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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서 읽는 중국현대사 대장정

왕초 PD와 1만 2800km 중국 인문기행을 떠나다
윤태옥 지음 | 윤태옥 사진
책과함께

2015년 01월 12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11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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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50.92MB)
ISBN 9791186293010
쪽수 3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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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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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재미있게 읽는 중국 현대사!
『길위에서 읽는 중국현대사 대장정』 은 저자가 마오쩌둥의 대장정을 59일간 답사하며 기록한 중국 현대 역사를 담고 있다. 저자는 여행 코스로 중앙홍군의 대장정을 포함해 당시 전투 현장과 정장 유지를 중점적으로 다루었으며 답사 노선을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했다. '1927년 상하이 쿠데타 현장'과 '대장정의 승자인 마오쩌둥의 고향', '옌안시대와 시안사변 현장'을 둘러보며 역사뿐만 아닌 중국 현대사를 두루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본문은 80년 전 대장정 역사의 현장을, 80년 후의 답사여행으로 밟아 나가면서 당시의 역사와 오늘의 여행 이야기를 한데 결합시켜 중국 현대사 이야기로 풀어냈다. 출발 당시 들것에 실려 다니면서도 당의 전략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토론한 마오쩌둥, 샹강에서의 참패, 저우언라이의 지지, 병사의 마음을 얻는 장수들 등 신중국을 탄생시킨 고난의 역사를 실제 역사의 현장에서 고스란히 읽을 수 있다.
중국과 한국의 교류는 날이 갈수록 활발해 지고 있으며 중국은 오늘날에 G2, G1을 운위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은 중국하면 '비위생적인 나라', '미세먼지와 황사'와 같은 이미지를 떠올려 우호적이지 않은 나라로 인식하고 있다. 저자는 그런 이유를 들어 독자들에게 책을 더 흥미롭고 쉽게 읽게 하기 위해 답사기와 중국 현대사를 녹여 책에 담아냈다.
글을 시작하며 | 80년 전의 대장정에 주목하다

1장 | 그날 기묘한 탈주가 시작되다
장정이 아닌 탈주
작은 대장정, 출발하다
혁명의 용광로 상하이

2장 | 마오 봉건에서 혁명과 권력으로
마오쩌둥 일생의 대장정이 시작된 곳, 창사
양카이후이와 함께 혁명의 씨앗을 키우다
혁명소녀 허쯔전의 비극적인 삶

3장 | 참패 핏물로 범람한 샹강
신중국을 지탱하는 힘, 열사능원
허리가 잘려버린 참혹한 패배
좡족과 야오족의 룽성을 지나 퉁다오로 향하다

4장 | 부활 마오쩌둥의 반격
저우언라이의 도움으로 재기의 발판을 다지다
자오싱의 둥족과 카이리의 먀오족
쭌이에서 부활한 마오쩌둥

5장 | 질주 1 강한 적을 현란하게 속이다
아군조차 어지러운 기만작전, 사도적수
구이저우에서 설을 보내고 윈난으로
6장 | 질주 2 목숨 건 루딩교 전투
드디어 창강을 건너다
무한질주로 루딩교를 탈취하다

7장 | 고난 설산과 습지와 내분
설산 넘어 제4방면군과 만났으나
내분이 발목을 잡고
악마의 아가리, 습지

8장 | 승리 반전의 회생, 위대한 승리
홍군끼리 총질할 순 없다!
라쯔커우 협곡을 돌파하다
드디어 종착이다!

9장 | 실패 스스로 망할 일만 했다
시안사변의 현장을 찾아서
장제스는 왜 실패했나
남의 일 같지 않은 대참사

글을 마치며 | 참담한 심정, 고마운 마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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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창당 대의원으로 시작해서 1927년 후난성의 추수봉기와 징강산 유격전을 거쳐 장시성 남부에 소비에트를 건설해낸 마오쩌둥에 비하면, 보구는 나이나 경력에서 애송이 수준이었다. 그러나 소련은 그를 신임했다. 당시 소련은 중국 공산당에게는 이념적 이상이었고, 코민테른을 통해 모든 것을 재가받아야 하는 상전이자 돈줄이었다. 그런 탓에 이래저래 모스크바 유학파들이 실세를 이루었다. 마오쩌둥은 공산당의 군대인 홍군에 대해서도 지휘는커녕 발언할 입장조차 되지 못했다. 자신이 장정에 참가할지 잔류할지도 스스로 결정할 처지가 아니었다. 1934년 6월 대장정이 결정되자 구체적인 방법을 세세하게 준비하고 결정하는 것은 보구, 오토 브라운, 저우언라이였다. 이 3인단이 모든 것을 결정했다. 대장정을 출발할 때 마오쩌둥은 말라리아 후유증으로 들것에 실려 위두하를 건너야 했다. 왕따 신세인 데다 몸도 성치 않았던 것이다. 그나마 저우언라이가 때때로 중요한 정보를 알려주고 그의 의견을 청취해주는 것이 위안이었다. (21쪽)

현지인이 아니면 알기 힘든 이런 사람들의 희생과, 그 희생을 기록해둔 후손들이 있기에 지금의 중국이 있는 것이 아닐까. 권력에는 그늘이 있게 마련이지만, 우리가 현실로 마주하고 있는 중국은, 결코 음모의 밀
실정치나 선전선동, 개인 숭배로 만들어진 우스꽝스러운 나라가 아니다. 시대의 광풍 속에 신념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딛고 두 다리로 서 있는 나라다. (……) 중국에는 열사공원 또는 열사능원이 현縣마다 있고, 예외 없이 시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엄숙주의가 무겁게 흐르지도 않는다. 아침에 시민들이 찾아와 태극권이나 체조를 하고, 오후에는 선남선녀가 데이트를 즐긴다. 열사공원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엄마의 고생을 모르던 철없는 아이들이 어느새 부모가 되어 철없는 자식을 품어주듯, 지금은 후손들에게 살아가는 공간으로 내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중국이 공산당 일당독재 체제라지만 결코 사상누각이 아니라는 것을 루청의 열사공원에서 새삼 느꼈다. (96쪽)

중앙소비에트에서는 1935년 2월 5일 잔류자들이 중앙국 확대 회의를 열고 유격전으로 전환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곧이어 천이가 중앙정부 명의로 군중대회를 소집하여 혁명이 위기에 처했음을 알리고 2000여 명의 부상병을 한 사람씩 데리고 가서 치료해달라고 호소했다. 지역 인민들은 홍군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위험을 무릅쓰고 부상병들을 데려다 보살펴주었다. 부상병들은 건강을 회복하자 홍군 유격대를 찾아 산으로 들어갔고, 유격대는 훗날 신4군을 창설하는 근간이 되었다. 당시 홍군이 지역 주민들과 얼마나 밀착되어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115쪽)

홍군교는 동네 사람 아니면 설명하는 게 쉽지 않은 곳에 있었다. 난간도 없는 작은 나무 다리였다. 다리 아래로 맑은 물이 흘렀다. 폭 1미터, 길이 70미터가량의 다리는 두 사람이 마주치면 조심스레 비켜주어야 했다. 다리 한쪽에 홍군교의 연원을 설명한 표지가 있었다. 1934년 12월 국민당 군대가 접근해오는 홍군을 저지하려고 다리를 끊어버렸다. 홍군이 차가운 개천 물을 건너려고 하자, 인근 주민들이 널빤지와 각목 등을 가져다 밤새 다리를 만들어주었다고 한다. 그 덕분에 홍군은 겨울의 추운 강물에 뛰어들지 않아도 되었다. 이때부터 마을 사람들은 이 허름한 다리를 홍군교라고 불렀다. (140쪽)

홍군은 국부군에 비해 규율이 잘 잡혀 있었다. 소비에트를 구축할 때나 대장정 행군을 할 때나 지역 주민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 했고, 그런 마음 때문에 오히려 인심을 얻었다. 볼품없는 홍군교지만 인민과 홍군의 정치적, 군사적 이해관계뿐 아니라 정서적 교감이 담겨 있기에 더없이 귀하게 다가왔다. 리핑회의 기념관 같은 거대한 건축물은 승자의 오만이 묻어 나오지만, 소박한 홍군교는 백성과 전사의 교감이 담겨 있기에 감동을 주는 것 같다. 그에 비하면 강제로 징집된 국민당 군대는 많이 달랐다. 촌락별로 징집 인원이 할당되었고, 도주할까 봐 밧줄로 묶어 끌고 가기도 했다. 군대에 입대하는

왕초 PD와 1만 2800km 중국 인문기행을 떠나다

대장정 14년 후,
마오쩌둥은 천안문 높은 성루에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중화인민공화국을 선포하였다. 마오쩌둥은 그토록 곤궁한 처지에서 어떻게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을까.
중화민국의 총통이었고 전력도 공산당보다 훨씬 우세했는데, 장제스는 왜 실패했을까.
그 속을 들여다보면, 21세기 대한민국이 배워야 할 교훈이 담겨 있다.

현대 중국이 탄생한 곳은, 중국 공산당이 창당된 상하이를 꼽을 수도 있고, 베이징으로 입성하기 전의 옌안을 꼽을 수도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중국은 중국 공산당이 가장 참담한 패배를 당하고 필사의 탈주를 감행할 수밖에 없었던 ‘대장정’이란 고난 속에서 잉태되었다. 먼저 이념적 정당을 만들어, 군대를 만들고, 군대를 앞장세워 국가를 수립한 중국. 그 중국은 대장정의 출발지에서 잉태되었고, 대장정이라는 탈주의 고난을 겪으며 성장하여 그대로 현대 중국이 되었다. 대장정에서 잉태되어 투쟁으로 성장하고, 지금은 세계를 쥐락펴락하려는 중국. 80년 전의 대장정은 결코 지나간 과거의 일이 아니다. - 《글을 시작하며》에서

1934년 마오쩌둥의 368일 대장정 역사의 현장을 59일 동안 1만 2800킬로미터를 답사하면서 기록한 중국 현대사 이야기. 앞서 중국의 음식 문화와 민가 건축, ≪삼국지≫ 등으로 중국의 속살을 속속들이 소개해온 저자 윤태옥이 대장정을 통해 중국을 한 걸음 더 깊이 들여다보았다. 다큐멘터리 제작자로서 치밀한 답사 준비를 통해 한국인으로는 대장정 답사를 최초로 완주했고, 함께한 여행 동반자들과 인문기행의 경험을 나누면서 길 위에서 만나는 현대 중국인의 모습도 따뜻하게 담아내었다. 이 책 ≪길 위에서 읽는 중국 현대사 대장정≫을 통해 가깝지만 넓은 나라 중국을 여행하는 색다른 방법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다큐 PD의 중국 인문기행, ‘다큐멘터리 대장정’
우리나라와 중국의 교류가 갈수록 커지고 있으나, 중국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는 크게 부족하다. 장년층은 주로 사서삼경 등 고전에 대한 교양적 이해에 치우치는 경향이 심하고, ‘G2, G1을 운위하는 오늘날의 중국’이라는 실체를 실질적으로 만들어낸 ‘20세기 중국의 현대사’는 20~30대의 관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그러다 보니 중국이란 존재를 황사와 미세먼지, 비위생적 불결함, 음험한 밀실정치, 일당독재, 터무니없는 인해전술 등 표피적인 것으로만 접하게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다큐 PD인 저자가 21세기 중국을 잉태하고 출산했다고 할 수 있는 1934~35년 마오쩌둥의 대장정에 대해 대중들이 좀 더 흥미롭고 수월하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글을 기획하였다. 중국 현대사 강론 같은 식의 딱딱한 글이 아니라, 누구나 로망을 갖는 ‘여행’에 중국 현대사를 버무리는 방식을 선택했다. 80년 전 대장정 역사의 현장을, 80년 후의 답사여행으로 밟아 나가면서 당시의 역사와 오늘의 여행 이야기를 한데 결합시켜 중국 현대사 이야기로 풀어낸 것이다. 한 해의 절반을 중국에서 역사와 문화를 찾아 여행하고 그 기록을 다큐멘터리나 연재물, 단행본 등으로 발표해온 저자의 경험이 ‘대장정’을 화두로 이 책에 담겼다. 여행사가 만들 수 있는 여행 패키지도 아니고 일반인이 혼자 갈 엄두는 더더욱 내기 어려운 여행지를 개척자 정신으로 떠나는 저자의 인생철학도 담겨 있다.

1934~35년 홍군의 368일
중국의 대장정은 ‘중국인들의 삶과 희망이 엮어낸 역사적 산물’이었다. 50대가 ≪8억 인과의 대화≫로 닫힌 중국의 빗장을 힘들게 열었다면, 40대는 ≪중국의 붉은 별≫을 통해 열정을 체험했다. 이 책은 20, 30대가 바라보는 중국에 또 하나의 시선을 던진다.
출발 당시 들것에 실려 다니면서도 당의 전략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토론한 마오쩌둥, 샹강에서의 참패, 저우언라이의 지지, 병사의 마음을 얻는 장수들, 홍군의 보급기지이자 정보통이 되어준 국부군, 쭌이의 국가은행, 홍군을 위해 다리를 놓아준 사람들, 48시간의 160킬로미터 구보 돌파, 쇠사슬에 매달려 건너간 루딩교, 반유 습지에 세워진 병사들의 동상, 남부 출신 병사들의 설산 등반, 맨몸으로 난공불락의 협곡에 오른 소년 전사, 조선인 항일투사 등 신중국을 탄생시킨 고난의 역사를 실제 역사의 현장에서 고스란히 읽을 수 있다.
기나긴 탈주 동안 홍군 전사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슴속에 무엇이 있었기에 이처럼 극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을까? 장정 답사를 통해 현대 중국을 이끌어온 힘을 성찰하고, 한국과 중국의 앞날에 지켜가야 할 정신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 여행의 새로운 도전, 작은 대장정(小長征)
이 글은 2014년 1월 6일부터 3월 5일까지 59일간 저자가 마오쩌둥의 대장정을 주제로 하여 답사여행을 한 것을 당시의 역사 이야기와 함께 여정에 따라 풀어썼다.
저자는 1934년 10월 17일부터 다음해 10월 19일까지의 368일간 중국 공산당 중앙홍군의 대장정 코스를 따라 여행하면서 당시의 전투 현장과 장정 유지를 중점적으로 답사하였다. 답사여행의 노선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하였다. 우선 대장정 이전의 역사로서, 국공합작이 깨진 1927년 상하이 쿠데타의 현장과 대장정의 승자인 마오쩌둥의 고향 등을 답사했다. 대장정 이후에는 대장정의 실질적인 종결이 된 옌안시대와 시안사변 현장까지를 둘러보았다. 그리하여 대장정 1년의 역사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20세기 전반 반세기의 중국 현대사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구성했다.

[인천(출국)―상하이(중국 공산당의 탄생지, 장제스의 상하이 쿠데타 현장)―창사(마오쩌둥의 출생과 성장)―징강산(마오쩌둥의 토지혁명과 유격전)―장시성 루이진(중화소비에트공화국 수도)]―[위두(대장정 집결 출발지)―싱안(홍군 최악의 참패)―쭌이(마오쩌둥의 부활)―구이양(사도적수)―쿤밍(육군강무당)―자오핑두(창강 도강 지점)―안순창과 루딩(다두하 도강)―자진산(첫 번째 설산)―다웨이(중앙홍군과 제4방면군의 회사)―헤이수이현과 마오얼가이(습지 입구)―반유(습지 출구)―바시(마오쩌둥 일생에서 ‘가장 암울했던 하루’의 현장)―라쯔커우(협곡 돌파)―하다푸(홍군 전사들이 잠시 휴식을 취한 곳)―난량(시진핑의 아버지 시중쉰의 혁명 근거지)―후이닝(제1, 제2, 제4방면군 회사)―우치(중앙홍군의 대장정 종착 지점)]―[즈단(바오안 시대)―옌안(옌안 시대)―시안(시안사변과 제2차 국공합작)]

* 계속되는 ‘작은 대장정’
저자 윤태옥은 다시 짐을 꾸려 2015년 1월 15일부터 3월 16일까지 10박 11일씩 6개 구간으로 나누어 마오쩌둥의 12,500km 대장정을 답사하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원하는 사람은 저자의 블로그(http://blog.naver.com/kimyto)를 통해 동반할 수 있다.

책속으로 추가
쭌이 혁명위원회 선포와 함께 쭌이를 혁명 근거지로 개조하기 시작했다. 지주와 관리들의 재산을 몰수해 토지는 빈농들에게 나누어주고, 기타 재산은 공화국 국고로 귀속시켰다. 공산당 선전활동에 열을 올리는 한편, 지원자들을 홍군 전사로 받아들였다. 국가은행이 문을 열어 공산당 화폐를 유통시키고,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풀기도 하고 홍군에게 필요한 물품을 사들이기도 했다. 대장정은 단순히 군대가 이동한 것이 아니라 중화소비에트공화국 중앙정부가 함께 이동한 사건임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151쪽)

이 네 가지 결정은 보구, 오토 브라운, 카이펑 세 사람만이 반대했을 뿐, 나머지 참석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통과되었다. 기존 3인단이라는 당 중앙을 해체하되 그 가운데 저우언라이를 존속시킴으로써 리더십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마오쩌둥을 지휘선으로 끌어올려 저우언라이의 조력자로 규정함으로써 정치적으로는 유화적인 안배를 한 것이다. 이 같은 지도부 구성은 그동안 지속되어온 코민테른의 지배에서 벗어나는 획기적인 조치였다. 만일 코민테른과의 무선통신이 끊어지지 않았다면 쭌이회의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갔을지 알 수 없다. 소련과 코민테른은 여전히 중국 공산당의 주요 자금줄이자 상급기관이었기 때문이다. (157쪽)

나에게는 국가은행 유지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대장정은 단순히 공산당 또는 홍군이라는 무장집단의 군사작전이 아

작가정보

저자(글) 윤태옥

저자 윤태옥은 2006년부터 한 해의 절반을 중국에서 역사와 문화를 찾아 여행하고, 여행 기록을 다큐멘터리나 연재물, 단행본 등으로 발표해왔다. 2005년까지는 방송위원회 비서실장, m.net 기획국장?편성국장, 팍스넷 팍스TV 총괄부사장, 크림엔터테인먼트 총괄부사장으로 일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저서로 ≪중국식객≫(2012), ≪개혁군주 조조, 난세의 능신 제갈량≫(2012), ≪당신은 어쩌자고 내 속옷까지 들어오셨는가(중국 민가기행)≫(2013)가 있으며, 다큐멘터리 《유당(酉堂)의 사생여행》(2013), 《세계의 지붕 동티벳을 가다》 5부작(2012), 《북방 대기행―바람의 제국을 가다》 5부작(2011), 《중국 문명기행 삼국지》 4부작(2010), 《인문기행 중국》 7부작(2009) 등을 제작했다.
블로그_왕초일기 http://blog.naver.com/kimyto (닉네임 ‘왕초’는 십수 년 전 골프를 시작할 때 왕초보라는 뜻으로 만든 것이다. 캐디백을 내려놓고 배낭을 메고 다니는 지금까지도 이 이름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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