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음악 어디까지 들어봤니. 민요

복정선 지음

이은북 2017년 05월 3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국악에 대해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는 지식 총서 스타일로 일반 국악 교양서이다. 텍스트 위주로 이해의 한계를 벗어나 시청각을 만족하게 하며 국악에 대한 이해를 입체적으로 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이 책은 글과 더불어 음악 / 해설자의 목소리 및 동영상 설명 / 공연 영상을 삽입하여 청소년부터 일반 독자까지 국악에 대한 이해를 높여준다.
<우리 음악 어디까지 들어봤니>는 사물놀이, 판소리, 민요, 시조창 총 4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목차

part1 아름다운 백성의 소리, 민요
1. 민요란 무엇인가
2. 민요의 기능
1) 노동요
2) 의식요
3) 유희요
3. 민요는 어떻게 부를까?

part2 지역에 따른 민요의 맛과 멋
1. 경기민요
1) 도라지 타령
2) 창부타령
3) 늴리리야
4) 경복궁 타령
2. 남도민요
1) 강강술래
2) 육자배기
3) 농부가
4) 흥타령
3. 동부민요
1) 쾌지나 칭칭 나네
2) 한오백년
3) 옹헤야
4. 서도민요
1) 몽금포 타령
2) 수심가
3) 긴아리
5. 제주민요
1) 오돌또기
2) 이어도사나

part3 우리네 인생, 민요가 되었네
1. 해학과 풍자를 담은 민요
2. 민요, 자연을 노래하다
1) 선소리 산타령 - 경기민요
2) 화초사거리 - 남도민요
3. 여성의 삶을 노래로 풀어낸 민요
4. 아리랑, 우리 민족의 한을 노래하다
1) 밀양아리랑 - 경상도
2) 진도아리랑 - 남도
3) 정선아리랑 - 강원도
4) 강원도아리랑 - 강원도

맺음말

책 속으로

민요는 서민들이 불렀던 노래로 내용은 자연스럽게 그들의 삶을 다루었다. 지금의 대중가요가 따라 부르기 쉬고, 공감가는 가사로 사랑을 얻는 것처럼, 솔직하고 중독성 있는 리듬과 가사로 민요는 서민들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했다.

민요의 풍자에서 가장 자주 등장했던 것은 물질적이고 이기적인 삶에 대한 질타였다. 예를 들어 경상도 지방에서 많이 불렸던 ‘징검이 타령’은 말 그대로 돈을 꾸고 갚지 못하자 빚 독촉을 받는 이야기다. 가사를 보면 빚 독촉을 받는 사람도 대단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돈을 갚을 형편이 못되지만 이 빼고, 눈 빼서라도 네게 빌린 돈을 후딱 갚을 테니 독촉하지 말라고 응수하고 있는 것이다.

내 대가리 비다가 바가치전에 팔아도 니 돈 석 냥 주꾸마
앗다 여봐라 징금아 내 돈 석 냥 내라
내 눈섭을 빼다가 부시전에 팔아도 니 돈 석 냥 주꾸마
앗다 여봐라 징금아 내 돈 석 냥 내라
내 눈을 빼다가 돋빼기전에 팔아도 니 돈 석 냥 주꾸마
앗다 여봐라 징금아 내 돈 석 냥 내라
내 귀를 비다가 송핀전에 팔아도 니 돈 석 냥 주꾸마
앗다 여봐라 징금아 내 돈 석 냥 내라
내 코를 비다가 전복전에 팔아도 니 돈 석 냥 주꾸마
앗다 여봐라 징금아 내 돈 석 냥 내라
내 이를 빼다가 자시전에 팔아도 니 돈 석 냥 주꾸마

- [해학과 풍자를 담은 민요] 중에서

출판사 서평

현재 ‘국악’ 관련 책은 대부분 개론서이거나 유아 대상 그림책, 10년이 지난 교양서가 대다수이다. 특히 이북으로 제작된 국악 관련 서적의 경우 학회에서 작업한 책이거나 민요집, 판소리집처럼 악보를 취재, 기록해 놓은 책이 대부분이다. 일반 국악 교양서로 기획된 이 책은 쉽게 국악을 접하고 싶은 독자들뿐 아니라 청소년들의 교육 참고서로도 도움이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복정선

본인의 재주가 쓰기보다 읽기에 있다고 생각한 복정선은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어린이교육전문 출판사 기탄교육과 프뢰벨에서 홍보마케팅을 맡아 일했다. 국악으로 태교하고, 아이에게 국악 동요를 가르쳐 주며 우리 음악의 매력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감수 방글

국악인이신 부모님 밑에서 태어나 자연스럽게 민요를 시작하게 되었다. 가장 익숙한 음악이 국악이고 가장 마음이 편해지는 음악이 국악(민요)이었다.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음악극과를 졸업하고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뒤 현재 음악이론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실연자와 교육자를 병행하며 국악 교육의 필요성을 알리고 대중들이 국악과 가까워지기를 소망한다.

우리나라의 음악인 국악을 본인처럼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국악을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많은 시도와 끊임없는 연구가 기대된다.

감수 이성희

감수자: 이성희

남도 민요를 감수해 주신 이성희 선생님은 중학교 3학년, 학교 대강당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공연한 마지막 가을 축제 때 무대를 내려오고 난 후 판소리를 직업으로 삼아야 하겠다고 결심했다. 그 후로 예술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판소리에 더 애착을 갖게 되고, 대학교를 졸업하던 2007년에 ‘국악 뮤지컬 집단 타루’에 입단했다.

판소리 창작 활동을 하면서도 2008년, 2011년, 2014년, 3년에 한 번씩 전통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판소리 완창 발표를 했다. 전통과 현대를 어우를 수 있는 소리를 내고 싶고 알려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