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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고운님이여

사랑의 목마름을 호소하는 뜨거운 사랑의 시집
박영숙영 지음
지식공감

2014년 01월 29일 출간

국내도서 : 2013년 10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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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83MB)
ISBN 97911562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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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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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숙영 시집 『인터넷 고운님이여』. 자연과 인간에 대해 시인이 가슴에 지니고 있는 열정적인 사랑을 드넓은 바다에 비유하면서도 오히려 사랑에 목마름을 호소하는 뜨거운 사랑에 대해 노래하는 시집이다.
사진에 붙이는 글
시집을 내면서
서문

1부. 첫 미사
지옥과 천당이 공존하는 에덴의 동산
‘혀’를 위한 기도
원죄의 죗값
껍데기를 벗으면
물을 밟고 가는 길
죽음 연습, 이별 연습
첫 미사
부활의 아침에
영원한 불씨 하나 심어 주소서
빛나는 길 위로
저 빈 하늘을 흠모하며
자꾸만 머리를 숙이며
아~ 감사합니다
나의 넋을 깨우는 태양이여!
겸손한 풀
별들의 뜨거운 눈물을 마신다
뒷모습이 아름답게 가고 싶다
시인의 사랑과 생명론(論)
세상은 아름다워라

2부. 아름다운 오늘
하늘 아래, 태양 아래
아름다운 오늘
인생은 달리기
Bellevue에서 달리기
자신에게 도전한다
내 발은 나의 임금님
부모는 삶의 스승
그 순간의 행복한 작별을 위하여
아름다운 나이 60대
미리 하는 이별
콧대를 높이지 마라

3부. 별의 사리로 묻히고 싶다
세월과 고독을 꿰매고
사람이 그리울 때 시장에 간다
달빛 속에 섬이 되어
내가 외로운 까닭
새벽을 밀고 오는 소리
나의 궁전
겨울 비가 내린다
별들도 외로워서 그리움을 품는 밤
별의 사리로 묻히고 싶다
그대 아시나요?
그대 두고 흐르는 강
가지 끝에 내가 앉아
아, 내 죽으면 잊혀질까
마음의 뿌리
아직도 끝날 수 없는 삶이라면

4부. 인터넷 고운님이여
웃어버린 나무와 울어버린 가을 하늘
그리움도 행복이다
고장 난 나침반처럼
하늘 품은 내 가슴에
봄이 서럽다
밤이여 오라! 별들이여 빛나라!
인터넷 고운 님이여
보고 싶다 인터넷 님이여
내 사람아
첫 정
사랑 하나 심어 버렸지
누에고치 되어
사랑할수록
심연의 호수에
달의 눈물
메밀꽃
무화과
무지개를 수놓은 잎
바보 온달 같은 바다 때문에

5부. 여보게 친구, 나 그런 가슴 가지고 싶네
진시왕의 병마가 말을 한다
만리장성에 올라
양자강에 지는 노을
여고 시절
여보게 친구, 나 그런 가슴 가지고 싶네
사랑하는 친구야
달은 없다

작품해설

그리운 고향 너에게로

고개 들어 하늘을 바라보니
아버님 가슴만큼 넓은 창공에
두고 온 산수화 팔 벌리고서
날 오라 손짓하고 서 있네
시리봉 높은 산 밑
소나무 풀뿌리 울어난 계곡물에
여름이면 등 물 치고
헐렁헐렁 빨래를 하던 곳
계간으로 일군 산비탈에서
돌 같은 고구마 지겹도록 캐내고
밀수제비, 시래기보리죽을 가마솥에 끓여서
넘쳐나던 가난을 배속에 감추고
남의 들판 바라보던
그 언덕의 배고픔이
아직도 그곳에 엎드려 있을까

- 본문 중에서

그리움의 부활을 위해 흘린 혼의 피(血)

고국을 떠나 오랜 세월을 타국에 살면서도 모국어를 잊지 않고 계속하여 창작 활동을 해 온 박영숙영 시인의 작품집이 출간되었다. 가난과 죽음을 백합만큼 순결하고 라일락보다 붉은 핏빛 이미지로 그려져 있다. 사람과 그리움의 서정시인답게 그의 시적 마그마는 상실의 그리움, 회오의 속죄의식, 미래지향적 사랑을 노래하는 언어가 넘쳐난다.

추천사
박영숙영 시인이 아버지에게 바치는 모든 헌시(獻詩)는 아버지를 그리며 살아 가는 일종의 민족적 아리랑이다. 김소월의 ‘진달래 꽃’이 임에게 꽃잎을 뿌린다면, 박 시인은 떠난 아부지를 위하여 피를 토하는 언어를 주단에 깐다.
그것이 『사부곡(思父曲) 아리랑』의 본질이라 하겠다.
- 평론가 박양근

고인이 된 부모님과 고향에 대한 애틋하고 절실한 심정을 숨기지 않고 표출하는 시인의 마음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시에서 진실되고 솔직한 표현의 가치가 매우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 작은 조각배에 몸을 싣고 거친 파도와 싸우는 어부의 처지에 비유된 아버지의 삶은 시인의 아버지만의 경우일 수 없으며, 그런 까닭에 이 시를 읽는 독자로 하여금 공감하게 한다.
- 문학박사 신규호

출판사 서평
하늘 아래 태양 아래 두 발로 달리는 것을 담아낸 시는 순간의 행복을 버리고 아름다운 뒷모습을 남기고 싶은 우리들의 마음을 대신해 주는 시인의 몸짓이다. 박영숙영 시인에게서는 한글의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낯선 나라에서 30년이 넘도록 모국어로 시를 쓰고, 모국의 서정으로 한을 풀어낸다. 언어가 지닌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가슴을 파고드는 호소력으로 시적 공명을 전달하리라 기대한다.
조그만 항구도시 진해를 떠나 태평양을 건너 사막의 대도시 휴스턴에 민들레 뿌리를 내린 시인. 문학적 열정과 어찌할 수 없는 외로움과 사랑을 쏟아내는 천성적인 기세를 엮어 내며 다음과 같은 글로 마음의 감동을 울린다.
“나는 내 정신이 맑은 한 글을 쓰고 싶고, 내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 비록 내가 제일 꼴찌가 되더라도 마라톤 완주선을 밟는 그 순간의 성취감, 아직도 나는 할 수 있다는 그 자신감을 돈 주고는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영숙영

저자 박영숙영의 본명은 박영숙. 2001년 휴스턴 코저널 《해후》시 발표로 작품활동 시작, 2002년 현대시문학 1회 추천, 2003년 《한맥문학》 신인상을 수상하였으며 2003년 9월 “한민족 재외동포 문학포럼” 초청에 참가하였다. 2004년 《한국본부 국제펜클럽》 재외동포 문학상을 받았다. 한국본부국제펜클럽회원,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원, 한미문학진흥재단 이사, 미주국제펜 이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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