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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한 조각, 용비늘 두 스푼

나비노블(Nabi Novel)
KEN 지음 | cooru 그림
나비노블

2015년 01월 28일 출간

종이책 : 2015년 01월 01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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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3.89MB)
ISBN 9791186170137
쪽수 3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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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체 2
귤 한 조각, 용비늘 두 스푼(외전)
1,000
귤 한 조각, 용비늘 두 스푼
6,300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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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 라이트노벨 『귤 한 조각, 용비늘 두 스푼』. 프루타 공화국에 휴식차 들린 용병왕 타라곤 아니체. 그곳에서 그 무엇보다 맛있는 요리를 하는 사랑스러운 여인, 만다린 오렌지를 발견한다. 적룡이라는 호칭에 걸맞지 않게 고양이 흉내를 내며 레스토랑 아란치오네의 요리 재료 보급상으로 일하기 시작한 그의 앞에 마치 뱀 같은 느낌의 남자가 나타난다. 그의 이름은 피타야 라란차. 마피아 라란차 패밀리의 보스로, 흑룡의 호칭을 가진 그는 만다린의 이복 오라버니라 주장한다. 하지만 둘의 관계는 단순히 그뿐만이 아닌 듯한데…….
0. HOR'S DOEUVER
1. SOUP
2. FISH
3. SHERBET
4. ENTREE
5. SALAD
6. DESSERT
7. TEA
8. PETIT FOUR
Postscript

만다린은 그의 회색빛 눈동자가 마치 늑대 같다고 생각했다. 엷은 홍채에 비해 도드라지는 검은 동공이 유난히 고독해 보였기 때문일까. 만다린은 떠오르는 상념을 프레스기로 홍차 잎을 누르듯 억눌러 내렸다. 타인의 고독을 짐작하는 것은 괜한 참견에 괜한 동정일 뿐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만다린은 예의상 한 말을 그가 진심으로 받아들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아끼는 손수건은 맞았다. 아끼는 것을 굳이 생전 처음 본 타인에게 빌려준다니. 손수건으로 찬합 통을 싸매는 와중에 그 사실을 깨달은 만다린은 혀를 찼다. 언뜻 본 그 남자가, 빌린 손수건을 돌려주러 올 정도의 신의는 있을 거라 무의식중에 판단했기 때문인 걸까.
그래. 그 정도였다. 돌려주러 오겠지. 거기서 끝. 애초에 그가 이곳에서 식사할 작정이었다는 것도 그녀가 알 리 없었다. 그녀가 본 그는 「그저 그런」 소득 수준의 덩치 「크고」 신의 있어 「보이는」 남자였을 뿐이었으니까.
그랬기에 그 다음 날 갑작스레 불쑥 등장한, 테이블에서의 메시지와 함께 동봉된 버찌 손수건에 그녀가 당황하는 것도 당연하였다.
「어제의 요리만큼이나 맛있는 요리였습니다.」
그녀의 당황에는 산적같이 생긴 남자가 외모와는 달리 깜짝 놀랄 정도의 달필이었다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
"손님?!"
만다린이 젖은 손을 에이프런에 닦으며 황급히 홀로 나오니 보이는 것은 이를 드러내며 웃는, 이번에는 제법 머리를 멀끔히 뒤로 넘긴 「그」 남자였다.
"무척 맛있게 먹었소."
메시지의 섬세한 어투와는 다르게 남자의 말투와 어조는 정중하나 투박했다. 눈을 가늘게 뜨고 입가에 미소가 가득한 것이, 음식의 질에 대해 만족한 표정이었다. 차마 당신이 여기에 올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고 입 밖으로 뱉어낼 수 없었던 만다린이 침묵하는 동안, 남자는 그다지 수다스럽지 않은 어조로 천천히, 그리고 또박또박 제 할 말을 늘어놓았다.
"내 이름은 타라곤. 타라곤 아니체. 섬나라 출신의 용병이라 말투가 이 모양인 것은 양해 바라오. 내 생애 이렇게 흡족한 음식을 먹어본 것은 몇 번 되지 않소. 어제의 배려와 더불어 이리 맛있는 요리를 맛보게 해주어 매우 고맙소."

"당신이 그렇게 화내줄 만한 가치가 저에게는 없어요.“
"당신이야말로 내 가치를 정하지 마시오. 내 검의 무게는 내가 정하오."

프루타 공화국에 휴식차 들린 용병왕 타라곤 아니체. 그곳에서 그 무엇보다 맛있는 요리를 하는 사랑스러운 여인, 만다린 오렌지를 발견한다. 적룡이라는 호칭에 걸맞지 않게 고양이 흉내를 내며 레스토랑 아란치오네의 요리 재료 보급상으로 일하기 시작한 그의 앞에 마치 뱀 같은 느낌의 남자가 나타난다. 그의 이름은 피타야 라란차. 마피아 라란차 패밀리의 보스로, 흑룡의 호칭을 가진 그는 만다린의 이복 오라버니라 주장한다. 하지만 둘의 관계는 단순히 그뿐만이 아닌 듯한데…….

타라곤을 가슴에 품고도 그를 거부하는 만다린과, 그런 그녀에게 다가가려고 하는 타라곤. 과연 그들의 운명은?

[출판사 리뷰]

"당신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요리를 하니까.“

자격이 되지 않는다는 만다린의 말에, 타라곤은 답한다.

어머니가 남긴 레스토랑 아란치오네를 지키는 것이 인생의 모든 것이라 여기는 만다린은 단 한 번도 자기 자신을 돌본 적이 없다.
반면 자기 자신만이 중요할 뿐, 그 자신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버렸던 타라곤은 그런 그녀가 오히려 눈부시기만 하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만다린과 닮은꼴이라 생각하는 피타야는 그런 타라곤의 접근을 아니꼽게 보며, 더더욱 만다린을 손에 움켜쥐려고 하는데…….

용의 호칭을 가진 두 남자 사이에 있는, 요리사 만다린.
세 사람 사이에 오가는 차가운 집착과 불같은 사랑의 견제,
결말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귤 한 조각, 용비늘 두 스푼』!
많이 기대해주세요!

작가정보

저자(글) KEN

저자 KEN은 여름, 혹은 겨울과 같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장르 소설 사이트 조아라에서 삼국지 남장물인 『동백꽃』을 연재 중.
『바다 한 잔, 향신료 두 스푼』 출간.

그림/만화 cooru

그린이 cooru은 그저 그런 오빠들을 그립니다.
http://blog.naver.com/cooru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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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귤 한 조각, 용비늘 두 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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