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2016년 02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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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莊園) 농장의 동물들은 인간들의 폭정에 시달리던 중, 어느 날 반란을 일으켜 인간들을 몰아내고 스스로의 삶의 주인이 되고자 한다. 반란에 성공한 동물들은 농장의 이름을 동물 농장으로 바꾸고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는 구호 아래 일곱 계명을 작성하고 노예의 삶에서 벗어난 자유롭고 평등한 이상 사회의 건설을 꿈꾼다. 그러나 농장의 운영을 맡은 돼지들은 점차 동물들 위에 군림해 가고 초기의 다짐들 역시 퇴색되어 가는 가운데 동물들의 삶은 과거의 예속적 삶으로 회귀하게 되는데……
러시아 혁명. 스탈린과 트로츠키. 러시아 내전과 대숙청. 스탈린그라드 전투와 테헤란 회담. 20세기 전반부 소비에트 연방을 무대로 벌어졌던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우화적 형식으로 그려낸 풍자 소설의 고전.
해설|또 하나의 이야기
조지 오웰 연보
“인간은 생산하지 않고 소비하는 유일한 존재요. 그는 우유를 내놓지도, 달걀을 낳지도 않으며, 너무 약해 쟁기를 끌 수도 없고, 토끼를 잡을 만큼 빨리 달릴 수도 없소. 그럼에도 그는 모든 동물의 주인이오. 그는 그들에게 일을 시키고 간신히 굶어 죽지 않을 만큼의 최소한을 돌려준 뒤 자신을 위해 나머지를 챙기오. 우리의 노동이 땅을 갈고 우리의 똥이 그것을 비옥케 하지만 우리 중 맨 살가죽 이상을 소유한 이는 아무도 없소. 거기 내 앞에 젖소 여러분, 지난 이 한 해 동안 몇 천 갤런이나 우유를 생산하였소? 튼튼한 송아지를 키우는 데 사용됐어야 할 그 우유는 어떻게 되었나? 그 마지막 한 방울까지 우리의 적의 목구멍 속으로 넘어간 것이오. 그리고 암탉 여러분, 이 해에 달걀을 얼마나 낳았고 이제껏 그 달걀들 중 얼마나 부화해 병아리가 되었소? 그 나머지는 모두 시장에 나가 존스와 그의 가족들을 위해 돈으로 돌아온 것이오. 그리고 자네, 클로버, 자네가 낳았고 자네의 노년의 버팀목이자 기쁨이었어야 할 네 마리 망아지는 어디로 갔나? 제각기 한 살이 되자 팔려 가 버렸네. 자네는 다시는 그들을 보지 못할 게야. 네 번의 해산과 들판에서의 그 모든 노동의 대가로 보잘 것 없는 배급과 마구간 외에 이제껏 자네가 받은 것이 무엇인가?
게다가 우리가 영위하는 그 비참한 삶조차 제명대로 살도록 허락되지가 않아. 나는 불평하지 않소, 나는 운이 좋은 편이니까. 나는 열두 살이고 자손이 사백이 넘소. 그런 게 돼지의 자연스러운 삶이오. 그러나 어떤 동물도 마지막엔 잔인한 칼날을 피할 수 없소. 내 앞에 앉은 어린 돼지 여러분, 여러분 모두는 일 년 이내에 도살대에서 비명으로 삶을 마치게 될 것이오. 우리는 모두 그 공포와 마주쳐야만 하오. 젖소들, 돼지들, 암탉들, 양들, 모두가. 심지어 말들과 개들의 운명도 더 낫지가 않소. 자네, 복서, 그 우람한 근육이 힘을 잃는 바로 그 날, 존스는 자넬 도살업자에게 팔 것이고 그는 자네의 목을 자르고 자네를 삶아 여우 사냥개들에게 줄 것이네. 개들의 경우, 그들이 늙고 이빨이 빠지면 존스는 그들의 목에 벽돌을 묶어 가장 가까운 연못에서 익사시키지.
그렇다면 더없이 명백하지 않은가, 동지들, 우리의 이 삶의 모든 악이 인간들의 폭정에서 비롯한다는 것이? 오직 인간을 제거하기만 하면 우리의 노동의 산물은 우리 자신의 것이 될 것이오. 거의 하룻밤이면 우린 부유하고 자유로워 질 수 있소.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이겠소? 허어, 밤낮으로, 몸과 마음을 다해, 인류의 전복을 위해 일해야 하지 않겠소! 그것이 내가 여러분에게 전하는 메시지요, 동지들. 반란 말이오! 나는 그 반란이 언제 일어날지, 일주일 후가 될지, 백 년 후가 될지 알지 못하지만, 내 발 밑의 이 짚단을 보는 만큼이나 분명히 알고 있는 건 머지않아 정의는 이루어질 거란 사실이오. 그것으로부터 눈을 떼지 마시오, 동지들, 얼마 되지 않는 남은 생 내내!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의 이 메시지를 후손들에게 전해, 승리의 그날까지 미래의 세대들이 투쟁을 계속하게 하시오.
그리고 기억하시오, 동지들, 여러분의 결심은 결코 흔들려선 안 되오. 어떤 주장에도 길을 잃어선 안 되오. 인간과 동물의 이해관계는 같으며 한쪽의 번영이 곧 다른 한쪽의 번영이란 그들의 말은 결코 듣지 마시오. 모두 거짓말이오. 인간은 자신 이외엔 어떤 생명체의 이익에도 봉사하지 않소. 그리고 우리 동물들이 완벽한 일체감과 완벽한 동지애로 투쟁케 하시오. 모든 인간은 적이오. 모든 동물은 동지요.” - 메이저 영감님의 연설 중에서,
▶읽어보기(책속으로 내용 추가)
밤이 되자 장원(莊園) 농장의 존스 씨는 닭장을 잠갔지만 너무 취해 있던 탓에 동물용 출입구를 단속하는 일은 잊어버렸다. 둥근 손전등 불빛이 이리저리 춤추는 가운데 그는 비틀비틀 마당을 가로질러 뒷문에서 부츠를 벗어던지곤, 부엌방에서 통 안의 맥주를 마지막으로 한 잔 들이켠 후 존스 부인이 이미 코를 골고 있는 침대로 향했다.
침실의 불빛이 꺼지자마자 농장 건물들엔 온통 부스럭대고 푸드덕거리는 소요가 일었다. 낮 동안 돌았던 이야기에 따르면 수상 경력에 빛나는 미들 화이트 수퇘지 메이저 영감님이 지난밤 이상한 꿈을 꾸었으며 이를 다른 동물들에게 전하고자 한다는 것이었다. 모두는 존스 씨가 확실히 자리를 비우는 대로 큰 헛간에 모이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 메이저 영감님은(품평회에서의 이름은 윌링던 이쁜이였지만, 그는 언제나 이렇게 불렸다) 농장 내에서 매우 존경받고 있어서 다들 그의 말을 듣기 위해서라면 한 시간의 잠쯤은 충분히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큰 헛간의 한쪽 끝 일종의 연단처럼 솟아오른 위에 메이저는 이미 짚단을 깔고 편안히 자리하고 있었으며 머리 위 들보엔 등이 매달려 있었다. 그는 열두 살로 최근에 다소 몸이 불었지만 여전히 위엄 있는 모습의 돼지였고, 한 번도 송곳니를 자른 적이 없었음에도 현명하고 인자한 인상을 주었다. 오래지 않아 다른 동물들이 도착하기 시작해 저마다 편한 방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처음으로 온 건 세 마리 개로 블루벨, 제시, 그리고 핀처였고, 다음으론 돼지들이 들어와 연단 바로 앞 짚단 위에 자리를 잡았다. 암탉들은 창틀에 앉았고, 비둘기들은 푸드덕대며 서까래로 날아올랐으며, 양들과 소들은 돼지들 뒤에 앉아 새김질을 시작했다. 수레를 끄는 두 마리 말, 복서와 클로버는 함께 들어와 매우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짚단 속에 혹 작은 동물들이 있지는 않을까 조심조심 커다란 털북숭이 발굽을 내디뎠다. 클로버는 중년에 접어드는 통통하고 자애로운 암말로, 네 번째 출산 이후론 결코 본래의 체형을 완전히 되찾지 못했다. 복서는 거대한 짐승으로 체고(體高)가 거의 여섯 자에 평범한 말 두 마리를 합쳐 놓은 만큼이나 힘이 장사였다. 코 밑의 흰 줄무늬 탓에 다소 우둔한 인상을 주었으며 사실 일급의 지성을 소유한 것은 아니었으나 한결같은 성품과 일할 때의 엄청난 힘으로 모두에게 존경받았다. 말들 뒤엔 흰 염소 뮤리엘과 당나귀 벤저민이 들어왔다. 벤저민은 농장에서 가장 나이가 많고 가장 괴팍한 성미의 동물이었다. 그는 도통 말이 없었고, 입을 열 때란 보통 냉소적인 말을 내뱉기 위함이었다. 예컨대 그는 신이 그에게 파리를 쫓으라고 꼬리를 주셨지만, 그라면 차라리 꼬리도 파리도 모두 없는 쪽을 택하겠다고 말하곤 했다. 농장의 동물들 중 결코 웃지 않는 건 그뿐이었다. 이유를 물으면 웃을 만한 일을 본 적이 없다고 하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놓고 내색하진 않아도 그는 복서를 아꼈다. 그들 둘은 과수원 너머 작은 방목장에서 대개 일요일을 함께 보내며 말 한마디 없이 나란히 풀을 뜯었다.
두 마리 말이 막 자리를 잡았을 무렵 어미 잃은 새끼 오리 한 무리가 줄지어 헛간으로 들어오더니 가냘프게 삐악거리며 밟히지 않을 만한 자리를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클로버는 그들 둘레에 커다란 앞발로 일종의 담을 만들어 주었고, 새끼 오리들은 그 안에 편안히 자리를 잡더니 이내 잠이 들었다. 마지막 순간에 존스 씨의 이륜마차를 끄는 아둔하고 예쁜 하얀 암말 몰리가 각설탕을 씹으며 섬세한 양 고상을 떨며 들어왔다. 그녀는 앞자리 근처에 자리를 잡더니 땋은 갈기에 매인 빨간 리본을 봐주길 바라며 하얀 갈기를 흔들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고양이가 들어와 평소처럼 가장 따뜻한 자리를 찾아 주위를 둘러보다가 마침내 복서와 클로버 사이를 파고들었다. 그곳에서 그녀는 메이저의 연설 내내 만족스레 가르랑거리며 그의 말은 한마디도 듣지 않았다.
(이하생략)
작가정보

조지 오웰은 1903년 인도 벵갈에서 태어났다. 영국에서 이튼 칼리지를 졸업하고 인도 제국 경찰이 되어 버마(지금의 미얀마)에서 5년간 근무했다. 제국주의를 혐오하게 된 그는 영국으로 휴가를 나와 있던 1927년 경찰직을 사직하고 작가로 살아갈 것을 결심, 이후 런던과 파리의 빈민가에서 생활하며 틈틈이 글을 쓰는 한편 접시 닦이 등으로 생계를 이어갔다. 1933년 첫 저서인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을 출간하였으며 이후 『버마 시절』(1934), 『목사의 딸』(1935), 『그 엽란을 날게 하라』(1936) 등을 연이어 발표했다. 1936년엔 내전이 발발한 스페인으로 건너가 파시스트들에 맞서 싸웠으며 공산당에 의해 체포될 위기에 몰렸으나 가까스로 스페인을 탈출해 이후 『카탈로니아 찬가』(1938)를 통해 내전의 실상을 알렸다. 1939년엔 『숨 쉬러 나가다』를 출간했고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군대에 자원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입대가 거절되자 이후 BBC를 거쳐 《트리뷴》에서 문학 편집자로 근무하며 80여 편의 서평과 개인 칼럼의 연재 등 근면한 집필 활동을 이어갔다. 1944년엔 『동물농장』을 탈고했으나 수차례 출간을 거절당했고, 이듬해 8월 비로소 출간된 작품이 연이어 미국에서도 출간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갈수록 악화되는 병마와 싸우며 『1984』를 집필, 1949년 발표했으나 결국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1950년 1월 46세를 일기로 병상에서 숨을 거뒀다. 그는 옥스퍼드셔 서튼 코트네이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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