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일본어 원어민 되는 법

오준영 지음

율도국 2013년 06월 0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만화, 애니메이션, 노래로 배우는 일본어

여러분 왜? 외국어를 익히려고 하십니까?
실제 외국어만으로 성공한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그 유명한 하버드 대학에 입학하는 사람이 공부도 못하는데 영어만 잘해서 하버드에 들어가겠습니까?
세계 3대 축구리그라고 불리는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리그에서 활동하는 외국인선수가
축구도 못하면서 해당 국가의 언어만 잘해서 뛰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는 일반적으로 통역을 받고 있는 사회지도층들을 보며 존경을 느끼지, 옆에서 통역하고 있는 사람 보며 존경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외국어는 어디까지나 자신의 뛰어난 능력을 세계로 펼치기 위한 하나의 도구입니다.
도구는 어디까지이나 도구일 뿐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이는 흡사, 일반인이 단지 가수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마이크 보다 더 비싼 마이크를 구입하면서 '이제 나는 가수보다 노래를 더 잘하게 됐어!' 라고 착각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외국어는 어디까지나 도구답게 익혀야 된다.
그렇기 위해서는 어디까지나 취미생활의 한 영역이 되어야지 실제 자신의 주특기를 갈고 닦는 시간까지 방해서는 안된다고 말이지요.

이 글은 바로 어떻게 제대로된 외국어를 놀면서 익힐 수 있는가? 에 초점을 두고 쓰여진 글입니다.
부디, 여러분만의 능력을 갈고 닦아야 할 귀중한 시간에 외국어를 억지로 익히면서 시간을 허비하지 마십시오.

목차

인사말
1. 원어민이 되기 위한 외국어 학습법.
제 1단계 '관심’

- 우리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놀라운 일들.
- 천재 아닌 천재들의 비밀
- 우리는 이미 천재였다.
- '즐김'의 중요성
- 재미있는 외국어 학습 실천 법
1) 영상매체와 음악으로 공부하기
2) 단어연습
3) 받아 쓰기
4) 나도 자막없이 애니보자

* 어느 한 소년 이야기 2 "소년, 외국어를 알다."

2. 원어민이 되기 위한 외국어 학습법.
제 2단계 '실천’- 아기가 되자

- 외국어 조기교육의 잘못된 인식
- 외국어 교육의 현주소
- 한국어가 전 세계에서 가장 어렵다고 불리는 이유
- '언어의 근원성' 과 '언어적 직관력'
- 재미있는 외국어 학습 실천 법2
- 게임으로 공부하기
- 실전, 한글 패치된 미연시를 원판으로 해보기
- 본격적으로 미연시, RPG 해보기

* 어느 한 소년 이야기3 "소년 원어민이 되다."

3. 원어민이 되기 위한 외국어 학습법.
제 3단계 '지속' - 바보도 말은 한다.

- 외국어 학습의 궁극적인 목표
- 바보가 말을 할 수 있는 이유
- 진정한 외국어 학습의 자세
- 언어능력 향상의 비밀들
- 재미있는 외국어 학습 실천법3
- 만화, 소설책으로 공부하기
- 소설 읽기

끝맺음. 한국을 떠나 세계로...

* 어느 한 소년 이야기.
마지막. "소년 청년이 되다. 그리고 깨달음을 얻다."

특별판 - 신전! 쉽게 배우는 재미있는 일본어 공부 - 초급편

후기

출판사 서평

‘소년, 외국어를 알다.‘

그 소년의 외국어 독학의 첫걸음은 당연히 기본글자를 외우는데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기본글자를 일본어 기본서를 보고 외우려고 시도한 소년은 학교에서 배운 대로 알파벳을 외우듯이 무조건 글자를 쓰고 읽어가면서 열심히 노력을 했으나 이게 저것 같고 저게 이것 같은 히라가나의 생김새에 결국 좌절하고 천천히 외우자, 라고 생각하다가 결국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듣고 있는 노래의 뜻이 궁금하던 소년은 노래가사와 해석을 프린트해서 그것을 보면서 노래를 들었습니다. 당시 소년은 한글 발음을 뽑지 않았다고 합니다. 왜냐? 한국발음으로 까, 따, 찌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면 왠지 폼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라 합니다.

그런데 약 70여곡에 다다르는 한국어 만화 주제가와 포켓몬 151마리의 이름을 전부 다 외우기로 초등학교 때부터 유명했던 소년은 결국, '만화영화노래는 무조건 외우고 불러야 한다!' 라는 특이한 오기심을 발동하여 그 프린트들을 보고 음악을 들어가면 무작정 따라 부르려 했습니다.
그 때 문득 떠오르는 것이 있었으니 '가사를 보려면 글자를 외워야 하는데...' 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본서를 갖고 다니면서 일일이 찾는 것이 귀찮았던 소년은 할 수 없이 들리는 데로 글자와 맞춰보며 따라 불렀습니다.
그렇게 3일이 지난 후 기존 방법으로 2주 동안 공부해도 못 외웠던 히라가나를 보자마자 읽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글자를 읽을 수 있게 되면서 재미가 들린 소년은 무려 20여곡의 (일본 만화는 3개월마다 주제곡을 바꾸기 때문에 장기방영 만화였던 '포켓몬스터', '카드캡터 체리' 관련노래가 엄청 많았습니다.) 노래들을 전부 외우기 위해 가사와 해석을 뽑았는데... 그 장수가 A4용지 60장에 육박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외우고 불러보는 것이 좋았던 소년은 중학교 1학년 2학기 내내 비슷한 일을 반복하게 되었는데 노래를 다 외울 즈음에는 그 밑에 있던 해석까지 저절로 외운 상태가 되어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2번째 운명의 만남, 바로 지나가던 서점에서 '게임일본어2 격투 게임 편' 이라는 책을 발견하고 사게 되었는데 그 것이 소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산 일본어 학습서가 되게 되었습니다.

그 책을 보면서 소년은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스트리트 파이터'라는 한 유명게임에 나오는 '류'라는 캐릭터가 장풍을 날리면서 말하는 대사, 지나가던 개도 안다는 그 대사! 속칭 '아도~겐'이 '파동권'... 즉, '하도~켄' 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또 점프 어퍼컷을 날리면서 말하는 대사인 속칭 '워~류겐'이 승룡권... 즉, '쇼~류켄' 이였다는 것을 본 소년은 아이들에게 그것들을 자랑하기 위해 학교에서 열심이 떠들어 데다가 결국 그 책에 나와 있는 기술 이름의 한자와 발음까지 외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책의 부록으로 유명 일본게임들의 주제가의 가사와 해석이 실려 있었고, 결국 거기에 나온 노래들을 찾아서 열심히 따라 불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중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에 그 BS2에서 보던 '다다다' 후속편의 제작 지연으로 인하여 처음부터 재방송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드디어 원작만화가 '우리 아기는 외계인'이라는 재목으로 나오게 된 것을 알게 된 소년은 그것을 읽어보면서 어느 정도 초반 스토리의 내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재방송이 시작되었을 때 그 동안 외우고 있던 단어들과 만화책으로 알고 있던 이야기의 흐름의 지식을 바탕으로 드디어 원어 방송을 자막 없이 어느 정도 이해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소년이 중학교 2학년이 되었을 때 그 시절에 가장 유명했던 만화책인 고스트 바둑왕 (원제:히카루의 바둑), 샤먼킹, 테니스의 왕자(원제:테니스의 왕자님)가 만화영화로 일본에서 방영하게 되었고...

그 때부터 무자막으로 방송내용의 90% 이상을 이해 할 수 있게 되면서 드디어 원어민 수준의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는데... 소년이 일본어를 본격적으로 공부한지 8~9개월이 되던 시점이었다고 합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오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