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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물었다

박정남 시집
박정남 지음
문학의전당

2015년 05월 29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03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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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72MB)
ISBN 9791158960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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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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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남 시집 [꽃을 물었다]. 1975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시인 박정남의 작품으로, 보이지 않는 추상성을 보이는 이미지로 나타내고, 저자의 시선은 버려지고 사라져 가는 것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것들, 흉터와 그늘을 지닌 것들에 초점을 맞춰 삶에 대한 애착과 사유의 진정성을 보인다.
시인의 말

제1부

노숙
김춘수의 가방
WHANKI
매화 꽃잎에 베이다
매화의 사귀(四貴)
김성수의 꼭두
복수초
몽실 언니
달과 뱀
일직(一直)의 검은 향
녹의홍상
소지(小指) 탐색
꽃자리
내 안의 꼭두
진달래 꽃잎은 착 달라붙어

제2부

고래와의 동행
적천사 각정 스님
포옹
등을 달다 보면
논거울 이야기
밤에 연꽃이 자는 걸 보러 갔다
까마득한 푸른 하늘에
어떻게 냉큼 달 속에 들어갔지요
박하는 化하다
만어(萬漁)의 신발
세상에서 가장 슬픈 창
인도의 꽃
화촉(樺燭)
비누불상
미황사 가는 길
달의 집

제3부

정병(淨甁)이 있는 풍경
분홍색은 아프다
은갈치나무
꽃님이 이야기
살구색이 왔다
정선에서 온 달팽이
딸들의 가위표
족도리풀꽃
수건 탑
국립서울현충원
그 여자의 KTX
하늘에서 내리는 커피 비
배와 달
천년 달밤
쌀의 몸

제4부

어머니의 처소
혼불
봄의 기억
글 쓴 바위
굴은 해안선을 거느리고 있다
생태
포도송이가 내는 길
젤, 라, 눔,
망초꽃 판타지
밤의 포도나무
복숭아 만나려고
발굴
포도나무 밥상
그가 복숭아를 보내왔다
간절함이 묻어 있다

해설 생태의 ‘빈〔空〕’ 그늘을 품는 감각 / 강동우(문학평론가)

세계의 그늘을 온몸으로 껴안는 언어의 힘

삶의 깊이와 넓이를 포착해내는 세밀하고도 융숭한 감각!

박정남 시인은 1975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이래, 40년 가까운 시력(詩歷)을 지속해오면서, 불온하고 더럽고 비천한 것에 대한 여성 특유의 예민한 감각과 그에 대한 성찰적 사유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존재론적 울림과 떨림을 깊이 천착해왔다. 첫 시집 『숯검정이 여자』에서 시작하여 『명자』에 이르기까지, 억압되고 왜곡되어 왔던 삶의 진실과 아름다움은 물론, 인간 존재의 근원적 한계와 존재조건에 대한 탐구를 적실하고도 개성적인 언어로 형상화해왔다.

특히 이번 시집 『꽃을 물었다』에서는 ‘보이지 않는 추상성’을 ‘보이는 이미지’로 포획하고 있는 바, 무엇보다 그녀의 시선은 버려지고 사라지는 것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것들, 흉터와 그늘을 지닌 것들에 집중하면서 삶에 대한 애착과 사유의 진지성을 담보하고 있다. 또한 일상에서 느끼는 삶의 애환을 세심하고 감각적인 관찰로 잡아낸 광경이 진지한 성찰로 전화(轉化)하는 시들에서는 존재론적 자각을 일깨우기도 한다. 또한 다양한 풍경들이 담겨 있는 이번 시집 『꽃을 물었다』는 인간의 그늘과 자연의 그늘, 그리고 사회의 그늘, 내면의 그늘을 온몸으로 감싸 안는 생태학적 상상력을 보여준다. 고통받는 자들, 그러니까 빛이 아니라 그늘에 초점을 둔 박정남의 시선(視線)이 그려내는 언어들은 항상 사랑과 연민과 그리움을 내포하고 있다. 세상의 고통과 환희를 갈무리해내는 낮은 목소리에는 삶의 체험에서 쌓여온 오랜 시간의 이력이 담겨 있다.

삶의 후미진 곳을 파헤치고 존재의 아픈 곳을 들여다보는 시인의 촉수에는 언제나 삶의 깊이와 넓이를 포착해내는 세밀하고도 융숭한 감각이 존재한다. 일상의 나른하고도 심드렁한 풍경 속에서 미세한 균열과 삶의 상처를 발견해내지만, 그 균열마저도 정밀한 언어의 체계를 통해 상투적인 정서를 넘어서게 한다. 환상과 실재, 허구와 진실, 가상과 현실을 적절히 결합하여 그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그녀의 시는 삶의 진정성과 언어의 힘을 동시에 느끼게 해준다. 그녀의 언어와 사유와 감각이 펼치는 다채로운 세계를 맛볼 수 있는 우리는, 그래서 행복하다.

[자서]

봄날. 내가 책을 만지는 사이,
이제 갓 돌 지난 아기가 아장아장 할머니를 찾아가다가 현관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왼쪽 콧방울 부위를 다쳤다.
며칠 지나 겨우 딱지가 앉았는데
간지러운지 긁어 또 딱지가 떨어지고, 새로 딱지가 앉아 안전하게 분홍살점이 살아나오기까지
어미인 나는 얼마나 애간장을 태웠는지 모른다.
아기의 작은 콧방울 끝에서 피어나던 기적 같은 꽃,
볼그레한 분홍 꽃잎 살 하나.
내 시는 그 낭떠러지 끝에 이제껏 매달려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정남

저자 박정남은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1975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숯검정이 여자』 『길은 붉고 따뜻하다』 『이팝나무 길을 가다』 『명자』 등이 있다. 〈대구시인협회상〉 〈상화시인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시와반시』 고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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