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비애

박선우 지음

플라코 2014년 11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하나님의 비애』는 끝도 없이 깊은 바다 같은 아픔을 겪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그려내고 위로한다. 그렇다고 마냥 위로하지만은 않는다. 강렬하고 자극적인 시어들은 끔찍한 상황과 감정을 그려냄과 동시에, 공감을 이끌어내고 비정한 현실에 대한 아픔을 불러온다.
시집의 제작이 안양대학교 출판편집론 강의를 통한 학생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그 의의가 있다. 시집에 실린 QR코드를 스캔하면 제작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것도 주목할 만 한 특징이다.

목차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불온한 밤 .12
목포 북항 .13
사월 .14
유모차 .15
하나님의 비애 .16
베고니아 .18
하누넘이에 해가 산다 .19
그물에 걸린 해 .20
미꾸라지 .22
애기동백꽃 .23
가을 .24
꽃들도 오르가슴을 느낀다 .25
가물치 .26
바람의 본적지 .28
접시꽃 .30
꽃의 파일을 해킹하다 .32
산수유 .33
호랑거미 .34




제2부


감자에 대하여 .38
어머니 .39
봄 1 .40
봄 2 .41
트라우마 .42
침입자 .44
휴경지 .45
소작농 .46
김치 .47
어머니의 무덤을 찾아간다 .48
개망초 .50
제비꽃 .51
수선화 .52
흰 민들레 .54
KTX .56
죄를 범하다 .57
십자가의 길 .58




제3부


결별을 선언한다 .62
철새 .63
흙에 대하여 .64
그녀의 퍼포먼스 .66
겨울 산 .68
저수지의 꿈 .69
물푸레나무 .70
빈집 .71
소 .72
장마 .73
산뽕나무 .74
늙은 창녀의 노래 ？ 송기원작가의 소설 .76
청문회 .79
이승을 떠나고 있다 .80
압해대교 .81
아벨의 피 .82
안개의 띠 .84



제4부


남자의 페스티벌 .88
이미지 .90
유추 .91
매실 밭에서 .92
볼라벤 .93
문고병 ？ 벼 잎짚무늬마름병 .94
슬픔에 대하여 .95
폭염 .96
목련 .98
오월과 유월 사이 .99
봄날 .100
어머니를 찾아간다 .102
바람 .103
꽃 한 송이 떨어져도 .104
유기견 .105
팔월의 아침 .106
시를 낳는 임산부이고 싶다 .107

◇ 해설 - 이승하 .109

출판사 서평

E. H. Carr의 저서 『역사란 무엇인가』는 군사독재 시절 불온서적이었다. 작년 말 개봉한 영화《변호인》속 불온서적으로 등장했던 이 책은 영화 개봉 이후 판매량이 4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더불어 조세희의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등 당시 불온서적으로 낙인됐던 책들이 요즘 들어서 많이 팔리고 있다.
불온은 사전적으로 ‘사상이나 태도 따위가 통치 권력이나 체제에 순응하지 않고 맞서는 성질이 있음.’을 의미한다. 체제에 맞서는 불온을 현대의 사람들은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온당하지 않은 것을 주목하는 것. 뭐든지 정직할 수만은 없는 사회를 꼬집는 행위가 불온한 것이라면 이미 세상은 불온당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선우

2008년 계간 리토피아 봄 호로 재등단했다. 2005년 제주기독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신안 1004 문인협회장이다. 시집으로는 『찬란한 목련의 슬픔』, 『임자도엔 꽃 같은 사람만 가라』, 『홍도는 리얼리스트인가 로맨티스트인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