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

상주동학문학제위원회 지음

삶의문학 2017년 09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2017년 상주동학농민혁명기념문집. 1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120여 편의 작품이 실렸다.

목차

차 례


머리말


특집 1 동학정신을 생각하다 .

고석근/동학혁명의 정신, 협동조합 015
김영선/동학과 여성, 그리고 촛불 018
조원희/농민이 바라보는 촛불항쟁 023

특집 2 동학정신과 예술 .

정지창/동학의 예술적 형상화 029

특집 3 위안부를 詩하다 .

권늘/三月의 山河 055？？
권순자/소녀상 6 057
김가현/여인의 눈물 060
김창현/늙어 피어난 꽃 061
나병서/환생 064
노정희/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065
박찬선/이백 살은 살아서 071

신미옥/순백꽃 072
신순말/돌아올 수 없어도, 고향으로 돌아왔어도 074
이선정/그녀 희망을 쓰다 076？
임소형/죽은 나무의 노래 078

특집 4 세월호를 詩하다 .

권순자/열여덟의 웃음 083
권천학/4월, 팽목항의 절규 086
김만수/그？바다 088
심승혁/노란 무지개 090
윤석홍/팽목항에 갔다 091
이선정/그냥 기다립니다？092
이창한/응답하라 093
임성호/괜찮아요 094
임소형/인연 096？
임재수/생명의 소중함 098
정 숙/고령에 가면 101
채형복/세상에서 가장 슬픈 귀환 102
최기종/귀항 106
？최순섭/촛불 108

특집 5 여성노동자의 삶을 詩하다 .

고경하/해풍에 피어나는 동백꽃이여 111

시 .

강규/우병우뎐 131
강상률/동학 그 이름으로 132
강정이/난장이꽃 노래 134
고희림/반공교두보 2 135
곽도경/오월의 바람 137
구순자/동학사상에 물든 밤 138
권늘/길 140
권숙월/철새 똥 142
권순자/상주 143
권천학/무궁화 145
권현옥/늦은 봄날 146
김가현/돌멩이의 꿈 147
김길전/호박 148
김다솜/마주하고 있는 개하고 개 150
김만수/역장逆葬 152
김미연/묵상 154
김상출/궁금증 155
김설희/무밥 156
김성희/순국 158
김소영/얼른 도망가 159
김수화/허물 160
김숙자/씨앗 죽이는 할아버지 162
김영희/종착역 163
김위숙/바랭이 165
김은령/촛불론 166
김이숙/티눈 167
김인구/환삼덩쿨 168
김재수/쌀 한 톨 169
김재순/수습하다 170
김주애/박명 171
김창현/사할린의 바람 172
김춘자/웅성거리다 174
나병서/노루백골 175
남수현/화산리 176
남효선/방율리 대숲에 서면 177
남태식/그 시린 물빛 봤어? 180
동길산/우리는 하나 182
문창길/민들레 183
민주목/칼 1 184
박규해/가거지지 185
박순덕/물메기 186
박은주/나무가 보고 있다 187
박일아/이팝나무 189
박정우/송편 빚기 191
박찬선/점이 있는 얼굴 192
신구자/신발을 모시고 다녔다 194
신대원/소금이 되어 195
신미옥/길 197
신성철/양귀비 198
신순말/징검다리 199
심승혁/빛과 볕 200
오형근/작은 시의 노래 201
유재호/삶과 죽음 202
윤경숙/어르신 203
유준화/우금티에서 204
윤석홍/동학, 혁명의 꽃으로 피어라 205
윤현순/동백하젓 206
이교상/지족해협을 읽다 208
이미령/할미꽃 209
이상훈/내가 내 꿈속으로 걸어 들어가며 210
이선정/우중별곡(雨中別曲) 211
이순영/상주 화산동 212
이원준/껍데기 214
이승호/용문객잔(龍門客棧)에 들다 215
이옥금/두미도* 산길 216
이창한/함성으로 피는 풀꽃 217
임소형/조약돌 219
임수랑/슬픔이 없는 곳 221
임연규/자서전 223
임영석/게발선인장 224
조병준/채식 225
조재학/마루 226
조정숙/돌 228
진란/그리고 고양이의 시간 229
채형복/

출판사 서평

<머리말>



동학혁명은 촛불혁명의 뿌리다




서양에서는 시민혁명이 일어나 성공하면서 시민사회가 형성되었고 시민의 존엄성이 보장되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한 번도 혁명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하층계급인 백성이 절대권력을 가진 왕을 강제로 끌어내려 처형하고 백성이 주인이 되는 사회를 형성하지 못한 역사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올해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아니, 세계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사건이 일어났는데 바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다. 한 나라의 최고 권력자를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끌어내렸다는 점에서 세계 역사적으로 유례 없는 일이었다. 외국에서도 매우 특이한 사건으로 평가하고 있다.

촛불혁명. 이 유례 없는 역사적 혁명을 이룩한 우리나라의 국민들은 참으로 대단하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극히 당연한 일을 이룩한 것이다. 고위 관료가 얘기했듯 지금까지 국민들은 개 돼지였으며 노동자들은 어느 재벌이 말했듯 머슴이었다. 그런 개 돼지 머슴들이 최

고 권력자를 끌어내리고 나라의 주인임을 천명하였으니 역사적으로

길이 남을 일이다.

보통 동학혁명을 얘기할 때 실패한 혁명이라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런 혁명들이 일제 강점기의 독립운동과 4.19, 5.18을 거쳐 촛불혁명으로 이어온 것이다. 그러니까 촛불혁명의 뿌리는 동학혁명에서 찾아야 한다.

동학혁명은 자주 평화 평등 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촛불혁명은 이 세 가지를 완성해야 제대로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극심한 빈부격차는 평등 사상을 해치고 사드는 평화를 훼방한다. 촛불혁명이 완수되어 국민이 나라다운 나라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이번에 100여 명의 작가들이 상주동학농민혁명기념문집에 120여 편의 작품을 보내왔다. 촛불혁명이 성공적으로 완성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리라. 작가는 사회의 토끼같은 역할을 한다. 토끼가 잠수함에 공기가 희박할 때 제일 먼저 알아차리듯이 작가는 사회의 악이 난무할 때 제일 먼저 알아차리고 펜을 들어야 한다. 이것이 진정 작가의 길이다.
작품을 보내주신 작가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2017년 9월
상주동학문학제위원장 고창근

작가정보

저자(글) 상주동학문학제위원회

웹진 문학마실, 상주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두 단체가 주최한 상주동학기념문집을 내고 상주동학문학제를 주관한다. 매년 상주동학문학제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