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를 향해

김세중 지음

두바퀴출판사 2017년 10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책은 자전거여행가인 저자가 주로 서울을 출발해 동해안의 속초, 양양, 강릉, 동해 등으로 자전거여행을 한 기록을 엮은 것이다. 저자는 서울에서 속초를 갈 때에 주로 용문까지는 전철로 이동하고 용문을 출발해 속초까지 달렸다. 그러나 강릉을 갈 때에는 집에서 출발해 강릉까지 1박 2일에 걸쳐 달렸다. 속초는 자전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꿈의 여행지라 할만하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속초까지 자전거를 타고 간다. 이 책은 미시령을 통하는 길 외에 한계령, 조침령을 넘어 속초에 이르는 경로를 제시하고 있다. 아홉 차례 여행 중에서 맨 마지막은 서울이 아니라 목포를 출발하여 남해안을 따라 동쪽으로 달려 1박 2일로 부산에 이르기도 하였다.

목차

제1장 용문에서 속초 1박 2일
제2장 용문에서 속초
제3장 용문에서 속초 미니벨로로
제4장 다시 용문에서 속초
제5장 용문에서 양양
제6장 서울에서 강릉
제7장 용문에서 동해
제8장 속초에서 동해
제9장 목포에서 부산

책 속으로

"20여 분 달렸을까. 대관령박물관이 처음 맞닥뜨린 건물이었다. 그 후로 성산면, 그리고 내리막이 끝나면서 강릉 시내에 들어섰음을 실감한다. 강릉 시청 맞은편 버스터미널에 닿으니 아침 7시 20분. 7시 40분 차표를 끊어서 서울행 버스에 올랐다.
속초, 해남 때보다도 훨씬 고통스러웠다. 추위 때문이다. 추위에 대한 준비가 없었던 탓이다. 저녁엔 강릉 도착할 수 있으려니 한 것도 오판이었다. 근본적으론 용문에서 출발하지 않고 집에서부터 타고 나간 것이 화근이었다. 무엇보다, 대충 그 정도면 얼추 맞겠지 하는 ‘대충’ 의식이 고생의 근원이었다.
사실 지도만 놓고 보면 서울-강릉이 서울-속초와 거리상 큰 차이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 약간 좀 더 멀겠지 하는 느낌 정도다. 달려 보니 그게 아니었다. 미시령 입구까지 줄기차게 난 4차선 국도를 달리기만 하면 되는 속초와 달리, 강릉은 2차선, 4차선이 왔다갔다하는 데다가 고개가 좀 많아야지. 지도로 보기엔 비슷해 봬도 실제론 아주 단단히 달랐다.
이제 당분간은 휴식기를 가져야할까보다.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밑거름으로 다음엔 좀 더 계획성 있게, 그리고 여유를 가지고 여행을 하고 싶다. 대충, 무리하게, 허겁지겁 떠나는 여행 말고. 그저 멀리 가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멀지 않더라도 아기자기하게 즐기며 갈 수 있는 여행을 하고프다."

출판사 서평

자전거여행자들의 꿈은 속초를 가는 것이다. 처음에 성공하는 이도 있고 한두 차례 실패한 후에 성공하는 이도 있다. 한두 번 경력이 쌓이면 그 다음부터는 쉽게 간다. 저자는 미시령은 물론이고 한계령과 조침령을 넘어서 태백산맥을 넘었다. 또한 대관령을 넘어 강릉에도 갔고 백복령을 넘어서는 동해시에 이르기도 하였다. 이 책은 태백산맥을 넘는 다양한 코스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 책은 특이하게 목포를 출발하여 동진하여 1박 2일에 걸쳐 부산에 이르는 여행도 담고 있다. 색다른 코스가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동해로 향하는 여러 경로를 보이면서 사진을 풍부하게 싣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세중

지은이 김세중은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으며 서울에서 초중고와 대학을 졸업하였다. 국어정책 기관에서 오래 근무하다가 명예퇴직하였으며 50대 초반부터 자전거여행에 빠져들어 주로 주말에 자전거를 즐겨 타다가 2015년 퇴직 후에는 본격적으로 자전거여행에 나섰다. 그 여행기로 '보름간의 전국 일주'(2017, 두바퀴출판사, 이하 같음), '제주도, 백령도, 울릉도 일주', '내륙 깊숙이 달리다', '서울에서 진도까지'를 전자책으로 발간한 바 있다. 저서로 '품격 있는 글쓰기'(2017, 푸른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