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의 길 수필가의 길
2014년 04월 15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31MB)
- ISBN 9791155132227
- 쪽수 4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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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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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가 없다면 이 지구가 온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잡초는 마치 럭비선수들처럼 스크럼을 짜고 엉켜서 적의 공세를 막아내며 이 지구를 지키고 있다. 잡초가 무성한 산에서는 아무리 폭우가 쏟아져도 산사태가 일어나지 않는다. 또 논두렁밭두렁에도 잡초가 버티고 있기에 그 논과 밭이 비에 무너지지 않는다. 잡초가 버티고 있어야 할 곳에 잡초가 아닌 꽃이나 나무가 있다면 어떻게 폭우를 견뎌낼 것인가?
우리나라가 반만년의 역사를 견뎌오기까지 9백여 차례의 국난을 겪었다고 역사는 전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잡초처럼 억세고 생명력이 질긴 이 나라 백성들이 나라를 잘 지켜왔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이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없다. 이 세상에 태어난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없다. 문학의 경우를 보면 수필의 생명력도 잡초나 다를 바 없다. 문단의 푸대접, 무 대접에도 불구하고 수필은 끈질기게 버텨 왔을 뿐 아니라 날로달로 더 번창해 가고 있다. 수필이 잡초의 끈질긴 생명력을 본받은 것 같다.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수필에게는 수필이 가야할 길이 있고, 수필가에게는 수필가가 가야할 길이 있다. 기차가 철길을 벗어날 수 없듯, 수필이 수필의 길을 벗어나면 잡문 취급을 받게 되고, 수필가가 수필가의 길을 벗어나면 잡문가로 업신여김을 받을 것이다. 푸른 바다를 누비는 배나 창공을 나는 비행기도 꼭 그들이 가야할 길이 있다지 않던가?
잡초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그 잡초가 제 자리를 잘 지키고 있을 때 그것은 잡초가 아니라 이 지구를 보호하는 지구 지킴이다.
잡초가 필요 없는 존재라면 조물주가 왜 잡초를 만들었겠는가? 잡초가 지구를 지키듯 수필 역시 문학의 지킴이가 될 것이다.
이 책이 빛을 볼 수 있도록 기꺼이 도움을 주신 북매니저 김서종 사장님과 사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나의 오늘이 있기까지 뒷바라지를 해 준 아내와 2남1녀의 자녀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부디 이 책이 독자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었 으면 참 좋겠다.
― 김학, 책머리글 <『수필의 길 수필가의 길』을 엮으며> 중에서
[2회] 최화경 수필집 발문
[3회] 김정길 제2수필집 발문
[4회] 이수홍 수필집 발문
[5회] 조윤수 수필집 발문
[6회] 국중하 수필집 발문
[7회] 내 기억 속의 이재인 교수
[8회] 정원정 수필집 발문
[9회] 고재흠 수필집 발문
[10회] 석인수 수필집 발문
[11회] 박귀덕 수필집 발문
[12회] 유영희 제2수필집 발문
[13회] 김병규 수필집 발문
[14회] 김희선 제3수필집 발문
[15회] 불굴의 수필지킴이 한상렬
[16회] 김영옥 수필집 발문
[17회] 이용미 수필집 발문
[18회] 김길남 수필집 발문
[19회] 황점복 수필집 발문
[20회] 이 의 수필집 발문
[21회] 고 최선옥 수필가 추모의 글
[22회] 조종영 수필집 발문
[23회] 형효순 수필집 발문
[24회] 김세명 제2수필집 발문
[25회] 김재희 작품론
[26회] 박순희 수필집 발문
[27회] 서상옥 수필집 발문
[28회] 정장영 수필집 발문
[29회] 이기택 수필집 발문
[30회] 이신구 수필집 발문
[31회] 최준강 수필집 발문
[32회] 김금례 수필집 발문
[33회] 김재환 수필집 발문
[34회] 김형중 시집 발문
[35회] 김백경 시집 발문
작가정보
저자(글) 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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