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법대 사람들

그 응집력의 비밀

고법산우회 지음

유원북스 2019년 06월 20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02월 2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책은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졸업생들이 2013년 10월에 처음으로 고대법대 등산대회를 개최하였고, 그 후 고법 교우회(고려대학교는 ‘동문’이나 ‘동창’이란 말 대신 특이하게 ‘교우’라고 함)의 활성화를 위하여 밴드를 만들고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산행을 함께하면서 끈끈한 선후배 사이의 정을 쌓아온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대! 하면 바로 선후배 간의 정이 아니던가? 법대는 상대적으로 그 끈끈함이 약하다는 이미지였으나 고법산우회가 창립되면서 高大스러운 ‘응집력’의 진수를 보이고 있다. 이 책은 지난 5년간에 있었던 고법산우회의 기록을 통해 고대법대 출신들의 하나됨을 확인해 주고 있다.

목차

제1장 교우회 대중화의 깃발을 들다
1. 이귀남 10대 교우회장, "다수의 교우가 참여하는 교우회"선 언 ...... 10
2. 멋진 임무교대(69강노평) ..... 24

제2장 첫기록의 기념비 건립
1. 전병현 제11대 교우회장, "대중화의 꽃을 피우다" ..... 28
2. 첫 기념집 발간의 설레임(79최원길) ..... 32

제3장 응답한다 '노블리스 오블리제’
1. 56김양현 교우, “고대가 있기에 제가 있는 것” ..... 38
2. 80이재현 교우, “제3법학관을 기증할 수 있어 영광이다”..... 42
3. 56황의빈 교우, 14년간 28억 6천만 원 기부 ..... 44
4. 76조소현 교우, 부부가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45
5. 법대 하숙집 아주머니(최금필)의 보은 ..... 49

제4장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하여
1. 매년 10월 법대 등산대회 ..... 56
⑴ 제1회 법대등산대회에서 고법산우회 창립까지(86김판수)..... 56
⑵ 2014년 제2회 등산대회 (86양영신) ..... 66
⑶ 파안대소... 2015년 제3회 법대등산대회 (78오영철)..... 70
⑷ 2016년 제4회 등산대회 후기 (89강영혜) ..... 77
⑸ 2017년 제5회 등산대회 후기 (86김현수) ..... 80
2. 매월 정기산행 .....83
⑴ 2017년 8월26일 아침가리골 트레킹 후기 (85김유환) ..... 83
⑵ 2017년 5월,한국의“Matterhorn”에 안기다 (70조정문) ..... 90
⑶ 아들과 뜨거운 의리 맺게 해준 고법산우회(84이경민)..... 103
⑷동준이의 산행기 (이동준) ..... 105
⑸인왕산 산행 후기 (86하두성) ..... 107
⑹ 산행을 대체한 뮤지컬 아리랑 (69강노평) ..... 110

3. 학번 산행 ..... 117
⑴ 울릉도 성인봉 등반, 독도 탐방 (74김주엽) ..... 117
⑵ 84고봉산악회 25차 설악산 산행 (84정규범) ..... 125
⑶ 66학번 산행 대장정 (66류용택) ..... 127

제5장 나는 고법산악인이다
1. 알프스 3대 미봉 산행기 (69이근태) ..... 130
2. 라다크에서 쓰는 일기,prologue (85정진교) ..... 157
3. 지리산 종주기 (71장건상) ..... 180
4. 고향에서 서울까지 걸어서 7백리 (84정무식) ..... 187
5. 천하제일명산, 황산 (82유동희) ..... 198
6. 산의 사계 (83우병창, 작품사진) ..... 200

제6장 법리 그 이상의 감성
1. 내 인생의 등반, 내가 창업한 이유 (87유승담)..... 206
2. Alone With, 혼자면서 함께(78오영철)..... 211
3. 친 구 (85이승홍)..... 216
4. 아! 어머니... (73이성주)..... 219
5. 중남미 3개월간의 여정 (86박병규)..... 224
6. 리움 투어와 맛방 모임을 다녀와서 (84정규범)..... 233
7. 두번째 기회(SECOND CHANCE)?( 90이수경)..... 240
8. 시-산 오르듯이 (58원용덕)..... 245
9. 시-삶과 회피 (85김유환).... .247

제7장 동기,동창들의 세계
1.《정, 고대법대 85의힘》 고대법대 85 교향곡-(85차봉수)..... 250
2. 동기들 반갑다 86MT (86양영신).....253
3. 73월례 점심모임 (73이성주).... .257
4. 여자동기들만의 산행 (86구민주)..... 260

제8장 타바 돌풍의 고법 주역들
1. 국토종주와 백두산 라이딩에 나선 이유는 (86김판수)..... 264
2. 백두산 라이딩 후기 (86 옥선기)..... 277
3. 제2회 자전거 국토종주대장정 (87태원우)..... 279
4. 국토종주 서포터즈 후기 (87박종권)..... 283
5. 타바(Tiger Bike Club)로 오세요 (75이성근)..... 294

제9장 고대법대와 로스쿨은 하나다
1. 고대법대의 포괄승계인, 법학전문대학원 (81명순구)..... 300
2. 이어지는 고대법대의 산악회 전통(오성헌 법전원1기) ..... 307
3. 참된 법조인으로 거듭나기 (김숙정 법전원1기)..... 279
4. 등산과 선후배간의 정 (곽정엽 법전원2기)..... 315
5. 연대에서 고대 로스쿨로 (김민수 법전원8기)..... 318
6. 처음 홀로 한 산행 (이희근 법전원9기)..... 322

제10장 추억 ? 그리운 순간들
1. 매월 정기산행 산행..... 326
2. 법대인의 밤 ..... 335
3. 입학 50주년 모교방문 (66류용택)..... 336

<부록>
1. 10월 법대등산대회 참석자 명단..... 340
2. 자랑스러운 고대법대인 역대 수상자..... 346
3. 후원동문 명단 및 금액 ..... 347
4. 편집후기 (78오영철) ..... 349


□편저자
고법산우회

작가정보

저자(글) 고법산우회

작가의 말

불과 2개월, 그 짧은 시간 안에 기념집 출간이 가시화됐습니다. 상식을 넘어선 속도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걸린 시간은 6개월 이상이었습니다. 편집진은 이 기간 동안 거의 날마다 새벽 3~4시까지 작업을 진행해 시간의 밀도를 3배 이상 높였습니다. 부족한 수면은 쪽잠으로 보충하며 편집의 방향을 잡고, 자료를 수집하고, 원고를 부탁하고, 주요 인사들을 직접 방문해 인터뷰까지 실시했던 나날이었습니다.
객관적으로 판단하면 무모한 시도였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기획 이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누군가는 해야 될 일이기도 했습니다.
2017년 11월 송년산행 이후에 기념집 발간을 처음으로 제안했던 사람은 69강노평 초대 고법산우회장입니다. 그에 대한 후속논의에선 충분한 준비과정을 거친 뒤 1년 후에 발간하자는 주장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을 늦추면 초발심의 열정이 식거나 차일피일 미루다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았기에 무모하지만 감행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 시한도 2018년 2월 22일 법대인의 밤 이전에 끝내는 것으로 못을 박았습니다.
추진과정은 ‘맨땅에 헤딩하기’와 비슷했습니다. 예산은 제로고, 고법산우회 밴드에 수록된 원고들도 생각보다 분량이 적은데다 내용도 빈약했습니다. 그렇지만 궁즉통, 불리한 모든 조건을 거꾸로 뒤집어 접근했을 때 활로가 열렸습니다.
편집진은 먼저 마음가짐부터 바꾸었습니다. 퇴로는 없다, 그렇게 배수진을 쳤습니다. 편집진 각자의 신용을 걸었습니다.
부족한 원고는 외연을 확대하는 계기로 역이용했습니다. 고법산우회를 넘어 법대 교우회, 고대 로스쿨을 하나로 융합하는 3위1체 컨셉을 정립하자 원고가 넘쳐나기 시작했습니다. 법교우회는 물론 고대 로스쿨도 열성적으로 호응했습니다.
제로였던 예산도 69강노평 초대회장이 십시일반을 호소하면서 서서히 채워졌습니다. 86동기회가 먼저 100만원을 쾌척했을 때는 편집진 모두가 감동을 받았습니다. 2018년 법대인의 밤 주관기수인 78동기회도 2백만원을 후원했습니다. 학번 동기회 차원에서 출판비를 후원한 기수는 86학번과 78학번 2개 기수입니다. 멀리 미국에선 90이수경 후배가 지출할 곳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10만원을 보냈습니다. 그 사정을 잘 아는 86김판수 편집위원은 고맙고 미안해서 차 안에서 혼자 오랫동안 울었습니다.
편집진의 팀웍이 탄탄했던 건 행운이었습니다. 86김판수 편집위원은 타고난 친화력을 바탕으로 대내외 섭외 및 원고작성, 후원금 독려 등 1인 3역을 수행했습니다. 대학교수에 사진 전문가, 문서편집의 고수인 83우병창 편집위원은 수준높은 디자인으로 기념집의 화룡점정을 찍었습니다.
추진위원들의 노고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산우회 밴드에서 괜찮은 원고와 사진을 발굴하고 누락된 부분이 있으면 직접 집필도 했습니다. 69강노평 초대 산우회장, 79최원길 2 대산우회장이 솔선해서 공동추진위원장으로 나서자 10명이 넘는 교우들이 자발적으로 추 진위에 합류해 고대인 특유의 끈끈한 응집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기념집 발간을 계기로 고법산우회는 희미한 기억시대를 벗어나 또렷한 역사시대로 접어들게 됐습니다. 또 고법산우회와 법대교우회, 고대 로스쿨이 유기적으로 협조하는 새로운 전통도 세워졌습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이룩한 뿌듯한 성취입니다.
이번 기념집은 2018년 2월 22일 법대인의 밤에 선후배 교우들께 7백부가 우선적으로 헌정됩니다. 헌정에 필요한 경비 700만원은 전병현 11대 교우회장, 이귀남 10대 교우회장, 78동기회 등 3자가 공동으로 마련했습니다. 고대 로스쿨 후배들에게도 고대정신을 체계적으로 전해주기 위해 고법산우회 명의의 기념집 150부가 기증됩니다.

“지축을 박차고 포효하거라.”

고대인을 격동시키는 조지훈 선생의 싯구를 인용하면서 편집후기를 마무리합니다. 성원해주신 선후배 교우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편집위원장 78오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