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유하정 , 윤은아 , 조세준 , 고은비 , 서은솔 지음

스토리디자인 2017년 06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꿈속으로 유하정 #꿈 #오래된 친구 #미안함
뇽뇽이의 지구 적응기 윤은아 #모험 #중2병 #흑염룡
돈 있는 자의 권력 조세준 #복수 #타살 #삶
My colors 고은비 #성장 #개성
행복한 척 서은솔 #가식 #인정
난 고아다. 허정빈 #고아 #우정
RIBBON IN THE SKY 현은서 #세월호 #위로
？？？？？？？？？？？？？？ 홍은효 #죽음 #죄

목차

제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
청소년 작가 단편소설집 2017
목 차
꿈속으로 유하정 6
뇽뇽이의 지구 적응기 윤은아 59
돈 있는 자의 권력 조세준 100
My colors 고은비 122
행복한 척 서은솔 179
난 고아다. 허정빈 305
RIBBON IN THE SKY 현은서 337
？？？？？？？？？？？？？？ 홍은효 355

책 속으로

일상



어느 평범한 5월의 주말이었어. 나는 중간고사가 끝난 후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마음에 설레었지.
바로 유기견 봉사활동 말이야. 다들 알고 있겠지만 나는 유기견들만 보면 마음 어딘가가 너무 아프고 눈물이 나올 거 같단 말이지. 그런데 내가 보살펴준 강아지들이 활기차게 짖는 걸 보면 정말 뿌듯하고 행복해져.
아! 아직 내 소개를 하지 않았구나! 내 이름은 유세은이야. 공부도 잘하고 예쁜 15살 소녀지. 나는 유기견 봉사활동 단체인 ‘해피 멍멍’의 단원이야. 우리 ‘해피 멍멍’은 선생님 세분과 중학생들로 이루어진 유기견 봉사활동 단체인데 한 달에 2번에서 3번 정도 유기견 센터에서 봉사를 하곤 해. 나는 우리 ‘해피 멍멍’이 너무 자랑스러워! 혹시 너희들도 우리의 단원이 되고 싶다면 인터넷에 ‘해피 멍멍’을 검색해보도록 해! 안타깝게도 중학생밖에 신청할 수 없으니 너무 실망하지는 말고.
이제 내 소개는 여기서 마치고 원래 하려던 이야기를 계속하도록 할게! 나는 중간고사가 끝나고 오랜만에 ‘해피 멍멍’단원들과 봉사를 가기로 했어. 시험 때문에 1달 정도를 참여하지 못했다가 오랜만에 선생님과 단원 친구들을 만나니까 너무 반가운 거 있지. 나는 몹시 반가운 마음에 한 명 한 명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인사를 하고 있었는데 마침 은지가 헐레벌떡 뛰어오는 거야.
“헉.. 헉.. 아 힘들어.. 어? 유세은 하이! 너 왜 내 전화 안 받았냐? 내가 몇 번이나 전화했는데..”
나는 은지가 나한테 전화를 했었는지 정말 몰랐어. 그래서 바로 핸드폰을 확인해 보니 글쎄 8분 전까지 전화가 3통이나 와있었던 거야! 나는 지각을 한 은지를 놀릴 작정이었는데 막상 나한테 전화를 했었다니 놀리지도 못 하겠어 머쓱하게 웃고 말았지. 그렇게 은지까지 시청 앞에 모이고 난후 우리는 보라 선생님의 지도하에 차를 타고 유기견 봉사 센터로 갔어. 나는 차에 타서 도착할 때까지 창문 밖만 쳐다보고 있었지. 사실 도시 여자처럼 보이고 싶었거든. 아마 그때 다들 내가 한 달 만에 더 예뻐지고 분위기가 있어졌다고 생각했을 거야. 그렇게 졸음과 사투를 해가며 사색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벌써 유기견 봉사 센터에 도착했지 뭐야. 우리는 인원을 점검한 후 센터 안으로 들어가 봉사를 시작했어. 나는 은지와 함께 강아지들의 목욕을 맡았어. 우리는 첫 번째로 ‘초코’를 씻겨주고 ‘공주’, ‘또치’를 씻겨주었지. 이렇게 말하니까 되게 조금한 것 같은데 우린 정말 힘들었어. 특히 또치가 얼마나 활발하던지. 우리가 잘 달래긴 했지만 씻는 도중 자꾸 뛰어다녀서 우리 옷도 다 젖어버렸지 뭐야. 그래도 깨끗해진 강아지들을 보니까 나까지 깨끗해진 기분이었어. 봉사를 끝내고 우리는 다시 차로 돌아가 시청에서 내렸지. 아쉽게도 나와 같은 집 방향인 친구가 한명도 없어서 나는 혼자 버스를 타고 집에 가야했어.

출판사 서평

본 작품은 제주사대부속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기획에서부터 글쓰기, 교정, 출판까지 경험하며 직접 만들어 내었습니다.
세상을 향해, 친구들을 위해,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다루면서 작가들 스스로 마음의 위로, 치유를 경험하였습니다.
애정 어린 눈빛으로 중학생 작가들을 바라보게 하는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바쁜 일정 가운데 작품을 위해 고치고, 또 고치는 인고의 노력을 기울인 작가들에게 수고했노라 전하고 싶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진지하게 [이야기]를 창작하는 기회를 경험하길 바란다는 이 예쁜 학생들의 마음은
삶을 다시 되돌아보고 용기 내어 살아가야 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부디 비판보다는 격려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유하정

저자(글) 윤은아

저자(글) 조세준

저자(글) 고은비

저자(글) 서은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