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읽을 수 없는가
2021년 07월 07일 출간
국내도서 : 2021년 06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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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9861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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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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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떤 글은 읽히고, 어떤 글을 읽히지 않을까?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글쓴이’인가 ‘못 읽는 독자’인가? 오랫동안 편집자이자 번역가로 일한 저자는 어떤 ‘글’에 대한 사회적인 책임은 우선 글쓴이에게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안 읽는’ 독자들을 탓하기보다 자신이 쓴 글에 사회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의 문장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1장 지금 우리에게 ‘쉬운 글’이란 어떤 글인가
-현재 우리는 어떤 글을 많이 접하는가
-‘대중적인 글’의 기준점
-‘대중적인 글’은 정말로 대중적인 글인가
-가장 기본이 되는 곳으로 되돌아가기
2장 ‘인문학’은 왜 그렇게 접근하기 어려워 보이는가
-책이 운동, 교양, 학술의 혼합체였던 시대
-그들이 생각하는 독자가 과연 ‘나’일까
-최근 교양서의 경향과 ‘고전’과의 여전한 간극
3장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 그 언어
-근원을 알 수 없는 ‘우리말’
-일본에서 들어온 말을 대하는 이중 잣대
-‘어쩔 수 없는’ 역사의 한 단면에 대하여
-‘귀납’과 ‘연역’이라는 말을 만든 사람을 만나다
-콤플렉스 없는 세대의 일본어를 위하여
4장 만나지 못한 ‘스승들’에게 배우다
-스승이 되어준 입문서들: 독자를 위한 ‘자세’가 전부다
-우치다 다쓰루,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노야 시게키, 『당신의 자리에서 생각합니다』
-오사와 마사치, 『사회학사』
마치며
주
폭력적으로 수입된 역사까지 거슬러 가고,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일본어에 대한 ‘이중 잣대’를 통찰한다. 근대화란 몇백 년 동안 사용해온 나라의 중요한 용어들을 순식간에 없애고 새로운 용어로 그 자리를 대신한 과정이기도 했다. 이 과정이 매우 급속하고 파괴적이었다. 저자는 그간 각 분야에서 일본어를 순화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났지만 가장 강고함을 자랑하며 고쳐보자는 어떤 사회적 움직임이 거의 보이지 않는 분야가 바로 인문 사회계라고 일갈한다.
‘언어 내 번역’은 ‘언어 간 번역’만큼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저자는 인문학 내에서 ‘모르는 사람을 위해 아는 사람이 하는 번역’의 차원에서 ‘언어 내 번역’이 논의될 필요가 있음을 역설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일반 독자와 연구자를 잇는 좋은 글의 예를 제시하면서,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지식인들이 아는 것’이 변화의 첫걸음이라고 말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지비원
저자 : 지비원
2001년부터 고등학교 국어과 교과서를 만들면서 편집자 생활을 시작했다. 청소년ㆍ교양ㆍ문학ㆍ인문ㆍ실용 등 여러 분야의 책을 편집했으며, 2013년부터 일본어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당신의 자리에서 생각합니다』, 『아이디어 대전』, 『나의 페미니즘 공부법』, 『가뿐하게 읽는 나쓰메 소세키』, 『나를 위한 현대철학 사용법』 등이 있다.
번역, 한국어 문장의 변천, 한국어와 일본어의 관계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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