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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 장자

낭송Q시리즈 남주작: 4
장자 , 고미숙 (기획) 지음 | 이희경 옮김
북드라망

2015년 10월 01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12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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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7.23MB)
ISBN 9788997969869
쪽수 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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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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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평론가 고미숙이 제안하는 새로운 독서운동!
고전의 매개자를 자처하며 ‘고전평론가’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고미숙의 2007년 작인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에서 저자는 ‘낭송’을 공부의 방법으로 제시한 바 있다. 실제 고미숙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 매 학기마다 ‘낭송 오디션’을 치르고, 매년 ‘낭송 페스티벌’을 따로 열면서, ‘낭송’이 삶까지 바꾸는 독서법이자 양생법임을 체험했다.

먼저 고미숙이 말하는 ‘낭송’은 책을 소리 내어 읽는 ‘낭독’이 아니라, 거기서 더 나아가 ‘암송’을 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이때의 ‘암송’은 ‘암기’와는 다른데, ‘암기’가 음소거 상태에서 의미 단위로 텍스트를 먹어 치우는 것이라면, ‘암송’은 소리로써 텍스트를 몸 안에 새기는 행위다. 따라서 고미숙은 “낭송이란 몸이 곧 책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낭송Q시리즈」는 《호모 큐라스》와 함께 고미숙이 기획한 고전 낭송집으로, 총 28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4편 『낭송 장자』는 오랫동안 우리에게 비루한 일상을 초월하는 피세의 이미지로 각인되어 온 《장자》를 외려 세속에서 피할 방법은 없다는 데서 출발하는 장자의 사유를 보여준다. 그리하여 판타지에 빠지지도 않고, 허무주의에 빠지지도 않는 ‘자유로운 삶’을 알려준다.
낭송집이 총 28권인 건 동양의 별자리 28수에 조응하기 위함으로, 이번에 출간된 7권은 여름의 별자리인 ‘남주작’편 고전들이다. 남쪽은 오행상으로 ‘화火’의 기운에 해당하며, 색으로는 붉은색, 계절상으로는 여름에 해당한다. 하여, 화기의 특징은 발산력과 표현력이다. 자신감이 부족해지거나 자꾸 움츠러들 때 남주작의 고전들을 일독할 것을 권한다.
『장자』는 어떤 책인가 : 절대 자유의 삶!

1. 나는 장자다
1-1. 가난한 것이지 고달픈 것이 아니오
1-2. 한 모금의 물이 필요할 따름이에요
1-3. 그댄 왕의 종기나 빨아 주시게
1-4. 나는 썩은 쥐는 먹지 않는다네
1-5. 혜시는 나의 멋진 친구였다
1-6. 비단 옷과 맛있는 음식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1-7. 차라리 진흙탕에서 뒹굴고 살겠네
1-8. 삶과 죽음은 계절의 변화와 같은 것!
1-9. 하늘과 땅 모두가 나의 널이다

2. 고달픈 세상
2-1. 이 세상 모든 것은 연루되어 있다
2-2. 명분이 세상을 바로잡을까?[심재 우화 ①]
2-3. 안회야, 네 도는 너무 복잡하다[심재 우화 ②]
2-4. 마음의 재계心齋[심재 우화 ③]
2-5. 일이 되어 가는 대로 두면서 마음을 놀게 하라
2-6. 상대가 아이가 되면 그대도 아이가 되세요
2-7. 오만한 원숭이
2-8. 박색이 사랑받는 이유는
2-9. 빈 배와 다투는 사람은 없다
2-10. 나는 쓸모없기를 바란다
2-11. 쓸모없음의 쓸모
2-12. 신인神人! 세상의 쓸모를 넘어선 자
2-13. 꼽추가 세상을 사는 법
2-14. 쓸모없음의 쓸모있음도 쓸모없다
2-15. 미치광이 접여의 노래

3. 삶을 가꾸는 기예
3-1. 중도를 따라 살아간다면
3-2. 산속의 도사도 호랑이에게 잡아먹힌다
3-3. 술에 취하면 떨어져도 죽지 않아요
3-4. 포정해우, 어느 백정의 도道
3-5. 꼽추 노인의 매미 잡기
3-6. 목수 경의 악기걸이 만들기
3-7. 배 몰이의 달인
3-8. 헤엄의 달인
3-9. 발을 잊는 것은 신발이 꼭 맞기 때문
3-10. 삶을 가꾸는 위대한 기예, 아이 되기
3-11. 오리의 다리를 늘이지 말고 학의 다리를 자르지 마라
3-12. 꿩이 새장에서 살고 싶어 할까요
3-13. 바닷새의 죽음
3-14. 말을 죽인 말몰이꾼
3-15. 백락이 말을 길들이면
3-16. 삶과 죽음 모두 자연의 순리입니다

4. 덕이 충만한 사람들
4-1. 싸움닭의 덕!
4-2. 가르치지 않는 스승, 왕태
4-3. 재상을 꾸짖은 절름발이, 신도가
4-4. 공자를 깨우쳐 준 죄인, 숙산무지
4-5.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남자, 꼽추 애태타
4-6. 군주를 매혹시킨 인기지리무신과 옹앙대영
4-7. 열자의 스승, 백혼무인
4-8. 전자방의 스승, 동곽순자
4-9. 낚싯바늘 없이 낚시하는 노인
4-10. 옷을 풀어 헤치고 앉은 화공

5. 만물은 하나다
5-1. 유가와 묵가가 난세의 주범
5-2. 쓸모없는 땅을 다 깎아 버리면?
5-3. 물고기의 즐거움
5-4. 사람의 소리, 땅의 소리, 하늘의 소리
5-5. 주재자는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것
5-6. 도의 지도리
5-7. 조삼모사와 양행兩行
5-8. 애당초 사물은 없었다
5-9. 오직 자연의 도[因是]에 따를 뿐!
5-10. 지식은 옛사람의 찌꺼기
5-11. 물고기를 잡으면 통발을 잊는 법!
5-12. 옳고 그름의 기준이 과연 있을까요
5-13. 우리네 삶도 한바탕 꿈
5-14. 논증을 넘어 경계 없는 세계로
5-15. 그림자의 그림자
5-16. 장자의 꿈, 나비의 꿈

6. 죽음까지 품는 진인
6-1. 진인眞人, 불에서도 타지 않는 자[진인론 ①]
6-2. 진인, 세상 속에서 무심히 사는 자[진인론 ②]
6-3. 도道, 천하를 천하 속에 감추기[진인론 ③]
6-4. 도, 만물을 생성시키는 힘[진인론 ④]
6-5. 여우女?가 가르치는 득도의 단계
6-6. 팔이 변해 닭이 되면 새벽을 알리리라
6-7. 기인畸人이란?
6-8. 맹손재가 곡하며 울지 않은 이유는?
6-9. 다시 풀무 속으로 들어갈래요
6-10. 좌망坐忘 : 육체를 떠나고 지식을 버리다
6-11. 운명[命]
6-12. 삶이란 잠시 빌린 것
6-13. 장자와 해골의 문답
6-14. 청령은 정을 낳고, 정은 말을 낳고, 말은 인간을 낳고
6-15. 똥 덩어리에도 도가 있다

7. 자유, 세속에서 세속넘기
7-1. 소가 되라면 소가 되고
7-2. 무심의 도
7-3. 성인은 자신만을 다스린다
7-4. 세상을 다스린다는 비루한 생각
7-5. 명왕明王이란?
7-6. 밥 짓는 열자
7-7. 응할 뿐 담지 마세요
7-8. 달팽이의 양쪽 뿔
7-9. 강의 신이 바다의 신을 만나다
7-10. 자연과 인위
7-11. 기夔는 노래기를 부러워하고 노래기는 뱀을 부러워하고
7-12. 우물 안 개구리
7-13. 대붕의 비상[대붕 우화 ①]
7-14. 지인至人, 신인神人, 성인聖人[대붕 우화 ②]
7-15. 이름은 실질의 껍데기
7-16. 막고야산의 신인
7-17. 박이 크다면 배를 만들게
7-18. 아무것도 없는 곳,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

우리의 삶에는 끝이 있지만 지식에는 끝이 없습니다. 끝이 있는 것으로 끝이 없는 것을 좇는 일은 위험합니다. 그러니 지식을 좇는다면 삶이 위태로워질 뿐입니다. 좋은 일을 해서 명성이 나는 것도, 나쁜 일을 해서 형벌을 받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시비선악을 넘어 중도의 도를 지키면[緣督以爲經]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고, 삶을 온전히 할 수 있고, 부모를 잘 모실 수 있고, 천수를 누릴 수 있습니다. (본문 3부 ?삶을 가꾸는 기예? 중에서)

절름발이[??]에다 꼽추[支離]이자 언청이[無?]인 사람이 위나라 영공에게 유세를 했습니다. 영공은 그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영공은 사지가 온전한 사람을 보면 오히려 그 목이 가늘고 길게 여겨졌습니다.
목에 큰 혹이 달린 사람[甕?大?]이 제나라 환공과 만나 도를 이야기했습니다. 환공은 그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환공은 사지가 멀쩡한 사람을 보면 오히려 그 목이 가늘고 길게 여겨졌습니다.
그러므로 덕이 뛰어나면 겉모습은 잊어버리게 됩니다. 잊기 쉬운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반면 잊기 힘든 것을 잊어야 하죠. 이것이 진짜 잊는 것입니다. (본문 4부 ?덕이 충만한 사람들? 중에서)

이름에 매달리지 마세요. 일을 도모하지 마세요. 번거로운 일을 맡지 마세요. 지식을 추구하지 마세요. 끝없이 변하는 만물과 한몸이 되어 무위자연의 세계에서 노니세요. 하늘로부터 받은 것을 극진히 하고 자기를 드러내지 말고 오직 텅 비우세요. 지인至人의 마음 씀씀이는 거울과 같아, 따라 나가 보내지도 않고 앞으로 나가 맞이하지도 않습니다. 응할 뿐 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감당하되 자신은 다치지 않습니다. (본문 7부 ?자유, 세속에서 세속넘기? 중에서)

동양고전의 낭송을 통해 양생과 수행을 함께 이루는, ‘몸과 고전의 만남’ “낭송Q시리즈” 남주작편의 네번째 책. 오랫동안 우리에게 비루한 일상을 초월하는 피세(避世)의 이미지로 각인되어 온 『장자』. 하지만 『낭송 장자』는 오히려 『장자』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것은 구질구질한 현실세계를 피할 방법은 없다는 데서 출발하는 장자의 사유이며, 장자가 이 세속 속에서 세속을 넘어서는 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한다.
이런 생각 아래 『낭송 장자』는 지금 여기에서의 신산한 삶에서 시작해서, 이런 세속 속에서 자신의 삶을 가꾸며 살아가는 달인의 모습을 보여 준 후, 이와 대비하여 우리가 미혹에 빠지는 이유를 설명하고, 다시 시비분별과 사생존망까지를 넘어서는 절대 자유의 삶을 보여 주는 방식으로 『장자』를 맥락화하였고, 이를 위해 「내편」을 중심으로 「외편」과 「잡편」을 재배치하였으며, 또한 수많은 집주와 해설이 아니어도 장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읽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풀어 읽은이의 말
“세속적 삶의 불가피한 현실에서 출발한다는 점에서 장자와 공자는 마주친다. 그러나 장자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할 수밖에 없다”(『논어』)고 생각한 공자의 자리에서, 어쩌면 공자가 멈춘 그 자리에서 공자를 더 밀고 나갔다. 세상이 무도無道한 게 정말 인의仁義가 없어서인가? 오히려 인의 때문에 세상이 더 무도해지는 것은 아닐까? 빈천은 견뎌도 오욕은 견디지 못하는 군자, 목숨은 초개처럼 버려도 명분은 버리지 못하는 군자,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행하는 그런 의욕 자체가 세상을 어지럽히는 것은 아닐까? 장자가 자신의 사유를 출발하는 지점은 바로 이곳이다.”

“그리고 또 한 명, 장자의 벗 혜시惠施! 고대 중국 최초의 논리적 사변가인 혜시의 담론을 장자는 한편으로는 존중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여지없이 비틀어 버린다. 장자가 보기에 만물이 하나라는 것은 그렇게 “머리를 수고롭게 하면서 따지는” 관념의 문제가아니라 어떤 운명이라도 사랑하면서[安命] 그 운명을 껴안고 한바탕 노는 능력의 문제였기 때문이다. 세
상의 어떤 운명이라도 사랑할 수 있다면, 세상의 어떤 삶이라도 다시 살아낼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절대 자유의 삶이다.”

?낭송 장자? 풀어 읽은이 인터뷰

1. 낭송Q시리즈의 기획자이신 고미숙 선생님은 “모든 고전은 낭송을 염원한다”고 하셨는데요, 낭송이 되기를 염원하는 여러 고전 중 특별히 ?장자?를 고르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장자』는 동서고금을 통해 널리 사랑받은 텍스트입니다. 아마도 『장자』에 나오는 호방하고 호쾌한 이야기들에 사람들이 깊이 매료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북쪽 바다에 사는 물고기가 어느 날 새로 변신하여 하늘 높이 비상한 후, 유유히 남쪽 바다로 날아간다는 이야기는 ‘삼시세끼’ 먹는 일의 고단함에 묶여 사는 우리들을 늘 매혹시킵니다. 뿐만 아닙니다. 재상자리도 마다하며 차라리 시궁창에서 살더라도 자유롭게 살겠다고 하고, 왕에게 받은 수레를 뽐내는 사람에게 얼마나 아부를 했느냐고 일갈하는 장자의 거침없는 호쾌함은 냉혹한 현실 속에서 ‘미생’(未生)으로 살고 있는 우리들의 가슴을 뻥 뚫어줍니다.
사실 아주 오랫동안 『장자』는 ‘초월’ 혹은 ‘피세’(避世)의 이미지로 각인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실제 『장자』를 읽어 보면 우리는 그 이미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장자』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것은 세상이 아무리 한심하고 구질구질하고 역겹고 난감하더라도 그것을 피할 방법은 없다는 사실입니다. 장자가 자신의 사유를 출발시키는 곳은 바로 이 지점입니다. 그리고 장자는 그 세속 속에서 세속을 넘는 길을 만들어 나갑니다.
우리는 때론 ‘열심히 살아야지’라고 생각하지만, 또 자주 ‘때려치워야지’ 혹은 ‘떠나야지’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편 ‘어디에 간들 크게 다를까?’라고도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지금 내가 사는 그대로, 그냥 그렇게 사는 것만이 능사도 아니지요.
세속은 늘 우리를 배반하고 (이게 세속의 본질입니다.^^) 우리의 삶은 불가피하고 부득이한 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타지에 빠지지도 않고, 허무주의에 빠지지도 않고 살 수 있을까요? 그럴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자유로운 삶’이 아닐까요? 전 『장자』가 그 길을 우리에게 알려준다고 생각합니다.

2. 낭송Q시리즈의 ?낭송 장자?는 장자의 『장자』와 어떻게 다른가요?
현재 전해지는 『장자』는 장자보다 약 600년 뒤의 인물인 진대(晋代)의 곽상(郭象)이 편집한 33편으로 구성된 텍스트입니다. 또한 이 33편은 내편, 외편, 잡편의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편이 7편, 외편이 15편, 잡편이 11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현재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내편 7편은 장자 본인의 저작이고, 외편과 잡편은 장자 후학들의 저작이라는 설이 지배적입니다.
『낭송 장자』는 『장자』 33편 중 내편을 중심으로 엮되, 곽상의 편집순서를 따르지 않고, 전체적으로 스토리텔링이 될 수 있는 방식으로 순서를 바꾸고, 각 내편과 연관이 있는 외, 잡편의 일부 글도 그 내편에 연결시키는 방식으로 재편집하였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낭송 장자』에서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한글만으로도 잘 읽히는 『장자』를 쓰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처음 친구들과 『장자』를 읽을 때 아주 고생을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원문을 ‘한땀 한땀’ 정성들여 읽어나가기 시작했는데 얼마 못가 암흑 속을 헤매기 시작했습니다. 글자를 해독해도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었고, 번역문을 읽어 봐도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속출했습니다. 한문 뿐 아니라 한글도 외래어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장자』에 다가서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낭송 장자』는 한글이 외래어처럼 느끼지 않고도, 수많은 집주와 해설로 빡빡한 『장자』가 아니어도 『장자』를 읽을 수 있게 하는 데 가장 큰 역점을 두었습니다. 저희 또래뿐 아니라 젊은이들도, 또 저희 어머니 세대도 모두 『장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 있게 말입니다.

3. 앞으로 ?낭송 장자?를 낭송하게 될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장자』의 가장 큰 특징은 『장자』가 이야기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장자는 자신의 말이 다시 시비분별의 대상이 되는 것을 넘어서기 위해 ‘이야기’라는 언어전략을 택했습니다. 그런데 모두 잘 알고 계시다시피 이야기란 머리로 따지고 분석하는 게 아니라 입에서 입으로 전달하면서 변주되는 언어형식입니다. 이 점에서 이야기로 구성된 『장자』야말로 원초적으로 낭송에 아주 적합한 텍스트라 할 수 있습니다.
일단 『낭송 장자』를 처음부터 끝까지 소리 내서 읽어보기를 권해 드립니다. 그래야만 단순하고 평범함 이야기들의 반복 속에서 은밀히 드러나는 장자의 깊은 지혜와 위대한 통찰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 후에 자기에게 특히 꽂히는 이야기들을 몇 편 골라 암송해보면 어떨까요? 그렇게 외운 이야기들을 친구에게, 아이에게, 동료에게 옛날이야기 해주듯 전달해 보는 겁니다. 그러면서 내가 좋아하는 장자의 이야기들, 내가 암송할 수 있는 장자의 이야기들을 조금씩 늘려가 보는 겁니다. 좋아하는 노래가 하나 둘 늘어나듯, 좋아하는 노래를 결국은 몽땅 외울 수 있게 되듯이 말입니다.
『장자』를 아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장자』처럼 사는 게 중요하다면, 『장자』를 노래하듯 낭송하고 암송하는 것보다 더 적절한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장자

저자 장자는『사기』에 따르면 장자(莊子, BC 369~BC 289?)는 양혜왕(梁惠王), 제선왕(齊宣王)과 같은 시대 사람이었다고 한다. 즉 전쟁이 난무하던 기원전 4세기 전국시대 중엽의 인물이다. 일찍이 몽(蒙)지방(지금 허난성 상추현) 칠원(漆園)의 하급관리를 지냈다고 하는데 칠원에 대해서는 지명이라는 설과 뽕나무밭이라는 설이 있다. 10여만 자의 저서를 남겼다.

역자 이희경은 일명 문탁. 이십대를 뜨거운 80년대에 ‘투신’했다. 사회주의 붕괴 이후 잠시 헤맸으나 이후 ‘수유 + 너머’에 안착, 10년 넘게 그곳에서 책을 새로 읽고, 세상을 다시 읽었다. 5년 전부터 경기도 용인의 ‘문탁네트워크’(www.moontaknet.com)에서 공부하고 밥하고 매일 새로운 일을 벌인다. 윤리학과 결합되지 않은 정치학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낄 시점 우연처럼 벼락처럼 동양고전을 만나 지금까지 ‘열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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