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가 없는 마을
2016년 11월 1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2.70MB)
- ISBN 9791195877447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쿠폰적용가 2,250원
10% 할인 | 5%P 적립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아이는 학대에 복종합니다. 아이는 언제나 힘이 없습니다. 어떤 일에도 분부대로 해야 합니다. 절대적으로 복종해야 합니다. 그것이 아이에게는 당연하다고 생각되어 왔습니다. 가정에서 어른은 자신들의 상황을 위해 얼마나 아이를 혹사시켜 왔는지 모릅니다. 아이의 감정을 침해하고, 위협하고, 어느 때는 그 존재조차 무시합니다. 그러나 아이는 그에 대해 호소할 수 없습니다. “네가 잘못해서다.”라는 말을 들어도 복종해야 합니다......<중략>......
아이가 부모 손에서 벗어나 학교에 가면, 그 학교라는 곳은 또 어떻습니까? 아이는 자유를 뺏긴 채 그곳에서 경쟁을 강요받고 서로 적대시하는 것을 배웁니다. 시험 제도는 그들의 상상력과 공상과 모험정신을 완전히 파멸시켜 버립니다. 소년기부터 청소년기에 이르기까지 학교생활은 확실히 감옥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이것에도 잠자코 복종해야 합니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사회 체제에 대해 대학생이나 되면 모를까, 아이 때는 그것을 이상하게 여기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의 대변인이 되어 아이들을 위해 항의하고, 주장하고, 그 세계 전부를 말해야 하는 예술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위에 소개한 글은「아이는 학대에 복종한다」라는 에세이로 오가와 미메이가 1924년에 쓴 것입니다. 거의 백 년 전에 쓴 글인데도, 우리에게 왠지 먼 옛날이야기로만 다가오진 않습니다. 작가는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동심을 빼앗는 각박한 현실을 비판하면서 동화를 통해 순수성을 되찾길 원했습니다.
오가와 미메이의 동화에는 거지들이 많이 나옵니다. 메이지 시대 이후 일본이 경제적 위기에 빠졌을 때, 전국 각지 어디에서든 거지를 쉽게 볼 수 있었고, 채 열 살도 안 된 어린이들이 거리로 내쫓겨 구걸을 하거나, 노동 현장에서 착취당하거나, 남의 집에서 고용살이를 했습니다.
「검은 깃발 이야기」에도 거지가 나오는데, 사람들은 이 거지들에게 동정은커녕 오히려 마을에 해를 끼칠까 봐 경계합니다. 지금 거리에서 노숙자를 바라볼 때, 고통받는 소외층을 볼 때, 우리의 시선은 어떨까요?
「눈의 나라와 타로」에선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이 잘 그려져 있습니다. 오가와 미메이가 꿈꾸는 동심의 세계입니다.
「우녀」는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을 그린 동화입니다. 더불어 장애인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엿볼 수 있습니다.
「영주님의 찻종」을 읽고 나면, 안데르센의 ‘벌거벗은 임금님’이 떠오릅니다. 허례허식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 생활을 꼬집고 있죠.
문명의 발전이 꼭 좋기만 한 것일까요?「시계가 없는 마을」에선 자연과 더불어 사는 세상이 나옵니다.
어떤 이익이나 대의명분도 국민의 생명을 뺏는 일을 정당화시키진 못합니다.「강한 대장 이야기」에 등장하는 ‘강한 대장’ 처럼요.
(1) 검은 깃발 이야기
(2) 눈의 나라와 타로
(3) 우녀
(4) 영주님의 찻종
(5) 시계가 없는 마을
(6) 강한 대장 이야기
(7) 태양과 개구리
부록. 일본어 원문
인물정보
저자(글) 오가와 미메이
오가와 미메이(小川未明, 1882-1961)
본명은 오가와 겐사쿠. 일명 ‘일본의 안데르센’으로 불리는 근대 아동문학의 창시자. 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사설 교육기관에서 한문과 수학을 배웠는데, 수학을 끔찍하게 싫어했다. 수학을 일찌감치 포기해 중학교 진급이 어려웠으나, 와세다 대학의 예비교에서 시행하는 학생 모집 소식을 듣고 수험 준비를 시작해 와세다 대학에 합격했다. 오가와 미메이는 소설가로 문학 활동을 시작하였으나, 1915년 아동문학작가로 전향, 일생을 동화 쓰기에 전념했다. 대표작으로는 「붉은 양초와 인어(赤い?燭と人魚, 1921년)」, 「들장미(野薔薇, 1922년)」 등이 있다. 그가 죽고 나서 30년이 지난 1992년에 오가와 미메이 문학상이 창설됐다.
그의 작품에는 순수한 동심과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가치관이 잘 드러나 있다. 본래 인도주의적 성격의 작품이 많았으나 가난 속에서 두 아이를 잃고 사회 비판적인 색조를 띠기 시작했다. 부정적 현실을 날카롭게 그려내거나 어두운 내용이 많아 아이보다 어른을 위한 동화가 아니냐는 지적도 많았는데, 이에 대해 작가는 “동화의 목적은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존재하는 동심의 세계를 일구는 데 있다”라고 말했다. 그의 동화에서는 소외계층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박애주의 정신을 느낄 수 있다.
번역 박혜정
박혜정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입시학원에서 국어를 가르치다 우연히 일본 드라마를 보면서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다. 일본어 매력에 푹 빠져 살며 번역가의 꿈을 키웠다. 동화부터 소설책, 철학책 등 닥치는 대로 일본어 원서를 찾아 읽던 중, 오가와 미메이 동화를 알게 됐다. 오가와 미메이의 독특한 분위기에 이끌려 전집 16권을 다 읽고 한국에도 소개하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었다. 전자책 <시계가 없는 마을> 출간에 이어 <오가와 미메이 동화 모음집(가제)> 종이책 출간도 앞두고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