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계 마지막 사람

한가을 지음 | 박지은 그림

엔블록 2016년 07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인류는 유전자공학 실험으로 만든 인류에 의해
멸망하고 은하계에서 혼자밖에 남지 않는 최후의 지구인 몽땅.
그는 유전자공학으로 진화한 벌처럼 생긴 인간들인 페난들의 동물원에 갖혀 관리된다.
이제 지구는 벌처럼 진화한 46개 염색체를 지닌 날개달린 인간들의 세상이 되었다.

그러나 태양계 너머에서 거대한 폐허의 도시처럼 생긴 우주선이 나타난다.
그리고 우주로부터 소형 로켓들이 비처럼 쏟아져
페난들의 지구를 위협하고 세계 곳곳에서 대형 테러가 끊이지 않는다.
페난이자 테러예방국 팀장 루노는 자신들이 부리는 하층 안드로이드들의
반란이라 여기고 테러범들을 모두 색출하여 잡았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은 수원과학대와 엔블록의 산학협력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목차

1장~13장

책 속으로

여자 뒤에서 투명한 날개를 접고 내리는 생명체가 보였다. 60개의 염색체 쌍을 지닌, 이 지구의 실질적인 지배자 페난들 중의 하나였다.？

여자는 페난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페난도 여자를 바라보았다. 그러다 둘은 아무 말 없이 몽땅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어린 페난들 몇이 날아왔다. 그들 중 하나가 창살 안으로 뭔가를 휙 던졌다.？

노란색의 물체가 스테이크 접시에 떨어지자 소스가 얼굴에 튀었다. 바나나였다.？

몽땅은 화가 나서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그들을 째려보았다. 그들은 몽땅이 바나나에 아무 반응을 않자, 고개를 사마귀처럼 갸웃대며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몽땅은 냅킨으로 얼굴을 닦고 그제야 바나나를 집었다.？

“메르시(고마워)!”

몽땅은 디저트로 바나나를 들기로 했다. 바나나를 죽 벗겨 베어 먹었다.？

어린 페난들이 날개를 매미처럼 비벼 대며 까르르 웃었다. 그러나 몽땅은 상관 않기로 했다. 이제 이 지구에 자신처럼 아무 거나 가리지 않고 먹을 줄 아는 인류가 돌아오면, 저들도 웃고만 있지는 못할 테니까.？

출판사 서평

유전공학 실험체들이 스스로 진화하여 인류를 멸하고 지구에는 인간으로는 단 한 명만 남아 있는 데서부터
시작되는 미래세계 가상의 지구를 그린 SF 청소년소설.

작가정보

저자(글) 한가을

|지은이 한가을
？ 2006년 동화 <날아라 아리!>로 한국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 낸 책에는
-SF장편소설 《에메랄드 아이 1,2권》？
-《잠꾸니 루미 1, 2, 3》(2009 한국문학번역원 해외 진출지원도서)
-《보물선 메릴 호》(2010 한국문학번역원 번역지정도서 선정)？
-《못 말리는 헬리콥터 엄마, 여섯 아이들, 그리고 스카프》(2009)
-《최후의 인간》(The Last Man in the Galaxy)(2011)
-《님보와 검은 용》(2012)？
-아이와 노인을 위한 동화《틀니 부부》(2013)？
-고학년 장편동화《별이 보낸 편지》(2013)？
-《카야의 시간》(2014) 등이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판타지와 동화, SF소설 등을 꾸준히 발표해 오고 있다

그림/만화 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