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위스키를 마시고 저녁산책을 나가다

양승준 시집
양승준 지음
문학의전당

2015년 05월 29일 출간

종이책 : 2013년 06월 14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02MB)
ISBN 9791158960384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5,600원

쿠폰적용가 5,04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금번 상재한 『위스키를 마시고 저녁산책을 나가다』 전체는 길 위에 새겨진 존재의 문양을 시간의 형식으로 풀어낸 시집이라 하겠다. 인간은 시간의 산책자이다. 시간으로 시작해서 시간의 의식으로 종결하는 지점에 시말이 있고 시가 있다. 이를테면 양승준의 시말운동은 시간과 존재 사이를 관통해가는 말 존재론적 사태를 육화시킨 것에 다름 아닌데, 그것은 바로 시간의 지층들이 기입된 존재의 문양 그 자체이다. 특히 시 「우기(雨期)」는 시간이 펼쳐내는 다양한 사태들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응시하고 있는데, 그것은 시간이 전유되는 방식이다. 다시 말해서 약간의 여백을 둔 여섯 개의 “무렵”은 시간이 존재하는 방식, 즉 시간이 존재로 응결되는 극적인 순간이자, 그 모든 유의미한 사태들이 자연으로 되돌려지는 순간이다.
시인의 말

제1부 위스키를 마시고 이니그마를 듣다

슬픔이 까마귀에게
입동 무렵
아랑후에즈 협주곡을 듣다
서(西)
여생
크리스털 드림
가을 저녁
그리운 최후
위스키를 마시고 이니그마를 듣다
위스키를 마시고 블루스를 추다
위스키를 마시고 포르노그라피를 보다
위스키를 마시고 저녁산책을 나가다
위스키를 마시고 슬픔을 다스리다
위스키를 마시고 오규원 시집을 읽다
어느 날, 여름, 2003
마리오 루폴로
어두워진다는 것

제2부 154,000볼트의 사랑

ㅅ을 말하다
154,000볼트의 사랑
지저귀는 기계

봄밤
함박꽃
담쟁이
나팔꽃
망초에 관한 두 가지 사실
파적(破寂)

칼을 노래하다
소머리국밥
50
우문(愚問)
목욕탕에서
목어(木魚)

제3부 도연명을 생각하며

미카르디스 플러스 정(錠)
귀거래사
도연명을 생각하며
아버지, 무덤을 나오셨네
쥐똥나무
박쥐
즉사(卽事) 1
즉사(卽事) 2
즉사(卽事) 3
봄날

목련꽃 아래서
봄비
봄날 저녁
낮술
하지(夏至)
춘신(春信)

제4부 내 마음의 율도국

물의 나라
우기(雨期)
여름밤
내 마음의 율도국 1
내 마음의 율도국 2
중복(中伏)
낡은 가죽소파에 누워 빗소리를 듣다
귀뚜라미
굴욕
삼 년 내내
빈집 1
빈집 2
빈집 3
아침을 맞이하는 두 가지 방법
생가에 대하여

냄새에 대하여

해설 길의 세 층위 : 시간, 존재, 자연-김석준(시인ㆍ문학평론가)

문학의전당 시인선 156
위스키를 마시고 저녁산책을 나가다 양승준 시집

길 위에 새겨진 존재의 문양

[시인의 말]

세월이 흐른다는 건
슬픔이 내 모가지를
점점 더 옥죈다는 것,
내가 사막을 건너갈 때
버릴 수도 없고
버려서도 안 되는
이 눈물 한 접시

[해설]

소소리바람이 종종걸음으로 이따금 흙먼지를 날릴 무렵

능소화가 진홍색 꽃망울을 터뜨려 내 손목을 잡아끌 무렵

밀잠자리들이 습지를 찾아가 구애의 첫 비행을 할 무렵

후텁지근한 대기가 허공에서 꼭짓점을 찍을 무렵

어머니께서 욱신거리지 않는 뼈마디가 없다고 말씀하실 무렵

아내가 정신을 놓고 강물 저편을 오래도록 응시할 무렵
-「우기(雨期)」 전문

금번 상재한 『위스키를 마시고 저녁산책을 나가다』 전체는 길 위에 새겨진 존재의 문양을 시간의 형식으로 풀어낸 시집이라 하겠다. 인간은 시간의 산책자이다. 시간으로 시작해서 시간의 의식으로 종결하는 지점에 시말이 있고 시가 있다. 이를테면 양승준의 시말운동은 시간과 존재 사이를 관통해가는 말 존재론적 사태를 육화시킨 것에 다름 아닌데, 그것은 바로 시간의 지층들이 기입된 존재의 문양 그 자체이다. 특히 시 「우기(雨期)」는 시간이 펼쳐내는 다양한 사태들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응시하고 있는데, 그것은 시간이 전유되는 방식이다. 다시 말해서 약간의 여백을 둔 여섯 개의 “무렵”은 시간이 존재하는 방식, 즉 시간이 존재로 응결되는 극적인 순간이자, 그 모든 유의미한 사태들이 자연으로 되돌려지는 순간이다. 왜냐하면 “우기” 그 자체는 여섯 개의 시선이 응결된 시간의 단층면이자, 시간이 의식에 의해 전유된 절단면인 동시에 시간이 스스로를 이룩하는 시간의 자유로운 유로(流路)이기 때문이다. 시간은 길이고, 길은 시간이다. 마치 모든 존재의 유로가 길 위를 유랑하도록 예정되어 있는 것처럼, 우리는 자신에게 주어진 각각의 시간을 존재론적으로 응결시켜 자신만의 존재의 길을 찾아가게 된다. 비록 그 길이 시간과 존재와 자연이라는 세 갈래로 난 길인 까닭에 우왕좌왕하게 만드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지만, 인간에게 허여된 길은 본성상 이 세 갈래로 중층 결정되어 있다. 말하자면 인간학이란 이 세 길이 갈라지고 만나는 지점에서 생성 폭발하는 동시에 소멸하기도 한다. 세 길이 만나면 화육하고, 세 길이 분열하면서 죽음이 몰아닥친다. 그냥 “위스키를 마시고 저녁산책을 나가다” 우연히 새로운 길에 접어든다. 마치 앨리스가 토끼굴을 만나 생에의 신기원을 이룩하듯이, 우리는 시간의 절단면 위에서 새로운 인간학적인 길을 만나게 된다.

[추천글]

양승준 시인의 시를 읽는다. 읽으며 생각한다. 그는 내게 태초의 시인이었다. 내가 쓰는 시는 그의 몸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것이다. 그는 내게 스승이었으나, 때로 본디 그대로의 자연이었다. 바람이나 구름의 눈을 그는 내게 주었다. 그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말법을 그려주었다. 동그라미 하나를 시라는 눈으로 건네준 것이다. 둥근 시간이 굴러가는 동안 내 숨도 여기까지 굴러와 다시 그와 마주한다. 그의 시 앞에 내 눈을 올려놓는다. “위스키를 마시고 이니그마를” 들으며 “그리움”을 “켜켜이” 쌓아놓은 “시간의 지층” 앞에 시의 눈을 올려놓는다. 아름답다. “상수리나무 숲을 향해” 걸어가는 그의 뒷모습에 따라 붙는 시의 손을 슬며시 붙잡는다. 언제나 그랬듯이 같이 가자고, 함께 걷자고, “무수히 많은 추억의 알들”이 “작은 더듬이”를 내민다. 그의 시는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고립무원의 섬”. 영원을 주기로 일렁이는 “파도”는 그의 시를 “끝내 지우지” 못할 것이다. 다만 나는 지금 그곳에 서서 하염없는 이 “영혼의 울림”을 온몸으로 오롯이 느끼고 있다.
-임경섭(시인)

작가정보

저자(글) 양승준

저자 양승준은 1956년 춘천에서 태어나 강원대학교 국어교육학과를 거쳐 연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2년 제5회 『시와시학』 신인상과 1998년 제1회 『열린시조』 신인상에 시와 시조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시집 『이웃은 차라리 없는 게 좋았다』 『사랑, 내 그리운 최후』 『영혼의 서역』과 연구서 『한국현대시 500선-이해와 감상』 상ㆍ중ㆍ하 등이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위스키를 마시고 저녁산책을 나가다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위스키를 마시고 저녁산책을 나가다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위스키를 마시고 저녁산책을 나가다
    양승준 시집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