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리포트

임석민 지음

펭귄 2015년 11월 0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20대 청춘들이 ‘돈’과 관련된 갖가지 이야기를 진실하고 솔직하게 털어놓는 청춘들의 고백서이며 에세이 모음집이다.
이 책에는 140여명 청춘들의 과거 현재 미래의 사연들이 아주아주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 책은 ‘돈’이란 것이 이 시대 청춘들의 머릿속·가슴속에 얼마나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청춘들은 돈, 성, 음식 등 살아가는데 필요한 실용적인 교육을 갈구하고 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드러난다.

목차

돈에 대하여 19
나는 돈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는 것이 부끄러웠다. … 19
돈이 없어서 외출도 못하고 일주일동안 라면만 먹었다.… 21
내 머릿속에는 딱 한 가지 돈! 돈! 돈! 돈뿐이었다. … 22
돈과 삶을 분리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24

가난에 대하여 28
더 이상 책을 읽지 못하고 펑펑 울어버렸다.… 28
세상에서 돈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29
가난해지고 나서부터는 행복한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33
거기에서 왜 하필 눈물이 났는지?… 37

검약에 대하여 40
우리 가족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절약이다.… 40
나는 현재 503,750원의 잔고를 가지고 있다.… 41
나는 절약가가 아니었다. 단지 수전노였다.… 46
내가 돈의 노예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자 너무 괴로웠다.… 48

부모와의 관계에 대하여 51
아버지는 성실·소박·근면의 표본이었다.… 51
어머니께서 처음 가르쳐주셨던 것은 저축하는 습관이었다.… 52
이제야 정신 차리고 잘 크고 있는 것 같아 고맙다고 하셨다.… 55
세상에서 둘도 없는 모녀가 되었다.… 57

돈과 사랑·결혼에 대하여 60
‘돈과 사랑’ ‘돈과 결혼’은 365일 내내의 화두이다.… 60
사랑 없는 돈, 돈 없는 사랑, 두 쪽 다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61
여자친구는 결국 나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65
감당할 수 없는 내 생활을 얘기하며 그에게 이별을 고했다.… 69

사치에 대하여 72
나는 지식과 세련을 겸비한 20대 초반의 여대생입니다.… 72
그 후로 나는 브랜드 커피집 앞엔 얼씬도 하지 않았다.… 75
500만원짜리 ‘태그호이어‘ 시계를 중고매장에 올렸다.… 79
나는 품위 유지비로 월 50만원 이상을 소비했다.… 80

부자에 대하여 81
재벌기업 회장님들의 검약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81
나의 부자에 대한 이미지는 남의 등을 처먹고 ...… 85
부자를 존경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87
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89

유산에 대하여 91
내 유언장을 보신 엄마는 ‘너무 대견하다’며 꼬옥 안아주셨다.… 91
아버지는 항상 재산을 물려주실 생각이 없다고 말씀하신다.… 95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을 것으로 믿고 나는 나태했다.… 96
나는 유산이 집안을 몰락시키는 것을 보고 경험했다.… 98

자선에 대하여 100
나도 엄마처럼 살고 싶어! 나도 마음이 행복해보고 싶어!… 100
1시간이 걸리는 가는 길이 즐겁고 돌아오는 길도 즐겁다.… 102
다시 월드비전의 후원활동을 신청하였다.… 103
‘나도 불우이웃’이라며 거절했었는데 ..… 108

로또복권에 대하여 111
그렇게 버릇처럼 복권을 사던 것이 벌써 3년째이다.… 111
나는 더 이상 토요일마다 로또점포 앞에 줄을 서지 않는다.… 113
‘똥꿈’을 꾸고 이끌리듯이 로또복권을 샀습니다.… 117
친구의 로또 2등 당첨은 불행의 시작이었습니다.… 118

도박에 대하여 120
중학생 시절 학교에서 친구들과 늘 하는 것이 ‘섯다’였다.… 120
나는 부끄럽게도 지금 도박에 빠져 있다.… 121
나는 20살부터 3년 동안 도박에 빠져 살았었다.… 122
로또도 사고 복권도 긁고 스포츠 토토도 많이 했습니다.… 126

욕망에 대하여 130
고 1때 장학금을 받으려고 정말 죽을힘을 다해 공부했다.… 130
욕망과 두려움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하는 것 같은 외로움...… 133
그동안 돈에 대한 욕망을 나쁜 것으로 생각하고 살았다.… 137
삶의 목적지가 생겼고 올바르게 가는 길도 알게 되었다.… 138

성공에 대하여 140
저는 의대생입니다.… 140
인생이란 여러 바퀴를 돌아야 하는 트랙과도 같다.… 142
내 인생의 확실한 목표가 없었다.… 143
내 마음속에 뭔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꿈틀거렸다.… 147

행복에 대하여 149
나의 어머니는 소소한 것에서 행복을 찾으신다.… 149
행복은 생각을 바꾸면 비로소 보이는 것.… 152
돈과 성공, 그리고 행복의 정의가 완전히 달라졌다.… 158
나는 이미 행복의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 159

삶에 대하여 162
난 어떻게 살아야 하지?… 162
인생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165
이번 기회에 ‘중용’을 내 인생의 핵심가치로 정했다.… 168
‘삶은 뒤얽힌 실타래’라는 말이 제 가슴을 파고들었습니다.… 170

나는 이렇게 달라졌다 171
내 모든 경제관념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171
내 양심을 송두리째 버릴 뻔했다.… 172
살아온 나의 삶이 ‘실패한 삶’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175
오늘도 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하러 간다.… 177

책 속으로

더 이상 책을 읽지 못하고 펑펑 울어버렸다.
‘돈과 삶’ 수업은 졸업을 위한 내 마지막 수업이다. 강의계획서를 보자마자 일말의 고민도 없이 수강신청을 눌렀다. 20대 초부터 돈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내 삶, 앞으로 다가올 나의 30대에 돈이라는 놈을 어떻게 관리하고 곁에 두며 살아갈 수 있을지 해결책을 제시해줄 것 같았다.
나는 06학번, 28살의 여대생이다. 등록금과 생활비가 없어서 휴학을 여러 번 했다. 공과금을 못내 전기와 수도가 끊겼고 집은 경매로 넘어가 현재도 온 가족이 빚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나에게는 아르바이트와 공부를 병행하는 힘든 세월이었다.
21살에 부모님 사업이 갑작스럽게 망하면서 나는 세상이 그리 호락하지 않다는 걸 절감하며 살아왔다. 나는 언제나 지쳐있고 어두워 보인다는 말을 듣곤 한다. 내게 미래가 있는 걸까? 다가올 결혼, 아이 양육, 주택마련 등의 핑크빛 미래는 남의 이야기인 것만 같다. 이런 내게 이 책과 수업은 특별하다.147쪽 나폴레옹 힐이 가난의 체험을 피력하는 글에서 더 이상 책을 읽지 못하고 펑펑 울어버렸다.
“가난은 감추어진 축복이다. 나는 인생에서 가난은 체험할만한 가치가 있고 헤쳐나올 수 있다고 믿는다. 세상에 가난만큼 소년의 꿈과 의지를 불태우게 만드는 것은 없다. 가난은 젊은이에게는 축복이다.” 이 글귀에서 서럽고 먹먹한 감정에 사로잡혔다. 아직 책을 다 읽지 못했지만, 이 책은 어둡고 우울한 내게 따뜻한 영혼의 치유서가 될 것 같다.
부자의 선행조건은 열망과 의지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부자들의 공통점은 돈의 필요성과 가치를 절박하게 느꼈던 사람들이라는 것으로 ‘돈의 노예가 되지 않겠다’는 각오로 부자가 된 사람들이다”라는 글귀에서 나도 부자가 될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살아갈 용기를 주고 따뜻한 마음의 양식이 되어 영혼을 충만하게 하는 전령사를 목표로 했다”는 교수님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 더 각성하고 분발해서 이 빈곤을 타파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질 수 있었다. 돈의 암호를 풀어 심리적 공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라고 길라잡이 책 한 권을 내게 주신 느낌이다. 앞으로의 미래가 두렵지 않을 것 같단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출판사 서평

『청춘리포트』는 20대 청춘들의 ‘돈’에 얽힌 이런저런 사연들을 취합한 글 모음으로 가슴이 뭉클한 사연, 혀를 차게 하는 사연, 미소를 짓게 하는 사연, 감동스러운 사연, 감탄하게 하는 글 등 참으로 다양한 사연과 글들이 담겨 있다. 오늘의 젊은이들이 ‘돈’ 문제로 겪고 있는 심리적·감정적 갈등과 돈을 제대로 알지 못해 겪는 좌절과 방황을 솔직히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보다 더 많은 청춘들이 공감하며 위로받고 치유받아 지혜로운 삶의 길을 찾기를 바란다.

작가정보

저자(글) 임석민

임석민(林錫珉)
전남 화순 출생
광주제일고등학교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율산해운주식회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무역학과(경영학 석사·박사)
한신대학교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