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세계 2009년 겨울(30호)

김종철 외 지음

문학세계사 2009년 11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번 호 특집은 <내 시 속에 들어온 소설>이다. 문학이란 이름 아래 동침하는 시(시인)와 소설(소설가)이 어떻게 상호 텍스트성 속에 놓여 있는가, 그 현실과 현장을 점검하면서, 특별히 시와 시인들의 내면에 균열을 일으키며 강하게 간섭(?)해온 소설가의 서사가 어떤 존재인지를 시인들의 육성으로 직접 들어보는 기획이다. 그것이 영향이든, 패러디이든, 은유이든, 창조이든, 소설과 소설가들은 시인들의 삶과 시를 풍요롭게 만들어준 것이 사실이다.

목차

시인세계 2009 겨울호

시가 있는 이 한 컷 | 결혼식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흰 눈이 내렸다 | 김종철

기획 특집 |내 시 속에 들어온 소설

시인 스스로가 밝힌 내 시속에 들어온 소설.
시인과 작가의 내밀한 교감을 시인 스스로의 고백을 통해 들어본다.

정진규 | 이청준의 『축제』 천양희 | 양귀자의 「숨은 꽃」
이건청 | 카프카의 「굶는 광대 김광규 | 카프카의 『성城』
김혜순 | 이인성의 「한없이 낮은 숨결」 이재무 | 이청준의 「새와 나무」
문인수 | 쥐스킨트의 『향수』 나희덕 | 이문구의 『내 몸은 너무 오래…』
조용미 | 이상의 「종생기」 박형준 | 카프카의 『성』
김 언 | 겐이치로의 『사요나라, 갱들이여』 김경주 | 장 필립 뚜생의 『욕조』
이근화 | 김동인의 「눈을 겨우 뜰 때」 최금진 | 세르반테스의 『돈 키호테』

기획특집 총론· 비순수의 순수 | 이재복

홍윤숙 소시집
길을 걷다가| 섭리 | 눈을 감고 | 일생 | 몸과 마음
시를 위한 메모 , 내적 공황 상태에서


신작시

김종해 | 화주火酒를 마시며·국내성 일박
정호승 | 허토의 시간·설해목
안도현 | 배꼽·찔레꽃
정화진 | 바리데기·가뭄
조현석 | 우는 팝콘들·붉은 달
홍일표 | 무를 자르다·껌
김기택 |모녀·물방울 얼룩
강연호 | 이름의 기원·조립식 비닐옷장
성미정 |기웃거리는 새·신기한 토마토
손택수 | 얼음 물고기 2·가죽옷
강성은 | 밤을 까먹는 밤·입술은 얼고
신은영 | 새벽숲의 결혼식·가을, 오후, 햇살
김상혁 | 유전·푸른 옷을 입은 여자
노지연 | 푸르네스·슬로셔터


■연재 | 강은교의 ‘시에 전화하기’·23
‘장소성-공간의 명명과 변이’에 대하여 | 강은교


줌인 Zoom-in 시인의 세계
황금찬
이 세상에서 눈 하나 찾았네, 선하고 어진 눈 하나 | 김광일
황금찬 자선 대표시 5편
보내놓고·낙엽시초·촛불
옛날과 물푸레나무·심상


연재 | 한시의 숲에서 만나는 옛시인 ·13 | 환골탈태론換骨奪胎論, 표절과 창조 사이에서 갈등하다 | 김풍기
연재 | 치유의 포에티카·2 | 애도적 우울증 뛰어넘기 | 김승희

해외시인 소개 |스페인―호르헤 우루띠아
고독과 고독의 대화 | 민용태

시인이 남긴 이야기·<임홍재> | 재미있고 정이 철철 넘치던,… | 정대구
내가 좋아하는 시와 시인<진은영> | 악어의 희고 부드러운 배에 관한 단상 | 김탁환



연재 | 시인의 오지기행·13 ―굴업도 내 영혼의 거처, 절해고도여 | 이기와

내 삶의 향기, 이 한 편의 시 <문정희> | 이 세상의 남자들, 네 부류 | 유정아

<시인세계가 선정한 시집> 서평
허만하·홍신선 시집 | 사유화하지 않는 사유, 세계를 일으키다 | 이수정
박남철·이선영 시집 | ‘진짜 시인’의 순정과 섬세한 여성의 향기 | 권온
김언·이근화 시집 | 낯설게 하는 두려움의 윤리 | 윤지영

편집자의 말
신인작품 공모 안내
정기구독 안내

출판사 서평

정진규, 천양희, 박형준, 김언 등 14명의 시인이 들려준 <내 시 속에 들어 온 소설>은 서사와 서정의 내밀한 교감과 은밀한 교통을 드러내 보인다. 시인의 마음을 뒤흔든 한 편의 소설은 새로운 시의 꽃을 피우는 창작의 모티프가 되기도 하였고, 세상에 대해 끊임없이 회의하며 시의 미궁 속에 빠져든 시인에게 또 다른 시의 길을 귀띔하는 안내자가 되기도 하였다.
21세기를 준비하는 새로운 시정신과 시양식의 창조를 위해서라도 타예술장르(소설, 극, 영화, 그림, 음악 등)와의 긴밀한 소통은 유용할 것이다. 시 속에 들어온 소설을 낯선 시선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것이 시에 어떤 낯선 변화와 변주를 가능하게 할지 주목해야 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종철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