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류성룡의 징비

치욕의 역사는 여기서 끝내야 한다
박기현 지음
시루

2015년 01월 07일 출간

종이책 : 2015년 01월 10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pdf (6.91MB)
ISBN 9788998480301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PDF 필기 Android 가능 (iOS예정)
소득공제
소장
정가 : 9,000원

쿠폰적용가 8,10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역사의 홀대로 가려졌던 명재상 류성룡의 활약상!
그간 임진왜란을 극복한 대표적인 인물로 이순신과 권율 장군정도가 거론 되어 왔을 뿐 류성룡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류성룡은 임진왜란에 직접 참전해 전란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낸 《징비록》을 후세에 남긴 인물이다.『류성룡의 징비』는 초유의 국난을 온몸으로 치러낸 류성룡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책이다. 후손으로부터 기록된 역사적 사실뿐만 아니라 이제까지 기록되지 않는 이야기를 통해 각 장의 앞부분마다 생생히 살아있는 팩션으로 재구성했다.

이 책은 류성룡이 경험한 세 가지의 전쟁에 주목한다. 200년 동안 해이해진 조정과 무너진 군을 추스르며 치른 왜군과의 첫 번째 전쟁, 국정 책임자로서 명나라 대군에 군량을 조달하고 온갖 횡포를 감내했던 두 번째 전쟁, 전란에도 자신의 탐욕으로 기득권을 놓지 않고 백성을 돌보지 않았던 조정과의 세 번째 전쟁. 사대부로 그 자리에 안주할 수 있었음에도 끊임없이 개혁을 단행했던 류성룡의 노력을 한권으로 탁월하게 복원해내 400년이 지난 지금,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깊은 깨달음을 전해준다.
들어가는 글_무엇을 개혁하고 무엇을 남겨줄 것인가

제1장 도망가려는 자와 막아서는 자
#1. 선조의 임시 거처 평양성(1592년 5월)
선조, 평양성으로 도망가다

제2장 전쟁의 징후
#1. 전란 전, 어느 날 의정부 집무실
구름이 잦으면 비가 쏟아진다
진관제로 회귀하라
제승방략의 한계

더 읽어보기 1_준비된 재목

제3장 홀로 대비할 수밖에 없는 전쟁
#1. 통신사가 돌아와 임금을 알현하다(1591년 3월 1일)
#2. 선조의 회상, 명종이 승하하던 날(1567년 6월 22일)
#3. 이준경, 선조의 앞날을 예언하다
우물 안 개구리들, 쪼개진 여론
왜구를 내세운 사전 탐색전
변혁의 소용돌이 속에서 전쟁을 준비한 왜

제4장 7년 전쟁, 그 처절한 서막이 오르고
#1. 부산성(1592년 4월 13일)
전쟁의 서막이 오르다
무방비의 조선, 혼돈에 빠지다

제5장 전시 수상 류성룡
#1. 전쟁을 진단하고 극복책을 논하다(1592년 8월)
앞날을 내다보는 예지력
오락가락하는 선조
갑자기 진군을 멈춘 왜군
제3의 적, 여진의 참전을 막아내다
최초의 승전보를 올린 이순신
조?명 연합군, 평양성을 탈환하다
주춤거리는 명군을 독려하다
칡넝쿨로 만든 기적의 다리
파탄 난 경기도를 돌아보다
명나라와 왜, 강화를 시도하다

더 읽어보기 2_류성룡의 인맥

제6장 국경을 지키는 방법을 미리 제시
#1. 선조와 대신들이 만난 자리(1593년 10월 22일)
선조의 몽니
조선의 제갈량, 류성룡
전국의 요새화를 시도하다

제7장 조선 백성의 힘을 한데 모으다
#1. 서울 도성, 명나라 낙상지와의 회담
내 나라는 내 손으로 지킨다
조선 정예군의 산실, 훈련도감을 만들다
구체적인 승전 전략을 제시하다
면천법의 효과
승병과 의병을 전국에서 불러내다

제8장 황제의 기패에 절하지 않은 이유
#1. 황제의 기패가 왜적과의 평화교섭을 위해 내려가던 때(1593년 4월 20일)
조선을 뺀 평화교섭
왜가 파헤친 조선 왕릉
처참한 임란 현장을 눈물로 기록하다

제9장 온몸으로 막아낸 조선의 분할획책
#1. 명나라의 속내를 알고 떠는 임금과 달래는 류성룡
명나라 조선의 분할통치를 거론하다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조선을 진단하다

제10장 중흥을 위한 개혁의 조치들
#1. 선조, 군량미와 백성의 먹을거리를 걱정하다(1594년 4월)
어려울수록 잘 먹여라
백성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당리당략보다 인재 활용이 먼저다
소금 전매를 풀다
대동법의 원조 ‘작미법’을 시행하다
국제무역 시장을 열다
실학사상을 펼쳐 보인 최초의 리더

제11장 전란 중에도 활개 치는 권력 암투
#1. 선조, 인기가 치솟는 류성룡을 견제하다(1593년 3월 27일)
너무 오래 조정에 있었다
백성보다 자신의 체면이 먼저였던 선조
스스로 거울 같은 삶을 살려고 하다
나라 걱정으로 몸과 마음이 상하다

제12장 천명을 함께한 이순신과의 인연
#1. 어느 봄날 동학(1544년)
#2. 병조좌랑 류성룡을 찾아온 이순신(1571년 어느 날)
#3. 이순신, 정읍 현감 발령받고 인사차 들르다(1589년 12월 어느 날)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
다시 전운이 감돌다
원균의 수군, 참패를 당하다
이순신의 출격, 기사회생하는 조선 수군

제13장 정치꾼들의 농간, 그리고 어이없는 실각
#1. 이항복 류성룡에게 달려가다(동대문 밖 전농리)
미련 없이 고향으로 돌아가다
조선 최고의 재상이자, 청백리

더 읽어보기 3_류성룡의 인품

제14장 《징비록》, 뼈아픈 반성과 성찰의 기록
#1. 지난 일은 그랬다손 치더라도
지난일을 경계하여 미래의 후환에 대비하라
7년 전쟁을 다큐멘터리로 남기다
난세의 유능제강형 인물, 류성룡

나오는 글_류성룡 닮은 걸출한 인재가 다시 나타나기를 바라며

부록_서애 류성룡 연표

그는 요즘 시대로 말하자면 누란의 위기 속에서 조선의 틀을 다시 짠 개혁자이자, 굶주림에 허덕이는 백성들을 먹이고 입히고 살려낸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다. 동시에 동아시아 세계대전을 지혜롭게 막아낸 전시 최고사령관이자, 임진왜란 같은 전쟁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경계와 교훈을 후손에게 남겨준 진정한 저널리스트였다._본문 7쪽 〈들어가는 글〉 중에서

《선조수정실록》 5월 1일자 기록을 보면 선조는 ‘내부하는 것이 본래 나의 뜻’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밀어붙였다. 내부는 요즘 말로 중국에 귀화하겠다는 것이다. 전쟁 초기에 임금의 입에서 먼저 내부하자는 말이 나왔으니 신하들에게는 경솔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왕을 막는 발언을 하지 못했다. 류성룡이 아니었다면 선조는 부리나케 명나라로 망명하고도 남을 사람이었다._본문 27쪽, 〈제1장 도망가려는 자와 막아서는 자〉 중에서

문제는 신립이 시종일관 왜적을 얕보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류성룡은 걱정을 멈추지 못했다. 신립은 당시 조선 최고의 명장으로 이름난 인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왜적을 바라보는 시각이 지극히 편협했다. 또한 왜에 대한 정보도 부족했다. 류성룡은 이날이 대화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 분명하다. 이 대화를 기억하고 있다가 후에 《서애전집》에 기록하면서 그때라도 제대로 준비했어야 한다고 개탄했으니 말이다._본문 36쪽, 〈제2장 전쟁의 징후〉 중에서

류성룡은 이 짧은 기간에 전쟁 수습에 대한 다양한 시무책을 임금에게 올렸고, 왜군과 싸워야 할 명군을 먹일 군량을 조달하도록 하는 한편, 조선 내부의 반란과 난민들의 약탈을 막으려고 갖은 애를 썼다. 장수는 전쟁을 하는 데 전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관리는 행정을 처리하는 데 신경을 쓰기 마련이다. 그런데 류성룡은 전쟁의 승리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보급 전략까지 한꺼번에 염두에 두고 하나씩 체계화해갔다. 특히 그는 지원군인 명나라군과 관군이 먹어야 할 군량 마련과 4월에서 6월까지 매년 겪는 춘궁기에 전란으로 황폐해져 먹을 것이 없는 백성들을 살려야 했다._본문 93쪽, 〈제5장 전시 수상 류성룡〉 중에서

류성룡은 자신이, 홍문관 제학일 때 이순신을 그 자리를 감당할 만한 인물이라고 하여 조산 만호로 천거함으로써 실질적으로 관직의 문을 열어주었다. 그전까지 이순신은 늦은 나이에도 지방 말단으로 전전하는 등 관직에 있어서는 불운했다. 한산대첩, 명량대첩 승리라는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은 모두 류성룡의 천거가 있었던 덕분이었다._본문 161쪽, 〈제7장 조선 백성의 힘을 한데 모으다〉 중에서

한편 이 제도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속오군 제도이다. 속오군에는 오늘날의 국민 개병제 정신과 같이하여, 사농공상에 공사천까지 포함시켜 전 국민으로 구성하도록 하였고, 군사로서 공이 있으면 천민이라도 면천하고 벼슬에 나아갈 수 있도록 하였다. 이같이 파격적인 조치여서 반대가 많았지만 류성룡은 굴하지 않고 추진력 있게 밀어붙였다. 그해 3월, 드디어 진관제로 복귀를 계청하여 시행하게 되었다._본문 168쪽, 〈제7장 조선 백성의 힘을 한데 모으다〉

류성룡은 사대부들의 격렬한 반응에 속이 답답했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켜야 나라도 백성도 살 일이었다. 그래서 그들을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을 거듭 고민했다. 그는 좁은 나라에서 백성을 신분으로 구분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세금정책도 계급에 구애받지 않고 균등하게 부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주장이었고 사대부들에게는 사유재산 침해라는 인식으로 받아들여져 류성룡을 뼛속까지 미워하는 세력을 만들게 된다._본문 217쪽, 〈제10장 중흥을 위한 개혁의 조치들〉

그러나 탄핵의 속사정은 조선 사대부들이 자신들의 부 축적에 제동을 거는 류성룡에 대한 반감의 표현이었다. 면천법, 작미법, 전매사업법 등 류성룡이 펼친 군역을 비롯한 토지와 조세정책이 양반 계층에게 정치?경제적 사형을 선고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어느새 류성룡은 양반 사회의 공적이 되어 있었다._본문 283쪽, 〈제13장 정치꾼들의 농간, 그리고 어이없는 실각〉

한편으로는 왜 이같이 대단한 분이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임진왜란을 대표하는 이순신과 권율은 알아도 그들을 천거해 전세를 바꾸고, 7년 전쟁 동안 전시 수상으로 고군분투한 서애 선생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 책으로 그런 부분이 미력하나마 채워지기를 기대하며, 류성룡 선생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_본문 312쪽, 〈글을 마치며〉 중에서

7년 임진왜란의 전시 수상 류성룡이 남긴 반성과 교훈!
압록강을 건너 명나라로 도망가려는 선조를 붙잡고, 이순신·권율을 천거하여 왜적을 막아냈으며, 지원군으로 온 명군의 온갖 횡포와 조선 분할 획책을 저지하여 조선의 사직을 지켜낸 류성룡. 그럼에도 국정 책임자로서 처참한 전란을 막아내지 못한 죄인임을 자처하며 후세를 위해 《징비록》을 남긴 이 땅의 진정한 위정자 류성룡, 그의 뼈아픈 반성과 교훈이
400년이 지난 지금 더 크게 울리는 것은 왜일까?

역사의 홀대에도 묵묵히 빛나는 조선의 수호자 류성룡,
치욕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후세에 《징비록》을 남긴 진정한 위정자.
임진년(1592년) 4월 13일(음력), 전국을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정명가도’를 내세우며 20만 정예 병력을 파병하여 조선을 파죽지세로 유린했다. 부산성과 동래성에서 잠깐 교전하고, 충주 탄금대에서 신립 장군이 막아섰지만 불과 반나절을 지체했을 뿐 왜군이 한양까지 점령하는 데 걸린 시간은 채 20일도 안 되었다. 맨몸으로 걸어도 힘든 천 리 길을 무장한 병력이 이런 속도로 이동했다는 것은 불가사의하다. 이런 상황에서 조선의 임금 선조는 평양성 어전회의에서 백성과 사직을 버리고 명나라로 도망갈 것이라고 말한다. 모든 신료가 선조의 말에 동조하던 그때 단 한 사람, 류성룡만이 막아선다. ‘한 발자국이라도 벗어나면 이 땅은 우리 땅이 아닙니다.’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했던 선조와 달리 민심 이반까지 염려해 이 같은 고언을 한 것이었다.
그로부터 7년, 조선의 국토와 백성이 처절하게 유린당하는 현장에는 영의정이자 도체찰사이며 훈련도감 제조이기도 했던 류성룡이 있었다. 전시 행정 수반으로, 군 최고사령관으로, 국방부 장관으로 전쟁과 행정 그리고 외교까지 1인 3역을 해낸 것이다. 《류성룡의 징비》는 임진왜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조명한 책으로 역사적 사실과 함께 류성룡의 활약상, 즉 초유의 국난을 온몸으로 치러야 했던 치열한 세 가지 전쟁을 여실히 보여준다.
건국 후 200년 동안 전쟁이 없어 해이해진 조정과 무너진 군을 추스르며, 한편으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이순신과 권율을 천거하여 16세기 당시 세계 최강 전력을 자랑하던 침략자 왜군과의 전쟁을 진두지휘한 것이 첫 번째 전쟁이다.
국정 책임자로서 지원군으로 참전한 명나라 대군에 군량을 조달하고, 그들의 온갖 횡포를 감내해야 했으며, 조선을 전쟁의 울타리로 삼으려는 저의를 간파하고 ‘조선 분할 획책’을 저지한 것이 그 두 번째 전쟁이다.
전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의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사대부와 당쟁을 일삼으며 백성을 돌보지 않던 뿌리까지 썩은 조정과의 전쟁이 세 번째이다. 기실 왜나 명과의 전쟁보다 더 힘든 싸움이 바로 썩은 조선 조정을 개혁하는 것이었다. 류성룡은 자신도 사대부였음에도 불구하고 면천법 제시, 사대부들도 군에 입대해야 하는 속오법 시행, 소금 전매법 완화 등 조선 사회를 지탱하던 사대부들의 경제적 기반을 송두리째 흔들 수 있는 개혁을 주저 없이 단행한다. 그 결과 개혁에 반대하는 세력들에 의해 전쟁이 끝나기도 전에 실각하는 아픔을 겪는다.
하지만 류성룡은 귀향 후에도 권력에 현혹되지 않고 자신이 하고자 했던 일에 매진한다.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조선을 구해낸 영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실각 이후 고향 안동 하회마을에서 전란을 막지 못한 위정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전쟁의 원인과 결과, 그리고 교훈과 반성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이었다. 《징비록》이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전쟁 기록이라는 점에서 그는 시대의 저널리스트이기도 한 셈이다. 그런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역사는 반복되어 그의 사후 양대 호란과 구한말 망국의 길을 걷다가 나라를 송두리째 일본에 넘긴다. 치욕의 역사를 끊어내지 못한 우리에게 오늘 류성룡은 어떤 말을 들려주고 싶을까?

‘하늘이 내린 명재상’ 류성룡과
‘백성을 사랑한 어버이 같은’ 류성룡을 한 권에서 만나다!
그동안 임진왜란을 극복한 대표적인 인물로 이순신 장군이나 권율 장군 정도를 떠올린다. 그들을 발탁해 적재적소에 기용하고, 7년 전쟁을 막아낼 수 있게 한 총지휘관이자 사령탑이었던 류성룡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징비록》의 저자라고 안다면 그래도 꽤 역사를 아는 사람쯤으로 생각할 정도이다. 그래서 《징비록》은 많이 번역되어 출간되었지만 정작 류성룡을 연구하여 출간된 책은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류성룡이라는 인물 탐구와 그가 겪었을 당시 상황을 상상하는 과정 자체가 내게 참 위로가 되었다. 그리고 난세에 스스로를 다잡으며, 헐벗은 백성을 위해, 유린당한 국토를 수복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였던 진정한 참모이자, 거인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러자 서애 선생을 다시 한 번 존린戀構 사모하는 마음이 가슴에 가득 차올랐다”고 술회한 저자는 류성룡을 더 깊이 만나기 위해 안동 하회마을을 직접 찾아 후손으로부터 기록된 역사적 사실뿐만 아니라 기록되지 않은 이야기도 꼼꼼히 챙겨 들었다. 저자는 이렇게 심혈을 기울여 모은 자료를 다듬어 각 장의 앞부분마다 생생히 살아있는 팩션으로 재구성했다. 뒤이어 앞에서 묘사한 일화의 역사적 현장 속으로 깊게 파고 들어가는 집요함을 보인다. 마치 정교한 한 편의 다큐멘터리 같은 스토리는 독자에게 소설적 재미와 지적 호기심을 채워준다. 또 임진왜란의 극적 구성을 위해 《징비록》을 연구한 저자는 맨 먼저 독자를 평양성에서 어디로 또 도망가야 할지 허둥대는 선조에게 이끌어준다. 그리고 전쟁을 감지한 류성룡의 예지력을 시작으로 임진왜란의 발발, 전쟁 중 명나라군의 군량 지원과 수많은 개혁을 통해 난관을 극복하는 류성룡의 활약상과 전쟁이 끝나고 어이없는 모함으로 실각한 후 귀향하여 《징비록》을 집필하고 세상을 떠나는 류성룡을 마치 한 편의 역사소설처럼 그려냈다.
이 책 속에서 우리는 의주까지 쫓겨 갔다가 한양에 돌아와 왜에 의해 처참하게 짓밟힌 백성을 보고 눈물을 흘리고, 전쟁 중에 먹을 것이 없어 기아에 허덕이는 백성을 위해 군량을 푸는 어버이 같은 모습은 물론, 지방 말단직을 전전하던 이순신을 기용하여 바다를 막아내고, 천민 출신 신충원을 면천해 조령 일대의 방어를 맡기는 한편, 의병과 승병을 불러내어 전쟁을 이겨낸 그야말로 ‘하늘이 내린 명재상’ 류성룡을 만날 수 있다. 조선에 맞는 축성법을 연구해 쓴 《축성방략》을 보급하는 등 새로운 방어시스템을 구축하고, 소금 전매를 풀어 조선 경제를 활성화하고, 중강개시를 열어 국토 손실로 수급이 어려운 쌀을 수입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조처를 하는 부분에서는 무릎을 칠 정도이다. 무엇보다 나라와 백성을 버리고 명나라로 내부하려는 선조와 조정 신료들을 막아 끝까지 싸우도록 한 류성룡 앞에서 우리는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다. 만약 류성룡이 선조를 막지 않았더라면 지금 우리는 어느 나라의 국민으로 살고 있을까.
류성룡은 당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명쾌하고 유용하게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한 실질적인 전시 수상이었다. 이렇듯 이 책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류성룡의 다양한 면모들을 《조선실록》과 《징비록》 등의 문헌을 통해 복원하고 세세하게 들려준다. 실록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임진왜란의 처참한 실상을 낱낱이 밝히며 백성과 국토가 유린당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진정한 용기를 보여준 위정자이자, 이 땅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을 반성하고 후대에는 이 같은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징비록》을 쓴 깨어 있었던 지식인으로의 류성룡을 탁월하게 복원해냈다.

추천사
“류성룡의 경륜과 사업은 부녀자와 어린이들도 아는 바이다. 요사이 성을 쌓는 데 대한 방략(方略)을 열람하기 위하여 그의 유집(遺集)을 책상에 두고서 그의 글을 자세히 읽는 가운데 그 사람에 대해 더욱 알게 되었다.”_정조 대왕

“이 사람은 하늘이 낳은 인물이다. 반드시 뒷날 나라에 크게 쓰일 것이다.”_퇴계 이황

“그가 이순신을 등용한 건(件)이 바로 나라를 중흥시킨 큰 기틀이었다.”_허균

“누구를 택해도 류성룡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_이항

작가정보

저자(글) 박기현

저자 박기현은 안동 출신 작가로 우리 역사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데 힘써왔다. 《조선의 킹메이커》를 집필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렸다. LG그룹 홍보팀장, 국제신문사 기자, 〈도서신문〉 초대 편집국장, 〈월간 조선〉 객원 에디터, 리브로 경영지원실장, (재)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1991년에 문화정책 비평서 《이어령 문화주의》를 출간하며 글쓰기를 시작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조선참모실록》, 《우리 역사를 바꾼 귀화 성씨》, 《KBS HD 역사스페셜》(제5권), 《악인들의 리더십과 헤드십》(동양편, 서양편) 등의 역사서와 《한국의 잡지출판》, 《책 읽기 소프트》 등의 교양서 10여편, 《러시안 십자가》, 《태양의 침몰》, 《별을 묻던 날》 등의 장편소설 및 여러 권의 번역서를 펴냈다.
최근 수년간 유니온스틸, 동국제강 등 주요 기업 사사편찬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SBS 라디오에서 2년간 역사특강을 맡기도 했다. 〈기업은행〉, 〈와이즈피플〉, 〈리더피아〉 등에 역사물을 연재해왔다. 현재 한양대 국제문화대학 겸임교수와 소설가로 활약하고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류성룡의 징비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류성룡의 징비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류성룡의 징비
    치욕의 역사는 여기서 끝내야 한다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