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품격을 높이는 여자의 도도함

박초란 지음

퀘렌시아 2017년 05월 2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연애에도 레벨이 있다.
쓰레기 같은 연애만큼은 하지 말자

세상 모든 일에는 레벨이 있고 품격이 있다. 밥 하나를 먹어도 허겁지겁 배만 채울 수도 있지만, 여유 있게 음악을 들으며 수준 높은 대화를 하며 밥을 먹을 수 있다. 이건 배고픔을 ‘때우는’ 것이 아니라 삶을 ‘풍요롭게’ 하는 식사다.

연애도 마찬가지다. 서로를 존중하며 진심을 다하는 수준 높은 연애도 있지만, 그저 이성의 손길이 그리워 허겁지겁 배를 채우는 것 같은 연애도 있다. 이런 연애는 진심과 존경 같은 것은 없이, 그저 외로움을 잊기 위한 연애일 뿐이다. 더불어 헤어지면 상처만 남는 가슴 쓰린 연애이기도 하다.

품격 있는 연애를 위해서 여자가 반드시 갖춰야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도도함’이다. 남자에게 무시 받고, 쉬워 보이는 여자가 되어서는 결코 품격 있는 연애를 할 수 없다. 남자들이 여자를 무시하면, 여자는 그저 한낱 ‘섹스의 대상’이 될 뿐이다.

비록 지금은 ‘사랑’인 것처럼 보여도, 결국에는 ‘버림받는 연애’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런 연애의 특징은 여자가 도도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그저 모든 것을 쉽게 허락하고, 많은 것에 Yes를 남발하고, 심지어 자신이 무시 받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있다.

도도함의 사전적인 의미는 ‘잘난 체하여 주제넘게 거만하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도도함에는 그 이상의 의미가 담겨있다. 도도한 여자는 ‘함부로 할 수 없는 여자, 하지만 갖고 싶고 옆에 두고 싶은 여자’이며 ‘존경을 받는 여자’, ‘허접한 남자 따위는 접근도 할 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는 여자’의 의미이기도 하다.

이러한 여자라면 아무리 생물학적으로 남자보다 힘이 적다고 해도 남자들이 결코 함부로 할 수 없다. 연애에서도 남자의 배려를 받고, 결혼해서는 남편의 사랑과 보호를 받을 수 있으며, 꼭 남자가 아니더라도 튼튼한 사회적 관계를 통해서 자신의 사회적 보호막을 스스로 만들 수가 있다.

이 책은 남녀의 관계에서는 물론이고, 여자의 전반적 라이프 스타일에서 도도함을 갖출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저 약간의 포장으로, 혹은 옷차림이나 표정으로 도도함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다. 근본적인 삶의 태도, 라이프 스타일의 영역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여자 인생의 품격을 올릴 수 있는 ‘도도함’이라는 또 하나의 고급스러운 개념을 자신의 인생에 장착해보도록 하자. 이렇게 하면 당신도 ‘쓰레기 같은 남자와의 쓰레기 같은 연애’를 하지 않고 보다 품격 있는 연애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 프롤로그
연애에도 레벨이 있다.
쓰레기 같은 연애만큼은 하지 말자

■ 여자의 도도함은 내면의 상태에 달려 있다
-남자로부터 독립된 당당한 라이프 스타일

■ 차가운 여자가 아니다. 정확한 여자다
- Yes와 No가 명확하지 않으면 도도함이 무너진다

■ 불안과 우울의 냄새를 피웠다가는 끝이다
- ‘위로’를 통해 자신을 극복하려고 하지 말자

■ 몰빵하지 말라, 분산시키는 힘을 가져라
- 도도함은 타인들의 균형 속에서 유지된다

■ 간섭은 도도함을 뿌리부터 흔들리게 한다
-간섭이 긍정적 신호로 비추는 것을 경계하라

■ 밀당 따위는 끊어라. 한번 하면 딸려간다
- 밀당은 필패의 게임일 뿐이다

■ 남자를 위해 화장하지 말라. 자신을 위해 하라
- 스스로의 당당함을 위해 화장하라

■ 애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빈도’이다
- 매일 떠는 애교는 애교가 아니라 굴욕이다

■ 튕기는 여자가 도도한 여자는 아니다
- 진짜 도도한 여자는 ‘설명’을 해 준다

■ 불친절이 도도한 여자의 징표는 아니다
- 상냥해야할 때와 그렇지 않은 때를 알아야 한다

■ 도도한 여자는 섹스할 때에도 다르다
- 남자에게 존중받지 못하는 섹스가 더 천박한 것이다

■ 도도한 여자의 싸움법
- 차분하고 논리적인 그녀들의 전략

■ ‘포기할 수 있는 자’가 승리하는 자다
- 정말로 도도한 여자는 연애의 끝을 염두에 둔다

■ 에필로그
당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도도함’을 장착하라

책 속으로

● … 차가운 여자가 아니다. 정확한 여자다 : 흔히 ‘도도한 여자’라고 하면 차가운 여자를 연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차가움은 도도한 여자의 징표가 아니라 그것은 그냥 ‘차가운 여자’의 징표일 뿐이다. 차가움 따위로 도도함을 위장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차가움은 타인에 대한 공감을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것일 수도 있고, 더 나아가 사회적인 소통 능력이 부족한 것일 수도 있다. 도도함은 이런 것과는 상관이 없다.

도도한 여자란 곧 ‘Yes와 No의 기준이 명확하고, 헷갈리지 않는 여자’이다. 그러니까 자신만의 신념과 의지에 따라서 Yes와 No를 결정한다는 의미이다. 도도한 여자의 이러한 모습은 기준도 없고 원칙도 없는 개념없는 여자와는 완전히 차별화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남자들은 때로 섣부른 설득으로 여자를 자신의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려는 경향이 있다. 만약 여기에서 여자가 Yes와 No를 번복하거나 그 기준이 애매모호할 때에는 그 공격의 틈새를 더욱 벌려주는 것이 된다.

● … 불안과 우울의 냄새를 피웠다가는 끝이다 : 여자는 정서적으로 다소 남자보다 취약한 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우울증도 많고, 사소한 것에도 기분이 확확 달라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불안과 우울의 냄새를 피웠다가는 온전한 도도함을 유지해나갈 수가 없게 된다.

불안과 우울은 약자의 징표이다. 이것은 위로해주기에 딱 알맞은 모습이다. 여자는 위로를 좋아하는 경우가 있지만, 위로는 또 한편으로는 자신의 단점을 노출하는 것을 말한다. 단점이 있어야 위로를 할 것이 아닌가.

문제는 그 다음부터 남자가 당신을 ‘불안과 우울이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는 여자’라고 보게 된다는 점이다. 그 결과 남자들은 당신을 위로하면서(당신의 단점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 당신을 좌지우지하려고 든다.

물론 그렇다고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불안과 우울을 아예 느끼지 않아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불안과 우울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

● … 밀당 따위는 끊어라. 한번 하면 딸려간다 : 도도한 여자는 ‘밀당’에 대한 개념도 정확하게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일단 도도한 여자는 이 밀당의 개념 자체를 인정하지 말아야 한다. 생각해보자. ‘당신과 밀당을 한다’는 것은 일단 당신의 위상 자체가 ‘밀당할 수 있는 여자가 되어버렸다’는 의미이다.

그전에는 ‘밀당 조차 할 수 없었던 도도한 여자’였던 당신이 밀당에 응하는 순간 ‘밀당을 할 수 있는 여자’로 추락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따라서 밀당은 하나의 수렁과도 같다. 일단 이 수렁에 빠지면 계속해서 빠져 나오려는 노력을 할 수는 있지만, 그러한 행동 자체가 계속 빨려 들어가는 과정의 하나에 불과하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자들은 이미 사고 자체가 이 ‘밀당’이라는 것 안에 갇혀 있다. “남녀 사이에는 밀당을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바로 그것이다. 이 상태는 이미 밀당에 끌려 다니는 여자라는 말에 다름이 아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초란

저자 박초란은 리서치 회사에 근무 중인 30대 후반의 열정적인 여성 커리어우먼. 세상의 돌아가는 흐름에 관심이 많아 대학에서 통계학을 전공했고, 결국 바람대로 리서치 회사에 입사할 수 있었다. 몇 번의 연애를 한 후 “도대체 남자들은 어떤 여자에게 매력을 느낄까?”를 고민했고, 특유의 리서치 감각을 동원해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이에 대한 해답을 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