여자가 서서히 퇴락하는 광경을 보여준다."
- Stacey, Goodreads 독자

작가정보

샬롯 퍼킨스 길먼 (Charlotte Perkins Gilman, 1860 - 1935)는 미국의 사회학자, 소설가, 작가, 시인, 사회운동가이다. 동시에 그녀는 유토피아적 페미니즘을 주장했다.
그녀의 작품은 당대의 기준으로는, 여자의 것으로서는 믿을 수 없게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녀의 자유로운 생활과 사상 덕분에, 후대의 많은 페미니스트들의 롤모델이 되었다. 가장 널리 알려진 "노란 벽지"는 그녀 자신이 극심한 산후 우울증을 겪은 후 쓰여졌다.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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