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100년의 이야기

김재현 (엮음) 지음

KIATS(키아츠) 2016년 09월 13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09월 0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100여 년 넘는 역사적 고난을 묵묵히 감당해 온 소록도 주민과 성도들은 아직도 내면에 깊은 상처를 지니고 있다. 그들은 외부인에게 쉽사리 열어젖힐 수 없는 수많은 이야기를 여전히 가슴에 담은 채 살아간다. 소록도와 소록도 교회는 한국사회와 교회의 자산이며, 유산이다. 이곳은 상상할 수 없는 온갖 고난과 슬픈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다른 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없는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적 이야기, 눈물겨운 신앙, 인간 승리의 유산과 보고를 고스란히 간직해왔다. 이 책은 소록도의 역사와 그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목차

추천사

소록도가 한국교회에 던지는 질문

1. 소록도의 시작(1916-1929) … 14
한센병이란?
한센인과 한센병, 모세에서 소록도까지
상애원, 애양원, 애락원
소록도의 탄생과 1대 원장 아리카와 토오루
소록도 사랑이야기-제2대 하나이 젠키치 원장
소록도 교회의 시작

2. 낙원樂園을 꿈꿨지만, 사실은 낙원落園(1929-1944) … 64
소록도의 변화, ‘자혜의원에서 소록도갱생원으로’
제4대 수호 원장의 소록도 확장공사
수호 원장과 두 차례 피살사건
니시키 산케이의 부임과 인권침해
소록도의 신사와 종교생활
김교신의 소록도 통신

3. 희망이 또다시 절망으로(1945-1961) … 112
동족 수난의 원형, 84인 학살 이야기
해방 후 혼란을 수습하고 다시 찾은 안정
일제시대로의 회귀-김상태 8대 원장
한국전쟁과 소록도의 공산 지배
소록도 기도굴과 김정복 이야기
절망의 깊이를 더해 준 4?6사태
손수경 원장과 성실고등성경학교

4. 빼앗긴 희망, 절망 속에서 품은 소망(1961-1974) … 154
조창원 원장과 소록도의 변화
희망을 품게 한 오마도 간척사업
희망을 뺏긴 오마도 간척사업 그 후
소록도 일곱 교회 설립 이야기
김두영 목사와 소록도 교회
다미안 재단과 오스트리아의 두 수녀

5. 소록도의 인권회복(1974-2016) … 210
차별과 악습의 철폐
자주와 자립의 소록도
국립소록도병원-시설의 현대화
국립소록도병원-의사와 간호사들
소록도 개방과 봉사활동
일제 치하 강제노역 보상과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

6. 천국을 품고 사는 소록도 신앙인들 … 240
하모니카합주단
소록도 새벽기도와 작대기 기도부대
소록도 여전도회
소록도의 신앙인들

에필로그

부록
1. 소록도 역대원장 연보
2. 소록도 목사 연보
3. 소록도 역대 재원환자 통계 그래프
4. 소록도 유적 소개
5. 소록도 지도
6. 소록도 봉사단체
7. 관련 기관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소록도, 새로운 도전과 부흥의 실마리

100여 년 넘는 역사적 고난을 묵묵히 감당해 온 소록도 주민과 성도들은 아직도 내면에 깊은 상처를 지니고 있다. 그들은 외부인에게 쉽사리 열어젖힐 수 없는 수많은 이야기를 여전히 가슴에 담은 채 살아간다. 그런데 소록도가 이제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2009년 3월 완전히 개통된 소록대교는 소록도를 외부와 더 쉽게 연결했다. 매년 수많은 방문객과 자원봉사자가 소록도를 찾고 있으며, 과거 한센병을 앓았던 사람들도 소록도와 한센인 정착촌의 울타리를 넘어 사회 곳곳에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소록도와 소록도 교회는 한국사회와 교회의 자산이며, 유산이다. 이곳은 상상할 수 없는 온갖 고난과 슬픈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다른 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없는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적 이야기, 눈물겨운 신앙, 인간 승리의 유산과 보고를 고스란히 간직해왔다.

소록도는 100여 년의 역사를 통해 한국 사회와 교회에 욥과 같은 고난과 그러한 고난을 극복해 내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던져주었다. 이들이 만난 하나님, 이들이 경험한 하나님, 이들 속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능력과 기적 이야기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심장을 강하게 두드리고 있다.

나아가 이 아픈 섬을 위로하겠다며 찾아오는 수많은 사람에게 오히려 삶과 신앙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준다. ‘왜 사는가?’, ‘무엇 때문에 인생의 성공을 추구하는가?’, ‘무엇 때문에 신앙을 갖는가?’, ‘신앙의 본질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오늘날 예수는 어디에, 누구와 함께 있으며, 우리가 어떻게 살기를 원하시는가?’ 소록도는 이러한 질문들을 통해 우리 자신의 삶과 신앙을 성찰하게 한다.

따라서 우리가 분명하게 해야 할 일은 과거 100여 년의 소록도 유산을 어떻게 정리하여 후대에 전해야 하는가이다. 현재 소록도 주민들의 평균 나이는 70세가 넘는다. 게다가 한국에서 한센병이 더는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앞으로 소록도가 얼마나 더 유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그러므로 살아있는 전설들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기 전에 소록도 역사와 유산을 하루빨리 정리하여, 민족과 한국교회, 나아가 세계시민에게 알려야 한다.

소록도 역사와 교회의 역사 정리에 객관적인 분석과 해석은 여느 과거 정리 주제보다 중요하다. 극한 상황과 참혹한 현실이 존재했던 곳이었기 때문에 특정 사건에 대한 해석이 보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히 한센인과 일반인, 직원들과 한센인, 천주교인들과 개신교인들 사이의 차이 정도가 아니다. 같은 한센인들끼리도 잔혹한 역사에 대한 해석이 제각각이다. 그래서 모두를 만족하게 할만한 절대적 정답을 구한다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자료의 정리와 해석에서 최대한 객관성과 중립을 유지하고, 균형을 잡아내는 작업은 더없이 중요하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소록도 역사의 정리와 해석은 분명 한국 사회와 인류애에 적지 않은 도전을 던져 줄 것이다. 소록도의 신앙 유산은 한반도 동서를 통합시키고, 남북분단과 이질성을 허물 것이며, 전 세계 한인 교포들도 하나로 묶어낼 힘을 가지고 있다. 2010년 런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소록도 방문 연주를 통해 보듯이 소록도는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일 만한 내적 역량과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따라서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소록도의 신앙 유산을 충실히, 그리고 정확하게 정리하여 그 유산을 전 세계와 나누는 것이다.

작가정보

엮음 김재현

저자 김재현은 서울대 및 동 대학원, 총신신학대학원, 하버드와 프린스턴신학대학(철학박사)에서 중세수도원과 영성에 대해 연구하였다. 호남신학대학교와 두레장학재단, 한중장학재단, 분당중앙교회 인재양성원에서 가르치고 섬기며 차세대 기독교 인물 양성에 뜻을 세우고 땀을 흘렸다. 현재 한국고등신학연구원(KIATS) 원장으로 한국기독교의 집현전을 꿈꾸며 100여 권의 책을 출간했으며, 스코필드장학문화사업단의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역사와 민족을 품는 다음세대를 위한 인물 키우기에 전념하고 있다. 김재현은 서울대 및 동 대학원, 총신신학대학원, 하버드와 프린스턴신학대학(철학박사)에서 중세수도원과 영성에 대해 연구하였다. 호남신학대학교와 두레장학재단, 한중장학재단, 분당중앙교회 인재양성원에서 가르치고 섬기며 차세대 기독교 인물 양성에 뜻을 세우고 땀을 흘렸다. 현재 한국고등신학연구원(KIATS) 원장으로 한국기독교의 집현전을 꿈꾸며 100여 권의 책을 출간했으며, 스코필드장학문화사업단의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역사와 민족을 품는 다음세대를 위한 인물 키우기에 전념하고 있다.

저자(글) 김재현 (엮음)

저자 김재현은 서울대 및 동 대학원, 총신신학대학원, 하버드와 프린스턴신학대학(철학박사)에서 중세수도원과 영성에 대해 연구하였다. 호남신학대학교와 두레장학재단, 한중장학재단, 분당중앙교회 인재양성원에서 가르치고 섬기며 차세대 기독교 인물 양성에 뜻을 세우고 땀을 흘렸다. 현재 한국고등신학연구원(KIATS) 원장으로 한국기독교의 집현전을 꿈꾸며 100여 권의 책을 출간했으며, 스코필드장학문화사업단의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역사와 민족을 품는 다음세대를 위한 인물 키우기에 전념하고 있다. 김재현은 서울대 및 동 대학원, 총신신학대학원, 하버드와 프린스턴신학대학(철학박사)에서 중세수도원과 영성에 대해 연구하였다. 호남신학대학교와 두레장학재단, 한중장학재단, 분당중앙교회 인재양성원에서 가르치고 섬기며 차세대 기독교 인물 양성에 뜻을 세우고 땀을 흘렸다. 현재 한국고등신학연구원(KIATS) 원장으로 한국기독교의 집현전을 꿈꾸며 100여 권의 책을 출간했으며, 스코필드장학문화사업단의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역사와 민족을 품는 다음세대를 위한 인물 키우기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