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뜨는 호반. 2

유천리 지음

북랩 2013년 01월 08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12월 1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파란만장 현대사의 한 가운데서 가슴 아픈 사춘기를 보낸 소년의 성장소설! 10대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정체성, 미래에 대한 불안, 정의감,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뒤섞인 인생의 용광로인 시기. 이 시기를 누구나 힘들게 보내지만, 그래도 지나고 보면 아름다운 청춘의 시기였음을 깨닫는다. 두 살 때 어머니를 여읜 불행한 소년 김준. 할머니 손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랐지만 그에게 사춘기는 혹독했다. 자신의 존재에 대한 극단적인 회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친구들의 갑작스런 죽음 등의 불행한 기억 속에서 10대는 아픈 만큼 성숙해갈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가슴 뭉클하게 그리고 있다.

목차

별 아홉_ 너와 나의 지적도 ^ 006
별 열_ 그 가을의 미궁 ^ 033
별 열하나_ 흐느끼는 성좌 ^ 071
별 열둘_ 산 속에서의 몇 날 ^ 085
별 열셋 _ 회복기의 병상 노트 ^ 131
별 열넷_ 아리사, 너를 위하여 ^ 145
별 열다섯_ 내 안의 툰드라 일기 ^ 176
별 열여섯_ 잘 가거라, 우리들 겨울 ^ 191

출판사 서평

파란만장 현대사의 한 가운데서 가슴 아픈 사춘기를 보낸 소년의 성장소설!

10대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정체성, 미래에 대한 불안, 정의감,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뒤섞인 인생의 용광로인 시기. 이 시기를 누구나 힘들게 보내지만, 그래도 지나고 보면 아름다운 청춘의 시기였음을 깨닫는다.
두 살 때 어머니를 여읜 불행한 소년 김준. 할머니 손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랐지만 그에게 사춘기는 혹독했다. 자신의 존재에 대한 극단적인 회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친구들의 갑작스런 죽음 등의 불행한 기억 속에서 10대는 아픈 만큼 성숙해갈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가슴 뭉클하게 그리고 있다.

나는 학교가 일찍 끝난 토요일 오후, 전에 하숙했던 명산동, 아리사의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길가 제과점에 들러 케이크를 사 들었다. 미리 문구점에서 사 두었던 예쁜 크리스마스카드 한 장을 케이크 상자에 잘 담아 넣었다. 카드에는 빨간 모자를 쓴 산타 할아버지가 순록이 이끄는 썰매에 선물 꾸러미를 잔뜩 싣고 하얀 눈이 쌓인 언덕길을 내려오는 그림과 또 아기 예수 탄생을 축복하는 글귀가 금분을 입힌 영어 글자로 ‘Merry Christmas’라고 박혀 있었다. 나는 아리사의 집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려다 잠시 망설였다.
웬 까닭인지 내 심장이 마구 두 방망이질을 해왔다. 나는 한사코 뛰노는 심장의 박동을 가라앉히느라 한동안 서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본문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유천리

저자 유천리는 전북 김제 마리들에서 태어났다. 성균관 대학교 유학대학원에서 유교경전학을 전공(‘한민족 통합과 유교공동체의식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 취득)하였고 동산 불교경전연구원을 수료하였다. 서울가정법원을 시작으로 서울민사·형사지방법원 등에서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현재 경기도 고양시(일산)에서 생활법률 봉사를 하고 있으며 한편으로 작품 집필을 위한 연찬 중이다. 합기도, 검도, 봉술 등 고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에타이, 유도, 공수도, 권투 등 각종 무술을 수련하였고 특히 전통 토속기공 및 무예에 관심이 많다. 생활체육지도자, 택견지도자, 최면지도사, 양생사 자격이 있다. 198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조‘겨울풍장’이 당선되었고, 저서로 시집『꿈꾸는 철마를 위하여』와 시조집 『천마비상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