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희 (책나무e숲 세계문학 41)

피스 뒤마 지음

금성출판사 2008년 01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춘희》는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가 실제로 한때 사랑에 빠졌던 파리의 고급 창녀 마리 뒤플레시스를 모델로 삼아 쓴 소설로, 아름답고 낭만적이면서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마르그리트와 아르망 사이에 펼쳐지는 사랑의 갈등, 순수한 영혼의 번민이 섬세하고 감동적인 필치로 그려져 있습니다. 동백꽃을 매우 사랑하기 때문에 ‘춘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마르그리트 고티에는 귀부인 같은 호사스런 생활을 하는 아름다운 여자입니다. 그러나 그녀의 화려한 생활은 몸을 판 대가였습니다. 폐병을 앓고 있는 마르그리트는 환락가의 생활을 하던 중 순진한 청년 아르망 뒤발을 만나게 됩니다. 마르그리트에게 운명적인 사랑을 느낀 아르망의 참된 사랑을 깨달은 마르그리트는 그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그 사랑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희생할 각오를 하며 환락가 생활을 청산합니다. 마침내 아르망과 마르그리트는 파리 교외에 작은 집을 얻어 사랑의 보금자리를 꾸며 둘만의 행복한 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어느 날 아르망이 외출하고 없는 사이에 아르망의 아버지가 마르그리트를 찾아와 자식의 장래와 가문의 평화와 명예를 위해 두 사람의 관계를 끊어 달라고 부탁합니다. 마르그리트는 아르망 아버지의 진심 어린 호소에 자기의 사랑을 희생해서라도 아르망과 헤어지는 것이 참으로 그를 사랑하고 그를 위하는 것임을 깨닫고, 아르망 아버지의 부탁을 받아들입니다. 아르망을 떠난 마르그리트는 파리에 돌아와서 다시 옛날의 환락 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러자 아르망은 마르그리트의 마음이 변한 줄 알고 그녀에게 온갖 모욕을 준 후 절망한 상태에서 여행을 떠납니다. 마르그리트도 체념과 실의 때문에 아무렇게나 살면서 건강을 돌보지 않아 폐병이 날로 악화되어 갑니다. 결국 마르그리트는 건강의 악화로 죽을 날만 기다리며 침대에 누워 있는 신세가 됩니다. 뒤늦게 그 소식을 들은 아르망은 마르그리트에게 달려가지만, 그녀의 무덤만이 쓸쓸하게 그를 맞이합니다. 또한 아르망은 그녀의 일기장을 통해 비로소 마르그리트가 자신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되고 그녀의 진실한 사랑을 깨닫게 됩니다. 뒤마는 이 소설에서 단순히 남녀간의 사랑만을 보여 주고 있지는 않습니다. 당시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점도 날카롭게 파헤치고 있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창녀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을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힘입니다. 마르그리트는 아르망의 사랑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회의 편견과 냉대가 이 순수한 구원의 사랑을 가로막아 마르그리트를 다시 환락의 세계로 내몰았던 것입니다. 뒤마 피스는 이 소설에서 이런 사회적 불합리와 온갖 도덕적 부조리를 통렬하게 폭로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사회극의 새로운 기원을 열었던 《춘희》는 아름다운 사랑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일관하면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사회 문제, 도덕 문제를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춘희》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하여 오늘날의 우리에게까지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목차

가련한 여자 ■ 9
노공작의 애정 ■ 15
경매하는 날 ■ 22
슬픈 편지 ■ 26
꽃밭과 같은 무덤 ■ 38
끔찍한 광경 ■ 47
최초의 사랑 ■ 57
심야의 방문 ■ 81
사랑의 맹세 ■ 92
희망에 찬 하루 ■ 105
사랑의 심리 ■ 118
의심하는 마음 ■ 128
질투로 인한 파문 ■ 141
파국을 면하고 ■ 154
사랑의 보금자리 ■ 163
불안한 암운 ■ 181
진실한 사랑 ■ 191
아버지와의 대결 ■ 199
영원한 사랑을 ■ 205
밤새도록 걷다 ■ 215
무도회의 밤 ■ 222
모욕의 편지 ■ 231
아버지의 키스 ■ 244
편안히 천국으로 ■ 252
에필로그 ■ 266

작가 소개 ■ 268
작품 소개 ■ 270

작가정보

저자(글) 피스 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