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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전함 실종 사건

SciFan 42
해리 해리슨 지음 | TR 클럽 옮김
위즈덤커넥트

2016년 12월 06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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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72MB)
ISBN 9791186646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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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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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작가들이 가장 사랑한 작가, 해리 해리슨의 반-영웅 스페이스 오페라.
우주를 누비며 무서울 것이 없었던 사기꾼 주인공은 체포된 후 강제로 우주 단위의 범죄자들을 추적하는 특수팀에 배치된다.
그를 길들이기 위해서 배치된 지루한 데이터 처리와 분류 작업 중 그는 흥미로운 프로젝트 하나가 먼 은하의 행성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것은 거대한 우주 화물선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진행중인, 우주 전함 건조 계획이었다. 변병의 행성이 우주를 지배하려는 야욕을 가진 것일까? 아니면 우연한 해프닝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숨겨진 음모와 범죄자 사이의 두뇌 싸움, 반전과 복선을 겹치면서 진행하는 작가의 솜씨가 놀라운 소설.
표지
목차
1. 단서
2. 평화의 행성, 시타누보
3. 패턴의 재구성
4. 미끼와 덫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72 (추정치)

자물쇠를 따고 금고를 여는 일에 관해서라면 나는 전혀 전문가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할 수 있다. 그러나, 잉스킵의 개인 선실에 달린 문에는 구식의 원형 고정쇠 하나만이 달려 있었다. 그것이라면 내가 이빨로도 열 수 있었다. 나는 확실히 큰 발걸음 소리를 내지 않고 방 안으로 스며 들어 갔다. 내가 아주 조용히 움직였음에도 불구하고, 잉스킵은 내가 들어가는 소리를 들었다. 전등이 켜지고, 그가 침대 위에 앉아 있었다. 그의 손에 들린 .75 캘리버 소총이 내 가슴을 겨누고 있었다.
"이 정도로 멍청하다니, 디그리즈." 그가 투덜거리며 말했다. "밤에 내 방에 기어 들어 오다니! 총에 맞을 수도 있었어."
"아니. 전혀." 나는 그에게 말했다. 그가 커다란 소총을 아래로 내리고, 베개 아래에 다시 넣었다. "당신처럼 큰 호기심 주머니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언제나 총을 쏘기 전에 말을 걸지. 그리고 게다가…… 당신 스크린폰이 작동하기만 했다면, 내가 이렇게 고양이 걸음으로 암흑 속을 걸을 일은 없었겠지. 당연히 먼저 통화를 했을테니까."
잉스킵이 하품을 하더니, 침대 위에 달린 정수기 꼭지에서 물을 한 컵 받았다. "내가 우주 연맹 특수팀을 지휘하고 있다고 해서, 내가….. 특수팀이라는 의미는 아니지." 그가 잠에 겨운 목소리로 중얼거리면서 컵을 들어 물을 한 모금 마셨다. "나도 가끔은 자야 한다고. 내 스크린폰은 긴급 통화용이야. 자기 할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요원들을 위한 용도가 아니야."
"내가 할 일도 제대로 처리 못하는 요원 종류라는 뜻인가?" 가능한 최고로 달콤한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하면서 내가 물었다.
"그것은 스스로 원하는 종류로 분류하도록 해." 그가 침대에 다시 누우면서 으르렁거리는 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이제 복도로 다시 나가서 업무 시간 중에 나를 다시 찾아 오라고."
그는 내가 무슨 말을 할 줄 모르고 있었다. 그는 간절하게 잠을 자기를 원했다. 하지만, 잠시 후 바로 눈을 크게 뜨고 잠에서 깨어나게 될 것이었다.
"이게 무엇인지 아나?" 그의 커다랗고 구부러진 코 아래에 반짝이는 사진 하나를 들이밀면서 내가 물었다. 그의 눈 하나가 천천히 뜨였다.
"일종의 거대한 우주 전함이군….. 아마도 엠파이어 타입인 것 같은데…. 이제 최후로 경고하겠어. 나가!" 그가 말했다.
"이렇게 늦은 밤에 한 추측치고는 아주 잘했어." 내가 즐거운 기분으로 말했다. "워로드 급의 후기형 엠파이어 우주 전함이야. 지금까지 만들어진 전쟁 기계 중 가장 효율적인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지. 0.5 킬로미터에 달하는 방어막과 무장 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존하는 그 어떤 우주 함대도 이것과 상대하게 되면, 바로 방사능 쓰레기가 되어 버리지."
"가장 마지막으로 생산된 것이 고철로 폐기되었다는 사실만 제외한다면 그렇겠지. 아마 천 년은 전 일이었지, 아마?" 그가 중얼거렸다.
내가 앞으로 몸을 기울이고 내 입술을 그의 귀에 바짝 붙였다. 그렇게 해서 그가 오해할 가능성은 없앴다. 부드럽게, 그러나 명료하게 내가 말했다.
"맞지. 맞아." 내가 말했다. "하지만 말야…... 내가 만약에 말이지….. 이 전함이 현재 만들어지고 있다고 하면…… 아주 조금이라도 흥미가 생기지 않겠어?"
그의 반응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 침대 위 이불이 한 쪽으로 갑자기 밀쳐지더니, 잉스킵의 몸이 그 반대 쪽으로 거칠게 움직였다. 단 한 번의 동작으로, 그의 몸이 수평으로 누운 자세에서 벽에 기댄 수직 자세로 바뀌었다. 그가 사진을 잡아 채더니 전등 아래에서 자세하게 살펴 보기 시작했다. 그는 잘 때 파자마조차 걸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의 굵은 다리 위로 닭살이 돋아 오르는 장면을 지켜보는 것은 고역이었다. 하지만, 만약에 그의 다리가 더 얇아서 돋아 나온 닭살의 면적이 적었다고 하더라도, 그의 목소리의 떨림을 들으면 충분히 그의 경악스러운 정도를 알아차리지 있었을 것이었다.
"말해봐. 이런 미친….. 디그리즈, 말을 해봐." 그가 울부짖었다. "이 전함에 대해서 말해 보란 말이야.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누가 그것을 만들고 있다는 거지?"
내가 소형 저장 장치를 꺼내서, 옆 부분을 만졌다. 저장 장치가 정육면체 모양으로 커지자, 나는 그것을 잡고서 겉면을 살펴 보았다. 내 눈동자의 가장자리로 그의 얼굴이 파랗게 변하는 것이 보였다. 그래도 그는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나는, 내가 모든 것을 통제하고 있는 그 순간을 만끽하고 있었다.

추천평

"어릴 때부터 몇 번을 다시 읽은 소설."
- Richard, Goodreads 독자

"내가 해리슨의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는, 잘 만들어진 재미, 키치 스타일의 스페이스 드라마 때문이다. 너무 깊게 생각할 필요는 없이 모든 것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작가의 자질이 잘 드려나 있다. 만약 SF 초심자라면 해리슨으로 시작하기를 권한다."
- Mya, Goodreads 독자

"매우 정교하게 다듬어진 SF 어드벤처 소설. 짧지만 즐겁다. SF 최전성기의 작품 다운 성취를 가지고 있다."
- Jenna, Goodreads 독자

"해리슨의 소설 중 균형이 제대로 잡힌 단편. 해리슨이 다른 작품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인물들을 주변에 배치해서 주인공을 인공적으로 영웅화시키는 반면, 이 작품의 주인공은 철저한 반-영웅이다. 플롯의 전개 속도도 좋고, 플롯의 한계를 뛰어넘는 추론과 직관 역시 제대로 설명되어 있다."
- Scott Harris, Goodreads 독자

"해리슨의 유명한 시리즈, 스테인레스 스틸 쥐 시리즈의 서두 역할을 하는 단편 작품."
- Charles van Buren, Amazon 독자

작가정보

저자(글) 해리 해리슨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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