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엄마들의 선택, 호주 유아교육을 한국에서

제니리 지음

지엘 2016년 02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자율적으로 학업을 성취하려면 아이들이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틀이 선행되어야 한다. ‘아이들이 이것이 무엇일까?’라고 생각하는 것은 단지 호기심의 시작일 뿐 아직 사고가 발현된 것이 아니다. 이때를 교육의 적기라고 할 수 없는 이유는 호기심은 긍정의 호기심과 부정의 호기심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떤 아이가 운동하기 위해 운동화에 호기심을 가졌다. 그러나 다른 아이는 고급 브랜드의 운동화에만 호기심을 가졌다. 이 두 아이가 운동화에 보여주는 호기심이 같은 것만으로 운동을 위한 적기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사고는 여러 단계를 거쳐 발현되기 때문에 기다려주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아이들이 이것 또는 저것 중의 하나를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자신의 호기심의 결과를 반성해 보기 위해 필요하다. 이렇게 아이가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며 발현하는 사고가 자아 반성적 사고이다. 이러한 사고로 아이들은 자율적 학업 성취를 하게 된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교육의 적기는 아이들에게 달려있는 것이다.
호기심의 가르침은 사고의 틀을 완성시킬 수 없게 할 뿐만 아니라 자율적으로 학업 성취하는 것을 방해한다.

호주 시드니에서 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는 거의 이십여 년 세월은 한국의 교육이 이곳의 것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 과정이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시간이 아니라 내 스스로가 삶의 방향을 새롭게 하는 재교육을 받는 반성의 계기였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 같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호주의 유아 교육은 지금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는 발현적 교육과정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이 발현적 교육은 각국에서 서로의 실정에 맞게 보완해서 발전시키고 있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교과서에만 있을 뿐 실행되지는 않고 있다. 다음에 이곳 유치원의 발현적 교육과정을 더 상세히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희망해 본다.

많은 망설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책으로 엮어질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아이들을 사랑할 때 그 작은 눈망울들이 되돌려 준 나의 잃어버렸던 용기로 가능한 일이였다. 아이들에게서 나이든 어른이 배울 수 있고 힘을 얻을 수 있는 관계는 아이들을 가르치겠다고만 하는 교육에서는 가능하지 않는 일이다. 아이들은 교육으로 만들어지기에 앞서 스스로가 자신들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믿어주는 것이 교육의 시작이 되어야 한다. 어른들이 자신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본다면, 그때 자신이 무엇인가 하고 싶었던 바람을 쉽게 회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마음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은 교육의 시각을 조금이나마 달라지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목차

1. 지금 호주에서는
1) 호주는 아이들의 천국입니다.
2) 아이들의 감정 표출을 도와주는 호주 교육
3) 조작을 먹고 사는 아이들
4) 또 다른 시각에서의 관찰
5) 자유 자연인
6) 교육으로 안 되는 한 가지가 더 있답니다.
7) 교육과 레시피

2. 아이들은 자율적 학업 성취를 할 수 있습니다.
1) 자율적 학업 성취, 아이들이 할 수 있어요.
2) 자발적 조작과 이성적 조작
3) 아이들의 항상심을 아세요?
4) 반향에서 오는 객관적 고찰
5) 기적의 반향
6) 선조작 후사고
7) 마음이 변해야 사고도 변화되겠지요.

3. 아이들의 사고 발현을 존중하는 호주 교육
1) 사고는 메모리와 다릅니다.
2) 감정의 표출대상
3) 호기심이 좋을까요?
4) 상상력적 사고성은 메모리가 아닙니다.
5) 자아 반성적 사고
6) 아이들은 여러 가지 사고를 발현합니다.
7) 아이들마다 사고의 틀이 있습니다.
8) 아이들의 마음을 교육하는 호주 유아교육

작가정보

저자(글) 제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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