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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의 소설
김유정 지음
스피리투스

2021년 08월 26일 출간

종이책 : 2020년 09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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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978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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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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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이 사람을 먹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나요?

원래는 사람이 떡을 먹는다. 이것은 떡이 사람을 먹는 이야기다. 다시 말하면 사람이 즉 떡에게 먹히는 이야기렷다. 좀 황당한 소리인 듯싶으나 그 사람이란 게 역시 황당한 존재라 하릴없다. 인제 겨우 일곱 살 난 계집애로 게다가 겨울이 왔건만 솜옷 하나 못 얻어 입고 겹저고리 두렝이로 떨고 있는 옥이 말이다. 이것도 한 개의 완전한 사람으로 칠는지 혹은 말는지! 그건 내가 알 바 아니다.
_김유정, 〈떡〉 중에서

서두 단 두 문장만으로 〈떡〉은 낯선 세계로 통하는 블랙홀을 우리 앞에 펼쳐놓는다. 그 자체로도, 유정의 작품 세계 안에서도 낯선 ‘떡이 사람을 먹는 이야기’라니! 익히 우리가 아는 〈동백꽃〉이나 〈봄ㆍ봄〉의 세계가 아닌, 낭만과 유머와 따뜻한 시선 대신, 사실적 알레고리와 날카로운 냉소와 건조한 관찰로 가득한 김유정답지 않지만 김유정이 분명한 그 낯선 세계로《떡》은 독자들을 초대하고자 한다.
〈봄ㆍ봄〉의 ‘낭만적 사실주의’와 〈동백꽃〉의 ‘서정적 낭만주의’, 〈만무방〉, 〈땡볕〉, 〈따라지〉 등 비참하고 비루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리되 종국에는 페이소스를 느끼게 되지만 유머를 잃지 않는 따뜻한 시선을 담은 작품으로 우리 문학사에 이름을 아로새긴 김유정은 스물아홉이라는 나이로 요절할 때까지, 소설을 쓰기 시작한 지는 불과 5년 만에, 수필 12편, 편지와 일기 6편, 번역 소설 2편 외에 무려 30편의 소설을 남긴 다작의 작가기도 하다. ‘풍자와 아이러니’가 가득한 작품으로 ‘우리 소설계에 새로운 방향과 가능성을 제시’한 작가로 평가받는 김유정, 그리고 ‘한국 단편 문학의 결정체’라 평가되는 유정의 소설은 현실에서 한 발짝도 떨어지지 않지만 ‘계몽’의 욕망도, ‘고발’에 대한 강박도, 당대 지식인이라면 대개는 가지고 있던 ‘사상’의 억압도 없다. 그의 소설에는 다만 투명한 현실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오롯이 담겨 있을 뿐이다. 그리고 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무게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낭만성과 유머(페이소스), 그리고 삶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모두 없는, 대신 사실적 알레고리(정확히는 알레고리화된 현실)와 날카로운 냉소와 건조한 관찰만이 가득한 작품이 바로 〈떡〉이다.

만무방
봄ㆍ봄
아내
동백꽃
생의 반려
따라지
땡볕

삶을 소재로 한 작품들로 〈생의 반려〉와 〈따라지〉가 이에 속한다. 먼저 〈생의 반려〉는 연상녀이자 명창이며 기생이었던 박녹주를 ‘스토킹’했던 유정 자신의 이야기를 작품화한 자전적 소설이다. 친구 ‘명렬’을 주인공이자 관찰자로 내세우고 여성의 이름을 ‘나명주’로 바꾸긴 했지만 말이다. 소설을 통해 유정은 스토킹이라 부르는 것이 훨씬 적절할 자신의 사랑에 대해 변명한다. 연상의 여인을 사랑하게 된 것을 너무 어렸을 때 어머니를 잃은 것과 연결시켜 자신의 사랑에 대한 정신분석을 제시함으로써, “연애란 것은 상대에게서 향기를 찾고, 아름다움을 찾고, 다시 말하면 상대를 생긴 그대로 요구하는 상태의 명칭”이지만 “그의 연애는 상대에게서 제 자신을 찾아내고자 거반 발광을 하다시피 하는” “결코 연애가 아니라 하는 것이 가당하리라”는 일종의 ‘사랑론’을 더하고, 형이라는 “잔인무도한 이 주정꾼의 주정받이로 태어난 일종의 장난감”으로 살아야 했고, “성질이 급하고 변덕이 죽 끓듯”해 마치 히스테리 환자 같던 누이의 핍박 속에서 살아야 했던 비참한 처지를 토로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변명은 중간에 끊기고 만다. 지병이 악화돼 2회 연재를 끝으로 이 미완의 장편소설은 이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지〉는 유정이 죽기 약 2개월 전 발표한 소설로 ‘주인마누라’ 내외와 그들 집에 세 들어 사는 ‘뻐스걸’ 모녀, ‘톨스토이’ 남매, 그리고 ‘아끼꼬’와 ‘영애’의, 지금의 삶을 기준으로 보면 과장으로 읽힐 수밖에 없는 비루한 삶과 말과 행위가 셋돈 받기라는 한바탕 소동을 통해 유머러스하게 그려진 작품이다. 또한 이 작품은 ‘아끼꼬’에 의해 ‘톨스토이’로 불리는 유정의 삶, 누이의 집에서 마치 기생하듯 살 수밖에 없었던, 하여 온갖 핍박을 감내할 수밖에 없었던 인간 김유정의 이야기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생의 반려〉와 ‘반려’ 같은 소설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작품 속 ‘톨스토이’에 대한 ‘아끼꼬’의 짝사랑은 인간 김유정의 대리만족처럼 읽히기도 한다. 물론 이 작품의 진정한 의미는 ‘따라지’들의 동병상련, 그 애잔함과 함께 그려지는 삶에의 애정과 유머를 잃지 않은 채 ‘따라지’들의 삶을 그려 보이는 작가 김유정의 따뜻한 시선에 있지만 말이다.
김유정은 ‘새로운 문학의 목표를 어디에 둘 것인가’라는 설문에 “우리 정서에 맞는 우리 정조(

작가정보

저자(글) 김유정

저자 : 김유정
1908년 1월 11일, 우리나라 최초의 인명(人名) 기차역인 ‘김유정역’이 있는 강원도 춘천 실레마을에서 2남 6녀 중 일곱째이자 그로서는 안타깝게 차남으로 태어난다. 1914년, 유정 일가는 서울 진골(현 종로구 운니동)의 1백여 칸짜리 저택으로 이사하는데, 셋째 누이 김유경은 이곳을 유정의 출생지로 증언한다. 1915년 어머니가, 2년 뒤인 1917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고아가 된다. 9살, 유정은 아직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했지만, 가장이 된 형 유근은 동생을 돌보는 대신 주색잡기에 빠져 산다. 유정은 책상 위에 놓인 어머니 사진을 들여다보곤 하며, 친구들에게 어머니가 미인임을 자랑하기도 하며, 횟배를 자주 앓으며 소년기를 보낸다.
1929년, 한 번의 휴학을 거쳐 휘문보고를 졸업한다. 그동안 형의 금광 사업 실패와 방탕한 생활로 가세는 몰락한다. 1930년,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입학하지만 결석으로 인해 곧 제적당한다. 스스로는 더 배울 것이 없어 자퇴했다고 했지만. 이후 얼마간의 방랑 생활을 거친 후 귀향, 야학당을 여는 한편 농우회, 노인회, 부인회를 조직 농촌계몽 활동을 벌인다. 그 와중 늑막염이 폐결핵으로 악화한다.
1933년, 서울로 돌아온 유정은 누나들 집을 전전하며 폐결핵을 견뎌야 하는 삶을 산다. 그런 유정을 안타까워하던 친구 안회남이 소설 쓰기를 권유, 〈산골 나그네〉와 〈총각과 맹꽁이〉를 연이어 발표한다. 그리고 1935년, 〈조선일보〉와 〈조선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소낙비〉와 〈노다지〉가 각각 1등과 입선으로 당선, 문단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며 정식으로 등단한다. 이후 1937년, 스물아홉의 나이로 죽을 때까지 소설 30편, 수필 12편, 그리고 번역 소설 2편을 남긴다.
죽기 한 해 전인 1936년 가을, 이상으로부터 “유정! 유정만 싫지 않다면 나는 오늘 밤으로 치러버릴 작정입니다. 일개 요물에 부상당해 죽는 것이 아니라 27세를 일기로 불우한 천재가 되기 위해 죽는 것입니다!”라는 동반자살 제의를 받지만, “명일의 희망이 이글이글 끓습니다”라는 말로 거절한다. 하지만 이듬해 3월 29일, 세상을 떠나고 만다. 자살을 먼저 제의한 이상보다 19일 먼저. 사인은 둘 모두 폐결핵. 같은 해 5월 15일, 요절한 두 천재의 죽음을 기리는 합동 추도식이 치러진다. 발기인은 이광수, 주요한, 최재서, 정지용, 이태준, 박태원, 그리고 안회남 등 25명. 1938년, 김유정의 첫 책이 삼문사에서 출간된다. 제목은 《동백꽃》.
죽기 열하루 전, 번역으로 “돈 100원을 만들어볼 작정”을 한 유정은 안회남에게 “아주 대중화되고, 흥미 있는” 탐정소설 두어 권을 보내줄 것을 편지로 요청한다. “그 돈이 되면 우선 닭을 한 30마리 고아 먹겠다. 그리고 땅꾼을 들여 살모사, 구렁이를 10여 마리 먹어보겠다. 그래야 내가 다시 살아날 것이다”라며. “책상 위에는 ‘겸허(謙虛)’라는 두 글자”를 커다랗게 써 붙여놓은 채. 스물아홉의 피 끓는 삶에의 몸부림과 죽음에 대한 겸허한 자세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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