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대의 고전읽기 - 채근담
2012년 11월 1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0.53MB)
- ECN 0111-2018-800-002847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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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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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채근담은 무턱대고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주장하는 것만도 아니다. 속세를 초탈하되 우주자연의 진리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는 충고 도 곁들인다. 이런 점에서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이 채근담은 부귀한 사람에게는 근신 과 경계를, 빈천한 사람에게는 용기와 안정을, 성공한 사람에게는 충고와 경고를, 그리고 실의에 빠져 있는 사람에게는 격려와 평안을 준다. 채근담이 인생 수양서 중 첫 손가락으로 꼽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CONTENTS
한때의 적막을 받을지언정 만고의 처량함을 취하지 말라 ● 22
지나치게 예의를 차리느니 차라리 소탈한 것이 낫다 ● 23
마음은 거울처럼 보여주고 재능은 돌 속에 숨겨라 ● 24
알고 있어도 아는 체하지 않는 사람이 복이 있다 ● 25
마음을 병들게 하는 약은 달고 몸에 좋은 약은 쓰다 ● 26
하루를 살아도 기쁜 마음으로 사는 것이 인간의 삶이다 ● 27
지극한 평범한 것 속에 지순한 비범이 있다 ● 28
고요하게 움직이고 웅장하게 고요하라 ● 29
깊은 밤에 홀로 앉아 있을 때에야 진심을 알 수 있다 ● 30
성공 후에는 꼭 반성하고 실패한 후라도 포기해선 안 된다 ● 31
지조는 담백함으로 다듬어지고 호사로 인해 잃는다 ● 32
사는 동안 불평을 듣지 말고 훗날 은택을 기억하게 하라 ● 33
좁은 길에서 한 걸음 물러나는 것은 가장 좋은 처세이다 ● 34
물욕에 사로잡히면 성인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 ● 35
친구를 사귐에는 반드시 의협심을 가져야 한다 ● 36
즐김은 분수를 넘지 말고 노력은 분수를 줄이지 말라 ● 37
남을 위하는 것이 곧 나를 위하는 기초가 된다 ● 38
세상을 뒤엎을 만큼 큰 공로도 자랑을 하면 허사가 된다 ● 39
명예를 독점하지 말고 부끄러움을 남에게 떠넘기지 말라 ● 40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일하면 귀신도 그를 해칠 수 없다 ● 41
가정에 참된 부처가 있고 일상생활에 참된 도사가 있다 ● 42
바람에 흔들리는 등불보다도 불 꺼진 재 속의 불씨가 낫다 ● 43
악행은 너무 엄하게 책망 말고 선행은 지나치게 권치 말라 ● 44
깨끗함은 더러움에서 생겨나고 밝음은 어둠에서 생겨난다 ● 45
자랑하기 좋아하고 교만한 것은 모두가 객기이다 ● 46
일에 임할 때는 언제나 사후에 후회할 것을 분별해야 된다 ● 47
산림녹수에 있더라도 천하를 잊어서는 안 된다 ● 48
과실이 없으면 공적이고 원망받지 않으면 인덕이다 ● 49
지나치게 깔끔하면 남에게도, 세상에도 도움이 안 된다 ● 50
일의 성공이 절정기에 있을 때는 그 일의 끝을 생각하라 ● 51
각박하게 구는 부자의 행위는 거지의 구걸보다 못하다 ● 52
낮은 곳에 있어 보아야 높은 데가 위태로운 것을 안다 ● 53
도덕과 인의는 마음에서가 아니라 몸에서 이루어진다 ● 54
이욕보다 더 근본적으로 마음을 해치는 것은 아집이다 ● 55
인정은 손바닥 뒤집듯 변하기 쉽고 인생의 행로는 험하다 ● 56
소인을 미워하지 않는 것과 군자를 예로 대하는 것은 어렵다 ● 57
순박함을 지키고 경박함을 물리쳐라 ● 58
악마를 항복시키려거든 먼저 자기 자신과 싸워 이겨라 ● 59
사악한 자를 사귀는 것은 나쁜 종자를 파종하는 것과 같다 ● 60
도리에서 한번 뒷걸음질치면 도리로부터 멀어지고 만다 ● 61
좋고 나쁨은 너무 농염濃艶하게도, 건조乾燥하게도 말라 ● 62
군자는 재력이나 지위에 의해 농락당하지 않는다 ● 63
남보다 노력하지 않으면 남보다 두각을 나타낼 수 없다 ● 64
욕정에 마음을 빼앗기면 눈앞의 도리도 천리 밖으로 보인다 ● 66
만약 부러워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이 곧 욕망의 세계이다 ● 67
행복을 누리는 사람은 꿈을 꾸는 혼魂까지도 화평하다 ● 68
어두운 곳이라고 죄를 짓지 말라 ● 69
가장 불행한 사람은 모든 일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이다 ● 70
선인에게는 관대한 것이 좋고 악인에게는 엄한 것이 좋다 ● 71
남에게 베푼 일은 잊어버리고 신세진 일은 잊지 말라 ● 72
스스로 계산하는 베풂은 한 푼의 가치도 없다 ● 73
자기 마음대로 남을 모두 순하게 할 수는 없다 ● 74
마음이 깨끗해야 책을 읽고 옛 도를 배울 수가 있다 ● 75
원망받는 유능한 자보다는 인생을 즐기는 무능한 자가 낫다 ● 76
책을 읽더라도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문자의 노예이다 ● 77
인간 본성의 참된 글을 불완전한 책 속에 묻어 버리지 말라 ● 78
일이 잘 풀려나갈 때 뜻밖의 슬픔이 생기는 법이다 ● 79
권력으로 얻은 부귀영화는 꽃병의 꽃처럼 금방 시든다 ● 80
좋은 생각이 없다면 백년을 살아도 하루를 못 산 것과 같다 ● 81
가을의 기운만 있고 봄날의 정이 없는 사람은 외곬이다 ● 82
평판을 얻으려는 자는 실은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 83
그릇의 물은 가득 차야 넘친다 ● 84
만용한 자는 만세에 도움이 된다 하더라도 소용이 없다 ● 85
- 중략 -
채근담이라고 많이는 들어봤지만 아직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일독을 권 하는 책이다. 채근담은 명나라 시대에 살았던 홍자성이 써서 남긴 수상집이 다. 225항으로 된 전집과 134항으로 된 후집 등, 모두 359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집에서는 사회생활의 마음가짐을 주제로 하여 설명했고, 후집에서 는 탈속한 다음 풍월을 벗하며 살아가는 즐거움을 읊고 있다.
인생과 처세에 대한 수양서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허다한데 그 중에서도 이 채근담을 백미로 꼽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일어일구이다. 심오한 진리가 스며 있으며 그것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가진 자, 획득한 자가 누리는 부귀영화의 인생만이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다. 그런 것들을 속세의 즐거움이라고 한다면 그런 것들을 초탈하여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하는 생활은 또 그 나름대로 운치가 있는 것이며, 어떤 의미에서는 참 자유와 참 행복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고 해서 채근담은 무턱대고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주장하는 것만도 아니다. 속세를 초탈하되 우주자연의 진리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는 충고 도 곁들인다. 이런 점에서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이 채근담은 부귀한 사람에게는 근신 과 경계를, 빈천한 사람에게는 용기와 안정을, 성공한 사람에게는 충고와 경고를, 그리고 실의에 빠져 있는 사람에게는 격려와 평안을 준다. 채근담이 인생 수양서 중 첫 손가락으로 꼽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책에서는 원문을 생략하였다. 원문은 대부분 보지 않고 본문에 있어 장식만 차지한다는 판단에서다. 그리고 과도하게 확대해석하여 토를 다는 형태를 벗어나 설명을 달지도 않았다. 즉 원문의 번역만을 수록하였다. 시처럼 아름답고 뜻이 깊은 구절을 음미하다 보면 나름대로의 해석을 붙일 수 있게 될 것이다. 채근담이란 제목처럼 담백하게 책을 구성하였다.
작가정보
저자(글) 남벽수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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