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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인가의 최후

구사카 요코 지음 | 박현석 옮김
현인

2014년 03월 19일 출간

종이책 : 2013년 02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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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0.69MB)
ISBN 9791188152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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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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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의 자살시도 끝에 21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일본 여류 소설가 구사카 요코의 『몇 번인가의 최후』. 18세의 어린 나이로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지만 세 남자와의 복잡한 애정문제 등으로 괴로워하다가 21세 때 한큐 롯코 역에서 철도로 뛰어들어 자살한 저자의 소설 4편을 수록했다. 청춘의 번뇌를 견뎌내지 못할 정도로 섬세한 감성,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자의식 등이 엿보이는 자전적 소설을 엄선했다.
옮긴이의 말
몇 번인가의 최후
화려한 순간
장마
잿빛 기억
구사카 요코의 탄생과 사망
연보

그래서 저와 창백한 대령은 마침내 약혼을 했습니다. 그게 기발한 것이었습니다. 계약서를 교환했습니다. 인감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저는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니까 사는 사람은 대령, 파는 사람은 저. 파는 물건은 파는 사람과 동일한 물건, 단 새것과 같은 것, 이행은 1954년.
-『몇 번인가의 최후』 중에서

구로베에 가기로 결심한 기분에는, 그에게 진실을 호소하고 싶다는 것 외에도 모든 일상사에게 벗어나고 싶다는 이유도 있었습니다. 집안의 일. 그렇습니다. 저는 이미 가정에서의 제스처를 계속할 수가 없게 되어버린 것이었습니다. 지친 것입니다. 그리고 일을 마음에 들도록 하지 못하게 된 것도, 글을 쓰지 못하게 된 것도 원인이었습니다. 계속 살아간다면 다시 내게 지워질 짐들. 그것들. 그것들의 무게.
-『몇 번인가의 최후』 중에서

그는 또, 아내에 대해서 아내를 하나의 도구로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도구에는 도구의 성능이 있기 마련, 그러나 아내는 첫 번째 성능인 아이를 만들지 않는다. 만들지 못하는 것이다. 두 번째 성능, 집 안을 청소하고 음식을 만들어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일도 하지 않는다. 아내로서는 실격. 그러나 겐스케는 남들이 아내의 미모를 부러워하는 것에서만 아내의 성능을 인정해 왔다. 그것도 예전의 일. 지금 아내에게는 아무것도 없으나 호적 상 부부로 되어 있으며, 사람들이 인정하는 부부이기도 하다. 그 자신, 그것을 인정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화려한 순간』 중에서

일주일이나 그렇게 보냈다. 나는 지팡이를 짚고 걸을 수 있게 되었다. 가족들은 나의 죽음에 대해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내 책상은 원래대로였으며 유서만이 없어져 있었다. 다시 죽고 싶다는 충동도 바로 일어나지는 않았다. 이제는 아무래도 상관없었으며 살아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죽는 것조차 귀찮게 여겨졌다.
-『잿빛 기억』 중에서

어째서 고심을 해가면서까지 쓰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냐고 머리가 손에게 의문을 던진 것이었다. 그것이 5일 동안 계속되었다. 나는 결심했다. 구사카 요코를 매장하자. 나는 조그만 나무상자를 만들어 하얀 천을 깔고, 물론 그 안에 구사카 요코라는 이름이 적힌 모든 종잇조각을 넣을 생각이다. 그리고 불태우자. 향을 바치자. 브람스의 4번을 틀고 두 번 다시 소생하지 못하도록 하자고 결심했다. 구사카 요코는 3년 반 동안의 생명이었다. 구사카 요코의 존재 덕분에 얻은 것은, 영화를 좋아하는 내가 시사회 초대권을 받은 것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된 것은, 득이었던 것 같으면서도 결과적으로는 그다지 좋았다고는 할 수 없다. 나는 구사카 요코의 사망을 통보하고 그 다음에 장례식을 치를 생각이다. 조문을 써야지.
너는 정말 멍청한 녀석이야, 라고.
-『구사카 요코의 탄생과 사망』 중에서

여자 다자이 오사무라 불리는 환상의 작가
구사카 요코 작품집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일본의 고베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나이 어린 여성 작가가 있었다. 그녀가 다름 아닌 구사카 요코다. 그녀는 감각적인 글뿐만 아니라 미모로도 이름이 알려진 듯하다. 결국 그녀를 죽음으로 내몬 것도 세 남자와의 애정 문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니. 물론 전후 갑작스러운 사회 분위기의 변화로 인한 집안의 몰락, 여러 가지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창작활동의 위축도 한 몫을 했으나 가장 커다란 원인은 역시 세 남자와의 복잡한 애정문제였다.
21세라는 짧은 생을 마치고 스스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만큼 그녀는 치열하게 고뇌하고 몸부림쳤다. 18세의 어린 나이로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구사카 요코는 일본의 인기 작가 다자이 오사무와 많은 면에서 흡사한 점을 가지고 있다.
지방의 명문가에서 태어났으나 집안과의 갈등으로 커다란 애정은 품고 있지 않았다는 점,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르나 끝내 낙선하고 만다는 점, 세상에 쉽게 녹아들지 못하고 고뇌하다 몇 번의 실패 후 끝내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는 점 등.
그러나 구사카 요코는 네 번의 자살 시도 끝에 21세라는 어린 나이로 세상을 등졌기에 다자이만큼의 인기는 얻지 못했다. 하지만 구사카의 작품을 읽고 있노라면 다자이 오사무가 저절로 떠오른다. 두 작가가 공통으로 내뿜는 특유의 향기 때문일 텐데 그 향기에도 많은 공통점이 있다.
청춘의 번뇌를 끝내 견뎌내지 못할 정도로 섬세했던 감성, 끊임없는 압박으로 다가온 사회 변화와 집안에서의 압박,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강했던 자의식, 요정과도 같았던 그녀를 둘러싼 남자들의 사랑.

이번 작품집에는 주로 구사카 요코의 자전적인 작품들을 선별하여 실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이기에 작가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 이 작품들이 그녀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이 작품집을 읽고 나면 고뇌로 가득했던 젊은 여성 작가의 고독한 몸부림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그녀의 향기에 취해보시기 바란다.

작가정보

저자 구사카 요코(久坂葉子)는 소설가. 본명은 가와사키 스미코(川崎澄子). 고베가와사키 재벌을 일으킨 가와사키 쇼조의 증손녀. 고베 시 출생. 소아이(相愛) 여자전문학교 음악부 중퇴. 시마오 도시오(島尾敏雄)의 소개로 1949년에 잡지 『VIKING』에 참가했으며 후지 마사하루(富士正晴)의 지도를 받았다. 구사카 요코라는 이름으로 『장마(入梅)』를 발표. 『몰락해가는 세계(落ちてゆく世界)』의 개작인 『도미노의 알림(ドミノのお告げ)』이 1950년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올랐다. 4번의 자살 미수. 자전적 작품인 『잿빛 기억(灰色の記憶)』에는 죽음의 향기가 감돌며, 『화려한 순간(華華しき瞬間)』에서는 자학과 날카로운 감성을 주체하지 못하는 청춘의 비명이 들려온다. 『몇 번인가의 최후(幾度目かの最期)』를 완성한 뒤, 1952년 12월 31일에 한큐 롯코(阪急六甲) 역에서 철도로 뛰어들어 자살했다.

역자 박현석은 국문학을 전공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유학 및 직장 생활을 하다 지금은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우리나라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서 출판을 시작했다. 번역서로는 『판도라의 상자』, 『갱부』, 『인간실격/정의와 미소』, 『태풍』, 『이별 그리고 사랑』, 『젊은 날의 도쿠가와 이에야스』, 『혈액형 살인사건』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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