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 동의보감: 잡병편. 2
2015년 10월 01일 출간
국내도서 : 2015년 04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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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868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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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1. 병을 진찰하는 법, 심법審法
1-1. 병을 진단하는 네 가지 방법
1-2. 병을 진찰하는 원칙
1-3. 얼굴을 보고 병을 아는 방법
1-4. 오색으로 병의 예후를 판단한다
1-5. 징후를 보고 병을 진찰하는 법
1-6. 병이 발생하고 변화하는 구조, 병기 19조
1-7. 오장의 정기가 든든하면 몸이 강건하다
1-8. 병에는 다섯 가지 나쁜 기운이 있다
1-9. 기?혈?담?화를 판별한다
1-10. 병은 낮과 밤에 따라 다르다
1-11. 오장과 음양의 기가 끊어진 증상
1-12. 죽을 것을 미리 아는 징조
2. 병을 판별하는 법, 변증辨證
2-1. 다섯 가지 실증과 다섯 가지 허증
2-2. 병은 음양에서 생긴다
2-3. 음양이 허하고 성한 것
2-4. 한사는 형체를 상하게 하고 열사는 기를 상하게 한다
2-5. 병의 근본을 찾아 치료하는 법
2-6. 환자와 의사는 각각 도리가 있다
2-7. 사철에 따라 발생하는 병
2-8. 온갖 병이 발생하는 경위
2-9. 오장을 보면 병이 보인다
2-10. 모든 병은 아침에 호전되었다가 저녁에 심해진다
2-11. 살이 찌거나 마른 데 따라 병증을 구분한다
2-12. 용감한 사람과 겁이 많은 사람은 형체가 다르다
2-13. 고귀한 신분이 추락하면 정신이 상한다
2-14. 사람은 7일 동안 먹지 못하면 죽는다
3. 맥을 보는 법, 진맥診脈
3-1.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여섯 가지 맥
3-2. 몸이 건강하면 맥에 생기가 있다
3-3. 맥은 위기를 근본으로 삼는다
3-4. 대맥은 병이 진행되는 것이다
3-5. 촌구맥이 정상이어도 죽을 수 있다
3-6. 진맥은 가볍게 눌러 보는 것과 힘주어 눌러 보는 것이 있다
3-7. 남녀노소의 맥이 다르다
3-8. 체형과 성격에 따라 맥이 다르다
3-9. 죽음을 예견하는 여러 가지 맥
4. 약을 쓰는 법, 용약用藥
4-1. 약을 쓰는 원칙
4-2. 병을 치료할 때는 순서가 있다
4-3. 자연과 조화를 맞추어야 한다
4-4. 약은 병에 맞게 써야 한다
4-5. 유능한 의사는 병이 생기기 전에 치료한다
4-6. 통하면 아프지 않다
4-7. 병은 한?습?조?열에 불과하다
4-8. 위기를 손상시키지 말아야 한다
5. 토하게 하는 것, 토吐
5-1. 봄에는 토하게 하는 것이 좋다
5-2. 토하게 하는 법
5-3. 토하게 해서는 안 되는 병증
6. 땀 내는 법, 한汗
6-1. 여름에는 땀내는 것이 좋다
6-2. 땀을 내는 방법
6-3. 땀을 내지 말아야 할 증상
6-4. 땀을 많이 내면 기를 손상시킨다
7. 아래로 설사시키는 것, 하下
7-1. 가을에는 설사시키는 것이 좋다
7-2. 설사를 빨리 시키는 방법
7-3. 설사를 지나치게 하면 혈이 손상된다
8. 몸 안에 생긴 병, 내상內傷
8-1. 병은 음식과 약으로 치료한다
8-2. 음식은 생명의 근본이다
8-3. 음식의 정기가 영기와 위기를 운행시킨다
8-4. 다섯 가지 맛이 지나치면 병이 된다
8-5. 과식하면 음식에 상한다
8-6. 술은 사람을 이롭게도 하고 상하게도 한다
8-7. 술을 즐기는 사람의 금기사항
8-8. 과로에는 따뜻하게 한다
8-9. 탄산과 토산, 트림은 위기의 작용이다
8-10. 심이 편안치 못하면 화가 된다
8-11. 내상을 조리하는 법
9. 정혈이 허약해진 병, 허로虛勞
9-1. 몸을 이루는 모든 것이 부족해진 허로증
9-2. 허로의 다섯 가지 증상, 오로증
9-3. 허로가 극에 달하면 육극증이 생긴다
9-4. 일곱 가지 상하는 증상, 칠상증
9-5. 양은 남아돌고 음은 부족하다
9-6. 기허, 혈허, 양허, 음허의 감별
9-7. 허로의 치료법
9-8. 치료하기 어려운 허로증
10. 토하고 설사하는 병, 곽란?亂
10-1. 곽란은 급작스런 기의 변란이다
10-2. 곽란에는 건곽란과 습곽란이 있다
10-3. 곽란일 때 토하게 하는 방법
10-4. 곽란의 금기사항
11. 토하는 병, 구토嘔吐
11-1. 구토의 원인과 치료
11-2. 토하는 병에는 세 가지가 있다
11-3. 오심과 건구
11-4. 열격과 반위의 원인과 치료법
12. 기침하는 병, 해수咳嗽
12-1. 해수의 원인은 폐의 병만이 아니다
12-2. 기침은 사시에 따라 차이가 있다
12-3. 기침을 두루 치료하는 약
12-4. 천식은 숨이 가쁘다
12-5. 오장의 기가 상하면 숨이 차다
12-6. 천식과 해수는 한?열?허?실을 분별해야 한다
12-7. 천식이나 기침은 신이 허하기 때문이다
12-8. 해역증과 치료법
13. 덩이가 생기는 병, 적취積聚
13-1. 적취는 정기가 허할 때 생긴다
13-2. 적과 취는 음양의 차이가 있다
13-3. 징가와 현벽은 덩이에 차이가 있다
13-4. 육울이 적취, 징가, 현벽의 원인이다
13-5. 적취의 치료법
13-6. 정기를 보하면 적은 저절로 없어진다
14. 몸이 붓는 병, 부종浮腫
14-1. 부종은 습사가 일으킨다
14-2. 부종의 치료와 금기사항
15. 배가
「영추」靈樞에서는 “환자를 보고 병을 진단하는 망진望診을 신神이라 하고, 환자의 소리를 듣고 병을 진단하는 문진聞診을 성聖이라 하고, 환자에게 물어서 병을 진단하는 문진問診을 공工이라 하고, 맥脈 : 기가 흐르는 통로을 짚어 보고 병을 진단하는 절진切診을 교巧라 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 없이도 병을 진단하는 것을 신神이라 하고, 겉에 나타난 증상을 보고 병을 진단하는 것을 성聖이라 하니, 이 신?성?공?교를 ‘사상’四象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_『난경』
(?1부 병을 진찰하는 법, 심법(審法)? 중에서)
코피가 날 때는 땀을 내지 말아야 한다. 피가 나오는 병은 땀을 내서는 안 된다. 그 이유는 피와 땀이 이름만 다를 뿐 근본은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피를 많이 흘리면 땀이 적어지고 땀을 많이 흘리면 피가 적어진다. 피가 제멋대로 나오는 것은 피가 열에 상했기 때문인데 이때에 땀을 내면 열사熱邪를 도와 진액을 더욱 졸아들게 한다. 그러면 병의 예후가 좋지 못하다._중경
(?6부 땀내는 법, 한(汗)? 중에서)
치료함에 있어서 어린 아이의 병이 더욱 어려운 것은 오장육부가 든든하지 못하고 피부와 뼈가 연약하며 혈기가 왕성하지 못하고, 경락經絡이 가는 실과 같으며, 맥이 뛰는 것과 숨 쉬는 것이 털과 같이 약해서 허해지기도 쉽고 실해지기도 쉬우며, 싸늘해지기도 쉽고 열해지기도 쉽다. 뿐만 아니라 말을 하지 못하고 손으로 아픈 데를 가리키지 못하며, 아파도 어디가 아픈지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나타나는 증상을 눈으로 보고, 소리를 들으며, 맥을 짚어 보아 병의 근원을 찾아 음증陰證, 양증陽證, 표증表證, 이증裏證, 허증虛證, 실증實證인가를 자세히 구별하여 치료하지 않으면 실수하는 때가 많다._『득효』
(?22부 아이의 몸, 소아(小兒)? 중에서)
▶책 소개
잡스러운 병들의 화려한 축제!
동양고전의 낭송을 통해 양생과 수행을 함께 이루는, ‘몸과 고전의 만남’ “낭송Q시리즈” 중 수(水)의 기운을 담은 북현무편의 일곱번째 책. 『동의보감』의 「잡병편」을 낭송에 적합하게 발췌, 번역했다. 낭송의 편의를 위해 방대한 분량의 「잡병편」을 둘로 나눠야 했다. 치료학의 총론 격에 해당하는 천지운기에 대해서는 낭송Q시리즈의 서백호편 『낭송 동의보감 잡병편(1)』에서 다루었고 이 책 『낭송 동의보감 잡병편(2)』에는 ‘잡’스러운 병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다뤘다. 1부에서 7부까지는 병을 진찰하고, 맥을 짚고, 약을 쓰는 방법 등을 묶었고, 이후 19부까지는 듣도 보도 못한 온갖 병들이 출현한다. 병들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 금기 사항 등을 함께 실었음은 물론이다. 20부에서는 『동의보감』 식 ‘생활의 지혜’가 펼쳐진다. 21부에서는 여자의 몸과 병에 대해, 22부에서는 아이의 몸과 병, 양육법 등을 소개한다.
▶풀어 읽은이의 말
“「잡병편」에 등장하는 병들은 한마디로 ‘잡’雜스럽다. 생명이 타자들과의 이합집산으로 출발했듯이, 그 속에서 피어나는 병들 또한 잡스러운 건 당연하다. 이 잡스러운 것들을 관통하려면, 몸 안팎을 감싸고 있는 다양한 조건들을 두루 알고, 사람에 따라 매우 상이하게 드러나는 병의 양상을 파악해야 한다. 이때 차이를 안다는 건 인간과 외부를 두루 관통하여 천지자연의 원리에 따라 인간을 파악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의학에 있어서 훌륭한 명의는 반드시 자연철학자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 자연의 원리를 낭송Q시리즈의 『낭송 동의보감 잡병편 (1)』에 담았고, 이 책 『낭송 동의보감 잡병편 (2)』는 병들의 화려한 축제가 벌어지는 마당이다.”
『낭송 동의보감 잡병편(2)』 풀어 읽은이 인터뷰
1. 낭송Q시리즈의 기획자이신 고미숙 선생님은 “모든 고전은 낭송을 염원한다”고 하셨는데요, 낭송이 되기를 염원하는 여러 고전 중 특별히 『동의보감』의 「잡병편」을 고르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잡병편」 에 등장하는 병들은 한마디로 ‘잡’스러워요. 생명이 타자들과의 이합집산으로 출발했듯이, 그 속에서 피어나는 병들 또한 잡스러운 건 당연할 텐데요. 이 잡스러운 것들을 관통하려면, 몸 안팎을 감싸고 있는 다양한 조건들을 두루 알고, 사람에 따라 매우 상이하게 드러나는 병의 양상을 파악해야 하죠. 그런 점에서 의사에겐 그 차이들을 단번에 간파할 수 있는 직관력이 절실합니다. 이때 차이를 안다는 건, 인간과 외부가 두루 관통해서 천지자연의 원리에 따라 인간을 파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한의학에 있어서 훌륭한 명의는 반드시 자연철학자 일 수밖에 없죠. 이러한 자연의 원리와 함께 병들의 화려한 축제가 벌어지는 마당이 「잡병편」입니다. 계절과 육기라는 기본적인 구도 아래 천지인이 감응한 채 살아가고 있는 원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죠.
하지만 몸이라는 구체적인 현장에 들어가면 온갖 변수들이 즐비합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기운들이 각축전을 벌이면서 기싸움을 하죠. 그 태과불급이 발현되어 나타난 것이 병입니다. 생명을 유지하는 한 이 기싸움을 멈출 수 없듯이 존재와 병은 분리될 수 없죠. 하여 삶이 있는 곳에 늘 병이 있습니다. 다만 병이 기의 태과불급에서 발생하니까, 그 태과불급의 균형을 맞춰줘야 하는 거죠. 모자란 것은 채워주고, 막힌 것은 뚫어주어 흐름을 만들어 주는 거죠. 병이 이렇게 우리의 일상과 함께 하는 것이라면 그 일상을 재구성하는 것이야말로 치유의 길입니다. 일상에서 무시로 끓어오르고, 가라앉는 감정의 흐름을 바꿔, 병의 거처인 장부의 기운을 리셋(reset)하는 거죠. 그런 점에서 병이란 몸이 보내는 일종의 메시지입니다. 생각을 고쳐먹으라는 메시지이며, 일상과 관계를 다르게 구성하라는 메시지죠. 그러니 질병과 몸은 적대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삶을 다르게 살도록 추동하고 조절하는 페이스메이커인 셈이죠. 병과 존재의 관계를 명확하게 보게 해주는 텍스트가 바로 『동의보감』의 「잡병편」입니다.
2. 낭송Q시리즈의 『낭송 동의보감 잡병편(2)』는 허준의 『동의보감』 「잡병편」과 어떻게 다른가요?
『낭송 동의보감 잡병편(2)』는 「잡병편」의 본래 체제에서 변화를 주었어요. 원래 「잡병편」은 첫머리에 진단학과 치료학의 총론에 해당하는 천지운기와 병을 진찰하는 법, 병을 판별하는 법, 진맥, 약을 쓰는 법, 토한하법 등이 배치되어 있죠. 하나 우리는 본격적인 병의 세계를 진단 및 치료법과 묶었어요. 어떤 병이 있을 때 그것의 원인을 캐내고, 병의 경중과 허실을 진단해 내고, 병을 파악하여 원칙에 따라 치료해 나가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 거죠. 그런 다음, 여성의 몸과 아이의 몸을 배치하고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해 다뤘습니다. 이로써 『동의보감』 전체는 신형이라는 생명 원리에서 시작해 생명을 만들고 기르는 것으로 대단원을 마치게 되는 거죠.
또한 『낭송 동의보감 잡병편(2)』는 낭송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낭송하기 좋으려면 우선 들고 다니기 편해야 합니다. 내용도 이해하기 쉬워야 하겠지요. 헌데 「잡병편」은 『동의보감』에서 양적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낭송에 맞춰 엄청난 분량의 「잡병편」을 선별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병을 진찰하는 심법과 병을 판별하는 변증, 맥을 보는 진맥, 약을 쓰는 용약과 토한하법에서 기초가 되는 내용을 선별했습니다. 이것이 1부와 7부의 내용입니다.
8부에서부터 19부까지, 실질적으로 병들의 화려한 축제가 벌어지는 장에서도 다양한 병들을 선별했습니다. 그런 후 각각의 병마다 병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과 금기사항을 실었어요. 병의 원인을 알면 생활 속에서 어떻게 써먹을 수 있을지, 치료법과 금기사항을 참고하여 용법을 창안할 수 있기 때문이죠. 자신이 주로 겪는 병을 찾아보고, 일상의 사소한 습관 하나라도 바꿔볼 수 있도록 한 것이죠.
20부, 잡방에서는 생활에 요긴하면서도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실었어요. 21부와 22부는 여성의 몸과 아이의 몸에 대해 다뤘는데요. 주로 양생에 초점을 맞춰 몸을 조리하고 보호하는 법을 실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낭송 동의보감 잡병편(2)』는 작고 아담한 사이즈이지만 진단과 치료, 각종 병들이 알차게 수록된 책이 되었습니다.
3. 앞으로 『낭송 동의보감 잡병편(2)』를 읽게 될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삶이 있는 곳에 병이 있듯이, 삶의 현장은 어디까지나 몸입니다. 하여 몸은 스스로 길을 열어가기를 원해요. 하지만 지금 우리는 어떠한가요? 아이들은 태어나자마자 TV를 비롯해서 핸드폰, 인터넷 등 각종 전자매체에 둘러싸여 있죠. 화려한 소리와 색깔로 눈을 혹사하고, 이어폰을 달고 사는 탓에 귀도 좋을 리 없습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이 현상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었죠. 삶은 온통 기술에 둘러싸여 기술이 삶의 주인인지, 내가 삶의 주인인지 모르는 지경이죠. 허나 여기에 의존하면 할수록 존재의 무게중심은 휘청거립니다. 존재의 평형수(平衡水)가 고갈되어 버리는 거죠.
우리 몸에서 평형수 역할을 하는 곳은 신장입니다. 신장은 생명의 정기를 간직하고 있어, 생명력을 발휘하는 장기입니다. 헌데 눈과 귀를 혹사시키는 것은 신장에 치명적이에요. 신장의 수 기운을 말려버리기 때문이죠. 이렇게 되면 삶의 복원력은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외부의 충격에 쉽게 동요돼서 다시 평형을 유지할 수 없게 되죠.
그렇다면 평형수를 채워 생명력을 기르는 방법은 없을까요? 있습니다! 몸을 바르게 하고 큰소리로 낭송하는 것. 신장은 목소리의 뿌리에요. 목소리를 내는 것, 소리를 다듬는 것, 함께 낭송하면서 소리를 맞추는 것은 신장을 튼튼하게 합니다. 신장이 튼튼해지면 뼈도 튼튼해집니다. 뼈가 튼튼하면 웬만한 외부 충격이 와도 끄떡없죠. 그러니 낭송은 생명력을 기르는 아주 좋은 수행법입니다. 그리고 일석이조이지 않나요? 공부도 하고 몸도 튼튼해지니 말이에요. 이제 언제어디서든 낭송하는 습관을 들여 보세요. 나무에 물기가 차오르듯 신장의 물기도 차오를 테니 말이에요
작가정보
저자 허준(許浚, 1539~1615)은 조선 선조 때 명의이자 자연철학자. 서자 출신이었으나 의학공부에 매진한 결과 어의의 자리까지 올랐다. 선조가 의서 편찬을 지시하자 팀을 꾸리고 작업에 돌입했으나 임진왜란이라는 변수를 만나 팀이 해체되고 계획이 꼬였다. 선조까지 죽자 귀양길에 올라야 했다. 이 귀양지에서 『동의보감』을 완성했다(집필 기간만 장장 14년). 원래 의학 외에도 책 읽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하던 학자였던 그는 동아시아 의학사의 최고봉들이 총망라되어 있는 『동의보감』 외에도 『언해구급방』, 『언해두창집요』 등 많은 저서를 남겼다.
역자 박장금은 ‘감이당’ 연구원. 별 생각 없이 학교에 가고, 직장을 다녔다. 어느 날 불쑥 ‘다르게 살고 싶은’ 강렬한 의지가 솟구쳐 직장을 때려치웠다. 우연히 접속한 연구실에서 수천 년 동안 인생 선배들이 인간과 세계에 대해 탐구한 텍스트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후 차례차례 그 텍스트들을 만나며, 해도 해도 재미난 의역학 공부에 빠져 살고 있다.
이영희 : ‘감이당’의 포스트-대중지성 멤버. 인신충(寅申沖)이 강하게 들어온 경인년에 ‘감이당’과 접속한 후, 자발적 백수로 살고 있다. ‘감이당’에서 배운 것은 우정과 유머, 글쓰기로 수련하기다. 이곳에서 의학과 고전이 새롭게 만나는 시공간, 자기 삶의 연구자로서의 글쓰기를 목하 연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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