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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년 동양의 가장 위대한 지혜를 담은 최강의 인생 지침서
사토 잇사이 지음 | 노만수 옮김
알렙

2012년 12월 12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1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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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60MB)
ECN 0102-2018-000-002633771
쪽수 7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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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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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년 일본의 리더들에게 사랑받아 온 ‘남성의 수신서’!
일본 리더들이 선정한 ‘처세의 명저’『언지록』. 일본 유학의 태두이자 거물로 꼽히는 사토 잇사이는 메이지 유신과 일본 근대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사상적 스승으로, 이 책은 그가 40년 동안 정성들여 완성한 자신의 마음공부와 사색, 자성의 내용을 담고 있다. 42세부터 82세까지 40년 동안 써내려온 1133조의 금언들을 모았으며, ‘짧은 말, 큰 뜻’을 통해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의 지혜를 보여준다.

이 책은 동양적 예지가 풍부한 ‘동양 최고의 남성적 아포리즘 수신서’라 불린다. 삿토 잇사이는 지행합일과 마음을 중시하는 양명학을 평생 동안 연구한 것을 토대로 자신의 명상, 고백, 사색, 참회, 수신, 처세, 정치 등에 대한 ‘남성적 뜻’이 가득한 동양적 예지의 세계를 ‘시처럼 짧은 말’로 펼쳐 보인다. 그리하여 당대의 유학자에서부터 현대 일본을 좌우하는 정재계 인사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수천 년 동양 철학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이 책에는 유교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교훈의 말과 사토 잇타이의 인생 체험에서 우러난 의미 깊은 말들이 담겨 있다. 굳이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되며, 마음에 드는 조항부터 하루에 한 조항씩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다 보면, 실제 우리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서문】 『언지록』 한국어판 첫 출간에 부쳐
짧은 글, 큰 뜻으로 천고의 심금을 울리다

제1부『언지록』
생사ㆍ우주ㆍ정치ㆍ충효 등에 관한 사색이 총 246조로 이루어져 있다. 사토 잇사이가 42세이던 1813년 5월 26일부터 『언지록』을 쓰기 시작하여, 이후 10여 년간 수시로 쓰다가 1824년에 간행하였다.

제2부『언지후록』
학문ㆍ인생ㆍ인간ㆍ문학ㆍ도덕 등에 대해 머리에 떠도는 수상을 255조항에 걸쳐 서술하였다. 1828년 9월 9일 사토 잇사이 57세에 쓰기 시작하여, 이후 대략 10년간 썼고, 다음 권인 『언지만록』과 함께1 850년에 간행하였다.

제3부『언지만록』
학문ㆍ전술ㆍ정치ㆍ치세ㆍ경영 등에 관한 수상을 292장으로 나누어 서술하였다. 1838년 67세 정월부터 1849년 78세 2월까지 썼다. 대략 12년간 쓴 셈이다.

제4부『언지질록』
우주ㆍ생사ㆍ수양ㆍ교육 등에 관한 수상을 340조로 나누어 서술하였다. 1851년, 80세 5월 5일에 쓰기 시작하였고, 1853년에 간행되었으니, 대략 2년 채 못 되어서 탈고를 하였다.

【옮긴이 해제】
거의 모든 동양의 지혜를 아포리즘화한 좌우명의 절창

【부록】 리더를 위한 일본 최고의 인재 활용 비서秘書
중직심득개조重職心得箇條

생사와 우주

가장 뛰어난 사람은 하늘을 스승으로 삼고, 그 다음으로 뛰어난 사람은 훌륭한 인물을 스승으로 삼고, 그 다음으로 뛰어난 사람은 책(경전)을 스승으로 삼는다. 『언지록』 2조

눈을 떠보면 만물은 모두 유래한 곳이 있다. 우리의 몸은 부모가 낳아주었기에 유래한 곳이 있다. 그런데 마음이 유래한 곳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의 몸은 가장 우수한 땅의 기로 부모가 모아준 것이다. 마음은 즉 하늘이다. 몸이 완성되면 하늘은 몸에 깃들어 살고, 하늘이 몸에 깃들어 살자 지각관념이 생기고 하늘이 몸을 떠나면 지각관념이 사라진다. 마음이 유래한 곳은 바로 태허인 것이다. 『언지록』 97조

성인은 생사를 초월하고 있기에 죽음을 태연자약하게 받아들이고, 현인은 생자필멸의 이치를 알고 있기에 죽음을 잘 인정하고, 보통사람은 단지 죽음을 두려워할 뿐이다. 『언지록』 132조

학문과 수양

소년 시절에 배워두면 장년에 도움이 되어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 장년에 배워두면 늙어서도 기력이 쇠하지 않는다. 노년에 배워두면 죽어서도 그 이름이 스러지지 않는다. 『언지만록』 60조

학문을 하는 데는 입지가 꼭 필요하다. 뜻을 세우는 것을 밖에서 강제해서는 안 된다. 단지 자신의 본심에서 우러나와야 할 뿐이다. 『언지록』 6조

입지와 지략

세간의 모든 일을 처리하는 데 마땅히 우선 그 결과를 고려한 후에 시작하여야 한다. 노도 없는 배에는 오르지 말고 과녁이 없는 화살을 쏘지 말라. 『언지질록』 114조

잔재주를 부리는 사람은 남을 수용하지 않으며 남의 의견을 막지만, 큰 재주를 가진 사람은 남의 의견을 잘 들으며 포용할 줄 안다. 작은 지혜는 한때 빛나는 일이 있지만, 큰 지혜는 후세까지 남을 계획을 분명하게 세운다. 『언지만록』 249조

군주라고 하는 자가 배우지 않으면 안 되는 세 가지의 덕은 지ㆍ인ㆍ용이다. 『논어』 「자한」편 제28장에서 공자께서는 “지혜로운 사람은 미혹되지 않고, 어진 사람은 근심하지 않으며, 용기 있는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셨다. 또한 『중용』은 “지혜로움과 어짊, 용맹스러움 이 세 가지가 천하에 두루 통하는 보편적인 덕이다”라고 하였다. 이 삼덕을 스스로 잘 터득하면 평생 이 삼덕을 받아들여도 다 바닥이 나지 않는데, 세상이 화들짝 놀랄 정도로 사업에 성공하며 하나의 본보기로 후세에 남고 싶으면 이 삼덕을 실천할 수밖에 없다. 『언지후록』 198조

마음 공부와 인간의 길

어두운 밤에 정좌를 하고 있는 자는 망아의 경지가 되고, 참된 자신을 알 수가 있다. 밝은 낮에 보행을 하는 자는 자신의 모습이나 그림자를 분명히 판별할 수 있지만 한밤중에 정좌 하는 사람과 달리 자신의 본심과 본성을 잊고 살 수가 있다. 『언지만록』 81조

사람 마음의 감응 작용은 자석이 철을 빨아들이는 것과 같다. 인정을 헤아리기 어렵다고 말하지 말라. 남들의 정도 자기 자신의 정과 같으므로 서로 감응을 하기 때문이다. 『언지질록』 117조

인물의 조건

군자는 덕이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옛날에는 덕이 있으면 그 덕에 알맞은 훌륭한 지위가 있었다. 즉 덕의 높고 낮음에 따라 그 지위의 존비와 고하가 정해졌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덕이 없음에도 지위가 높은 자가 나타나, 단지 지위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군자라 불리는 일이 생겨났다. 오늘날 군자 소리를 듣는 사람들은 스스로 그것에 어울리는 알맹이가 없음에도 군자라는 허명이 붙는데, 어찌 수치스럽게 생각하지 않는가? 『언지록』 9조

지나치거나 미치지 못하여 중용을 얻지 못한 상태 즉 ‘과불급’이 없는 것을 ‘중’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가장 깨닫기 어렵다. 기가 약한 사람이 ‘중’이라고 하는 것은 모두 ‘중’에 이르지 못한 것이다. 반대로 그 무엇에도 굴복하지 않고 기백이 넘치는 사람이 ‘중’이라고 하는 것은 모두 ‘중’을 지나쳐 버린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의 길인 ‘중’을 제대로 아는 자는 적다. 『언지후록』 29조

치세 정세

토지와 인민은 하늘이 내려준 것이다. 하늘로부터 받은 이 자양분을 밑거름 삼아 만물을 각기 만족시키는 게 어진 정치가의 책무이다. 그런데 정치가가 이를 잘못 알고 하늘로부터 받은 토지와 인민을 모조리 자신의 사유물로 생각하는 것은 난폭함일 뿐이다. 이를 정치가가 하늘을 훔치는 짓이라고 한다. 『언지록』 46조

이익은 천하의 공공물로, 이익을 얻는 것을 어찌 악하다고만 하겠는가. 단지 자기 혼자만 독점하면 곧바로 다른 이로부터 원망을 사는 길일 따름이다. 『언지록』 67조

일본 리더들이 선택한 최고의 [처세의 명저] [불멸의 리더학]

일본 유학의 태두이자 거물로 꼽히는 사토 잇사이(佐藤一齊)의 『언지록』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사토 잇사이는 ‘백세(百世)의 홍유(鴻儒)’라고 일컫는 유학자이며, 메이지 유신과 일본 근대화에 지대한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끼친 사상적 스승이다. 『언지록』은 그가 40년 동안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쓴 책으로 자신의 마음공부와 사색, 자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당대의 유학자들은 물론이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오히라 마사요시 등 현대 일본을 좌우하는 정재계 인사들이 꾸준히 읽고 인용했던 책이다. 수천 년 동양 철학의 진수를 4권에 모은 아포리즘의 향연을 맛볼 수 있다.

2500년 동양의 가장 위대한 지혜를 담은 최강의 인생 지침서
“중국에 『채근담』, 로마에 『명상록』, 프랑스에 『팡세』가 있다면
일본에는 『언지록』이 있다!”

조선의 퇴계 이황이 1558년 58세에 인생 체험의 지혜가 우러나오는 『자성록』을 썼듯이, 사토 잇사이(佐藤一齊, 1772~1859년)가 42세부터 82세까지 장장 40년 동안 써내려온 1133조의 금언들을 모은 책인 『언지록』에는 어느 정도 인생을 살아낸 사람만이 통찰할 수 있는 ‘짧은 말, 큰 뜻(言志)’들로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의 지혜가 가득 차 있다.
동양에서는 홍자성(洪自誠)의 『채근담(菜根譚)』이 수상록 분야에서 스테디셀러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채근담』이 여성적 아포리즘인 데 반해 『언지록』은 동양적 예지가 풍부한 ‘동양 최고의 남성적 아포리즘 수신서’라고 한다. 사토 잇사이는 지행합일과 마음을 중시하는 양명학을 평생 동안 연구하며 장수를 한 덕분에 40년 동안 자신의 명상, 고백, 사색, 참회, 수신, 처세, 정치 등등에 대한 ‘남성적(웅대하고 힘찬) 뜻(志)’이 가득한 동양적 예지의 세계를 ‘시처럼 짧은 말(言)’로 후세에 펼쳐 보인 대작을 남겨주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뜻을 높이 세우고 지도자로서 마음가짐을 공부하는 데는 『언지록』이 최고”(일본 전 수상, 오히라 마사요시)라고 본다.
그렇다면, 왜 200년이 되도록 일본의 리더들은 『언지록』을 금과옥조처럼 여겨오며 “최강의 인생 지침서” “책상 맡에 두고 읽어야 할 좌우명의 책” “일본 어록의 백미”라고 부르는 것일까?

동양의 남성적 아포리즘의 절창을 토해내기 시작하다

저자 사토 잇사이는 ‘백세(百世)의 홍유(鴻儒, 위대한 유학자)’라고 일컫는 유학자이다. 에도 시대 도쿠가와 막부의 최고 학문 기관이자 직할 교육 기관인 쇼헤이코(昌平?)의 최고책임자였다. 요즘으로 치면 국립 도쿄대학 총장에 해당하는 대학자였다.
그는 어린 시절, 밤에 유흥가로 나가 취객을 때리고 도망치거나 한 제법 난폭한 사무라이였다고 한다. 하지만 어른이 될 무렵 분연히 뜻을 세우고 수양에 전념하며 이른 장년기에 학문이 원만한 군자로 불리게 되었다. 『언지록』은 바로 그의 수양의 땀이 스민 잠언 어록이지 단순하게 머리로만 쓴 관념적인 수상록이 아니다. 사토 잇사이는 도쿠가와 막부 말기에 시문에 능한 문장가로서도, 동양 고전에 밝은 한학자로서도 이름을 크게 떨치며 저술과 교육에 온 힘을 기울이다 1859년 여름 무렵 병에 걸려 9월 23일 밤에 쇼헤이코 관사에서 향년 88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언지록』은 그의 나이 42세부터 82세 때까지 장장 40년 동안 자신의 마음공부와 사색, 자성(自省)을 마치 자수를 놓듯 한 땀 한 땀 기록한, 혼불과 같은 필생의 역작(lifework)이다. 그리하여 이 책은 사무라이가 살던 에도시대로부터 샐러리맨이 사는 지금까지 200년이란 세월의 더께를 초월하며, 독자들의 끊임없는 사랑을 받는 불후의 명저가 되었다.
그래서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 사이고 다카모리(西鄕隆盛), 요시다 쇼인(吉田松陰)…… 시부사와 에이치(???一) 그리고 오히라 마사요시(大平正芳) 일본 전 수상 등등. 메이지 유신 거물들과 일본의 리더들은 이 책에 심취했고, 오늘날에도 일본인들은 책상머리에 늘 꽂아두고 읽으며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마음공부가 학문의 원점, 먼저 참다운 인간이 되고자 하는 뜻을 세워라!

『언지록』의 요점을 간단히 정리하면 네 가지로 간추릴 수가 있다. 첫째 인간의 가치는 ‘남을 위해 어느 정도 사는가!’에 달려 있다. 둘째 지위와 명예 그리고 외관상의 성공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셋째 남을 따스하게 대해주는 정(情)과 배려하는 서(恕) 그리고 ‘가진 자의 사회적 의무’가 우주만물을 하나로 만드는 ‘사회 통합의 주춧돌’이다. 넷째 그 무슨 일이든지 사람을 상대로 하지 말고, 하늘을 상대로 하라.
인간은 환경에 의해 변화를 하기도 하지만 그 환경을 좋은 쪽으로 바꾸기도 한다. 그것은 뜻(志)을 지닌 인간이기에 가능하다. 뜻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고, 훌륭한 스승과 친구를 찾아 은혜를 입고, 그리고 공부하며 한 번밖에 없는 인생을 의식적으로 창조할 줄 안다. 인생을 좋게 하는 것도 나쁘게 하는 것도 모두 이 ‘뜻’ 나름이라는 것을 『언지록』은 충분히 가르쳐주고 있다.
가령 『언지록』 제33조에서는 “뜻이 있는 사람은 예리한 칼날과 같아 사악한 것들이 꽁무니를 뺀다. 뜻이 없는 사람은 둔한 칼과 같아 어린 아이들도 업신여기고 깔본다.”라고 하였다. 이는 함석헌 선생이 50여 년 전 『사상계』에서 “뜻이 있으면 사람, 뜻이 없으면 사람 아니다. 뜻 깨달으면 얼, 못 깨달으면 흙, 전쟁을 치르고도 뜻도 모르면 개요 돼지다.”라고 하며 늘 강조하던 그 “뜻이 있는 백성이라야 산다.”라는 잠언을 떠오르게 한다.
『언지록』에는 ‘뜻(志)’이라는 말이 계속하여 등장한다. 여기서 말하는 뜻은 과연 무엇일까? ‘입신출세’라든가 ‘입신공명’ 혹은 ‘부자아빠 되기’ 등등, 세속적인 함의일까? 물론 뜻을 품고 한평생을 열심히 살다 보면 그 결과로서 입신출세를 하가나 부자아빠가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이 말하는 ‘뜻(志)’의 본래 의미는 ‘마음(心)이 훌륭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의지(意志)’이다. 달리 말해 ‘존양(存養, 양심을 잃지 않도록 착한 성품을 기름)’, 거경(居敬, 늘 마음을 바르게 가져 덕성을 닦음), 함양과 체찰(體察, 성찰) 등등의 마음공부로 인격적으로 품위가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뜻을 일컫는다.

『언지록』이라는 책 제목의 출전으로 생각되는 『논어』에서도, 자로가 공자에게 “선생님의 뜻을 듣고 싶습니다(愿聞子之志).”라고 하자, 공자는 “노인들은 편안하게 해주고, 벗들은 신의를 갖도록 해주고, 젊은이들은 감싸 보살펴 주고자 한다.”고 말하였다. 이처럼 『언지록』에서 ‘뜻’은 야망을 가져라, 대망을 품어라, 입신출세 하여라, 부자가 되어라 하는 풍으로 ‘명리와 금전 등에 관한 이기적 욕망’을 북돋는 말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마땅히 몸소 실천해 이루어야만 하는 목표·목적·결심’ 등을 가리킨다. 기독교식으로 말하면 ‘사랑과 헌신’일 것이고 불교식으로 말하면 ‘자비와 해탈’일 것이며, 유교적 수신서인 『언지록』은 당연히 인의예지(仁義禮智)라든가, 덕(德), 경(敬), 성(誠), 충(忠), 효(孝), 신(信), 서(恕), 격물치지(格物致知) 등등을 가리킨다.
그래서 『언지록』에서 가장 출전이 많은 것이 사서(四書)에서는 『논어』, 『맹자』, 『중용』, 『대학』 순이고, 오경(五經)에서는 『역경』, 『서경』, 『시경』, 『예기』 순이다. 이 밖에 병가와 도가의 책들도 거론되는 등 백가제자의 설이 모두 인용되고 있다. 저자의 학문세계는 유학을 주로 하고 그 밖에 제자백가의 학설에까지 미치고 있다.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이 인용된 동양 고전은 『논어』이고 그 다음으로 『맹자』, 『역경』, 『서경』, 『중용』 등이다. 또한 『역경』에 정통하여, 이 책의 곳곳에서 역리로 사람의 처세에 관한 지혜를 깨닫게 해준다.
특히 저자는 ‘양주음왕(陽朱陰王, 양명학陽明?을 신봉하면서 표면적으로 주자학자인 척함)’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언지록』은 지행합일 즉 ‘앎과 행동은 함께 굴러가는 두 바퀴’라는 것을 특히나 강조하는 왕양명의 학문과 사상에 관한 내용이 적지 않다. 위에서 열거한 고전 외에 송·원·명·청 시대의 유학과 중국사, 게다가 일본의 유학 등도 언급하며 활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언지록』은 짧은 잠언 형식으로 쓴 동양의 거의 모든 사상사에 대한 수상록이자 명상록 그리고 주석집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생사·우주·정치·충효·학문·인생·인간·문학·도덕·치세·경영·수양·교육·직업·대인관계·리더의 조건

『언지록』은 수양의 양식이자, 처세와 교육의 깨달음을 주는 감명 깊은 마음의 책이자 조언의 모음집이다. 유교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교훈의 말과 사토 잇사이의 인생 체험에서 우러난 의미 깊은 말들로 가득 차 있다.
“동양의 도덕과 서양의 예(藝, 기술)가 일치해야 한다”고 말한 이는 사토 잇사이의 제자인 사쿠마 쇼잔이다. 이는 학문에는 도(道)와 예(藝)가 있다는 말인즉, 도는 자신의 마음을 수련해 얻는 ‘사람 됨됨이(인격)’이고 예는 먹고 사는 데 필요한 ‘생존의 기술’을 뜻한다. 도는 철학·사상·문학으로 인간과 인생을 탐구하게 학문이고, 예는 법률·의학·과학 등 지식을 파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두 가지가 양립하는 게 본래의 학문이었고 이 두 가지를 병행해 가르치는 게 이른바 전인교육이다.
그래서, 『언지록』이 담고 있는 내용은 실로 방대하다. “지식은 그것을 배우는 자의 마음에 동화가 되고 또한 그 사람의 인격에 반영되어 나타나야 참된 지식이다”라고 한다. 하지만 현대

작가정보

저자(글) 사토 잇사이

저자 사토 잇사이(佐藤一齊, 1772-1859년)는 일본 유학의 대성자로 일컬어지는 ‘백세(百世)의 홍유(鴻儒)’ 이다. 에도 시대 최고 학문 기관인 쇼헤이코(昌平?)의 최고 책임자였다.
그는 어린 시절, 밤에 유흥가로 나가 취객을 때리고 도망치거나 한 제법 난폭한 사무라이였다고 한다. 하지만 어른이 될 무렵 분연히 뜻을 세우고 수양에 전념하여 이른 장년기에 학문이 원만한 군자로 불리게 되었다. 나이 70세였던 1841년 11월 쇼헤이코의 주칸이 되었고, 그의 학덕은 날로 높아져 세상의 태산북두로 불리며 경앙하지 않은 이가 없었다.
이 무렵 쇼군 도쿠가와 이에요시(德川家慶)에게 「역경」을 강의하였다. 또한 그에게 강설을 청하는 다이묘들이 수십 명에 달했다. 막부의 요청으로 시무책을 올리기도 하였고, 1854년 미일화친조약이 체결될 때에는 하야시 후쿠사이를 보좌해 외교문서를 작성하기도 하였다. 저서로는 그가 살아 있을 적에 출판되어 대중들이 접할 수 있었던 「언지록」과 문집 「애일루문시」를 비롯해 90여 권이 있다. 1859년 여름 무렵 병에 걸려 9월 23일 밤에 쇼헤이코 관사에서 향년 88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역자 노만수는 대학 시절 연작시 「중세의 가을」로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했다.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경향신문사에서 기자 생활을 하다가 동아시아를 연구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 뒤, 다시 중국으로 건너가 북경과기대와 북경대학에서 수학했다. 귀국한 후 성균관대학 동아시아학술원에서 동아시아학을 공부하고, 서울디지털대학 문예창작학부 초빙교수로 재직하며 동아시아권 전문 번역 및 출판 기획과 창작 활동을 겸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헤이안(平安) 일본』, 『논어와 주판』(2010년 삼성경제연구서 추천도서,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정조가 가려 뽑은 사기의 백미)사기영선(史記英選)』, 소설 『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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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언지록
    2500년 동양의 가장 위대한 지혜를 담은 최강의 인생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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