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문화기행

정진해 지음

에듀씨코리아 2017년 09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배낭에 카메라와 메모장을 챙기면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다. 벌써 두 손가락으로 헤아려도 몇 백번 하고도 더 남을 정도이다. 맑은 날도, 흐린 날도, 비 내리는 날도 좋다. 자연과 사람이 좋고, 초가지붕, 기와지붕, 돌담, 흙담, 싸리문도 좋다.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조화가 풍성한 자연의 보고가 된다.
자연의 조화로 만들어지는 태안을 찾았다. 바다와 해변이 있고 울창한 소나무가 있고, 고깃배와 어부의 웃음 띤 얼굴이 있다. 먼저 높은 백화산에 올라 사방을 둘러본다. 낮은 산과 어우러진 마을의 논과 밭, 바다와 해변, 푸른 솔숲이 해변 길로 이어지는 풍경은 환상적이다.
항 포구를 찾아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고, 어부들의 삶의 흔적을 들여다본다. 사람들의 어울림을 보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느끼는 시간도 갖는다.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을 거닐며 수없이 밀려왔다 사라진 물결 위에 수많은 생명이 살아 움직이는 것도 살펴보았다.
파도에 밀려와 모래에 묻혀 있는 빈 조개껍질, 견디다 못해 뿌리째 밀려온 해초의 일생, 물이 빠져나간 바위에 붙은 말미잘의 몸부림, 높고 낮은 산을 만드는 작은 게와 개불, 모래밭에 수를 놓는 이름 모를 생명체의 집 만들기 등등... 태안 해변의 분주한 삶은 다양하기도 하다.
울창하게 해안을 둘러싸고 있는 소나무 숲은 많은 생물을 불러들이고 있다. 사람들은 숲에서 피톤치드로 인한 건강을 찾고, 여름이면 가족단위의 야영을 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휴양의 장소가 되어간다.
곧게 자란 소나무는 궁궐을 짓고, 휘어진 소나무는 숲을 만든다고 했다. 이 곳의 송림은 어울림의 현장이다. 그러나 일본군이 송진 채취를 위해 소나무에 상처를 주었던 그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다. 침략의 아픔을 일깨우는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태안의 해변 가에 자라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는 봄부터 가을까지 아름다운 자태로 바다를 배경으로 자라고 있다. 또한 선조들이 남겨 놓은 문화유산은 자연유산과 잘 어울려 있음을 볼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사계절 발길 닿는 태안의 선물이 아닌가 한다. 무엇보다 훈훈한 사람들의 인심과 정이 넘치고 있음은 많은 사람들을 불러들이기에 충분한 것이다.

목차

"태안문화기행"을 내면서

자연유산 이야기
1.안면도 꽃지 할미 할아비 바위
2. 태안 안면도 모감주나무 군락
3. 태안 난도 괭이갈매기 번식지
4. 태안 내파수도 해안지형
5. 태안신두리해안사구
6. 태안흥주사은행나무

관방유적 이야기
1. 안흥성
2. 태안소근진성
3. 백화산성

관공서와 사당
1. 태안목애당
2. 태안향교
3. 숭의사

전통가옥 이야기
1. 태안 상옥리 가영현 가옥
2. 이종일선생생가지
3. 태안 문양목생가터

불교 유적지
1.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
2. 흥주사삼층석탑
3. 몽산리석가여래좌상
4. 흥주사만세루
5. 남문리오층석탑
6. 태안 법정사 목조관음보살좌상

정자에 앉아서
1. 경이정

민속품을 찾아가다
1. 태안승언리상여

무형의 실체를 찾아서
1. 황도붕기풍어제
2. 태안설위설경

자연과 함께
1. 청산수목원
2. 천리포수목원
3. 두웅습지
4. 안면도 자연휴양림

공원을 거닐다.
1. 꽃지해안공원
2. 안면도 쥐라기 공원

태안의 소통 항포구
1. 모항항
2. 신진항
3. 학암포항
4. 천리포항
5. 몽산포항
6. 마검포항
7. 구매항
8. 황포항
9. 영목항
10. 방포항
11. 백사장항
12. 만대항

태안 낭만 해변을 걷다
1. 장삼포해변
2. 백리포해변
3. 갈음이해변
4. 연포해변
5. 의항해변
6. 꾸지나무골해변
7. 사목해변
8. 구례포해변
9. 학암포해변
10. 통개해변
11. 파도리해변
12. 어은돌해변
13. 천리포해변
14. 만리포해변
15. 청포대해변
16. 달산포해변
17. 몽산포해변
18. 바람아래해변
19. 장돌해변
20. 운여해변
21. 샛별해변
22. 꽃지해변
23. 방포해변
24. 밧개해변
25. 두에기해변
26. 안면해변
27. 두여해변
28. 기지포해변
29. 삼봉해변
30. 백사장해변
31. 신두리해변
32. 구름포해변
33. 마검포해변
34. 음포해변
35. 곰섬해변

태안의 비경 팔경
제1경 백화산
제2경 안흥성
제3경 안면송림
제4경 만리포
제5경 신두사구
제6경 가의도
제7경 몽산해변
제8경 할미·할아비바위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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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정진해

정진해는 대학교에서 젊은이들에게 학문을 가르쳐 왔다. 그러나 우리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는 일에 전념하기 위해 문화재와 인연을 맺었다.
문화재와 토종식물이 어우러지는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한 강좌 및 현장 지도를 겸하고 있다. 특히 문화유산과 토종식물에 대한 깊이 있는 글을 책(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남겨 많은 독자로부터 호평을 받는다. 지금도 독자를 향해 문화유산과 토종식물에 관한 글은 계속되고 있다. 매주 신문지상에 소개되는 문화재 바로 알기와 매월 월간지를 통해 토종식물을 바로 알기 위한 글이 연재되고 있다.
현재는 한국전통문화진흥원에서 맛 따라 구석구석을 진행, 한국능력개발원에서 강의, 에듀씨코리아의 작가, 한국엔지오신문 문화재 전문위원, 문화재청 문화유산채널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는 문화재분야(자연과 문화를 찾아가는 속리산문화기행 외)와 토종식물분야(들꽃과의 이야기 외), 문학분야(아침모퉁이 집 외) 등 90여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