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 3: 잡지 열전
2013년 07월 29일 출간
국내도서 : 2012년 08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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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N 0102-2018-900-002418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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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잡지>
제32권-잡지 제1
제사/ 악
제33권-잡지 제2
색복/ 거기/ 기용/ 옥사
제34권-잡지 제3
지리 1
제35권-잡지 제4
지리 2
제36권-잡지 제5
지리 3
제37권-잡지 제6
지리 4
제38권-잡지 제7
직관 상
제39권-잡지 제8
직관 중
제40권-잡지 제9
직관 하
<열전>
제41권-열전 제1
김유신 상
제42권-열전 제2
김유신 중
제43권-열전 제3
김유신 하
제44권-열전 제4
을지문덕/ 거칠부/ 거도/ 이사부/ 김인문/ 김양/
흑치상지/ 장보고·정년/ 사다함
제45권-열전 제5
을파소/ 김후직/ 녹진/ 밀우·유유/ 명림답부/ 석우로/
박제상/ 귀산/ 온달
제46권-열전 제6
강수/ 최치원/ 설총
제47권-열전 제7
해론/ 소나/ 취도/ 눌최/ 설계두/ 김영윤/ 관창/
김흠운/ 열기/ 비녕자/ 죽죽/ 필부/ 계백
제48권-열전 제8
향덕/ 성각/ 실혜/ 물계자/ 백결선생/ 검군/ 김생/
솔거/ 효녀 지은/ 설씨/ 도미
제49권-열전 제9
창조리/ 개소문
제50권-열전 제10
궁예/ 견훤
발문
여름 6월에 융복(戎服, 군복)을 입고 병기를 든 수십 명이 유신의 집에서 울면서 나와 갑자기 사라지는 것을 본 사람이 간혹 있었다. 유신은 이 말을 듣고 말했다.
“이는 필시 나를 보호하던 음병(陰兵)이 나의 복이 다한 것을 보았기 때문에 가는 것이니, 나는 곧 죽을 것이다.”
그 후 십여 일 지나서 유신이 병으로 눕게 되자 대왕이 몸소 행차하여 위문하였다.
유신이 말하였다.
“신이 모든 힘을 다하여 임금을 모시려 하였으나 소신의 몸에 병이 들어 이렇게 되었으니 오늘 이후로 다시는 용안을 뵈옵지 못하겠습니다.”
대왕은 울면서 말했다.
“과인에게 경이 있음은 마치 물고기에게 물이 있는 것과 같으오. 만약 피치 못할 일이 생긴다면 백성들을 어떻게 하며 이 나라는 어찌하란 말이오!”
유신이 대답하였다.
“신은 어리석고 못났으니 어찌 국가에 보탬이 되었겠습니까? 다행스럽게도 현명하신 임금께서 의심 없이 등용하고, 변치 않고 임무를 맡겨 주셨기에, 대왕의 밝으심에 의지하여 하찮은 공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 지금 삼한이 한 집안이 되고 백성들이 두 마음을 가지지 아니하니 비록 태평에 이르지는 못하였으나, 조금 안정되었다고는 할 수 있습니다. 신이 보옵건대 예로부터 제왕의 자리를 잇는 임금들이 처음에는 잘하지 않는 이 없지만 끝까지 이루어내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대의 공적이 하루아침에 무너져 없어지니 심히 통탄할 일입니다. 바라옵건대 전하께서는 공을 이루는 것이 쉽지 않음을 아시며 수성하는 것 또한 어렵다는 것을 생각하시고, 소인배를 멀리하고 군자를 가까이 하시어, 위로는 조정이 화합하고 아래로는 백성과 만물을 편안하게 하여 화란이 일어나지 않고 대대로 왕업이 무궁하게 된다면 신은 죽어도 유감이 없겠습니다.”
왕이 울면서 이 말을 받아 들였다.
가을 7월 1일, 유신이 자기 집의 침실에서 죽으니 향년 79세였다. 대왕이 부음을 듣고 매우 애통해하며 채색 비단 1천 필과 벼 2천 섬을 부조하여 상사(喪事)에 쓰게 하고, 군악의 고취수(鼓吹手, 북을 치고 피리를 부는 사람)수 1백 명을 보내 주었다. 금산원(金山原)에 장사 지내고 담당관에게 명하여 비석을 세워서 그의 공명을 기록하게 하였으며 또한 민가를 정하여 묘소를 지키게 하였다.
263p
공주가 그 집을 나와 산 밑에 이르렀을 때, 온달이 느릅나무 껍질을 지고 오는 것을 보았다. 공주가 그에게 자기의 생각을 이야기하였다. 온달이 불끈 화를 내며 말했다.
“이는 어린 여자가 하기에 마땅한 행동이 아니니, 필시 너는 사람이 아니라 여우나 귀신일 것이다. 나에게 가까이 오지 말라!”
온달은 마침내 돌아보지도 않고 가버렸다. 공주는 혼자 돌아와 사립문 밖에서 자고, 이튿날 아침에 다시 들어가서 모자에게 자세한 사정을 이야기하였다. 온달이 우물쭈물하며 결정을 내리지 못하자 그의 어머니가 말하였다.
“내 자식은 지극히 비루하여 귀인의 짝이 될 수 없고, 우리 집은 몹시 가난하여 진실로 귀인이 살기에 적당하지 않습니다.”
공주가 대답하였다.
“옛 사람의 말에 ‘한 말의 곡식도 방아를 찧을 수 있고, 한 자의 베도 바느질할 수 있다.’고 하였으니, 단지 마음만 맞으면 되지 어찌 꼭 부귀한 다음에라야 함께할 수 있는 것이겠습니까?”
이윽고 공주가 금팔찌를 팔아 밭과 집, 노비와 소, 말과 기물 등을 사니 살림살이가 모두 갖춰졌다.
335p
삼국사기는 고려시대 중엽 왕의 명령을 받아 김부식(金富軾) 등 여러 학자들이 힘을 합쳐 편찬한 역사책이다. 현존하는 우리 민족 최초의 정사(正史)이며, 삼국시대의 사건과 인물과 생활상 등을 알아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고구려·신라·백제 세 나라의 정치와 제도 및 흥망성쇠는 물론이고, 그 시대의 사람들이 어떠한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갔으며 어떠한 업적을 남겨놓았는가를 엿볼 수 있는 유산이니 이른바 ‘옛 것’ 중에서도 아주 귀중하고 가치있는 유산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인문고전연구소가 펴낸『원문과 함께 읽는 삼국사기(전3권)』는 학생과 일반인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어려운 용어를 되도록 쉬운 말로 풀어 썼고 주석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원전을 읽는 즐거움을 맛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원문도 함께 수록하였다. 전체 50권인 삼국사기를 그 순서와 성격을 그대로 살려, 1권 신라본기, 2권 고구려·백제본기, 3권 잡지·열전 이렇게 3권으로 묶어 발행하였다.
우리 시대 젊은 학자들이 새롭게 번역한 삼국사기를 원문과 함께 읽는다.
우리는 옛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다. ‘옛 것을 익히어 새로운 것을 알게 된다.’는 뜻인 ‘온고지신((溫故知新)’을 강조하며 ‘옛 것’을 익히는 일을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의 ‘옛 것’은 현재 그다지 인기가 없다.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숫자도 날이 갈수록 적어지고, 읽고 익히고자 하는 사람도 역시 많지 않다.
가장 커다란 원인은 아마도 우리 조상들이 남겨놓은 ‘옛 것’이 한글이 아니라 한자(漢字)로 쓰였다는 점일 것이다. 번역본을 펼쳐 들어도 그 내용이 너무 전문적이고 학술적이라서 술술 읽고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온고지신을 하고자 하여도 출발부터가 수월하지 않은 것이 현실인 것이다.
이렇게 잊혀져 가는 우리의 옛 고전과 고문서들을 우리시대의 언어로 새롭게 번역하여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젊은 한문학자와 국문학자들이 모여 만든 연구소인 한국인문고전연구소에서, 우리 고전의 저변을 넓히는 첫 작업으로 삼국사기(三國史記)를 새로이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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