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화원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지음 | 이승련 옮김

왓북 2017년 10월 1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부모의 무관심속에서 이기적이고 제멋대로 자란 심술궂은 메리,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상처와 죽음에 대한 공포를 안고 살아가는 신경질적이고 괴팍한 콜린, 두 아이는 요크셔 황무지가 선사하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에 힘입어 삶의 의지를 얻고, 밝고 건강한 아이로 변하게 된다. 솔직하고 활달한 마사, 투박하지만 속정 깊은 벤 할아버지, 황무지 대자연의 친구인 디컨, 뽐내기 좋아하고 노래 잘하는 몹시도 사랑스러운 붉은가슴울새까지, 요크셔 황무지와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씨 따뜻한 사람들도 메리와 콜린의 아름다운 변화에 동참한다. 이상적인 어머니상으로 묘사되는 소어비 부인의 메리와 콜린을 향한 관심과 사랑도 감동적이다.

목차

1. 남은 사람이 아무도 없어
2. 심통 맞은 메리 아가씨
3. 황무지를 지나
4. 마사
5. 울음소리가 복도에서 들려
6. “누군가 울고 있었어, 정말이야!”
7. 정원 열쇠
8. 길을 알려준 울새
9. 가장 이상한 집
10. 디콘
11. 개똥지빠귀 둥지
12. “땅을 조금 가져도 될까요?”
13. “나는 콜린이야.”
14. 어린 라자
15. 둥지 짓기
16. “안 올 거야!“
17. 히스테리 발작
18.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당께.”
19. “봄이 왔어!”
20. “영원히, 영원히 살 거야!”
21. 벤 웨더스태프
22. 해질녘
23. 마법
24. “웃게 내버려두세요.”
25. 커튼
26. 엄마!
27. 화원에서

책 속으로

“안녕! 바람이 멋지지 않니? 태양도 근사하지 않니? 모든 것이 멋지지 않니? 우리 재잘거리고 짹짹거리며 총총 뛰어 보자. 자! 어서!”
메리가 웃기 시작했다. 울새가 총총 뛰며 담벼락을 따라 날면 메리도 따라 달렸다. 마르고 누렇고 못생긴, 보잘 것 없는 작은 아이 메리라도 이 순간만큼은 예뻐 보였다.

“아주머니가 디컨의 엄마인 것처럼 우리 엄마였으면 좋겠어요!”
갑자기 소어비 부인은 몸을 굽혀 콜린이 마치 디컨의 동생인 것처럼 콜린을 파란 망토 아래로 끌어당겨 두 팔로 따스하게 안았다. 부인의 눈에 눈물이 핑 돌았다.

“어디보자, 얘야, 장미를 가꾸는 곳에 엉겅퀴가 자라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단다.”

출판사 서평

이제 더 이상 혼자가 아니야.
붉은가슴울새의 노래를 들어 봐.
요크셔 황무지 소년, 디컨도 너의 친구란다.
히스꽃 위로 불어오는 황무지의 신선한 바람도 마셔보렴.
외롭고 상처 입은 두 아이, 메리와 콜린의 아름다운 성장이야기

작가정보

저자(글)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은 1849년 영국의 맨체스터에서 태어났다. 세 살 때 아버지의 사망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져 미국으로 이주했다. 생계를 위해 열여섯 살 때부터 잡지에 글을 싣기 시작했다. 타고난 이야기꾼이었던 버넷은 <소공자><소공녀>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30편이 넘는 동화와 20여 편의 소설, 3편의 희곡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두 번의 이혼과 첫 째 아들의 죽음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병들었던 버넷은 오랫동안 버려진 정원을 손질하며 수백 송이의 장미를 손수 가꾸고 붉은가슴울새의 노래소리를 들으면서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다. <비밀의 화원>에는 대자연이 주는 치유의 힘에 대한 작가의 신념과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번역 이승련

‘글밥 아카데미’에서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한 후 <버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