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코드
2020년 02월 12일 출간
국내도서 : 2020년 01월 0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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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PUB (10.12MB)
- ISBN 9788998075705
- 쪽수 3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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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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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당뇨병 걱정 없이 젊고 건강하게 나이 드는 방법”
SBS 〈끼니반란〉 MBC 〈지방의 누명〉 출연 신장내과 전문의,
식이요법을 통한 당뇨병 치료의 세계적 권위자, '제이슨 펑' 건강학의 결정판!
당뇨 치료에 대한 기존의 패러다임은 제2형 당뇨병은 만성 진행성 질병이므로 완치할 수 없고 치명적인 합병증을 막는 혈당 관리가 최선이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신장내과 전문의 제이슨 펑은 신간『당뇨코드(라이팅하우스 출간)』를 통해, 제2형 당뇨병은 되돌릴 수 있으며 진정한 치료는 완치될 수 있음을 자각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한다.
당뇨병으로 내원한 환자들에게 그도 처음에는 혈당강하제와 인슐린을 처방했다. 하지만 표준 치료법은 미미한 약의 혜택에 비해 실제로는 문제를 악화시켰다. 신장이 망가진 환자들은 끝내 투석을 시작했고 급기야 심장마비와 뇌졸중이 발생하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가 보기에 인슐린은 해답이 아니라 문제였다.
이때부터 그는 “제2형 당뇨병은 왜 발생하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 매달렸다. 기존의 칼로리 가설로는 설명되지 않는 비만과 당뇨의 비밀코드를 찾기 위해 그는 2000년대 초에 실시된 다수의 임상실험에 주목했다. 그리고 마침내 풀리지 않던 퍼즐의 마지막 조각이 맞춰졌다. 비만과 당뇨는 ‘인슐린 과다(고인슐린혈증)’라는 같은 병의 증상이며 동전의 양면일 뿐이었다. 따라서 새로운 해결책은 실패한 패러다임을 버리고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당뇨병은 음식에서 오는 질환이므로 ‘약 해결책’이 아닌 ‘식단 해결책’이 필요했다. 패러다임을 바꾸는 책 『당뇨코드』는 이렇게 탄생했다. 희망을 노래하는 이 혁명적인 책을 통해 제2형 당뇨병은 오로지 식이요법을 통한 자연 치유만으로 나을 수 있음을 그는 명확하고도 과학적인 언어로 설명한다.
PART 1. 유행병
1 제2형 당뇨병은 어떻게 유행병이 되었을까
2 제1형과 제2형 당뇨병의 차이
3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당뇨병
PART 2. 고인슐린혈증과 인슐린 저항성
4 당뇨비만 : 칼로리 사기
5 에너지를 저장하는 인슐린의 역할
6 인슐린 저항성: 넘침 현상
PART 3. 당과 제2형 당뇨병의 증가
7 당뇨병, 이중의 질병
8 과당과 인슐린 저항성의 연관성
9 대사증후군과의 연관성
PART 4. 제2형 당뇨병을 고치지 못하는 방법
10 인슐린 : 고치지 못한다
11 경구 혈당강하제 : 고치지 못한다
12 저칼로리 식단과 운동 : 고치지 못한다
PART 5. 제2형 당뇨병을 효과적으로 고치는 방법
13 비만대사 수술에서 배우기
14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15 간헐적 단식
후기 : 희망으로 가는 길
부록 : 일주일 식단 샘플 1, 2
주석
색인
감수의 글 _ 이영훈
옮긴이의 글 _ 이문영
중국의 당뇨병은 재앙 수준이다. 2013년 중국 성인의 11.6%가 제2형 당뇨병을 앓았는데, 이는 오랫동안 챔피언 자리를 지켰던 미국의 11.3%를 넘어선 수치다. 2007년 이후 2200만 명의 중국인이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1980년에 중국인의 1%만이 제2형 당뇨병을 앓았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 수치는 더욱 충격적이다. 한 세대 동안 당뇨병 발병률이 무려 1160%나 증가했다. 국제당뇨병연맹은 2040년이 되면 전 세계 당뇨병 발병률이 성인 10명당 1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이 문제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미국에서는 성인의 14.3%가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고, 38%가 전당뇨 단계이므로 총 52.3%를 차지한다. 이는 역사상 처음으로 질병 상태인 사람의 수가 그렇지 않은 사람의 수를 넘어섰다는 의미다. 전당뇨와 당뇨병은 전에 없던 새로운 현상이다.
_1장 : 제2형 당뇨병은 어떻게 유행병이 되었을까?
제2형 당뇨병은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의 약 90~95%를 차지한다. 제2형은 일반적으로 수년에 걸쳐 서서히 발병하며 정상에서 전당뇨 단계, 본격적인 제2형 당뇨병에 이르기까지 차근차근 진행된다. 나이가 많고 비만도가 높을수록 걸릴 위험이 크다.
고혈당은 제1형 당뇨병에서처럼 인슐린 부족보다는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발생한다. 처음 인슐린 분석 방법을 개발했을 때 연구자들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수치가 매우 낮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놀랍게도 인슐린 수치가 오히려 높았다.
인슐린이 혈당을 낮추지 못하는 상태를 인슐린 저항이라고 한다. 인체는 이 저항을 극복하려고 인슐린을 늘려 정상적인 혈당 수준을 유지하려고 한다. 그 대가로 인슐린 수치가 높아진다. 하지만 이 보상에는 한계가 따른다. 인슐린 수치를 늘려도 증가하는 저항을 따라가지 못하면 혈당이 상승해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게 된다.
_2장 : 제1형과 제2형 당뇨병의 차이
진실을 말하자면, 몸은 기초대사율(BMR)의 등락을 40%까지 조절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심장이 펌프질하고, 폐가 호흡하고, 신장과 간이 해독을 하고, 뇌가 생각하고, 체내에서 열이 발생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조절할 수 있다는 얘기다.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면 몸이 속도를 늦춰 칼로리를 적게 사용하므로, 살이 빠지지 않는다.
이 모델은 또한 허기와 포만감 신호를 보내는 다양하고 다중적인 호르몬 체계를 완전히 무시한다. 즉, 우리는 무엇을, 언제 먹을지 결정할 수는 있지만, 배고프지 않게 할 수는 없다. 칼로리를 언제 체온으로 태울지, 언제 체지방으로 저장할지 결정할 수 없다. 호르몬이 이런 결정을 내린다. 이른바 ‘칼로리 감소’ 가설은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1970년대 후반에 시작된 비만과 제2형 당뇨병의 폭풍은 약 40년이 흐른 지금, 전 세계를 질병과 장애로 삼켜 버릴 수 있는 5등급 허리케인이 되었다.
_4장 : 당뇨비만 : 칼로리 사기
지방 축적은 진실로 에너지 과잉의 문제가 아니다. 에너지 ‘분배’의 문제다. 에너지가 너무 많으면 체온을 높이거나 새로운 뼈 조직을 형성하지 않고, 지방 생성으로 용도가 전환된다. 이러한 에너지 소비는 호르몬이 조절한다. 과한 칼로리 섭취 때문에 비만해진다고 오해해서 쓸데없이 칼로리를 줄이려고 노력했기에 우리는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배고픔을 덜 느끼도록 ‘결정’할 수 없다. 우리는 기초대사율이 높아지도록 ‘결정’할 수 없다.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면, 몸은 대사율을 낮춤으로써 보상을 받을 뿐이다. 칼로리가 체중 증가의 근본적인 원인이 아니라면 칼로리를 줄인다고 체중을 안정적으로 줄일 수 없다. 지방 축적과 체중 증가를 조절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섭취하는 칼로리의 총량이 아니라 먹는 음식에서 기인한 호르몬 신호를 조절하는 것이다.
비만은 칼로리 불균형이 아니라 호르몬 불균형이다. 원하지 않는 체중 증가를 일으키는 호르몬 문제는 주로 인슐린 과다이다. 따라서 제2형 당뇨병은 칼로리 불균형보다는 인슐린 불균형으로 인한 질병이다.
_4장 : 당뇨비만 : 칼로리 사기
동물 푸아그라를 만드는 과정은 인체의 지방간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기본적으로 같다. 의도적으로 탄수화물을 과다 공급해 지방간을 만들려면 인슐린 수치가 높아야 한다. 1977년, 미국 식단 권장안은 지방을 적게 먹고 빵과 파스타 같은 탄수화물을 더 많이 먹으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 인슐린 수치가 급격히 증가했다. 근본적으로
인간 푸아그라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거의 알지 못했다.
지방간은 인슐린 저항성을 예고하지만, 이는 시작일 뿐이다. 골격근과 췌장을 포함한 다른 기관 내의 지방도 제2형 당뇨병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_ 7장 : 당뇨병, 이중의 질병
지방세포가 아닌 곳에 쌓이는 이소성 지방은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기에는 지방간, 지방 근육, 지방 췌장이 포함된다. 심한 비만 환자도 이소성 지방이 쌓이지 않으면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는 비만인의 20%가 인슐린 저항성 없이 대사 상태가 정상인 이유를 설명한다. 반대로 체중이 정상이더라도 지방세포가 아닌 장기에 지방이 쌓이면 제2형 당뇨병이 생길 수 있다. 지방세포 안의 지방은 괜찮지만, 장기 안의 지방은 그렇지 않다.
1950년대에 처음으로 알려진 내장비만(복부비만이라고도 함)은 대사에 해를 끼친다. 인슐린이 없으면 이소성 지방이 쌓이지 않아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할 수 없다. 실제로 쌓인 지방은 인슐린 수치가 지속해서 낮으면 녹아 버린다. 과도한 열량을 지방으로 전환하고 이 지방을 유지하려면 인슐린이 필요하다. 제2형 당뇨병에 걸리면 체지방이 늘 뿐만 아니라 장기 안에 지방이 쌓인다. 문제는 지방이 아니라 이소성 지방이다.
_ 7장 : 당뇨병, 이중의 질병
비만, 인슐린 저항성, 베타세포 기능 장애는 모두 방어기전이다. 비만은 새로 생성된 지방을 지방세포에 안전하게 저장함으로써 지방신생합성(DNL)이 간을 장악하는 것을 막으려는 시도이다. 이를 알 수 있는 예로, 지방 이상 발육 증후군(지방세포가 없는 병)이라는 희귀 유전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체중 증가 없이도 지방간, 중성지방, 인슐린 저항성 등 대사증후군의 모든 증상을 보인다. 이 병을 앓는 쥐들을 실험한 결과, 지방이 없는 쥐에 지방세포를 이식하자 대사증후군이 완전히 치료되었다.
지방세포는 사실 대사증후군을 유발하는 게 아니라 예방한다. 지방세포가 없으면 지방이 기관 내에 저장되어야 해서 대사증후군이 발생한다. 지방이 지방세포 안에 저장될 수 있다면 대사 손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비만은 고인슐린혈증과 인슐린 저항성의 근본 문제를 막는 첫 번째 방어선이다. 마찬가지로 인슐린 저항성은 들어오는 지방을 제지해 지방이 내부 기관에 쌓이는 것을 막으려는 인체의 시도이다. 이미 과도하게 채워진 간은 포도당이 더 들어오는 것을 거부하고, 두 번째 방어선인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난다.
마지막 방어선은 췌장의 인슐린 생산이 멈추는 것이다. 혈당이 신장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치 이상으로 빠르게 상승해 흔한 당뇨병 증상들을 모두 유발한다. 하지만 이 유독한 포도당은 몸에서 안전하게 배출되므로 더는 대사 손상을 일으킬 수 없다. 과도한 포도당과 인슐린이라는 핵심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그 대가로 당뇨 증상이 발생한다. 과도한 당이 가장 중요한 문젯거리이므로, 몸이 필사적으로 소변을 통해 당을 버리게 된다.
_ 9장 : 대사증후군과의 연관성
일본 남부의 작은 섬 오키나와에 사는 주민들이 먹는 전통 식단은 85% 가까이가 녹말이다. 두 그룹 모두 대부분 고구마를 먹는다. 설탕이나 밀가루 같은 정제된 곡물을 거의 먹지 않으므로 그들에게는 제2형 당뇨병이 거의 없다. 뉴기니의 작은 섬 키타바의 원주민 식단은 주로 덩이줄기 채소(고구마, 카사바, 참마), 코코넛, 과일 같은 탄수화물이 69%를 차지하지만, 평균 인슐린 수치는 스웨덴 인구 90%보다 낮다.
달리 말해, 탄수화물 섭취가 높을수록 반드시 인슐린 수치가 높아지는 건 아니다. 정제와 가공이 인슐린 효과를 높이는 데 주된 역할을 한다. 식품에서 천연 섬유, 지방, 단백질을 제거하면 자연적으로 얻을 수 없는 순수한 농축 탄수화물이 남는다. 이 탄수화물을 갈아 미세 분말 (예 : 밀가루)로 만들면 소화 속도가 빨라져 혈당을 급등시킨다. 동시에 정제된 탄수화물은 단백질, 섬유소, 지방처럼 포만감을 주지 않아 더 많이 먹게 된다. 과당은 지방간, 인슐린 저항성, 고인슐린혈증 발생에 지배적인 역할을 하며, 전통 사회는 첨가당을 거의 먹지 않거나 전혀 먹지 않는다.
제2형 당뇨병의 본질적인 문제는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의 결과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고인슐린혈증이다. 제2형 당뇨병을 되돌리거나 예방하는 일은 인슐린을 낮추는 것을 의미하며 탄수화물이 많은 식단으로도 인슐린을 낮출 수 있다. 그러나 설탕과 정제된 탄수화물을 피하는 것은 여전히 성공의 초석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올리브가 들어가며
탄수화물이 적고 지방이 높은 지중해 식단은 약의 필요성을 무려 59% 감소시킨다. 천연 지방 섭취, 그리고 첨가당과 정제된 탄수화물 제한이 주는 잠재적인 이점을 인식한다면 제2형 당뇨병을 줄이고 고치는 길로 들어서게 된다.
_14장 :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아마존 당뇨병 분야 1위]
당신을 건강했던 예전 몸으로 돌려놓을 비밀코드
“지금 당장 '인간 푸아그라'를 만드는 ‘지방간’에서 벗어나라!”
제이슨 펑의 신작 『당뇨코드』는 한편의 의학 다큐멘터리처럼 21세기의 전염병, 제2형 당뇨병의 근본 원인을 추적해 나간다. 저자는 당뇨병이란 당을 과도하게 먹을 때 분비되는 인슐린이 너무 많아 생기는 병이라고 정의한다. 즉, 제2형 당뇨병은 전신에 포도당이 너무 많아 생기는 ‘넘침 현상’이다.
기존의 패러다임은 우리 몸이 인슐린에 저항해서 혈액 속 당분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세포 굶주림 가설’로 당뇨병을 설명해 왔다. 즉 무언가가 ‘열쇠(인슐린)-자물쇠(인슐린 수용체)’의 기전을 방해해 당분이 에너지로 활용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다 빠져나간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가설로는 인슐린 저항성으로 세포가 굶주리는 상황에서도 지방간이나 내장지방 같은 이소성 지방이 생기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인슐린을 투여하면 당장 혈당은 안정되지만 당뇨병은 점점 악화한다. 약은 이미 꽉 찬 세포에 당을 쑤셔 넣어 숨길 뿐이다. 이렇게 과도한 당이 우리 몸에 10년 혹은 20년 동안 쌓이면 어떻게 될까?
신체의 모든 세포가 썩기 시작한다. 제2형 당뇨병은 다른 질병과 달리 모든 신체 장기에 영향을 미쳐 신부전, 실명, 심장마비, 뇌졸중, 알츠하이머, 간경변, 말초혈관 질환 등을 유발한다. 이렇듯 당뇨병을 포함한 대부분의 대사성 질환에 선행하는 공통 위험 인자는 바로 인슐린 과다, 즉 고인슐린혈증이다. 일반적으로 제2형 당뇨병이 진단되기 10여 년 전부터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한다.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 보상성 고인슐린혈증이 나타난다. 이는 혈당이 빠르게 상승하는 것을 막아 혈당은 10년 이상 비교적 정상으로 유지된다. 고인슐린혈증을 ‘침묵의 질환’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그렇다면 당뇨가 생기기 전에 우리 몸이 보내는 구조 신호는 없을까? 다행히 있다. 인슐린 저항성이 드러나기 전에 많은 경우 간에 처음으로 지방이 쌓이기 시작한다. 인체 에너지의 저장과 분배를 책임지는 장기, 간에서 벌어지는 처절한 싸움의 결과가 바로 '지방간'이다. 지방간은 과도한 당분에 인체가 장악되는 것을 막으려는 필사적인 저항의 흔적이다. 따라서 지방간이 생겼다면 당뇨병 시한폭탄의 타이머가 작동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
“식이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약물이나 장치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운동만으로도 충분치 않다. 당뇨병은 식이요법만으로 완치될 수 있다!
당신이 만약 건강검진을 통해 지방간, 전당뇨, 혹은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지방 식단을 시작해야 할까?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기 시작해야 할까? 돌이킬 수 없는 병의 진행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봐야만 할까?
제이슨 펑이 주장하는 ‘넘침 가설’로 문제를 바라보면 해결책은 단순해진다. 당뇨병은 ‘계속된 탄수화물 과다 섭취에 인슐린이 반응한 결과’라는 사실만 이해하면 된다. 당이 문제라면 당을 없애라. 제이슨 펑에 따르면 이 목적을 달성하는 방법은 두 가지뿐이다.
1)당분을 적게 먹거나(저탄수화물-고지방 식단), 2)남은 당을 태운다(운동 혹은 간헐적 단식).
과도한 당과 과도한 인슐린이라는 문제를 제거하지 못하면 결국 병은 만성화되고 점점 악화한다. 치유를 위해서는 운동요법도 좋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당뇨병은 음식에서 오는 질환이므로 식이요법만이 진정한 해결책이다. 근본 원인을 해결하고 나면 제2형 당뇨병과 대사증후군을 완치할 수 있다.
『비만코드』『독소를 비우는 몸』을 잇는 제이슨 펑 건강학의 완성!
당뇨병에 얽힌 복잡한 비밀코드를 푼 제이슨 펑은 2011년 의학연구원 메건 라모스와 함께 식이요법으로 당뇨병을 치료하는 집중식이관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 후 1000명이 넘는 당뇨병 환자들을 집중식이관리 프로그램으로 완치 판정으로 이끈 제이슨 펑은 자신의 노하우를 대중과 공유하기 위해 유튜브에 6부작 ‘비만의 원인’ 시리즈를 올렸고, 다른 전문의들에게 강의하기 시작했다. 토론토에서 있었던 강연이 큰 반향을 일으켜 그는 ‘의사를 가르치는 의사’라는 별명을 얻었고, 강연에 참석했던 한 의사를 통해 그레이스톤북스 출판사와 연결되어 비만과 당뇨병에 얽힌 비밀코드를 주제로 원고 집필을 시작했다.
『비만코드』,『당뇨코드』는 이렇게 탄생했고 각각 수십만 부가 판매되며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독소를 비우는 몸』이 간헐적 단식의 세계적 열풍을 이끌었다면, 『당뇨코드』는 명실상부 제이슨 펑 건강학의 완성을 선언하는 기념비적 작품이다.
【전문가 특별 리뷰】
희소병이었던 당뇨병은 겨우 한 세대 만에, 다음과 같은 시급한 질문을 던지는 치명적인 질환이 되었다. 어째서 갑자기 이렇게 많은 사람이 당뇨로 고통을 겪는 걸까? 수십억 달러를 소비하고도 보건당국이 여전히 이 엄청난 재앙을 설명하거나 치료법을 제시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결국 보건당국은 제2형 당뇨병이 느리고 고통스러운 신체의 쇠퇴를 겪으며 조기 사망하게 되는 진행성 질병임을 선언하며 사실상 치료법 찾기를 포기했다.
안타깝게도, 전 세계의 당뇨병 단체들은 의료 기기와 수술, 약물에 의존해 평생 병을 관리하거나 지연시키는 것이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데 합의했다. 그들은 식단 개선을 강조하지 않았다. 그 대신 2016년, 전 세계 45개 국제 의학?과학 단체와 협회는 비싸고 위험한 비만대사 수술이 당뇨병 치료의 첫 번째 선택안이 되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최근에는 몸이 모든 열량을 흡수하기 전에 위장에 심어놓은 가는 튜브가 음식을 배출하는 새로운 체중 감량 방식(‘Stomach Pump AspireAssist’라는 이름의 다소 엽기적인 시술법?감수자 이영훈)이 승인을 받았다. 이를 ‘의학이 허용한 폭식증’이라고 이름 붙인 사람들도 있다. 기본적인 당뇨병 치료법, 즉 체중 증가를 유발하는 인슐린을 포함해서 한 달에 수백 달러가 드는 여러 약물을 처방하는 것도 모자라 이러한 방법들까지 등장한 것이다.
이러한 당뇨병 관리 방식은 기본적으로 비싸고 환자의 몸에 칼을 대야 하지만 당뇨병을 고치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제이슨 펑이『당뇨코드』에서 설명하듯이 “식이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약물이나 장치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닥터 펑은 이 책에서 당뇨병은 ‘계속된 탄수화물 과다 섭취에 인슐린이 반응한 결과’라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따라서 이 질병을 되돌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비만 치료를 위한 저탄수화물 식단은 현재 전 세계 수백 명의 의사가 처방하고 있다. 또한, 2년 단위 몇몇 실험들을 포함해 수천 명에게 한꺼번에 실시하는 70여 개의 임상시험에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식단으로 확인되었다.
놀랍게도, 탄수화물을 줄여 당뇨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식이요법을 표준 치료로 여겼던 백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대 의학의 아버지’ 윌리엄 오슬러 경(Sir William Osler)이 쓴 1923년의 의학 교재에는 당뇨병이 ‘탄수화물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 질병’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그러나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인슐린이 약품으로 나오자 조언이 바뀌어 고탄수화물 섭취가 표준이 되었다.
2007년이 되어서야 과학 저널리스트 게리 토브스가 오슬러의 생각을 부활시켰다. 그는 『굿 칼로리, 배드 칼로리』라는 중요한 책에서 이를 종합적인 이론으로 발전시킴으로써 ‘탄수화물-인슐린’ 가설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현대의 당뇨병 환자 임상 모델은 의사 리처드 번스타인(Richard Bernstein)과 과학자 스티븐 핀니(Stephen Phinney)와 제프 볼렉(Jeff Volek)이 제시했다.
최근 들어 흥미진진한 발전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당뇨병 임상시험 증거가 속속 밝혀지는 중이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도 330명이 참여하는, 초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을 이용한 당뇨병 치료 시험이 최소 1개 이상 진행 중이다. 연구 1년 만에 연구자들은 환자의 97%가 인슐린 사용을 줄이거나 중단했으며, 58%는 공식적으로 당뇨병 진단을 받지 않게 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달리 말해, 환자들은 탄수화물을 제한해서 당뇨병을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우리는 이 결과를 당뇨병이 100% 불치병이라고 단언한 공식적인 당뇨병 관리 기준과 비교해야 한다. 비만 관리에 간헐적 단식을 도입해 세계적 명성을 얻은 신장내과 전문의 제이슨 펑은 저탄수화물 접근법을 열렬하고도 분명하게 지지한다. 그는 복잡한 과학을 특유의 매혹적인 통찰력으로 명확하게 설명하고 효과적인 예시로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는 재능을 지녔다. 예를 들어, 『독소를 비우는 몸』에서 인체 세포에 꽉 들어찬 포도당을 일본의 통근자들이 러시아워에 만원 지하철에 떠밀려 들어가는 모습으로 비유한 부분을 잊을 독자가 있을까. 우리는 그 책을 통해 ‘몸은 그렇게 많은 포도당을 감당할 수 없다’는 핵심을 단번에 이해했다. 제이슨 펑은 포도당과 인슐린의 관계, 그리고 이것들이 비만과 당뇨병뿐만 아니라 수많은 만성질환을 어떻게 유발하는지 설명한다.
그렇다면 이제 명백한 질문은, 이 좋은 저탄수화물 접근법이 왜 더 널리 알려지지 않았는가이다. 사실 이 글을 쓰기 6개월 전, 비만에 관한 주요 논평 기사가 《뉴욕타임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타임》과 같은 훌륭한 출판물에 실렸다. 하지만 기사를 채운 수천 개의 단어 가운데 많은 것을 설명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단어를 찾기는 매우 힘들었다. 바로 ‘인슐린’이다. 당혹스럽기까지 한 이 의도적 외면을 보면 불행히도 반세기 동안 전혀 다른 접근법을 지지했던 전문가 집단 속에 진정 편견이 만연해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그들의 접근법은 칼로리를 계산하고 지방을 피하는 것이었다. 최근 몇 년 사이, 미국심장학회뿐만 아니라 ‘미국 식단 권장안’을 공동 발표하는 미 농무부와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당국은 ‘저지방’ 식단을 철회했지만, 체중 조절은 칼로리 인, 칼로리 아웃(Calorielin, Calorie-Out:CICO)의 모델로만 설명될 수 있다고 여전히 믿고 있다. 여러 엄격한 과학 연구로 이 개념의 가면이 벗겨지고, 지금까지 이 방식으로는 만성질환이라는 전염병이 줄지 않았음에도 단순함이라는 매력과 전문가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이 개념을 지탱하고 있다.
이 현실의 이면에는 오늘날 의료협회들 대부분이 식이요법에 전혀 관심 없는 제약회사와 의료 기구 제조사로부터 거대한 자금을 지원받는다는 명백한 사실이 존재한다. 실제로 질병을 고쳐 약물의 필요성을 없애는 영양 요법을 사용하면 그들의 사업은 완전히 중단된다. 이 사실은 미국당뇨병협회(ADA)의 최근 연례 회의에서 의료 기기와 수술에 대한 발표는 쏟아졌지만, 저탄수화물 식단에 대한 정보는 거의 들을 수 없었던 이유를 설명한다. 또한, 하버드대학교를 포함한 두 비만 클리닉의 의료 책임자들이 《뉴욕타임스》에 2016 미국당뇨병협회 학회에서 식단에 대한 논의가 부족했다는 칼럼을 쓰자, 협회가 이를 맹비난한 이유를 설명한다.
추측하건대, 금전적인 이해 충돌 이외에도, 자신의 지식과 지난 50년간의 조언이 틀렸음을 암시하는 정보를 접한 전문가들은 인지 부조화에서 헤어나기 힘들었을 것이다. 사실 그들의 조언은 틀린 것 이상이다. 해롭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 가릴 수 없는 진실 때문이다. 즉, 저탄수화물 식단으로 당뇨병을 성공적으로 치료했다는 사실은 곧 지난 수십 년간 권장했던 저지방, 고탄수화물 식단이 도리어 비만과 당뇨병의 유행에 거의 틀림없이 불을 지펴 왔음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반세기 동안 공중보건에 쏟은 노력 끝에 우리는 이러한 충격적인 결과를 얻었지만, 이 전염병을 고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으려면 치료 가능성을 받아들이고, 이 책에 담긴 대안적 과학을 탐구해야 한다. 진실은 가릴 수 없다. 『당뇨코드』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길로 나아간다. 진실과 과학, 그리고 더 나은 건강의 길로!
_ 니나 타이숄스, 『지방의 역설』 저자
북 트레일러
작가정보
토론토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에서 신장학을 연구했다. 그는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단식 요법을 활용해 인슐린 저항성과 제2형 당뇨병, 비만을 치료하는 집중 식이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단식을 통한 당뇨병 치료의 세계적 권위자로서 ‘의사를 가르치는 의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연구는 《애틀랜틱》, 《뉴욕포스트》, 《포브스》, 《폭스뉴스》 등에 소개되었다. 저서로는 『독소를 비우는 몸』, 『비만코드』, 『당뇨코드』가 있으며 토론토에 거주한다.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 IBM에서 근무하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캐나다로 건너가 밴쿠버 커뮤니티 칼리지(VCC)에서 국제영어교사 자격증(TESOL Diplo?ma)을 취득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실용영어과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건강서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한겨레 교육문화센터에서 번역 강의를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지방을 태우는 몸』, 『독소를 비우는 몸』, 『케토 다이어트』, 『당뇨코드』 등이 있다. 가벼운 저탄고지 식단과 발레스트레칭, 자전거 라이딩으로 건강과 스트레스를 관리한다.
감수 이영훈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안과 전문의로 부산에서 안과를 운영하고 있다. 2016년부터 저탄고지(LCHF) 식단을 환자 임상에 적용하기 시작하여 안과 질환을 비롯한 많은 대사질환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네이버 카페 ‘저탄고지 라이프스타일’을 운영하며, 한국인에 맞는 저탄고지 가이드를 제공하면서 칼럼을 써오고 있다. MBC 다큐멘터리 〈지방의 누명〉 자문위원과 매경헬스 칼럼니스트 그리고 강연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기적의 식단』이 있으며 『지방의 누명』, 『케톤혁명』, 『케톤하는 몸』, 『당뇨코드』 등을 감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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