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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 동의보감 내경편

낭송Q시리즈 동청룡: 7
북드라망

2015년 10월 01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11월 07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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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6.72MB)
ISBN 9788997969821
쪽수 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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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체 4
낭송 동의보감: 잡병편. 2
6,900
낭송 동의보감: 잡병편. 1
6,900
낭송 동의보감 외형편
6,900
낭송 동의보감 내경편
6,900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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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평론가 고미숙이 제안하는 새로운 독서운동!
고전의 매개자를 자처하며 ‘고전평론가’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고미숙의 2007년 작인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에서 저자는 ‘낭송’을 공부의 방법으로 제시한 바 있다. 실제 고미숙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 매 학기마다 ‘낭송 오디션’을 치르고, 매년 ‘낭송 페스티벌’을 따로 열면서, ‘낭송’이 삶까지 바꾸는 독서법이자 양생법임을 체험했다.

먼저 고미숙이 말하는 ‘낭송’은 책을 소리 내어 읽는 ‘낭독’이 아니라, 거기서 더 나아가 ‘암송’을 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이때의 ‘암송’은 ‘암기’와는 다른데, ‘암기’가 음소거 상태에서 의미 단위로 텍스트를 먹어 치우는 것이라면, ‘암송’은 소리로써 텍스트를 몸 안에 새기는 행위다. 따라서 고미숙은 “낭송이란 몸이 곧 책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낭송Q시리즈」는 《호모 큐라스》와 함께 고미숙이 기획한 고전 낭송집으로, 총 28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7편 『낭송 동의보감: 내경편』은 허준의 《동의보감》 중 우리 몸의 안쪽에 있는 것들에 대해 다루는 ‘내경편’을 풀어 읽은 책이다. ‘내경편’의 목차의 흐름을 대체로 따라가면서 낭송하기 좋은 문장들, 삶의 지침으로 삼을 만한 문장들을 가려 뽑았다.
낭송집이 총 28권인 건 동양의 별자리 28수에 조응하기 위함으로, 이번에 먼저 출간된 7권은 봄의 별자리인 ‘동청룡’편 고전들이다. 동쪽은 오행상으로 ‘목木’의 기운에 해당하며, 색으로는 푸른색, 계절상으로는 봄에 해당한다. 또한 ‘목’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청춘의 기운이 가득한 작품을 선별했다. 청춘의 열정으로 새로운 비전을 탐구하고 싶다면 동청룡의 고전들을 일독할 것을 권한다.
『동의보감』 「내경편」은 어떤 책인가 : 내 안의 자연을 일깨우는 소리

1. 신형(身形), 내 안의 자연
1-1. 사람의 몸은 우주다
1-2. 자연의 기운을 잠시 빌려 태어난다
1-3. 몸은 나이에 따라 변한다
1-4. 형체는 기에 의존한다
1-5. 형체와 기운으로 수명을 알 수 있다
1-6. 어떤 사람이 오래 사는가
1-7. 사람의 몸은 한 나라와 같다

2. 정(精)ㆍ기 (氣)ㆍ신 (神): 몸의 근본, 생명의 원동력
2-1. 정은 몸의 근본이다
2-2. 욕망을 절제해 정을 지킨다
2-3. 정이 고갈되어 병이 생긴다
2-4. 기는 몸의 겉을 지킨다
2-5. 기는 호흡의 뿌리이다
2-6. 기가 탁하면 병이 든다
2-7. 기가 요동치면 병이 든다
2-8. 기가 너무 편안하면 병이 든다
2-9. 기가 막히면 병이 된다
2-10. 신은 몸을 주관한다
2-11. 사람의 몸에는 신이 산다
2-12. 칠정이 지나치면 병이 든다
2-13. 신의 병증들 : 경계ㆍ정충ㆍ건망증ㆍ전간ㆍ전광ㆍ탈영
2-14. 감정의 상극으로 병을 치료한다
2-15. 의사는 약으로만 치료하지 않는다

3. 양생법
3-1. 사계절의 리듬에 맞춰라
3-2. 마음을 비워라
3-3. 양생의 금기사항
3-4. 선현들의 격언
3-5. 누구나 할 수 있는 양생 실전편

4. 생명의 바다, 혈과 진액 그리고 담음
4-1. 혈은 음식에서 만들어진다
4-2. 혈병은 왜 생기는가
4-3. 여러 가지 혈병: 코ㆍ잇몸ㆍ소변ㆍ대변 출혈
4-4. 기가 모여서 진액이 생긴다
4-5. 땀은 비와 같다
4-6. 때에 따라 다른 땀
4-7. 함부로 침뱉지 말라
4-8. 눈물은 간의 액이다
4-9. 담과 음은 청탁이 구분된다
4-10. 십병구담(十病九痰)
4-11. 담음의 근본을 치료하라

5. 몸 속의 중심기관, 오장육부
5-1. 오장육부란 무엇인가
5-2. 오장의 상태는 어떻게 드러나는가
5-3. 오장이 병 드는 원인
5-4. 오장의 병과 육부의 병
5-5. 간은 따뜻한 기를 퍼지게 한다
5-6. 간과 천지의 호응관계
5-7. 간병의 증상과 치료
5-8. 심장은 오장육부의 주인이다
5-9. 심장과 천지의 호응관계
5-10. 심장병의 증상과 치료
5-11. 비는 오장을 따뜻하게 한다
5-12. 비와 천지의 호응관계
5-13. 비병의 증상과 치료
5-14. 폐는 오장육부의 덮개이다
5-15. 폐와 천지의 호응관계
5-16. 폐병의 증상과 치료
5-17. 신장은 몸의 근본이 된다
5-18. 신장과 천지의 호응관계
5-19. 신장병의 증상과 치료
5-20. 결단하는 힘은 담에서 나온다
5-21. 담병의 증상과 담을 튼튼하게 하는 방법
5-22. 위는 오장육부의 바다이다
5-23. 위병의 증상과 치료
5-24. 소장은 맑은 것과 탁한 것을 나눈다
5-25. 소장병의 증상과 치료
5-26. 대장은 넓은 통로이다
5-27. 대장병의 증상과 치료
5-28. 방광은 물을 받아들인다
5-29. 방광병의 증상과 치료법
5-30. 삼초는 기운을 통솔한다
5-31. 삼초병의 증상과 치료
5-32. 포는 생명의 뿌리이다
5-33. 월경은 달이 차고 기우는 것과 같다
5-34. 월경의 상태와 색
5-35. 월경이 고르지 못할 때

6. 타자들의 공동체, 꿈에서 똥까지
6-1. 꿈은 병이다
6-2. 지나친 기운은 꿈을 꾸게 한다
6-3. 오장의 기운도 꿈을 꾸게 한다
6-4. 생각이 지나치면 잠을 자지 못한다
6-5. 잠자리가 편안하지 않은 이유
6-6. 잠을 잘 자는 방법
6-7. 악몽을 쫓는 방법
6-8. 목소리의 뿌리는 신장이다
6-9. 목소리를 듣고 병을 안다
6-10. 목이 쉬거나 목소리가 나오지 않거나
6-11. 폐는 말을 하게 한다
6-12. 오장과 소리는 통한다
6-13. 여러 가지 소리들: 하품ㆍ재채기ㆍ트림ㆍ한숨ㆍ헛소리
6-14. 말하는 법
6-15. 신령한 벌레들: 삼시충ㆍ음성충ㆍ노채충
6-16. 충이 생기는 원인과 증상
6-17. 충병의 치료법
6-18. 소변은 어떻게 나오는가
6-19. 소변으로 몸상태를 알 수 있다
6-20.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과 치료법
6-21. 소변에 대한 두 가지 궁금증
6-22. 대변은 어떻게 나오는가
6-23. 대변병의 원인과 대변의 색
6-24. 설사증의 원인과 치료
6-25. 변비의 원인과 치료
6-26. 대변불통의 원인과 치료
6-27. 대변에 대한 궁금증

손진인孫眞人이 말했다. “천지만물 가운데 사람이 가장 귀하다. 머리가 둥근 것은 하늘을 닮았고 발이 네모난 것은 땅을 닮았다. 하늘에 사계절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사지가 있고, 하늘에 오행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오장이 있다. 하늘에 육극六極: 동서남북과 상하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육부가 있고, 하늘에 여덟 방위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여덟 관절이 있다. 하늘에 아홉 개의 별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아홉 구멍이 있고, 하늘에 12시가 있듯이 사람에게는 12경맥이 있다. 하늘에 24절기가 있듯이 사람에게는 24개의 혈자리가 있고, 하늘에 365도가 있듯이 사람에게는 365개의 마디가 있다. 하늘에 해와 달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두 눈이 있고, 하늘에 밤과 낮이 있듯이 사람도 잘 때와 깨어 있을 때가 있다. 하늘에 천둥과 번개가 있듯이 사람에게 기쁨과 분노가 있고, 하늘에 비와 이슬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눈물과 콧물이 있다. 하늘에 음양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한기와 열기가 있고, 땅에 샘물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혈맥이 있다. 땅에서 풀과 나무가 자라나듯 사람에게는 모발이 생겨나고, 땅 속에 쇠붙이와 돌이 묻혀 있듯이 사람에게는 치아가 있다.”(본문 22~23쪽)

“옛사람들은 잡념이 없고 욕심이 적어서 정신이 안정 되었고, 과도한 일로 몸을 피로하게 하지 않았다. 어 떤 음식도 달게 먹고 어떤 옷도 편안하게 입으며 지 위가 높건 낮건 서로 부러워하지 않는 소박한 사람 들이었다. 그래서 욕망이 눈을 피로하게 하지 못하고 음란한 것들이 마음을 현혹하지 못했다. 어리석은 사 람이나 지혜로운 사람이나 현명한 사람이나 모자란 사람이나 할 것 없이 외부 환경에 얽매이지 않고 도 리에 맞게 살았다. 때문에 그들은 모두 백 살이 되어 도 노쇠하지 않았다. _『내경』.”(본문 87쪽)

동양고전의 낭송을 통해 양생과 수행을 함께 이루는, ‘몸과 고전의 만남’ “낭송Q시리즈” 동청룡(봄의 기운)편의 일곱 번째 책. 허준의 『동의보감』은 크게 ‘내경편’, ‘외형편’, ‘잡병편’, ‘탕액편’, ‘침구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경편’은 『동의보감』이 기초하고 있는 세계관과 인체관을 바탕으로 우리 몸의 안쪽에 있는 것들에 대해 다루는데, 우리 몸을 이루는 기본 물질인 정(精)ㆍ기 (氣)ㆍ신(神)과 오장육부는 물론이고, 피와 땀과 침, 소변과 대변에 심지어는 말과 목소리, 꿈 등이 이에 속한다. ‘내경편’뿐 아니라 『동의보감』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소우주’로서의 삶의 리듬을 되찾으라는 것. 그리하여 계절에 맞게 잠자고 일어나고, 음식을 과하게 먹지 않고, 특정한 감정에 치우치지 않으며 자연스러운 흐름을 타며 사는 것이 최고의 양생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쉽고도 간단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심지어 재미있기까지 한 『동의보감』이 그 두께(?)와 명성에 눌려만 있는 것이 아쉬워 『낭송 동의보감 내경편』을 만들었다. 『동의보감』 ‘내경편’의 목차의 흐름을 대체로 따라가면서 낭송하기 좋은 문장들, 삶의 지침으로 삼을 만한 문장들을 가려 뽑았다.

▶풀어 읽은이의 말
“‘신형’(身形)에서는 인간과 우주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생명은 어떻게 탄생하고 살아가는지 소개한다. “머리가 둥근 것은 하늘을 닮았고 발이 네모난 것은 땅을 닮았다. 하늘에 사계절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팔다리가 있고, 하늘에 오행에 있듯이 사람에게는 오장이 있다”는 부분에서는 천지자연과 인간이 서로 상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사람이 몸 자체가 우주의 질료들이 잠시 합해진 것이니 당연히 내 몸은 이미 소우주인 것이다. 우주가 타오르는 큰 불꽃이라면 우리는 그 불꽃에서 떨어져 나온 작은 불씨들인 셈이다. 우주의 기운과 내가 모르는 사이에 ‘이미’ 통하고 있었다니! 이것만으로도 누군가가 토닥토닥 위로해 주는 듯한 묘한 안도감이 든다.”

『낭송 동의보감 내경편』 풀어 읽은이 인터뷰

1. 낭송Q시리즈의 기획자이신 고미숙 선생님은 “모든 고전은 낭송을 염원한다”고 하셨는데요, 낭송이 되기를 염원하는 여러 고전 중 특별히 『동의보감』을 고르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희들은 『동의보감』을 접하면서 이 책이 생명활동에 중점을 두고 편찬되었다는 것에 가장 큰 흥미를 느꼈습니다. 특히 『동의보감』 「내경편」 ‘신형’에서는 『동의보감』이 기초하고 있는 세계관과 인체관이 주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많은 의서들이 증상과 치료 위주로 구성된 반면, 『동의보감』은 보이지 않는 ‘기’의 차원에서부터, 생명의 탄생을 이야기하지요. 그래서 『동의보감』은 자연철학서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내경편」에서는 “우주에서 사람이 가장 귀하다. 머리가 둥근 것은 하늘을 닮았고, 발이 모난 것은 땅을 닮았다”는 손진인의 말로 시작합니다. 사계절이 있듯 사람의 몸에는 사지가 있고… 이렇듯 사람의 몸은 우주의 운행질서와 닮았기에 귀중하다는 것이지요. 이 내용을 읽으며 머리를 한 대 맞은 것처럼 멍해졌습니다. 우리는 이미 천지자연과 분리된 개별자로서 인간을 바라보는 근대적 사유에 익숙해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인간과 자연, 인간의 희노애락과 천지의 흐름이 연관성이 깊다는 인식이 무척 새로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인간이 소우주라는 세계관을 바탕에 두면, 대우주인 자연의 흐름에 맞춰 살아가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계절에 맞게 잠자고 일어나고 음식도 과하지 않게 담박하게 먹어야겠죠. 뭐든지 과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흐름을 타는 것! 『동의보감』에서 잘 사는 방법으로 제시한 것은 특별한 비법이 아니라, 우리가 잊고 있었던 ‘소우주’로서의 삶의 리듬을 되찾는 것입니다. 요즘은 감정이나 삶의 방식이 한쪽으로 치우치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경편」을 삶의 지도로 활용활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내경편」을 공부하다보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하게 되면서, 지금과는 조금 다른 지반에서 그 답을 찾아가는 멋진 경험을 하게 됩니다.

2. 낭송Q시리즈의 『낭송 동의보감 내경편』은 허준의 『동의보감』과 어떻게 다른가요?
저희들이 가장 고민한 부분은 ‘어떻게 하면 좀더 많은 사람들이 『동의보감』을 쉽게 접하게 할 수 있을까?’였습니다. 막상 읽어보면 그리 어렵지 않고 심지어 재미있기까지(!)한 책이거든요. 새로운 앎의 지평으로 우리를 인도해 줄 텍스트인데, 많은 사람들이 그 두께와 명성에 눌려 찾지 않는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내경편」에서 의미 있고 중요하다고 생각한 내용을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하여 목차를 새로 잡았으며, 그에 맞게 원문을 선정하고 낭송하기 좋게 문장을 정리했습니다.
『동의보감』의 독창성은 그 목차에 드러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당대의 의서들과 다른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의학적 내용을 몸 안으로 가야 할 것(내경), 몸 겉으로 가야 할 것(외형), 이 둘에 속하지 않는 것(잡병)들로 일관성있게 분류했습니다. ‘질병’ 보다 ‘몸’을 중심으로 보았기 때문에 이런 배치가 가능했던 것이지요. 이 점에 착안하여 저희도 목차를 재구성하였습니다.
사람의 몸은 천지자연의 기운을 잠시 빌려 태어났기 때문에 우주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출발해 생명의 기본 요소인 ‘정·기·신’을 다뤘습니다. 정·기·신은 모두 음식의 정미로운 기운에서 얻어지는데 돈, 권력, 명예, 정욕 등 욕망으로 인하여 감정을 지나치게 소모하면 상하게 됩니다. 이것은 때에 맞게 살고, 음식과 성욕을 절제하고, 마음을 비우라는 삶의 윤리 ‘양생법’으로 연결됩니다. 우리 몸을 살게 만드는 혈, 진액 그리고 담음을 모아 ‘생명의 바다’에 소개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우리 몸 속에 있는 오장육부를 묶었고, 마지막 장에 ‘타자들의 공동체’로서 꿈과 목소리, 언어, 충, 소변, 대변을 함께 묶었습니다. 또한, 어렵게 느껴지는 용어들에는 설명을 추가해 함께 익힐 수 있도록 했습니다.

3. 앞으로 『낭송 동의보감 내경편』을 낭송하게 될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동의보감』을 공부하면서 암송을 해야 할 때가 많았습니다. 저희가 공부하는 공동체, 감이당에서는 매번 학기가 끝나면 일정 분량을 외워서 발표하는 ‘암송 오디션’이 열렸거든요. 나름 잘 외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사람들 앞에 서면 머릿속이 하얗게 되면서 더듬거리기 일쑤였습니다. 처음엔 그 시간이 괴로워서 피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는데, 자꾸 소리 내어 읽고 되풀이하다 보니 어떤 것들은 저절로 외워지기도 했습니다. 놀라운 경험이었지요. 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외울 수 있는 분량이 늘어가니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눈으로 읽을 때는 다 알 것 같은데, 써보라고 하면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소리 내어 말하고 들은 것들은 훨씬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지요. 그 이유를 『동의보감』을 공부하며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내는 소리들이 뼈를 울리며 나가고, 또 다시 내 몸으로 들어와 뼈를 울리기 때문이니까요.
『동의보감』에는 삶의 지침으로 삼으면 좋을 글귀가 많습니다. 자신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왜 이러한 외모(!)로 태어날 수밖에 없었는지, 내가 꾸는 꿈과 몸 상태는 어떻게 연결되는지 등 이렇게 ‘나’에 대해 알아가는 좋은 공부도 됩니다. “알면 보이고, 보이면 사랑하게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낭송의 즐거움을 누리면서 자신을 새롭게 알고, 보고, 사랑할 수 있게 된다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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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허준

저자 허준은 조선 선조 때 명의이자 자연철학자. 서자 출신이었으나 의학공부에 매진한 결과 어의의 자리까지 올랐다. 선조가 의서 편찬을 지시하자 팀을 꾸리고 작업에 돌입했으나 임진왜란이라는 변수를 만나 팀이 해체되고 계획이 꼬였다. 선조까지 죽자 귀양길에 올라야 했다. 이 귀양지에서 『동의보감』을 완성했다(집필 기간만 장장 14년). 원래 의학 외에도 책 읽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하던 학자였던 그는 동아시아 의학사의 최고봉들이 총망라되어 있는 『동의보감』 외에도 『언해구급방』, 『언해두창집요』 등 많은 저서를 남겼다.

역자 임경아는 ‘감이당’의 포스트-대중지성 멤버.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바닷가, 대천에서 나고 자랐다. 남들과 비슷하게 대학을 졸업하고 평범한 직장인이 되었다. 30대 중반을 넘기면서 찾아온 질문.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던 과정에서 ‘감이당’ 대중지성 과정을 만나게 되었다. 친구들과 함께 내 삶의 방향타가 되어줄 공부를 평생 즐겁게 하고 싶다.

역자 이민정은 ‘감이당’의 포스트-대중지성 멤버. 게임을 좋아해 게임회사에서 일하다가 공부 운을 만나 몇 군데 출판사에 근무했고, 그 인연으로 ‘감이당’ 대중지성 과정을 시작했다. ‘경주마 같은 질주 본능’과 ‘떠돌이 습성’을 강하게 타고 났다. 이를 출발점으로 삼아 평생 동안 친구들과 공부하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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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낭송 동의보감 내경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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