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영한본)

칼릴 지브란 , 양태철(역자) 지음

현대시문학 2017년 01월 0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칼릴 지브란(Kahlil Gibran: 1883년 1월 6일 ~ 1931년 4월 10일)은 레바논계 미국인이다. 예술가이며 시인이고 작가이다. 그는 레바논의 브샤리 마을에서 태어났다. 당시 마을은 기독교 분파인 마론 교회의 신자들이 모여 살았다. 그의 외할아버지는 마론파 가톨릭 성직자였다. 어머니 카밀라는 지브란을 서른 살에 낳았고 세 번째 남편인 칼릴 사이에서 칼릴 지브란이 태어났다. 그러나 당시엔 가난해서 정규교육을 받지 못하였지만 성직자들이 어려서부터 정규적으로 집으로 찾아와 아랍어와 시리아 언어로 된 성서를 배울 수 있었다.

아버지는 지방관리를 하였으나 그의 정책에 대한 사람들의 불만이 확산되었고 관직에서 쫓겨나기도 했으며 심지어는 횡령 혐의로 감옥까지 갔고 결국 가족의 재산을 몰수당하였다. 이에 지브란의 어머니는 친척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간다. 지브란은 보스턴의 사우스 엔드에 정착하게 되고 어머니는 재봉일을 하면서 가족을 부양한다. 12살인 1895년 9월 30일에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고 시리아/레바논계 미국인 공동체 주변에 있던 예술학교에도 등록하게 된다. 그는 학교 교사를 통해서 당시 아방가르드 보스턴 예술가인 프레드 홀랜드 데이를 소개를 받고 그를 통해 지브란의 창작 노력을 격려하고 후원했다.

칼릴 지브란은 서구의 심미주의적인 문화보다는 자신이 태어난 전통적인 문화에 더 많이 동화되길 바란다. 15세에 레바논으로 돌아가서 베이루트에 있는 고등교육 기관과 마론 교회가 운영하는 입시 준비 학교에서 공부하게 된다. 학교에서 시인으로 불릴 정도였고 문학잡지를 동급생들과 함께 꾸려갔으며 20세인 1902년 보스턴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목차

번역가의 말 004

제1장 The Coming of the Ship - 배가 오다 011
제2장 On Love - 사랑에 대하여 024
제3장 On Marriage - 결혼에 대하여 030
제4장 On Children - 자녀들에 대하여 033
제5장 On Giving - 베풂에 대하여 036
제6장 On Eating and Drinking - 먹고 마시는 것에 대하여 042
제7장 On Work - 일에 대하여 046
제8장 On Joy and Sorrow -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053
제9장 On Houses - 집에 대하여 056
제10장 On Clothes - 옷에 대하여 062
제11장 On Buying and Selling - 사고파는 것에 대하여 065
제12장 On Crime and Punishment - 죄와 벌에 대하여 068
제13장 On Laws - 법에 대하여 076
제14장 On Freedom - 자유에 대하여 080
제15장 On Reason and Passion - 이성과 열정에 대하여 085
제16장 On Pain - 고통에 대하여 089
제17장 On Self-Knowledge - 자기 인식에 대하여 092
제18장 On Teaching - 가르치는 것에 대하여 095
제19장 On Friendship - 우정에 대하여 098
제20장 On Talking - 대화에 대하여 102
제21장 On Time - 시간에 대하여 105
제22장 On Good and Evil - 선과 악에 대하여 108
제23장 On Prayer - 기도에 대하여 113
제24장 On Pleasure - 쾌락에 대하여 117
제25장 On Beauty - 아름다움에 대하여 123
제26장 On Religion - 종교에 대하여 128
제27장 On Death - 죽음에 대하여 133
제28장 On The Farewell - 이별에 대하여 136

책 속으로

On Friendship
우정에 대하여



001. And a youth said,
또 한 젊은이가 말했다,
002. “Speak to us of Friendship.”
“우정에 대해 가르쳐 주소서.”
003. Your friend is your needs answered.
친구란 궁핍에 대한 응답이다.
004. He is your field which you sow with love and reap with
thanksgiving.
친구란 사랑으로 씨를 뿌려서 감사의 마음으로 수확하는 들이다.
005. And he is your board and your fireside.
그리고 친구란 함께 하는 식탁이며 화롯가이다.

006. For you come to him with your hunger, and you seek him
for peace.
왜냐하면 배고플 때 친구에게서 평화로움을 얻기 때문이다.
007. When your friend speaks his mind
친구가 속마음을 털어놓으면,
008. you fear not the‘nay’in your own mind, nor do you
withhold the‘ay.’
마음속에서‘아니야.’라고 말하는 바를 두려워하지 말고‘그렇
지.’라는 말을 억누르지 마라.
009. And when he is silent
친구가 말이 없을 때도
010. your heart ceases not to listen to his heart;
친구의 마음에 귀 기울이는 것을 멈추지 마라.

011. For without words, in friendship,
왜냐하면 우정 속에서는 한 마디 말이 없어도,
012. all thoughts, all desires, all expectations
모든 생각과 모든 바램과 모든 기대가
013. are born and shared, with joy that is unacclaimed.
갈채 받지 않아도 기쁘게 태어나고 나눠지기 때문이다.
014. When you part from your friend, you grieve not;
그러니 친구와 헤어진다 해도 슬퍼하지 마라.
015. For that which you love most in him may be clearer in his
absence,
왜냐하면 친구가 없을 때 비로소 친구에게서 가장 사랑하는 점이
더욱 선명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016. as the mountain to the climber is clearer from the plain.
그건 마치 등반가의 눈엔 산山이 벌판에서 더 선명하게 보여 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017. And let there be no purpose in friendship save the
deepening of the spirit.
우정의 영혼을 깊이 있게 하는 것 외에는 다른 목적을 두지 마라.
018. For love that seeks aught but the disclosure of its own
mystery
왜냐하면 자기의 신비를 드러내는 것 외에 다른 개인적인 욕심을
구하는 우정은
019. is not love but a net cast forth:
이미 우정이 아니라 내던져진 그물이며,
020. and only the unprofitable is caught.
그물에는 정말 무익한 것만 걸려들 뿐이다.

021. And let your best be for your friend.
그러므로 친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라.
022. If he must know the ebb of your tide,
친구가 만일 그대 마음의 썰물을 알면,
023. let him know its flood also.
밀물의 시기도 알게 하라.
024. For what is your friend that you should seek him with hours
to kill?
시간을 헛되이 보내기 위해 다만 친구를 찾으면 그런 친구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025. Seek him always with hours to live.
언제나 시간을 살리기 위해 친구를 찾아라.

026. For it is his to fill your need, but not your emptiness.
자신의 공허함만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친구의 바람도 함께 채워라.
027. And in the sweetness of friendship
그리하여 우정의 향기 속에
028. let there be laughter,
웃음이 깃들게 하고
029. and sharing of pleasures.
즐거움을 나누도록 하라.
030. For in the dew of little things the heart finds its morning
and is refreshed.
왜냐하면 작은 이슬방울에서도 마음은 아침을 발견하고 살아 있는 기운을 새롭게 갖게 되기 때문이다.

출판사 서평

칼릴 지브란의 작품 전반은 기독교를 많이 다루었으며 영적인 사랑에 관련된 주제를 즐겨 사용한다. 그의 시적인 산문은 영감으로 충만한 말로 삶의 화두에 대한 통찰을 보여준다. 예언자The Prophet는 스물여섯 편의 시적 산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의 나이 48세인 1931년 4월 10일에 간경변과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죽기 전에 레바논에 묻히고 싶다고 해서 1932년에 이루어졌다.

작가정보

저자(글) 칼릴 지브란

저자 칼릴 지브란(Kahlil Gibran: 1883년 1월 6일 ~ 1931년 4월 10일)은 레바논계 미국인이다. 예술가이며 시인이고 작가이다. 그는 레바논의 브샤리 마을에서 태어났다. 당시 마을은 기독교 분파인 마론 교회의 신자들이 모여 살았다. 그의 외할아버지는 마론파 가톨릭 성직자였다. 어머니 카밀라는 지브란을 서른 살에 낳았고 세 번째 남편인 칼릴 사이에서 칼릴 지브란이 태어났다. 그러나 당시엔 가난해서 정규교육을 받지 못하였지만 성직자들이 어려서부터 정규적으로 집으로 찾아와 아랍어와 시리아 언어로 된 성서를 배울 수 있었다.

저자(글) 양태철(역자)

역자 양태철은 시인이며 문학평론가이다. 그리고 영문학자이다. 그는 현대시문학 주간이기도 하며 시집으로‘바람의 말’등이 있고 번역본으로 <이솝우화 영어로 읽어라>, <노인과 바다 영어로 읽어라>, <베니스의 상인 영어로 읽어라>, <어린왕자 영어로 읽어라> 등 다수의 번역본이 있으며 임화문학상, 현대시문학상, 랭보문학상, JC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