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을린 개혁

한상희 지음

우리마음Books 2016년 02월 1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소설은 당시 조선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어우동’ 성 스캔들에서부터 출발한다. 연산군은 즉위 3개월 후 우연히 생모의 비극을 알았지만 일체 내색 않고 복수의 명분을 찾기 위해 갑자사화(甲子士禍)까지 무려 10년이라는 인고의 세월을 참아왔다. 조선왕조를 연구한 博士 부부는 이 소설에서 연산군이 도쿠가와 이예야스(德川家康)처럼 발톱과 이빨을 꼭 숨기고 뻐꾸기가 울 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지극히 정상인(精詳人, 치밀하고 정이 많은 사람을 지칭)이었다고 조심스럽게 결론짓는다. 또한 이들 부부는 中宗 때의 조광조(趙光祖)가 기묘사화(己卯士禍)를 자초한 측면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당시 조선사회가 그토록 추구했던 성리학의 모순도 조목조목 꼬집어 나간다.

목차

작가의 말
01장 광주 문화동
02장 갑자사화
03장 갑자사화 결산
04장 중종반정
05장 연산군 독살
06장 개혁의 여명(黎明)
07장 경빈 박 씨의 과욕
08장 군자-소인배론
09장 기묘사화
10장 조광조의 성급함
11장 서향(瑞香)
12장 예비 세미나 간담회
13장 사약(賜藥)
이 책을 마치며
부록

출판사 서평

이 소설은 저자가 지난해 하반기 유자광(柳子光)의 생애를 분석한 <그을린 後孫>에 연이은 조선왕조 역사물 제2탄이다. 저자는 조선왕조실록 등 여러 사료들을 토대로 기존의 정설과는 달리 연산군의 숨겨진 성군 자질 발굴에 초점을 맞추어 가면서, 중종 때 조광조의 개혁정책 실패 원인과 당시 성리학의 모순도 이색적으로 파헤쳤다. 한편, 성종(成宗) 때 ‘어우동’과 연산군 생모 폐비 윤 씨 사사 배경도 심층 해부했다. 현대적인 관점에서 뼈아픈 우리의 조선왕조 역사를 되새겨볼만한 가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원래 분량이 400p를 초과하나 글자 포인트를 축소해 360p로 유지시켰다.

작가정보

저자(글) 한상희

고향이 전남 담양인 저자 한상희(韓相熙)는 성균관大 영문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원에서 서양미술사에 매진하다 학업을 중단했다. 그는 駐루마니아 1등 서기관 등 30 여년에 걸친 공직생활을 마친(3급)후, 수년 전 숙원인 작가 세계로 과감히 뛰어든 아주 이색적인 이력을 가진 자(者)다. 그의 저서로는 문화？예술분야인 <겨울날의 환상 속에서>, <영화와 문화는 동반자>, <칼라스의 영욕>과 장편소설 <평양 컨스피러시>, <오열(嗚咽)>, <추상(追想)>, <검사의 순정>, <눈꽃 질 무렵>, <순사(殉死)>, <그을린 풍차>, <그을린 후손> 등이 있다.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 금년 하반기에 발표할 목적으로 동구권 문화？예술관련 저서를 집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