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서다

최준식 지음

하늬바람에영글다 2016년 02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임사체함과 UFO에 대한 새로운 연구를 독자가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소설을 통해 구현하고 있다.

목차

I. 근사체험
( Near-Death Experience)

1 _ 쥐새끼들 ？9
2 _ 구토 ？14
3 _ 소외 ？20
4 _ 일탈 1 ―비행(非行)으로서 일탈 ？29
5 _ 일탈 2 ―초월로서의 일탈, 이를테면 비상(飛上) ？37
6 _ 몸 밖으로 이탈 ？41
7 _ 오래된 만남 ？49
8 _ 또 다른 나와의 만남 ？60
9 _ 높은 가르침의 마무리 ？85
1 0 _ 업보설 ―세상을 설명하는 가장 훌륭한 원리 ？96
1 1 _ 귀환과 항변 ？127
1 2 _ 변화 ？141
1 3 _ 뒷정리, 그리고 새로운 출발 ？157

II. UFO
1 _ 새 출발 ？177
2 _ 다시 실망 ？192
3 _ 독공의 시작 ？200
4 _ 체외 이탈 연습 ―새로운 인연의 예고 ？208
5 _ 제4종 조우(遭遇, encounter) ？226
6 _ 이종(異種) 간의 대화 ？241
7 _ 그들은 어떻게, 왜 날아오는가? ？258
8 _ 어색해진 일상 ？294
9 _ 다시 우주선에서 ―죽음을 넘어서 ？301
1 0 _ 높은 가르침의 마무리 ？330
1 1 _ 일상으로 돌아와서 ？342

책 속으로

이렇게 집중의 강도를 높이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겠지만 보다 더 깊은 심층 의식의 영역으로 가기 위함이라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설명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누누이 말한 것처럼 산란하기가 그지없어 혼탁하기가 이를 데 없습니다. 이 마음을 두고 동서양의 많은 현인들이 밝혀냈는데 무의식에 관해서는 동양에서도 이야기를 안 한 것은 아닌데 동양에서는 너무 깊은 곳만 이야기했기 때문에 무의식의 전모를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에 비해 얕은 무의식을 처음으로 밝혀낸 이가 있는데 그가 바로 오스트리아의 프로이트이지요. 그가 위대한 것은 다른 사람들이 다 알면서도 모두 쉬쉬하던 것을 사정없이 까발린 데에 있습니다. 그는 개인의 의식이란 아주 표층적이고 그보다 훨씬 큰 심층의식이 있다고 했고 그 심층의식은 리비도라는 성욕 혹은 욕정의 에너지가 가장 근본 되는 자리에 똬리를 틀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점은 당신도 잘 알고 있지요 ?
그가 밝혀낸 것 중에 중요한 것은 인간은 리비도라는 극히 원초적인 비이성적인 힘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좀더 넓은 스펙트럼으로 보면 그가 밝혀낸 것은 개인적인 무의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개인적인 무의식 안에는 프로이트가 밝혀낸 것처럼 온갖 욕정, 상념, 죄의식, 수치심, 거짓, 편견 등등과 같은 부정적인 힘들이 꾸물거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깊은 의식의 영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 부정적인 힘들을 정화해야 합니다. 아니 그런 힘들을 잡아내 없애라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더 이상 활동하지 않게 묶어둘 필요는 있다는 것이지요.

작가정보

저자(글) 최준식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인간의식연구센터 대표. 학부는 서강대학교 사학과에서 한국사를 전공하고 대학원은 미국 템플대 종교학과에서 종교학을 전공했다. 1992년부터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한국학과 종교학, 그리고 죽음학을 연구했다. 종교적인 주제 가운데에서는 인간의 의식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무의식과 초의식(trans-consciousness)에 집중해 연구하고 있다. 수년 전에 홀로 인간의식연구센터를 세워 인간의 죽음이나 무의식, 초의식, 전생, 최면 등과 같은 주제에 대해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다. 이 주제에 관한 대표적인 저서로는 《종교를 넘어선 종교》, 《내 안의 아바타를 찾아서》, 《죽음, 또 하나의 세계》, 《죽음의 미래》, 《전생 이야기》, 《너무 늦기 전에 들어야 할 죽음학 강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