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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 생명은 서로 돕는다

인간과 자연, 생명의 아름다운 공존
이랑

2018년 08월 27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06월 29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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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4.85MB)
ISBN 9788998746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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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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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연 속의 모든 생명은 서로 협력하며 살아야 하는가?
왜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공생이 필요한가?
30가지 사례를 통해 공생의 의미를 짚어본 교양인을 위한 필독서
인간을 포함해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의 생존 구조는 공생에 기반을 둔다. 협력 파트너 쌍방에 이익을 주는 서로 다른 유기체의 공동생활이라고 할 이 원칙은 자연계의 모든 생명체에 해당된다. ‘인간’이라고 하는 우리의 인체에는 인체 세포보다 더 많은 미생물이 존재하는데, 이 미생물이 없으면 우리는 인간답게 살 수 없을 것이다. 인간 사회에서 분업이라고 부르는 것이 없다면, 인간 사이의 삶은 작동하지 않을 것이다. 자연계에서 공생이 없다면, 녹색식물이 달콤한 열매를 맺을 리 없고, 인간은 충실한 동반자인 개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이처럼 인간이든 자연이든 모든 생명은 포괄적인 공생 구조에 의존하고 있으며 다른 생명체와 어울려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것이 생명의 기본 원칙이며 공생의 원리다.

1970년대 베른하르트 그르지멕과 함께 독일의 환경보호운동을 이끌었으며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의 독일 의장단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진화생물학자 라이히홀프는 이 책에서 동물과 식물, 미생물 등 ‘순수한 자연’과 그 무생물의 환경을 이어 주고, 다른 한편으로는 경제 활동을 하는 인간과 서로 다른 문화를 이어 주는 ‘공생’의 예를 30가지 소개하고 있다. 자연계에서 공생의 구조가 어떻게 생겨났고, 왜 모든 생명체가 공생을 해야 하는지 과학과 인문학의 영역을 넘나들며 질문하고 사유하고 대답하는 라이히홀프의 글을 따라가는 동안, 우리는 인간과 개가 친구가 되고, 넓은 들판의 노루와 기러기가 적으로부터 공동 전선을 구축한 이유를 알게 되며, 멧돼지가 어떻게 송로버섯 포자를 옮기는지, 열매나 식물이 왜 동물을 먹여 살리는지, 아카시아와 개미의 주거 공동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비밀을 들여다볼 수 있다. 여기에 일러스트레이터 요한 브란트슈테터의 그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다양한 공생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여러 가지로 분열되어 반목을 일삼는 인류의 미래를 위하여,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것이 공생이다. 저자는 공생은 우주의 기본질서이며 인류가 현재 온갖 문제로 난관을 겪는 것도 이 질서를 깨트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것을 다시 회복하고 공생의 복합체로 계속 진화해야 인류에게 지속 가능한 미래가 있다는 이 책의 메시지는 현대 사회를 사는 우리가 반드시 곱씹어야 할 내용이다.
책머리에 - 공생은 생명의 원칙이다

1. 꿀잡이새와 인간 - 인간 스스로 노동하게 만드는 새
2. 넓은 들판의 노루와 기러기 - 적으로부터 공동전선을 구축하다
3. 인간과 개 - 개는 어떻게 인간의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었나-
4. 소등쪼기새와 물소 - 경고의 울음소리를 들려주는 새
5. 까마귀와 늑대 - 교활한 새와 영리한 회색동물 간의 긴장 관계
6. 멧돼지와 송로버섯 - 돼지가 옮기는 버섯 포자
7. 열대의 호두나무는 ‘붉은궁둥이아구티’와 협동한다 - 씨를 보존하기 위한 공생
8. 열매나 식물은 왜 동물을 먹여 살리는가? - 단것에 끌리는 동물에 의해 전파되는 씨
9. 도도처럼 죽다 - 공생 파트너의 멸종으로 인한 공멸
10. 꽃과 곤충 - 인간과 벌, 장미과 식물과의 공생이 사라지고 있다
11. 다윈의 박각시나방 - 박각시나방을 유혹하는 흰 꽃
12. 시계초 - 열대 세계에서 공생이 다양하게 일어나는 이유
13. 진기한 나무늘보의 생활 - 나무늘보의 털 속에 사는 애벌레와 나방
14. 가위개미 - 버섯 농사를 짓는 가위개미
15. 세입자로서의 개미 - 아카시아와 개미의 주거 공동체
16. 벌새와 꿀벌 그리고 브라가팅가-개각충 - 나무의 수액을 만드는 자와 소비하는 자
17. 난초 벌의 수수께끼 - 수컷 벌은 암컷 벌을 어떻게 유혹하는가?
18. 꽃이 필요한 유카나방 - 그리고 꽃이 나방을 필요로 할 때
19. 파인애플청개구리 - 파인애플에서 자라는 독성 개구리
20. 벌레잡이식물 - 동물과 육식식물의 상충되는 이해관계의 접점
21. 시체꽃 - 딱정벌레를 보호하는 거대한 꽃
22. 낯설고 기이한 뱅크시아 - 오스트레일리아에서의 동식물 적응기
23. 도마뱀과 전갈 - 특이한 짝
24. 녹색 히드라 - 식물인가 동물인가?
25. 산호충 - 동물이 식물처럼 실행하는 공생
26. 산호초 속의 청소부 - 기생동물을 모방하는 가짜
27. 말미잘 - 특정 바다에서만 일어나는 공생
28. 이끼 - 단일 생명체로 착각하기 쉬운 균류와 조류의 연합
29. 섭금류와 악어 - 섭금류가 물가의 나무 위에 둥지를 짓는 이유는?
30. 떼베짜는새의 공동 주거 시설 - 다른 새의 둥지에 더부살이하는 새들
31. 도시와 농촌 - 가장 힘든 공생

글을 맺으며 - 즐거운 공생의 결과물

꿀잡이새와 벌꿀오소리의 공생은 인류가 아프리카 사바나에 출현해서 사냥과 채취를 하며 돌아다닐 때 이미 시작되었고 오랫동안 이루어져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꿀잡이새의 입장에서 볼 때, 이런 공생은 기회의 확대라고 할 수 있다. 벌꿀오소리는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전역에 걸쳐 분포하지만, 어둑어둑해지는 저녁이나 밤에 활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람은 이와 반대로 낮에 먹을 것을 찾는다. 또 사람의 경우, 일단 따라가는 데 관심을 보이면 안내하기도 쉽다. 사람은 두 다리로 직립보행을 하는 덕분에 꿀에 관심을 갖는 아프리카의 어떤 포유류보다 더 멀리 내다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벌꿀오소리보다 사람은 나무를 기어오르는 능력도 뛰어나다. 인간과의 공생은 원활하다. 아마 수천 년 전부터 협동이 이루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과의 공생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현대의 인간은 기꺼이 벌침에 노출된 상태로 야생 꿀을 얻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달콤한 것이 필요할 때는 문명으로부터 대용품을 얻어 사용한 지가 오래되었다. -pp56-57

열매와 열매를 먹는 동물의 공생은 가장 포괄적이고 다양하면서 가장 중요한 동식물의 공생에 속한다. 이것이 없다면 우리는 사과도 맛보지 못할 것이고 바나나도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자연 상태에서는 적절하게 관심을 쏟는 상대가 없다면, 열매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열매는 사실 동물에게 주는 선물이다. 열매는 동물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진화했다. 그리고 독이 있는 열매가 열리는 것도 쉽게 설명이 된다. 그 내용 물질은 장과나 과실 속에 든 씨를 가장 잘 전파하는 동물에게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런 동물에게 이 열매는 독성이 없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쉽게 배설된다. -p128

모리셔스섬에 사람이 정착한 이후 주택 건축과 선박 건조를 위해 해안림을 개간하면서부터 새끼를 제대로 키우기 위해 몸에 필요한 먹이자원을 도도는 분명히 빼앗겼다. 아마 도도는 도도나무 및 그 열매와 공생 관계를 맺으면서 생존했을 것이다. 물론 정확한 것은 알 수 없다. 하지만 한쪽 공생 파트너가 광범위하게 혹은 완전히 멸종되면서 나머지 파트너도 몰락할 수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아마 도도나무도 머지않아 ‘도도처럼 죽는’ 신세가 될 것이다. -p147

인간이 인간적인 태도를 반만 줄여도 인구 폭발이나 기후 위기, 기아, 전쟁은 없을 것이다. 이미 2000년 전의 고대에도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라는 문장이 인생의 지혜로 통했다. 선한 인간을 목표로 교육해야 한다는 원칙에서 종교는 출발한다. 인간이 천부적으로 선하고 협동적이라면 종교는 전혀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와 반대로 인간이 서로 교류할 때는 신뢰뿐만 아니라 불신이 따라 다닌다. 민족과 국가 간에 발생하는 인류의 분열, 다른 생존방식을 거부하거나 저급한 것으로 평가하는 독자적인 언어 및 문화의 발전은 인간 자신이 인간의 생존에 최대의 걸림돌이 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지금보다 대폭 확대된, 그리고 훨씬 긴밀한 협동이 절실한 실정이다. 인류가 중장기적으로 존속할 수 있으려면 공생의 복합체로 계속 진화해야 할 것이다. -p357

왜 자연 속에서는 공존과 협력이 필요할까?
공생은 식물과 식물, 식물과 곤충, 동물과 식물, 소형동물과 대형동물, 조류와 포유류, 어류와 어류 등 모든 자연계에서 포착된다. 공생은 긴밀하고 원활한 것도 있고, 어떤 것은 느슨하며, 어느 한쪽만 일방적으로 이익을 본다거나 기생적인 것도 있다. 또 인간이 단기적인 이익에 집착해 공생에 대한 간섭을 할 때, 어떤 불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도 많다. 이 책에서는 긴밀한 협력 관계인 공생의 예와 함께 나쁜 것 속에 얼마든지 좋은 것이 숨어 있을 수 있다는 공생의 다른 예도 보여 주고 있다.
그렇다면 공생은 왜 생겨났으며, 공생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자연 속에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혹은 숱한 생명의 위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협력 관계나 협동이 도움이 될 때가 많기 때문이다. 19세기 초반에 허버트 스펜서가 표현하고 찰스 다윈이 받아들인 ‘생존경쟁’은 자연 속에서 벌어지는 진화의 본질을 표현하는 말이지만 이때의 경쟁은 ‘싸움(Fight)’이라기보다 역경을 헤쳐 나간다는 의미의 ‘분투(Struggle)’에 가깝다. 동물과 식물, 미생물 등, ‘순수한 자연’과 그 무생물의 환경을 이어주고 다른 한편으로 경제 활동을 하는 인간과 서로 다른 문화를 이어주는 연결 원칙이 존재하며 이 원칙이 다윈의 ‘생존경쟁’을 상대화시켜 준다는 것은 최근에 와서 알려진 사실이다. 공생은 바로 이런 협동을 말한다. 삶은 경쟁만으로는 살 수 없고 협동을 통할 때 훨씬 순조로울 때가 많다. 물론 협동을 한다고 ‘생존경쟁’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 경쟁을 혼자서 아주 혹독하게 치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협동은 경쟁을 원만하게 해주고 동시에 새로운 것, 더 나은 것, 지속적인 것을 만들어낸다. 이런 점에서 이 책에서 제시하는 공생의 예는 협동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의 스펙트럼을 제공한다.

개는 어떻게 인간의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었나?
공생의 가장 좋은 예는 인간과 개의 상호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 왜 빙하기의 매머드 초원에서 가장 노련한 사냥꾼인 야생의 늑대가 빙하기 동안에 투창과 활, 화살로 사냥을 하는 인간 집단과 한패가 되어야 했을까? 인간은 대형 야생동물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집단이 분명했을 텐데 말이다.
인간이 거대한 사냥감을, 예컨대 매머드나 대형 사슴을 잡았다고 치자. 늑대는 그 사냥감의 일부를 떼어가려는 시도를 한다. 늑대의 입장에서는 저항 능력이 있는 대형 사냥감을 사냥하는 것보다 노획물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그것을 지키는 인간이 분명히 덜 위험할 것이다. 어차피 인간 집단은 사냥한 모든 것을 다 처치하지도 못한다. 사냥하기가 힘든 대형동물이 사는 빙하기 세계에서 늑대는 물론이고 인간도 풍성한 사냥감을 포획하는 기회는 흔하지 않았다. 특히 겨울이나 건기에는 사냥감이 부족했기에 대형 포유류는 1년 동안 드넓은 지역을 계속 돌아다녀야 했다. 그런데 사자와 곰, 하이에나는 끝없이 사냥감을 쫓아다니기에는 보행 능력이 충분치 않았다. 그러나 유목민처럼 이동하며 사냥을 하는 인간 집단과 늑대 무리는 이 능력이 있었다.
이 두 집단은 가족 공동체를 이루며 살았다. 이들은 또 집단 내에서 노획물을 분배하며 외부 세력에 대해 공격적인 태도를 취했다. 사냥의 계획과 예측이라는 능력에서 인간은 분명히 늑대를 능가했다. 또 노획물의 분배와 빈도를 둘러싼 지식의 획득과 교환에서도 인간은 우월했다. 인간의 이 우월한 능력이 늑대에게는 매력적으로 보였을 것이다. 인간이 사냥한 노획물 중에 늑대에게 떨어지는 몫이 계속해서 충분할 때, 늑대 무리는 인간과 가까운 거리를 유지했고 점차 인간 집단과 한패가 되어 갔다. 그리고 늑대 나름의 방법에 따라 다른 늑대 무리로부터 그들 자신의 (사냥)구역으로서 ‘그들의 인간’을 지켰다. 더 집중적으로 인간을 지킬수록 늑대에게는 그만큼 더 좋았다. 인간이 사냥에 성공할 때, 그만큼 더 안전하게 분배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회적이고 학습 능력이 있는 늑대는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고 거기에 적응하는 법을 배웠다. 이들은 시끄럽게 우는 그들의 소리보다 인간의 목소리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 그리고 인간이 드러내는 신체의 언어를 그들 자신의 표현 방식과 비슷하게 해석하기 시작했다.
이런 상태로 인간이 접근을 막지 않는 가운데 늑대는 수천 년 동안 인간의 근처에서 생활할 수 있었다. 늑대가 가까이 지내는 것을 인간이 눈감아 준 이유는 늑대가 부근에 있는 것이 다른 위험을 막아주는 기능을 했기 때문이다. 늑대가 먹는 것이 인간의 시각으로 볼 때, 대개 쓰레기거나 일시적으로 넘치는 고기로서 장기적으로는 어차피 보관할 수 없는 것이었다는 사실 때문에 그렇게 눈감아 주는 태도는 더 확대되었다. 먹이를 주는 행동은 신뢰를 낳았고 더 긴밀한 관계를 만들었다. 빙하기의 늑대가 이렇게 함께 먹는 구조가, 분명히 아주 오래 걸렸을 처음의 이 ‘공생’ 관계가 개로 변하는 길을 열었다. 약 1만 년 전에 빙하기 이후의 인간이 정착생활을 하고 나서부터 이런 종속 관계는 더 강화되었다. 길들여진 종으로서 개는 인간 없이는 생존할 수 없게 되었다. 늑대는 적어도 인간과 관련된 행동에 있어서는 스스로 길이 든 것이다. 그리고 늑대는 일정한 특성의 선택을 포함해 그들 나름대로, 한참 뒤에 가서 시작된 순치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었다. 사냥 노획물의 이익이라는, 늑대가 누리던 아주 일방적인 처음의 이점으로부터 시간이 가면서 상호관계라는 순수한 공생이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공생에는 결국 서로 전혀 닮지 않은 협력자들 사이에서 나오는 온갖 문제점과 예측할 수 없는 것들이 들어 있었다. 개는 공격적이고 (인간의 생명에)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과의 공생 속에 숨겨진 길들이기가 대부분 생각하듯, 전혀 불변의 안정된 것은 아니다. 수많은 공생 속에서는 양 협력 파트너 사이에 존재하는 긴장을 엿볼 수 있다. 인간과 개의 관계를 통해서, 우리는 자연 속에서 공생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이 긴장을 끊임없이 조화롭게 새로 조정해야 한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공생은 필요하다
저자가 가장 걱정하는 공생의 미래는 도시와 농촌, 인간이 자연을 대하는 모습이다. 기술적으로 발전된 지난 50년간의 환경운동 과정에서 농업은 대규모 동물 사육과 고도로 산업화된 식물 생산 및 최근의 ‘녹색 에너지’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체와의 조화를 벗어나는 식으로 발전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리고 이 모든 중심에는 인간의 과욕이 자리 잡고 있다. 모든 농업의 형태는, 균류를 재배하는 가위개미의 것이든, 우리 인간의 것이든, 공생을 보여 주고 있으며, 이런 농업은 공생의 형태를 유지하고 파괴적인 효과가 없어야 오래 지속되는데 현재는 ‘농촌은 생산하고 도시는 소비한다’는 잘못된 인식이 팽배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농촌과 도시가 협력해 올바른 공생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어느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위해 희생하는 관계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의 일상생활이 잘 돌아가는 것은 오로지 수많은 다른 사람이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어 내고 준비하고 팔기 때문이다. 농촌과 도시의 관계, 그리고 인간 사이의 파트너 관계에도 참여자의 공생하는 태도가 전제된다. 그렇지 않으면 그 관계는 빠른 시간에 깨지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런 불공평한 관계로 인해 협력 파트너 한쪽이 멸종한다면 다른 파트너 역시 살아남기 어려운 지경에 이를 것이다. 도도의 멸종으로 인해 도도나무 역시 공멸하는 사태에 이른 것처럼 말이다.
이 책에서는 자연 속에서 이미 지극히 성공적인 협동의 형식을 위해 생명체끼리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 어떻게 공생을 실현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동시에, 공생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보여 준다. 미래의 유용한 설계를 위해 가장 훌륭하고 중요한 공생, 즉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실현하는 것이 인간의 책임이라고 말하고 있는 저자의 주장은 그래서 깊이 새길 만하다

작가정보

저자 요제프 H. 라이히홀프는 1945년 독일의 아이겐 암 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생물학과 화학, 지리, 열대의학을 공부했다. 2010년까지 뮌헨 국립동물원 조류동 및 척추동물동 책임자로 근무했으며, 뮌헨의 대학 두 곳에서 다년간 진화생물학과 동물 지리학, 생태학, 자연보호를 강의했다. 독일어권 자연과학 저술가에게는 최고의 영예인 지그문트 프로이트상을 받았고, 독일 생물학자연맹이 자연과학자로서의 업적을 기리며 수여한 트레비라누스 메달 수상자이다. 1970년대 베른하르트 그르지멕 등과 함께 생태학그룹을 결성해 독일의 환경운동을 이끌었으며, 현재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의 독일 의장단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 세계로 연구 여행을 다녔고 국내에 소개된 『자연은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환경부 선정 우수환경도서)를 비롯, 총 17개 국어로 번역된 40여 권의 책을 저술했다.

역자 박병화는 고려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뮌스터 대학에서 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고려대와 건국대에서 독문학을 강의했고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존재의 수학』 『보통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수학책』 『자연은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등 다수의 역서가 있다.

그린이 요한 브란트슈테터
1959년 독일 바이에른 알로팅 출생으로, 예술품 복원 전문가로 활동하다가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활동 분야를 바꾸었다. 지난 25년간 200권에 이르는 도서의 삽화를 그렸고 이 공로로 여러 차례 상을 받았다. 중앙아프리카와 아시아, 중앙아메리카로 떠난 여행은 그에게 공생의 그림 연작에 매진하도록 영감을 주었다. 이 책은 요제프 H. 라이히홀프와의 합동 작업으로 출간한 것이며, 그것은 자연 속 생명의 놀라운 상호작용처럼 글쓴이와 그린이의 놀라운 공생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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