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숨기려한 우리의 역사, 주역에서 찾다3

노중평 지음

휴먼컬처아리랑 2014년 09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오늘 날 우리가 만든 역사책에 그려진 우리나라의 역사를 사람에 비유하여 말
한다면, 상고시대 역사는 머리에, 삼국시대 역사는 가슴에, 고려시대 역사는 상복
부에, 조선시대 역사는 하복부에, 현대의 역사는 팔과 다리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
다. 그러나 시대별로 이 역사가 제대로 그려져 있는가를 검토해 본다면, 불행하게
도 머리 부분의 그림이 제대로 그려져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는 화가들이 능력 부족으로 머리를 그려내는 데 실패한 어처구니없는 현상이 아
닌가 한다.
내가 보기에 우리의 직업적인 역사가들은 우리 역사의 형상을 그려내는 데 실패하
였다. 그리기는 그렸는데 화구며 제재며 구도며 색상이며 도무지 격에 맞지 않아서
우리 역사의 머리와 가슴의 아래 부분이 유령이 되어 있는 것이다. 얼굴에 눈이 뚫
려있는지, 코가 붙어있는지, 입이 제 자리에 있는지, 어떠한 생각이 뇌수에 담겨 있
는지 밝혀내지 못함으로써 역사가라는 고매한 직업에 누를 끼치고 있다.
그러니, 조상이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어떻게 하여 한반도에 정착하게 되었
는지 물어본다는 것 자체가 힘이 들게 되어 있다. 게다가 무슨 실력이 그렇게 출중
하다고 좌우로 나뉘어 싸움질이나 하고 있으니 역사를 배우지 못한 국민으로부터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나는 우리의 역사를 읽으면, 머리가 망가져 기능이 정지되었거나 아예 없어진 채
책머리에...
20120225_주역3권.indd 4 2014-03-04 오후 3:48:17
5
몸통만 있는 변사체를 보는 것 같아서 오싹한 느낌을 받는다. 머리가 망가졌거나
달려 있지 않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다.
우리의 머리가 없는 몸통뿐인 역사를 일어버린 머리를 찾아내어 제자리에 복원해
내지 않는 한, 언제나 머리가 없는 몸통뿐인 역사에 매달려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간
과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우리가 이 나라에 태어나서 살고 있는 이상, 민족 구성원으로서의 자각이 있는 사
람이라면, 우리가 실력이 딸려서 역사의 실상을 제대로 그려내지 못하는 것이나
아닌지, 역사를 보는 통찰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나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
이다. 내가 보기에 국민은 역사에 관심이 없고 역사가의 실력은 너무나 형편이 없
어서 역사 바로 세우기를 원하는 국민들이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 일은 역
사가들에게 맡겨 둘 일이 아니다. 역사를 팔아서 밥벌이 하는 사람들을 믿을 수 없
게 된 것이다.
우리의 현실이 이러하다면, 이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기득권을 내세우며 기
고만장해 있을 이유가 없다. 너나없이 국민적인 자각이 일어나서, 역사 바로 찾기
운동으로 발전하지 않는 한, 우리의 역사는 언제까지나 머리 없는 변사체 역사의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우리 자신은 물론이고 외국학자들이 우리역사를 보는 시각은 중화역사의 변방문
화 정도로의 인식해 온 것이 사실이었다. 이러한 허구의 인식을 바로 잡아 제자리
로 돌려놓기 위하여 새로운 역사 해석이 필요하다.
극동의 역사를 주도해 온 동이와 화이 두 부족 중에서 역사를 주도해 온
사람들이 동이이었음을 밝혀냄으로써 우리 역사와 종주권을 화이로부터 회
복하여야만 우리의 정체성이 명쾌하게 규명될 수 있다고 본다.
우리 역사에서 사라진 무려 1만4천년의 역사의 흐름을 알 수 있도록 해
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유일무이하게 태초의 역사와 문명을 계승한 동이
의 정통성이 확보되는 것이다.
1)
2)
20120225_주역3권.indd 5 2014-03-04 오후 3:48:17
6
역사해석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함으로써 앞으로의 역사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일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역사적으로
동이가 장자라는 동이장자론이 필요하게 되었다. 동이가 선조인 풍이족風夷
族의 장자라는 장자론長子論, 화이가 지자라는 화이의 지자론支子論을 확립
함으로써 이 일이 가능해진다.
본서 『주역의 사辭는 상고시대의 역사다』는 마고에서 단군왕검에 이르기까지 1만4
천년 동안 우리 조상이 남긴 역사를 주역의 사에서 찾고자 하는 일종의 역사 퍼즐
게임이다. 주역에서 상고시대 역사를 찾다니 발상의 전환이 없는 한 이 일을 한다
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역사 해석에 필요한 인접학문을 동원함으로써 이
일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본서를 집필하게 된 제1의 동기는 앞으로 2000년대 이후에 우리가 역사문화독립
국으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화이華夷의 사유체계로부터 벗어나지 않으면 아니 된다
는 생각에서였다. 이러한 이유로 「지혜의 書」로 서양에 알려진 『주역』의 내용을 하
나하나 뒤집어 이것이 화이의 저작이 아니고 동이東夷의 저작임을 밝힘으로써, 상
고시대 화이문화의 존재여부에 의문을 제기하자는 것이며, 또한 『주역』이 화이의
점서나 철학서가 아니고 동이의 역사서임을 밝힘으로써 지금까지『주역』에 대

목차

목차
41. 산택손/10
부의 논리
42. 풍뢰익/26
단군왕검의 서울
43. 택천쾌/28
천문과 오가
44. 천풍구/70
마고와 포희
45. 택지췌/90
신시의 제사
46. 지풍승/108
남이와 서융
47. 택수곤/122
방구단에서 올리는 희생제
48. 수풍정/140
자정과 여정
49. 택화혁/156
호랑이와 표범
50. 화풍정174
불과 바람이 쇠를 녹여 솥을 만든다
51. 진위뢰/194
소풍의 군대
52. 간위산/212
동이와 화이의 대결
53. 풍산점/212
웅상
54. 뇌택귀매/242
달기의 비극
55. 뇌화풍/258
풍이에서 풍이가 된 소풍
56. 화산여/280
소풍천제
57. 손위풍/298
풍이의 흥망성쇠
58. 태위택
마고의 수중 분만
59. 풍수환/334
홍수를 피하여 흩어지다
60. 수택절/352
수택에서 사내가 처녀에게 절하다
61. 풍택중부/366
조선 건국 미스터리
62. 뇌산소과/384
제지의 재앙 기성
63. 수화기제/402
화제의 고전
64. 화수미제/420
치우천왕의 멸망
맺음말
인용 및 참고문헌
작가약력

작가정보

저자(글) 노중평

저자프로필
노중평

한국제례연구원 공동대표
한민족 원로회 회원

1985 한국 문인회 월간 문학에 단편소설 <정선아라랑> 당선
1987 소설 <구지가> 발간
1993 소설 <황후신당굿> 발간
1994 소설 <천지신명> 발간, 소설 <대통령의 아들> 발간
1997 인문서 <유적에 나타난 북두칠성> 발간
2002 인문서 <사라진 역사 1만년> 발간, 인문서 <고조선 사람의 근원적 사유> 발간, 인문서 <고조선의 종교혁명> 발간
2003 인문서 <고조선의 역사천문> 발간
2008 인문서 <巫敎> 발간
2009 인문서 <남사고의 나라 優體牟?國> 발간
2010 소설 <水戰의 맥> 발간
2011 인문서 <한국의 水軍>발간
2012 소설 <위대한 어머니 마고> 발간(공저)

1997 명원문화재단 조선왕궁 덕수궁에서 <고려연등회의> 복원
강북문화원 조선와조시대 <삼성제레> 복원시행
2000 칠석제 복원 (역사천문학회, 광화문, 선우도, 월미도)
2012 고려 공민왕 칠석제 복원

1975 제29262호 근정포장
1978 제735호 옥조근정훈장
1984 제59752호 대통령표창
2005 서울 강북구민대상 문화예술상




한국제례연구원 공동대표
한민족 원로회 회원

1985 한국 문인회 월간 문학에 단편소설 <정선아라랑> 당선
1987 소설 <구지가> 발간
1993 소설 <황후신당굿> 발간
1994 소설 <천지신명> 발간, 소설 <대통령의 아들> 발간
1997 인문서 <유적에 나타난 북두칠성> 발간
2002 인문서 <사라진 역사 1만년> 발간, 인문서 <고조선 사람의 근원적 사유> 발간, 인문서 <고조선의 종교혁명> 발간
2003 인문서 <고조선의 역사천문> 발간
2008 인문서 <巫敎> 발간
2009 인문서 <남사고의 나라 優體牟?國> 발간
2010 소설 <水戰의 맥> 발간
2011 인문서 <한국의 水軍>발간
2012 소설 <위대한 어머니 마고> 발간(공저)

1997 명원문화재단 조선왕궁 덕수궁에서 <고려연등회의> 복원
강북문화원 조선와조시대 <삼성제레> 복원시행
2000 칠석제 복원 (역사천문학회, 광화문, 선우도, 월미도)
2012 고려 공민왕 칠석제 복원

1975 제29262호 근정포장
1978 제735호 옥조근정훈장
1984 제59752호 대통령표창
2005 서울 강북구민대상 문화예술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