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찬미

방정환 지음

수작 2017년 04월 1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작품소개

방정환의 수필 동화집 <어린이 찬미 1924>은 방정환 선생님의 여러 동화수필 중 한 작품으로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 어느 잡지에 기고한 작품이다.

"어린이에게서 기쁨을 빼앗고 어린이 얼굴에다 슬픈 빛을 지어 주는 사람이 있다 하면 그보다 더 불행한 사람은 없을 것이요, 그보다 더 큰 죄인은 없을 것이다. "

어린이를 누구보다도 아끼고 또 그들의 인격을 존중했기에 그는 '어린이를 찬미하는 동시에 나는 어린이 나라에 가깝게 있을 수 있는 것을 얼마든지 감사한다.'라며 글을 끝마쳤다. 물론 우리가 방정환의 시선처럼 어린이를 경외의 대상으로 지금 당장 바라보지는 못할지언정 적어도 그들에게 무엇인가를 결정할 때 선택권을 주도록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단지 어린이날이기 때문에 그날만 그들에게 자유를 주는 것은 방정환이 만든 어린이날의 의미와 거리가 있다. 분명 어린이날이 있기에 어린이들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겠지만 그날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들의 인권을 존중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좀더 방정환이 만든 어린이날의 의미와 맞는 입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방정환의 '어린이 찬미'라는 수필을 읽어 보면 어린이 날이라고 해서 현재의 어린이날 행해지는 일련의 행동이나 행사들이 얼마나 어린이날의 정신을 얼마나 훼손하고 있는지 반성하게끔 한다. 방정환 선생님이 어린이날을 만든 이유는 그날만큼은 어린이들을 위한 날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보다는 어린이들은 늘 존귀의 대상이자 어른보다 모범이 되는 존재이기에 그런 어린이들을 기념하는 날을 만들었다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올바른 방향이다.

따라서 어린이에 대한 사랑이 애틋하다면 방정환의 '어린이 찬미'를 읽어보도록 권하고 싶다. 어린이날이 단지 하루 노는 날의 의미가 아니라 어린이날 속에 들어있는 철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목 차

표지
약표제지
작품소개
작가소개
방정환 수필

1.뭉게구름의 비밀(秘密)
2.어린이 찬미(讚美)
3.사라지지 않는 기억
4.없는 이의 행복
5.공원정조(公園情操)

판권

출판사 서평

'어린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어린이를 높이는 말'로 쓰고 널리 보급한 방정환 선생님의 대표적인 수필 중 하나인 '어린이 찬미'라는 수필집을 재편집, 발간하게 되었다.
방정환 선생님은 동화구연에 탁월한 재능을 선보여, 당시 조선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요즘말로 하면 아이돌 중의 아이돌이었다.
새하얀 도화지에 맑고 순수한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어린이들이 무한한 미래를 펼쳐나갈 수 있도록 어린이 사랑을 예찬한 수필작품을 모아보았다. 다가올 5월 '가정의 달' 에 즈음하여 방정환선생님의 어린이 사랑을 다시금 느껴보고자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어보는 수필집이 되기를 바란다.

작가정보

저자(글) 방정환

방정환(方定煥, 1899년 11월 9일 ~ 1931년 7월 23일)은 일제 강점기의 독립운동가, 아동문화운동가, 어린이 교육인, 사회운동가입니다. 본관은 온양(溫陽), 호는 소파(小波)로 일본 유학 시절에 그에게 영향을 끼친 일본의 아동 문학가인 이와야 사자나미(岩谷小波)의 이름과도 같습니다. 선린상업학교를 중퇴하고 17세에 조선총독부 토지조사국에 취직했다가 곧 사직을 하고 이후 천도교청년회, 개벽사, 천도교소년회 등과 관련을 맺었습니다. 1917년 손병희의 딸 손용희와 결혼하여 손병희에게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1920년 일본 도쿄의 도요[東洋]대학에서 철학과에 입학, 아동예술과 아동심리학을 연구하였습니다. 1921년 서울로 돌아와 천도교소년회를 만들고 어린이들에 대한 부모의 각성을 촉구하기 위해 전국을 돌며 강연을 하였고, 또한 '어린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만들어 늙은이, 젊은이와 대등하게 격상시켰으며, 어린이 동화집도 발간했습니다.

한국 최초의 순수 아동잡지 《어린이》(1923)를 창간하고 최초의 아동문화운동 단체인 색동회를 조직하여 그 해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지정하고《신청년(新靑年)》, 《신여성(新女性)》, 《학생(學生)》 등의 잡지를 편집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저서로는 《사랑의 선물》과 사후에 발간된 《소파전집(小波全集)》(박문출판사, 1940), 《소파동화독본》(조선아동문학협회,1947), 《방정환아동문학독본》(을유문화사, 1962), 《칠칠단의 비밀》(글벗집, 1962), 《동생을 찾으러》(글벗집, 1962), 《소파아동문학전집》(문천사, 1974) 등이 있습니다. 한편 1957년 새싹회에서는 '소파상(小波賞)'을 제정하여 해마다 수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