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 戀歌(최상호 시선집)(벼리시인 1)

최상호 지음

이스턴퍼블리싱 2014년 12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무의도 戀歌>는 <김춘수의 '꽃'을 가르치며>(1997), <그대 가슴에도 감춰진 숲이 있다>(2001), <고슴도치 혹은 엔두구 이야기>(2008) 등 세 권의 시집에서 나름대로 애착이 가는 시편들을 시인 스스로 추려낸 시선집이다. 수많은 젊은 영혼들을 길러내는 바쁜 업무 틈틈이 써 온 시들 중, 아직도 각별하게 다가오는 시편들을 고른 것이다.

'최상호 시인의 시는 억지스럽고 화려한 미사여구가 없다'고 이대의 시인은 추천사의 첫 머리를 쓰고 있지만, 기실 최상호 시인의 시에는 소박한 화려함이 풍부하게 엿보인다. 평범하게 여겨지는 시어들이 서로 엮이고 밀고 당기면서 화려한 아로마를 풍기고 있는 것이다.

언제든지 스마트폰에서 읽고 감상할 수 있도록 이번 시선집은 전자책 형태로만 선보인다.

목차

최상호 시선집 <무의도 戀歌>

제1부
경고 아니면 깨달음으로
석류개안
우리도 인해전술로
마음밭의 객토작업
고슴도치의 사랑법
산다는 것은
첫눈
종묘의 노인들
겨울산 여명
일간신문의 한 사진을 본다
수로부인에게
귀향 인사
사랑의 흔적 1
보물찾기
부음
편지
추석일기
송덕비
그 님은
이력서
룸살롱의 건살구
그대 가슴에도 감춰진 숲이 있다
무의도 앞바다
내가 참으로 두려운 것은
봄 숲에서
은행나무와 담쟁이
호야나무
남가일몽의 하루
감나무 밑에서
추억 3
참회록
민들레 마음 초
반딧불
당신을 나눠주고 싶었습니다.
사랑의 시력

제2부
고슴도치 혹은 엔두구 이야기
히말라야 등반을 떠나는 그대에게
결혼기념일
근황
꼴찌의 어머님들께
종례 대신 남기는 메모
김춘수의 꽃을 가르치며
수능시험 전날
졸업식 날에
-쩍
내 아들아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며
신비로운 것 조사하기
공원묘지에서 2
아버지의 날들
어머님께?
어머님이 주신 단잠
다시 아들에게
어버이날
인간의 조건

제3부
까치집 명상 4
까치집 명상 10
남해안 기행 1
남해안 기행 3
일본 기행 3
일본 기행 4
외로우신 하나님이
부활절 아침
여행길에서
평화의 마을
여름 울릉도
휴일풍경
아침 결혼식
건망증
연인들의 성
4월 일기
목련 3
목련 2
꽃몸살
가을 교정에서
아무래도 한바탕의 소나기입니다
아그라의 달빛
미얀마의 아침 스케치
통일이 되면

출판사 서평

추천사

최상호 시인의 시는 억지스럽고 화려한 미사여구가 없다. 또한 비틀어 쓰거나 감정의 비약도 없다. 과장하지 않고 담담하게 뱉어내는 시어는 조미료가 가미되지 않은 음식인양 먹을수록 담백한 맛의 깊이가 느껴진다. 그 담백한 진정성이 최상호 시의 특징일 것이다. 거기에는 내면에 흐르는 따스함이 배어 있어 큰소리를 치지 않더라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다. 이미 다른 평자들이 논한 대로 몇 몇 잘 알려진 시와 함께 그의 시편은 대부분 소박하게 접근하나 그 내면에 숨겨져 있는 성찰을 상상해 읽으면 시의 맛이 전혀 달라질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의 시가 편하게 진술되었으면서도 또다시 음미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이유다.
－이대의(시인)

시평

......지금의 교육현장 속 아이들에 대해서도 그렇고 전술한 대로 생활 속에서 때로는 자조적, 냉소적 입장에서 날카롭게 비판을 가하기도 하지만, 근원적으로 시 전체의 저변에 깔고 있는 이 땅과 민족, 아이들에 대한 애정은 증언적 가치와 함께 최상호의 시 세계가 감동과 설득력을 지니게 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김우종(전 경희대교수. 문학평론가)

......최상호 시인은 인간의 본질 드러내기에 초점을 맞추는 편이다. 그 중에서도 인간성 드러내기는 그의 시에서 단골 메뉴이다. 여기에는 그 나름의 전략이 숨어 있다. (중략) 그는 보편적인 인간성의 추구야말로 인간의 편견을 극복하고 이상적인 사회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이를 위하여 그는 인간의 사랑에 관심을 가진다. 기계 문명에 의하여 매몰되거나 잊혀진 인간성을 발굴하는데 있어서 사랑의 비중이 매우 크다고 보는 것이다.
－정신재(시인. 문학평론가)

작가정보

저자(글) 최상호

1996년 <교단문학>에 황금찬 시인 추천으로 등단.
시집으로 <김춘수의 '꽃'을 가르치며>(1997), <그대 가슴에도 감춰진 숲이 있다>(2001), <고슴도치 혹은 엔두구 이야기>(2008) 등이 있다.
율곡중학교, 광양제철고등학교를 거쳐 현 환일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
"우리시" 동인, "공간시" 상임시인, 한국문인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