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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절벽

노후 공포 시대, 젊은 은퇴자를 위한 출구 전략
문진수 지음
원더박스

2016년 09월 23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08월 12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6.76MB)
ISBN 9788998602314
쪽수 2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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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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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준비는 '돈'이 아니라 '일'의 관점으로 풀어야 한다!
100세 시대가 눈앞에 펼쳐졌지만, 베이비부머의 약 70%가 제대로 된 준비 없이 한창 일해야 할 ‘젊은’ 나이인 50대에 직장에서 밀려나고 있다. 『은퇴절벽』은 노후를 개인적, 금전적 문제로 몰아감으로써 생기는 괴리를 심각한 사회 문제로 진단한다. 은퇴를 둘러싼 풍경을 냉철하게 들여다보고, 다양한 국내 자료와 실제 은퇴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사회에 닥친 위기를 구체적으로 그려내고 동시에 근본적인 해법에 대해 고민한다.

준비되지 않은 조기 은퇴는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은퇴 당사자의 개인적, 금전적 노후 대비 차원의 문제로 몰아가는 프레임 때문에 해결점을 찾기 쉽지 않다. 저자는 새로운 은퇴 공식으로 ‘노후 자금 마련’에서 ‘계속 일할 수 있는 준비’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것이 관건이라고 주장하며 개인과 사회 모두 은퇴 준비를 ‘돈’이 아닌, ‘일’의 관점에서 풀어가야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다. 이젠 700만 베이비부머의 은퇴 러시가 시작되면서, 목전에 다가온 ‘은퇴절벽’을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이 책은 은퇴절벽의 원인과 심각성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며 ‘돈’과 '개인‘의 프레임에 갇혀 속절없이 은퇴 절벽으로 내달리고 있는 한국 사회에 유의미한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토대가 되어 준다.
프롤로그
당신이 생각하던 그런 은퇴는 이제 없다

1장. 대한민국에서 은퇴자가 된다는 것
레밍 딜레마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직장에서 은퇴해도 일에서는 은퇴할 수 없다
은퇴와 노후는 다르다
베이비붐 세대의 대차대조
은퇴의 또 다른 이름, 경력 단절

2장. 은퇴의 불편한 진실
은퇴의 기원
호모 헌드레드 시대
10억, 준비해두셨습니까
공적 연금, 어디까지 믿을 수 있나
자녀에게 기댈 수 없다
부모와 자식이 일자리 놓고 싸운다?
‘정년’ 퇴직은 당연하지 않다

3장. 100세 시대, 인생 곡선이 바뀐다
버티는 것이 최선일까
왜 준비가 필요할까
새로운 인생 곡선, 정점은 50세
돈 모으기에서 시간 투자로

4장. 문제는 돈이 아니다
‘얼마나 있으면 되느냐’는 질문에 관하여
가장 경계해야 할 빚의 덫
끌려갈 것인가, 끌고 갈 것인가
삶을 평가하는 가치의 척도

5장.절벽을 뛰어넘는 은퇴 공식
어디서 시작할 것인가
10년 계획을 세우라
가정 경제의 다운사이징
은퇴 후 소득과 소비의 함수
심적 회계를 조정하라
각자도생은 답이 아니다
친구와 더불어, 동업과 협동조합

6장. 라이프스타일 시프트
건강수명이 중요한 이유
우울증에 대비하라
학습 능력을 키우자
넓고 얕은 인간관계에 뛰어들라
고슴도치 딜레마
세대 절벽 메우기

7장. 은퇴자 계획에 필수적인 사회 트렌드
인구 동향
고용 및 일자리
우리가 알던 세상은 저물어간다
주택 시장 전망
메가 트렌드

8장. 절벽 없는 세상
참여하고 협력하라
1천만 명이 가진 힘
먹고살기도 힘든데, 무슨 정치?
청년을 살려야 노인이 산다
세대 단절에서 세대 연결로

에필로그
참고문헌

2014년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퇴직 연령은 52.6세다. 법으로 정한 정년(60세)보다 7년 이상 빠르다. 그런데 같은 해 통계청의 또 다른 발표가 의미심장하다. 2014년에 52세가 된 성인 남녀의 기대여명이 평균 32.2년이라는 것. 상당한 시간차가 존재한다. 주된 직장에서 물러난 후, 30년 이상 삶을 더 살아야 한다는 말이다. 2인 가족 최저생계비(2015년)는 월 1,051,048원이다. 자녀들을 독립시킨 부부가 최저생계비만 쓰며 산다고 해도 약 4억 원 정도가 필요하다. 서울에 거주하는 2인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230만 원)로 계산해보면, 8억 8870만 원이 있어야 한다. 만일 부부가 기대여명보다 5년 정도 더 산다고 하면 필요한 돈은 10억 2670만 원으로 늘어난다. ―8쪽, 프롤로그 중에서

30세 전후에 경제활동을 시작해 60세에 은퇴하고 그동안 모은 돈으로 잔여 수명까지 살아간다는 기존의 인생 공식으로는 은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어떻게 해야 할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은퇴 후의 삶을 국가가 책임지는 것이다.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갖고 있으므로(헌법 제34조), 수명이 다할 때까지 최소한의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지원 체제를 국가가 나서서 만들어야 한다. 또 하나는 은퇴 연령을 없애고, 신체적 나이가 업무 수행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경우 원하는 시점까지 계속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현시점에서 늘어나는 기대수명에 부합하는 경제활동 연령은 최하 70세다. 주된 직장에서 퇴직한 후, 예전보다 소득이 당연히 줄겠지만, 이 시점까지는 돈을 벌어야 남은 인생 동안 평균적인 삶의 질을 유지해갈 수 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두 가지 모두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전자는 국민적 합의를 통해 보편적 복지국가 건설을 이상적 미래로 설정한 후에야 시작할 수 있는 일이고, 후자는 기업의 반발을 무마하고 시니어들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야 가능한 일이다. 이 두 방안 중 어느 하나가 충족되기 전까지는, 이 살벌한 정글에서 필사적으로 살아남아야 한다. ―10쪽, 프롤로그 중에서

50~65세에 해당하는 약 1,800가구의 소득 수준을 6년의 시차를 두고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04년에 40퍼센트였던 빈곤층이 2010년에는 60퍼센트로 늘어났고, 48퍼센트(866가구) 수준이던 중산층은 37퍼센트(669가구)로 감소했다. 중산층이었던 많은 은퇴 가정이 소득이 끊기거나 줄어들면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뜻이다. ―25쪽, 1장 ‘대한민국에서 은퇴자로 산다는 것’ 중에서

1990년의 평균수명은 71.3세였고 2010년에는 80.8세였다. 1년마다 약 0.5년씩 수명이 늘어나 40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20세나 수명이 증가했다. 은퇴가 곧 노후의 시작이라는 사회적 통념은 흘러간 옛 노래가 되었다. 수명 연장이 은퇴와 노후를 잇는 다리를 끊어버렸다.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평균수명이 늘어난 만큼 은퇴나 퇴직 연령도 같이 늘어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은퇴 전에 벌어놓은 돈만으로 은퇴 후의 긴 시간을 버틸 수 없다. 하지만 주된 직장에서 밀려나는 나이는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다. ―39쪽, 1장 ‘대한민국에서 은퇴자로 산다는 것’ 중에서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준비 정도가 내용적으로 부실하다는 것은 여러 자료를 통해 확인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50~59세 연령자의 노후 준비 방법(복수 응답)으로는 국민연금이 68.8퍼센트로 가장 높고, 다음이 예적금(43.9퍼센트), 사적 연금(23.9퍼센트), 부동산 운용(11.2퍼센트), 퇴직급여(10.1퍼센트) 순이었다. 통계가 보여주듯, 공적 연금 의존도가 매우 높다. 하지만 공적 연금은 안전한 보호막이 아니다. 노후 준비 ‘3종 세트’라 불리는 국민연금(국가), 퇴직연금(기업), 개인연금(개인)을 모두 갖춘 베이비부머는 11.8퍼센트(2014년)에 불과하며, 그 비율도 해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 보수적으로 잡아도 베이비부머의 70퍼센트가 준비가 안 된 채로 은퇴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충격적인 사실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10퍼센트가 낙하산 없이 은퇴 절벽에서 추락하는 운명을 향해 가고 있다는 뜻이니 말이다. ―45쪽, 1장 ‘대한민국에서 은퇴자로 산다는 것’ 중에서

과거에 무슨 일을 했건, 지금 우리 사회에서 정년퇴직한 은퇴자가 이전 경력을 지렛대 삼아 맘에 드는 직업을 구할 확률은 매우 낮다. 처음에는 재취업을 해보려고 동분서주하겠지만, 현실의 높은 벽을 깨닫고 ‘할 수 있는 일’을 찾기에 이른다. 생계유지를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 사람이 취업이 안 된다면 할 수 있는 게 창업밖에 더 있겠는가. 은퇴자들이 자영업 창업으로 몰리는 이유이다.
‘치킨집’으로 대표되는 자영업 시장이 은퇴자들의 무덤이 된 지가 오래지만, 여전히

‘노후 파산’ 이전에 ‘은퇴 절벽’이 놓여 있다
베이비부머의 70퍼센트가 준비 없이 은퇴하는 현실,
당신은 출구 전략이 있는가?

700만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시작되었다. 조선업계를 필두로 구조조정 광풍이 불어 닥치며 조기 은퇴자까지 포함해, 수많은 은퇴자가 길거리로 쏟아져 나올 것이다. 문제는 베이비부머의 약 70%가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은퇴를 ‘당하고’ 있는 현실이다. 늙은 부모를 봉양하고 청년 취업난에 갇힌 자녀까지 돌봐야 하는 베이비부머는 한창 왕성한 지출이 발생하는 시기에 갑자기 소득이 끊어지면 노인 빈곤층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통계가 말해주듯,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50%에 이르고, 은퇴기의 중산층 다수가 빈곤층으로 내려앉고 있다.
늘어난 수명은 은퇴와 노후를 잇는 다리를 없애버렸다. 100세 시대가 눈앞에 펼쳐졌으나, 한창 일해야 할 ‘젊은’ 나이인 50대에 직장에서 밀려나고 있다. 그렇다고 국가가 노후를 보장해주지도 않는다. 은퇴 절벽으로 추락한 이들의 문제는 개인과 가족에게 온전히 떠넘기고 있는 것이 우리 사회의 실상이다. 보험회사는 그 와중에 공포를 팔아 장사를 한다.
이 책은 노후를 개인적·금전적 문제로 몰아감으로써 생기는 괴리를 심각한 사회 문제로 진단한다. 은퇴를 둘러싼 풍경을 냉철하게 들여다보고, 다양한 국내 자료와 실제 은퇴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사회에 닥친 위기를 구체적으로 드러내며 동시에 그 근본적인 해법에 대해 함께 고민한다. 저자는 개인과 사회 모두 은퇴 준비를 ‘돈’이 아니라 ‘일’의 관점으로 풀어가야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고 역설한다. 새로운 은퇴 공식을 제안하는 『은퇴 절벽』은 속절없이 절벽으로 내달리는 한국 사회에 유의미한 변화를 불러올 자극을 줄 것이다.

■ 출판사 리뷰

아직 젊은 당신 앞에 놓인 ‘노후 공포’
진짜 문제는 ‘은퇴 절벽’이다
수명 연장으로 100세 시대가 눈앞에 펼쳐졌지만,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보다 오히려 두려움에 떨고 있다. ‘정년까지 직장에서 살아남기도 어려운데, 그 긴 세월을 무슨 돈으로 버틴단 말인가?’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4년 49.6%를 기록, OECD 회원국 1위다. 길에서 마주치는 노인의 절반이 빈곤층이라는 소리다. 노인 자살률 역시 OECD 1위. 2014년 한 해에만 노인 3,497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제 노후는 일에서 손을 놓고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는 이미지가 아니라, ‘폐지 줍는 노인’ ‘고독사’ ‘노후 파산’과 같은 공포로 다가오는 것이 현실이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고령화의 어쩔 수 없는 결과일까, 사회 안전망이 너무 부실해서일까, 나라 경제가 안 좋아서일까? 모두 원인이 되겠지만, 무엇보다 결정적인 문제는 한창 일할 나이의 중년 앞에 놓인 ‘은퇴 절벽’이다.
수많은 50~60대가 준비도 안전망도 없이 은퇴를 맞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조사한 2014년 우리나라 평균 퇴직 연령은 52.5세다. 주된 직장에서 밀려나는 나이인데, 이는 법정 퇴직 연령보다도 한참 이르다. 100세를 산다면 50년에 가까운 시차가 생긴다. 모아놓은 돈으로 여생을 살 수 있을까? 한 달 벌어 한 달 먹고살기에도 급급한 보통 사람들에겐 꿈같은 소리다. 국가의 연금에 기대어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퇴직 후 연금 개시 시점까지 평균 10년의 공백이 존재하는 데다, 우리나라 공적 연금은 소득대체율이 50%도 되지 않아 삶의 질 저하는 명약관화하다.
결국 생계를 위해 다시 노동시장으로 나서지만, 은퇴자가 번듯한 직장에 재취업하기란 무척 힘들다. 하는 수 없이 저임금 단순 노무직으로, 은퇴자의 무덤이라는 자영업으로 발길을 돌린다. 그리하여 실제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에서 손을 놓는 ‘실질 은퇴 연령’은 72.9세, 여성은 70.6세다. 이 또한 OECD 국가 중 1위로, 사실상 가장 늦게까지 일하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50대 창창한 나이에, 은퇴했으되 결코 은퇴할 수 없는 ‘미생(未生)’의 삶이 시작되는 것이다. 『은퇴 절벽』은 바로 이 ‘이상한 나라의 은퇴’가 얼마나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지 드러내고, 100세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은퇴 공식과 노후 연착륙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을 제안한다.
준비되지 않은 조기 은퇴는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은퇴 당사자의 개인적, 금전적 노후 대비 차원의 문제로 몰아가는 프레임 때문에 해결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은퇴 절벽과 그와 직결된 노후 빈곤은 쏟아지는 금융회사의 광고들처럼 노후 자금 10억을 준비한다고 해서 풀리는 문제가 아니다. 저자는 개인과 사회 모두 은퇴 준비를 ‘돈’이 아니라 ‘일’의 관점으로 풀어가야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정년 퇴직’은 당연하지 않다
은퇴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
700만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시작되었다. 조선업계를 필두로 구조조정 광풍이 불어 닥치며 조기 은퇴자까지 포함해, 수많은 은퇴자가 길거리로 쏟아져 나올 것이다. 문제는 베이비부머의 약 70%가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은퇴를 ‘당하고’ 있는 현실이다. 2014년 기준, 노후 준비 ‘3종 세트’라 불리는 국민연금(국가), 퇴직연금(기업), 개인연금(개인)을 모두 갖춘 베이비부머는 11.8%에 불과하며, 그 비율도 해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보수적으로 잡아도 베이비부머의 70퍼센트가 준비가 안 된 채로 은퇴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충격적인 사실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10퍼센트가 낙하산 없이 은퇴 절벽에서 추락하는 운명을 향해 가고 있다.
보험회사는 그 와중에 공포를 팔아 장사를 한다. 젊어서부터 노후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이다. 30세부터 30년 동안 번 돈으로 학자금을 갚고,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키우고, 집을 사고, 남은 50년을 위한 노후 준비도 하라니? 현실성이 없다면 그 셈법은 산술적으로 맞건 틀리건 해결책이 될 수 없다.
해결책은 무엇일까? 간단하다. 신체가 허락하는 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강제적 정년퇴직제도를 없애는 것이다. 현시점에서 늘어나는 기대수명에 부합하는 경제활동 연령은 최하 70세다. 늙어서까지 안정적 소득이 발생하면 굳이 엄청난 노후 자금을 미리 모아둘 필요가 없다. 국가와 젊은 세대가 짊어져야 하는 연금 부담도 대폭 완화된다.
저자는 우리 사회가 당연시하는 ‘은퇴’와 ‘정년’의 당위성에 의문을 던지며, 강제적 은퇴를 없애는 것이야말로 ‘은퇴 절벽’을 없애는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말한다.
은퇴 절벽 문제를 먼저 겪고 있는 선진국에서는 오히려 정년과 강제퇴직제를 없애는 추세다. 미국은 이미 1978년에 정년을 70세로 상향했고, 1986년에는 연령에 기초한 강제퇴직제를 법적으로 폐기했다. 호주와 영국도 21세기에 들어 연령차별금지법을 제정해 강제퇴직을 금지했다. 캐나다는 65세 이전 강제 퇴직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일본도 2006년부터 정년을 65세로 변경해 단계적으로 올려가고 있다.
왜 정년을 없애는 추세일까? 일차적으로는, 고령화로 인한 국고 부담을 덜고자 연금 개시 시점을 늦추기 위해서다. 나아가서는, 많은 사람이 늦게까지 안정적으로 일하는 편이 장기적으로 나라 경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정년 연장이 고령층의 욕심이며 청년 실업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산업계의 주장은 세대 갈등을 부추길 뿐인 그릇된 담론이다.

OECD 국가들을 대상으로 고령층과 청년층 고용 간의 관계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은퇴한 고령자가 많은 국가일수록 청년층의 실업률도 높았다. 고령층과 청년층의 실업률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 다시 말해, 고령층의 고용이 늘수록 청년층 고용도 늘어나기 때문에 장년층의 정년 연장이 청년 실업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주장은 진실이 아니다. (…) 거시경제 측면에서 살펴보더라도,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들면 그만큼 소비 축소가 일어나고 이는 경기 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중산층들조차 지갑을 닫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장년층은 밖으로 내쳐지고 청년층은 실업자 신세가 되어 거리를 배회하는 생산 ‘불가능’ 인구가 많아진다면 나라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겠는가. (85쪽)

대다수 유럽 국가들은 고령자의 노동시간을 줄이는 대신, 부족한 소득을 정부가 보존해주는 정책을 펴고 있다. 강제퇴직제도는 구시대의 유물일 뿐, 기업 경영 효율을 위해 꼭 필요한 것도 아니고, 손댈 수 없는 성역도 아니며, 정부가 나서서 보호해야 할 성질의 것은 더더욱 아니다. 유럽의 복지 강국들이 국가적 사안들을 이해 당사자 간 사회적 합의를 통해 해결해나간 것처럼, 더 늦기 전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저자는 ‘은퇴 절벽’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 베이비부머를 비롯한 시니어 1000만 명이 사회 활동에 참여하고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생 곡선이 바뀌었다,
은퇴자들과의 인터뷰 통해 새로운 은퇴 공식 제시
큰 방향에서 사회구조적 변혁이 필요하지만, 늘 그렇듯 변화는 더딜 것이다. 산업계의 반대에 가로막혀 정년을 없애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국가가 제대로 안전망을 제공해주지도 못하고, 은퇴 절벽으로 추락한 이들의 문제는 개인과 가족에게 온전히 떠넘기고 있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주소다. 갑작스레 소득이 끊기고, 경력이 단절되고, 자신의 자리가 사라지는 변화를 겪으며 젊은 은퇴자들을 괴롭히는 것은 경제적 문제만은 아니다. 사회적 고립감과 자존감 훼손, 가족과의 정서적 갈등과도 싸워야 한다.
그렇다면 당장 은퇴가 코앞에 닥친 이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리며 현실을 방치하

작가정보

저자(글) 문진수

저자 문진수는 지천명을 지나 이순의 고개를 넘어가는 초로의 중년이다. 연세대에서 철학과 행정학을 전공했으며 현대자동차, 포도재무설계 등 영리기업에서 20년간 일하고 비영리 부문으로 건너와 에듀머니 대표, 사회적금융연구원 원장을 역임하면서 자영업자와 서민층을 대상으로 재무 교육과 컨설팅 사업을 수행했다.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대안 금융을 꾸준히 연구해왔으며 그 과정에서 『돈의 반란』 『금융, 따뜻한 혁명을 꿈꾸다』 등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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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절벽
    노후 공포 시대, 젊은 은퇴자를 위한 출구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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