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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의 맛

온우주 단편선 5
이서영 지음
온우주

2014년 03월 10일 출간

종이책 : 2013년 07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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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2.98MB)
ISBN 9788998711115
쪽수 3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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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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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쓰는 사회주의자 이서영이 펼쳐 보이는 따뜻하고 유쾌한 우리네 이야기!
이서영의 작품집 『악어의 맛』. 독창적인 상상력과 뛰어난 흡입력을 지닌 국내 작가들의 단편만을 모은 작품집 「온우주 단편선」의 다섯 번째 작품집이다. 우리 옆에 있으나 보이지 않던 사람들에게 환상의 옷을 입혀 새롭게 그려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우리네 거친 삶의 이야기를 담은 9편의 소설을 담았다.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괴물이 된 딸, 나를 챙겨주지만 도시 관리 차원에서 길로 밀려나는 포장마차 주인의 이야기를 담은 《밥줄을 지켜라》, 반역 죄인으로 잡혀온 과거로 도망갈 수 있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사형집행일》 등의 소설에서 사회의 낮은 곳, 어두운 곳, 소수이고 핍박받고 외면 받는 사람들을 놓치지 않는 저자의 시선을 마주하게 된다.
밥줄을 지켜라 007
종의 기원 143
악어의 맛 177
히스테리아 선언 103
로보를 위하여 133
사형집행일 167
성문 너머 코끼리 195
너의 낡은 캐주얼화 229
노병들 257

해설: 오직 절망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다. 332
엮은이의 말 344
작가의 말 348

나는 당신들과 다를 게 하나도 없으니까
저 위에 있는 사람들도 벌써 다 좀비야

우리 옆에 있으나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돌아온다
환상의 옷을 입고 다시 태어난 우리네 거친 삶의 이야기

온우주 출판사에서 독창적인 상상력과 뛰어난 흡입력을 지닌 이야기만 엄선해서 묶은 온우주 단편선의 다섯 번째 작품집으로 이서영의 『악어의 맛』이 출간되었다. 한국 장르문학만을 출간하는 온우주 출판사에서는 이후 2013 온우주 단편선으로 김현중, 김인정, 전혜진, 박애진의 작품집을 준비 중이며, 2013년 한 해 동안 총 7명의 작가가 쓴 작품집 10권을 펴낼 예정이다.
이서영의 작품집 『악어의 맛』은 작가의 독특한 이력이 먼저 눈길을 끄는 작품집이다. “소설 쓰는 사회주의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작가답게, 사회의 낮은 곳, 어두운 곳, 소수이고 핍박받고 외면받는 사람들에 대한 시선을 놓치지 않는다. 무거운 주제를 다룰 때 흔히 생각하기 쉬운 비참하고 어두운 이야기로 몰아가지 않고, 시종일관 따뜻하고 공감이 충만하며 때로는 유쾌하고 발랄하기까지 한 이야기를 펼쳐놓는 것이 이서영의 특징이자 강점이다. 오랜 훈련을 통해 탄탄하게 다진 기본기를 바탕으로 장르적 소재와 서사를 현실과 결합한 이서영의 작품들은 어떤 날카로운 비판이나 논설로도 전달할 수 없는 메시지를 부드럽고 감동적으로 전달한다.

우리는 ‘아주 좋은 것’에게 ‘환상적’이라는 수사를 가져다 붙이곤 한다. 그러나 사실 모든 허구는 현재의 은유다. 환상성이 극대화될수록 현재가 자명해진다는 것을 수많은 환상들이 내게 알려줘왔다. - 작가의 말 中

이서영의 작품은 유쾌하기 이전에 뼈아프다. 사회의 폐부가 쉽게 변혁되기 힘들다는 현실분석을 전제하고 있는 까닭이다. 그러나 그속의 인물들은 회의주의에 허우적대지 않으며 희망의 노래를 부르려 노력한다. 아도르노가 말했듯 오직 절망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다. 나는 비판적 통찰력과 인간에 대한 믿음을 겸비한 작가의 태도에 해방의 씨앗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 작품집은 은은한 미소를 띠게 만들다가도 불현듯 가슴을 적적하게 울리는, 꽤 넓은 편폭의 울림을 지닌 이야기들의 성좌이다. - 철이, 권말해설 中

수록작에 대하여

밥줄을 지켜라
나는 홍대 근처를 돌아다니는 고양이다. 강제로 중성화 수술을 받은 이후 고양이로서의 감과 후각 등을 잃은 대신 인간이 생각하는 게 들리기 시작했다. 길고양이 중에는 이 단계를 지나 아예 사람의 형태를 한 괴물이 되어버린 것들이 있다. 나는 그중 한 괴물과 계속 만난다. 괴물은 나의 딸이었다.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괴물이 된 딸, 나를 챙겨주지만 도시관리 차원에서 길로 밀려나는 포장마차 주인의 이야기가 교차한다.

“배고파.”
그 말에 반응한 게 사람이라는 것에 한 번 놀랐고, 가만 보니 그게 사람이 아니라 괴물이라는 것에 또 한 번 놀랐다. 그래도 인간의 외형을 가지고 있으니, 인간이랍시고 생각이 읽혔다.
많이 굶었나보다.
“너, 몸을 버렸어?”
괴물은 쓸쓸하게 웃으면서 내 앞에 웅크리고 앉았다.
이 고양이는 고양이였던 날 경멸하겠지.
“왜 그랬는지 알려준다면 경멸하지 않을게. 왜 그랬어?” - 14쪽

종의 기원
애인이 좀비가 되었다. 사회는 별 위협이 되지 않는 좀비들을 등록해서 급료도 식량도 주지 않고 부려먹는다. 애인을 비롯한 여러 좀비들이 식량을 받지 못하고 죽지도 못하고 계속 일해야 하는 상황에 반발하다가 맞거나 사살당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좀비에게 일자리를 빼앗긴 인간들이 반발하기 시작한다. 나는 좀비인 애인과 관계를 가지고 임신한다.

한참을 망설이던 승연은 집 앞 파출소 바로 옆에 있는 카페에서 만나자고 했다. 그리고 조금도 변한 게 없는 듯한 그가 나타났다.
얼굴색이 좀 거무죽죽하고
냄새가 지독하고
목덜미 근처에 핏덩이가 뭉쳐 있는 것만 제외하면.
“그 피는 안 없어지는 거야?”
“우어.”
아마 ‘어’라는 뜻이겠지. 그는 묵묵히 눈앞에 있는 커피 잔을 내려다봤다. 마시지 않느냐고 물어보려다 입을 다물었다. 아마도 이제 그가 먹고 싶은 건 나나 저 점원 같은 사람일 것이다. - 45~46쪽

악어의 맛
초콜릿 만드는 것밖에 모르는 곱사등이 자매의 집에 작은 악어가 나타난다. 악어는 맛있는 것을 먹고 나면 환희로 찬란한 색깔을 낸다. 그것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자매는 계속 악어에게 좋은 것을 주지만 악어는 점점 만족하지 못하고 가출하여 수컷 악어와 마주친다.

악어가 돌아와서 배를 깔고 앉아 있는 걸 보고 첫째와 둘째는 반갑게 악어를 끌어안았다. 악어의 몸집은 나가기 전과 비교해서 세 배가 넘게 불어 있었지만, 여자들은 악어의 눈만 봐도 악어를 알아볼 수 있었다. 악어는 웃을 줄 몰랐지만, 여자들을 반가워했다. 악어의 몸이 하얗게 몇 번

작가정보

저자(글) 이서영

저자 이서영은 소설 쓰는 사회주의자. 1987년에 태어났고, 국문학과 문예창작학을 전공했다. 정석적인 문청文靑 테크트리를 밟는 주제에 등단은 안 하고 스티븐 킹·로버트 하인라인·어슐러 르 귄·로저 젤라즈니의 서가 앞에서 몸살을 앓았다. 학부 때는 내내 데모를 했다. 마트를 점거한다든지, 웅크리고 앉아 단식을 한다든지, 경찰에 쫓겨서 졸업사진 찍던 복장으로 아스팔트를 질주한다든지, 학교 청소노동자들 앞에서 울음을 터뜨리는 나날들이었다. 2011년부터 환상문학 웹진 거울에 단편 「종의 기원」과 「성문 너머 코끼리」를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세계의 모순을 반영하는 작업이기에, 세상사의 진행에 대한 극복할 수 없는 불신으로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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