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 글씨 (책나무e숲 세계문학 16)

호손 지음

금성출판사 2008년 01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호손의 작품은 대개 구성이 치밀하고 문장력이 뛰어나며, 등장인물의 성격이나 심리가 상징적으로 표현되어 난해한 면이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주홍 글씨》에도 이러한 성향이 많이 드러나 있습니다. 호손은 《주홍 글씨》를 통해서 미국인이 가진 에덴적인 완전성을 기대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이고, 나아가서는 실현 불가능한 꿈인가를 독자에게 강조합니다. 호손의 입장에서 보면 죄를 범한 인간, 즉 불완전한 인간이 참다운 미국인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기계 문명 속에서 에덴의 신화를 동경해 마지않는 19세기 미국인에 대한 강한 비판을 나타낸 것이지요. 이야기의 무대는 17세기경 미국의 보스턴으로, 청교도의 엄격한 도덕률이 사회를 지배하던 그 당시의 관습으로 볼 때 헤스터와 딤즈데일의 사랑은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었고, 결국 헤스터는 간통을 뜻하는 주홍 글씨 를 평생 가슴에 달아야 하는 형을 선고받습니다. 한편 헤스터의 남편인 칠링워스는 헤스터가 부정을 저지른 대상을 찾아 복수하려고 합니다. 그는 딤즈데일 목사의 주치의가 되어 마침내 그가 펄의 아버지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하여 딤즈데일 목사를 정신적으로 고문합니다. 그러나 이런 고뇌에도 불구하고 딤즈데일 목사는 도덕과 사랑을 강조하고 하느님에 대한 순종을 호소하여, 사람들로부터 더욱 존경받게 됩니다. 헤스터는 속죄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죄를 고백하지 않은 딤즈데일 목사의 죄의 몫까지 감내합니다. 헤스터는 가난한 이웃과 병든 사람을 돌보게 되고, 몇 년이 흐르자 이웃 사람들은 혐오와 수치의 대상으로만 생각했던 헤스터를 칭찬하고 존경하게 됩니다. 딤즈데일 목사는 어느 날, 헤스터로부터 칠링워스가 헤스터의 남편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헤스터는 딤즈데일 목사에게 새 출발을 하자고 간청하지만, 목사는 뉴잉글랜드의 경축일에 하느님과 모든 사람 앞에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평화롭게 죽습니다. 헤스터와 펄은 그 고장을 떠나고 칠링워스도 죽고 맙니다. 몇 년이 흐른 어느 날, 헤스터는 다시 보스턴의 옛집으로 돌아와 사람들을 도우며 살아가다가 죽어서는 딤즈데일 목사 옆에 나란히 묻힙니다.

목차

감옥의 문 ■ 9
광장 ■ 11
해후 ■ 23
대면 ■ 36
바느질하는 헤스터 ■ 46
펄 ■ 55
지사 저택의 객실 ■ 67
망나니와 목사 ■ 76
의사 ■ 89
의사와 환자 ■ 101
마음의 내면 ■ 115
철야의 근행 ■ 122
헤스터의 색다른 견해 ■ 138
헤스터와 의사 ■ 148
헤스터와 펄 ■ 158
숲 속의 산책 ■ 167
목사와 헤스터 ■ 176
빛의 홍수 ■ 190
냇가의 소녀 ■ 199
미로에 나서는 목사 ■ 210
뉴잉글랜드의 경축일 ■ 223
행렬 ■ 233
주홍 글씨의 발현 ■ 247
종결 ■ 260

작가 소개 ■ 270
작품 소개 ■ 271

작가정보

저자(글) 호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